송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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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6년과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부천 FC 1995 감독을 맡았었다
2. 선수 시절
영등포공고와 인천대를 졸업하고 1988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1차로 유공 코끼리에 지명되어 1996년 은퇴할 때까지 오직 한 팀에서만 활약한 유공 코끼리 원클럽맨이었다. 입단 당시에는 수비수로 뛰었으나 이듬해인 1989년에는 공격수로 전향하여 유공 코끼리의 창단 첫 우승에 큰 공헌을 하였다. 제주 유나이티드로 바뀐 이후에도 이 기록은 구단 역사상 유일한 우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3. 지도자 생활
3.1. 초기
1996년, 30세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한 후 모교인 영등포공고의 코치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 문일고 코치와 부천 SK-제주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의 스카우트를 거쳤고 2013년에는 잠시 광명공고의 코치로 지내기도 하였다.
3.2. 부천 FC 1995 감독
그러다 2014년 K리그 챌린지 소속의 부천 FC 1995의 수석코치로 부임하였으나, 당시 부천은 곽경근 前 감독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일부 대학 감독과 선수들 주고받기 의혹과 부천 U-18팀을 통해 학부모로부터 뇌물을 받는 등 비리 혐의로 2014년 1월 8일 불명예 퇴진하게 되어 팀의 분위기가 상당히 어수선하였다. 그 결과 부천은 2014 시즌 10개 팀 중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하였고[1] 2015 시즌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자 같은 해 5월 최진한 감독이 경질되어 부천의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게 되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부천은 하위권을 전전하였으나 송선호 감독대행 부임 이후 역전승도 많아지고 경기력이 점차 살아나면서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 K리그 클래식으로의 승격도 바라볼 수 있었으나 11개 팀 중 5위로 마감하면서 아쉽게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산되었다. 코치 시절부터 선수들과 쌓아온 형님 리더십과 경기 분석, 선수단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과가 있다는 지도력을 인정받아 그 해 10월 대행 꼬리표를 떼고 부천의 정식 감독으로 승격되었다.
2016 시즌에도 판타지아 부천본색을 내걸고 특유의 리더십과 철저한 경기 분석 능력을 발휘하여 승격에 한 걸음씩 다가갔는데 리그가 막바지로 치닫을 무렵인 2016년 10월, 수석코치로 있던 정갑석과 보직을 맞바꾸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당시 부천은 FA컵에서도 4강까지 올라온 상태였고, 준결승과 결승에서 모두 이기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내년 ACL 본선 티켓을 거머쥐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ACL에 출전해도 문제가 하나 생기게 되었는데, 송선호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P급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지 않아 감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던 것.[2] 즉 2017년부터 감독이 P급 자격증이 없으면 AFC가 주관한 AFC 챔피언스 리그 대회에 나갈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이에 따라 A급 자격증만 있던 송선호 감독은 P급 자격증이 있는 정갑석 수석코치와 부득이하게 보직을 서로 맞바꾸게 된 것이다.[3] 하지만 챌린지 소속 구단인 부천이 FA컵 우승에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은 게 현실이어서, 정갑석 감독과 송선호 수석코치는 조만간 원래 보직을 되찾을 지도 모른다는 여론이 상당히 많았고, 결국 2016 KEB하나은행 FA컵 4강에서 FC 서울에게 0-1로 패하면서 보름여 만에 정갑석 감독은 수석코치로, 송선호 수석코치는 감독 자리로 되돌아갔다. 이 때문에 정갑석 수석코치는 바지감독이 아니었냐는 여론이 축구팬들 사이에서 술렁거렸다. 그렇게 어수선해진 분위기 속에서도 최종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리며 구단 사상 처음으로 K리그 챌린지/K리그2 플레이오프로 올리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올라온 강원 FC에게 1-2로 패하면서 승격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으며, 결국 시즌 종료 후 부천을 떠나게 됐다. 후임 감독으로는 정갑석 수석코치가 선임되었다.
송선호가 2년간 부천을 이끌면서 짠물수비라는 축구를 이식시켜 리그 3위, FA컵 4강 등의 성과를 내면서 단숨에 2부리그의 강호로 만들었기에 부천에서만큼은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3.3. 아산 무궁화 FC 감독
2017 시즌을 앞두고 아산 무궁화의 창단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2017 시즌 한 해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입했으나 부산에 0:3으로 패해 승격이 좌절되었고, 계약 만료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아산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1년간 K리그 경기 감독관으로 활동하였다.
3.4. 부천 FC 감독 2기
3.4.1. 2019년
2019 시즌을 앞두고 부천 FC의 감독으로 재부임하였다.
