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득
1. 소개
대한민국의 前 아나운서.
1958년 2월 19일 생. 서울 오산고등학교와 국민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MBC에 입사했다.[1]
김용에 이어 MBC의 스포츠 전문 캐스터 2세대로, 한국프로야구 원년부터 이어 온 허구연과의 콤비는 꽤 유명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하이라이트〉를 1995년~1997년, 그리고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진행했다.[2] 2001년부터 2004년까지 MBC의 MLB 독점 중계 당시 메인 캐스터로 허구연 - 송재우 해설과 함께 호흡을 맞췄고, 1984 LA 올림픽부터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및 1990년대 아시안 게임의 주요 종목 캐스터를 맡았다. 더불어 본인의 주 종목인 야구뿐만 아니라, 2000년대 초중반에는 축구 중계에도 자주 캐스터로 나섰다.[3] 그 외에는 간간히 라디오 뉴스를 맡았다.
2007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4] 및 2007년 4월 7일에 열린 한국프로야구 2007 시즌 개막전에도 허구연과 함께 지상파 중계를 했으나, 이후 평소에 술을 지나치게 마신 것이 원인이 되었는지 마라톤 중계를 녹화한 후[5] 갑자기 쓰러져 간경변으로 투병한 끝에 2007년 5월 23일, 향년 49세로 별세했다.[6] 오랜 콤비 허구연 해설위원이 그의 임종을 지켜보았다고 한다.
사후 직급을 국장으로 특진이 추서되었고, 당시 MBC 아나운서국은 그의 책상에 있던 기록을 영구히 보존해서 야구노트를 2010년 박물관에 소장하였다. 故송인득 아나 '야구노트' 박물관에 소장
지금도 허구연 해설위원은 송인득 캐스터를 돌이키면...
이 날 허구연 해설위원은 그의 임종을 본 후 바로 생중계 일정에 맞추어 한명재 캐스터와 중계를 했으며, MBC ESPN 팀은 오프닝 때 추억을 회상했다.[7]"좋은 스포츠 아나운서라면 목소리, 열정, 전문성, 그리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데 송인득 아나운서는 이 네 가지를 모두 갖고 있는 보기 드문 사람이었다. 주 종목이었던 야구 외에도 마라톤, 양궁까지 중계했을 정도로 센스가 뛰어났다. 경기 노트와 기록지를 정말 옆에 사람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깨알같이 적었고, 이를 다음번 방송에서도 활용했다. 술, 담배를 많이 해서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렸건만... 지금도 이 친구를 보면 안타까운 젊은 친구였다.. 애기만 나와도 눈물이 날것 같다"
2. 그 외
25년 간 한국프로야구를 중계하며 20년 넘게 기록 노트를 만들어서 화제를 모은, 스포츠 아나운서계의 전설로 남아 있다. KBO에서도 그의 기록을 참고했을 정도.
야구 전담 캐스터답게, 저서로는 《그림으로 보는 야구 규칙》이 있다.
[1] 입사 동기는 성경환 KTV 원장과 유협 전 아나운서, 정찬형 YTN 사장, 이인용 전 기자, 박영선 의원이다. 동갑이었던 김창옥 전 아나운서, 한광섭 아나운서, 변창립 MBC 부사장은 1984년에 입사했다.[2] 이 때 프로그램 중 한 코너가 명 장면을 모아놓은 포토제닉으로 인기를 끌었다.[3] 대표적으로 2000년 4월 하석주의 골 콜을 외친 한일전과 2006 FIFA 월드컵 독일을 중계했다.[4] 윤여춘 해설위원과 함께했다.[5] 이 경기는 송인득 캐스터가 별세하기 며칠 전 의식이 없을 때 녹화방송이 나갔다고 한다.[6] 이후 한광섭 - 김완태 - 한명재 - 김나진 캐스터 순으로 그를 이었다.[7] 한명재 캐스터도 송인득 아나운서를 존경하는 선배 중 한 명으로 꼽았으며, 임종날은 눈물을 참으면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