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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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시티 부지에 있었던 공항.[1] 김해국제공항의 전신이다.
2. 역사
일제강점기였던 1940년에 일본군 육군 비행장이 동래군 남면 재송리(지금의 우동에서 재송동) 일대에 37만여평 규모로 지어졌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주한UN군 구호물자 수송 및 공군 주력 비행장이 되었다가 직후 교통부에서 인수하였다.
1958년 1월 30일, 군용 비행장으로 썼던 시설을 개·보수해 8월 30일에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항공기가 취항하는 '''부산비행장'''으로 개항하였다.
1963년 9월 3일 '부산국제공항'으로 승격했다.
부지 면적은 1,094,133제곱미터였고 활주로 2,012미터에 폭이 45미터였는데, 당시 길이와 강도로서 727까지 취항이 가능하였으나 계기착륙장치 시설이 없어 악천후에는 이륙 및 착륙이 불가능했다.
일일 수용능력이 2,400명 정도로 규모가 작아 점점 여객과 화물을 감당하기 곤란해 1976년 8월 1일 편입예정지였던 경상남도 김해군 대저읍 일대에 김해국제공항[2] 이 개항하면서 군공항으로만 이용되다가, 1996년 2월 16일 완전히 폐항한다.
군공항 시절인 1984년 5월 5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 중 이 곳을 통해 부산을 방문하여 근로자와 농어민과 만남 행사를 가졌다. # 교황이 땅에 키스한 후 온천이 발견되고 센텀시티 개발이 성공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여담으로 가톨릭 신자인 문재인이 당시 어머니와 교황을 보러 찾았다고 한다.#
1996년 4월 8일 부산광역시와 대한민국 육군 본부간 국유재산 매매계약 체결로 부산시에서 인수하였고 7월 31일 건설교통부에 도시기본계획변경 승인을 신청하여 12월 18일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였다.
과거 수영비행장 부지에 제69보병사단이 주둔해 있었다.
[image] 2000년 5월 12일에 찍힌 모습이다. 공항 터에 정보단지가 한창 공사 중이다. 참고로, 해당 일자에 옛 공항 부지에 개발 중이던 부산정보단지 명칭을 '''센텀시티'''로 변경하였다. 왼쪽 구석에 있는 다리는 당시 공사 중이었던 광안대교이다.
지금은 개발로 아예 그 흔적이 사라졌다.
3. 여담
- 벡스코 앞에 있는 올림픽교차로 과거 이름인 수비삼거리의 기원이기도 하다. 수비삼거리가 수영 비행장 삼거리의 약자이다. 하지만 해운대 개발과 함께 교통문제로 길이 하나 둘 뚫리면서 수비사거리, 수비오거리가 되었고, 수영비행장도 이전했기 때문에 전혀 다른 의미없는 이름으로 남아있었다.[3] 1997년 9월 부산시내 지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인근 올림픽 공원에 맞춰서 이름을 올림픽교차로로 개명되었다. 하지만 바뀌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단적으로 부산시가 차없는 거리 행사를 하면서 올림픽교차로에서 수비삼거리까지를 지정했다는 기사#도 있다. [4]
- 수영비행장 앞쪽 해변은 '수영해수욕장'이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벡스코역 앞에서 경동아파트 부근까지 모래사장이 1km에 폭 30여m로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잘 나가던 시절에는 해운대해수욕장보다도 이용객이 많았다고 한다.
- 만약 유지되었다면 한국의 홍콩을 능가하는 카이탁 공항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타미공항(오사카 국제공항) 뻘되는 김해국제공항과 비교하면 거의 무리수 정도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