수원 FC와의 개막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고 1: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부진했으며, 특히 시즌 중반기에는 6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지지부진한 경기력,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많은 부천 팬들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드라마틱하게 순위를 끌어올렸는데, 32R부터 35R까지 4연승을 거두었는데, 수원 FC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송선호 감독의 용병술도 돋보였는데, 이날 경기 선발 출격했던 말론이 부진한 플레이를 선보이자 후반 15분 말론을 이정찬과 전격 교체했다.[4]
의문부호가 따른 교체였지만 최철원, 박건, 닐손주니어가 중심이 된 부천 수비진은 수원 공격수들의 연이은 파상공세를 몸을 던지며 막아내며 2:1 승리를 거두며 기적 같은 5연승을 거뒀고 동시간대 벌어진 전남과 안산의 경기에서 안산이 패배하며 기적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안양과 1:1로 비기며 아쉽게 승격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승격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3.4.2. 2020년
충남 아산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고, 이후 리그 3라운드까지 3연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에 오르기도 하였다.
하지만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1년 만의 자칭 '''악연 더비'''서 막판에 실점하며 1:0 아쉽게 패배, 시즌 첫 패를 기록하였다.
5라운드, 기세가 오른 수원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다시 리그 선두에 올랐다.
6라운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2분에 상대팀인 전남의 쥴리안한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면서 1:0으로 패하며 시즌 2패를 기록했다.하지만 바이아노가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7라운드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2분 상대팀 경남의 유지훈한테 그림같은 프리킥 골을 내주면서 끌려가다가 설상가상으로 이미 경고가 하나 있는 김강산이 경남의 고경민한테 무리한 반칙을 해서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그러나 결국 후반 25분에 김영남이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비겼다.하지만 선두자리를 대전한테 뺏기고 말았다.
8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가다가 후반 막판에 내리 3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9라운드에서 대전을 1:0으로 이겼고, 10라운드 제주와의 원정경기가 예정되었으나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짙은 안개가 껴서 경기가 취소되었다.
11라운드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으며, 12라운드 안산과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선두와의 격차가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13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서울이랜드의 원기종한테 멀티골을 내주며 0:3으로 완패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재정문제가 심각해서 영입도 못하고 선수단도 체력문제가 겹처 부진을 이어갔으며, 숙적 제주와의 3연전에서 무득점 전패했으며, 특히 시즌 막판 7연패에 늪에 빠졌고,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11월 19일 부천 FC 1995가 새 감독을 발표하고 본인은 계약만료로 조용히 사령탑직에서 내려왔다.
4. 논란
4.1. 강인덕과의 연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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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장에서 목격되면서 '''시즌 시작 전부터 제기됐던 강인덕 - 송선호 연계설'''에 불을 지폈다. 거기에 만약 이것이 사실이면 이기형 감독은 사실상 실권이 없다고밖에 볼 수 없는 상황. 이전부터 강인덕이 송선호를 인천으로 불러들이고자 했고, 스쿼드에 대한 계획도 짠 적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논란이 다시 가중되고 있다. 물론 인천 팬들도 송선호 감독이 능력이 있는 인물임을 알고 있지만 인천이 돌아가는 상황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엄청난 만큼 조용히 넘어가지는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후 송선호가 2018시즌 들어 새롭게 선임된 경기 감독관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강인덕과의 연계 의혹은 단순 루머로 밝혀졌다.
5. 지도 스타일
선수들에게 체력훈련을 빡세게 걸고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하는 전형적인 한국형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개성 있는 선수보다는 묵묵하게 자기 역할 하는 유형의 선수를 더 선호하는 편.
플랫 4-4-2를 위주로 조직력을 우선으로 하는 굉장히 수비 지향적인 전술로 부천에게 확실한 축구 색깔을 입히는 데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반대로 공격 면에서는 특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6. 기타
인터뷰에서 선수단의 ‘하고자 하는 의지’를 입버릇처럼 자주 얘기해서, 이것이 나름 화제가 되자 구단 측에서 아예 포스터까지 따로 만들어서 의지 2행시 이벤트까지 열었을 정도.#
[1] K리그 무대에 처음으로 뛰어든 2013 시즌에는 8개 구단 중 7위를 기록하였다.[2] 물론 자격증을 따는 것도 쉽지가 않은게 D급(유치부), C급(초등부), B급(중고부), A급(성인부) 자격증을 따려면 단계를 밟아야 하고, A급은 한 달에 2주씩 두 달간 꼬박 수업과 실기에 참여한 뒤 시험을 봐야 한다. P급은 보통 연말에 3주, 이듬해 여름에 3주(해외), 이듬해 말 3주씩 총 9주의 합숙을 거쳐야 한다. 교육도 빡빡하고 논문도 써서 통과해야 한다. 현역 지도자들이 시즌 중에 P급 자격증을 따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3] K리그 클래식의 제주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도 비슷한 이유로 조성환 감독과 노상래 감독을 수석코치로 강등시키고 김인수 감독과, 송경섭 감독을 급히 선임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두달 후 조성환과 노상래는 다시 감독직으로 복귀한다. [4] 말론이 지난 서울이랜드전에서 두 골을 성공시키며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결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