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드
[image]
[image]
'''SCUD'''[1] missile
1. 개요
러시아에서 개발한 전술/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소련 시절 수출이 되어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걸프 전쟁에서도 이라크군의 보복수단으로 사용되었고 북한도 다수 보유중이다.
2. 개발
최초의 R-11 미사일(서방에서는 SS-1 '스커드'미사일로 명명하여, 이후 이 종류의 미사일은 전부 스커드로 불리운다)은 러시아의 V2 복제판인 R-1으로부터 개량되었으며, 이후 61년과 65년에 각각 B형, C형이 제작되고, 80년대에는 D형이 제작된다.
3. 특징
개발 용도는 적 후방의 시설이나 기지등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다. 설계 자체가 V2로부터 파생된 것으로, 실제로 관성항법으로 비행을 하기 때문에 명중률이 좋지는 않고 원형 공산 오차(CEP)가 거의 1km에 달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유사시 다수가 발사될 예정이고, 목표가 될 타겟이 워낙 큰 관계로 큰 문제로는 여겨지지 않았다. 차량화되어 이동식 발사대 타입으로 운용되는데, 이 경우 수시로 위치를 바꾸어 적이 추격하기 힘들게 했고 이것이 실전에서 매우 유용했다.
4. 실전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양국이 각각 상대방을 향해 사용하였다. 이라크가 과거 소련에서 수입해서 보유중이던 스커드로 이란의 후방 민간인 거주지역을 무차별 공격하자, 이란은 중국과 북한에서 스커드 복제형을 수입해서 똑같이 맞대응하였다.[2]
걸프 전쟁 당시 이라크군에 의해 다수 운용이 되었으며, 실질적으로 이라크군에서 거의 유일하게 다국적군에 위협이 된 무기다. 특히 전쟁에 참가하지 않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데 사용되었는데, 사담 후세인은 이를 통해 이스라엘의 참전을 유도하여 다국적 연합군에 참전한 중동국가들을 이탈하게 하려 했으나, 결국 뜻대로는 되지 않았다. 물론 이때문에 다국적군이 공습과 특수부대 투입 등 모든 수단을 다해 스커드 발사대를 부수려 했으나, 넓은 이라크 영토, 그것도 사막 여기저기에 숨어서 수시로 이동하는 모든 스커드 미사일을 막기는 힘들었다. 유사시 발사된 스커드 미사일에 대해서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요격에 나서 성공했다.[3] 이 스커드 사냥에 투입된 영국 육군 SAS 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브라보 투 제로가 있다.
5. 형식
[image]
5.1. 구소련제
5.1.1. SS-1B SCUD-A (R-11)
최초 개발된 형식으로 사정거리 180km, 1957년에 실전 배치되었다. 나토 코드명은 SS-1B. R-11M 버전은 사거리가 270km까지 늘어났다. 50Kt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지만 사거리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R-11FM이라는 해군 버전은 줄루급 잠수함과 골프급 잠수함에 장착되기도 했다. '''3000m급의 CEP로''' 사거리가 훨씬 긴 ICBM보다 못하다. 거의 무유도 로켓 수준.
5.1.2. SS-1C SCUD-B (화성-5) (R-17)
1961년에 나왔으며 개량된 버전으로 사정거리 300km이다. 나토 코드명 SS-1C. 베스트셀러 모델로 7000여기 이상이 생산되어 소련을 포함 32개국에 수출되었다. 북한의 화성 5/6호, 노동 미사일은 스커드B/C를 기반으로 개수한 변종이다. 소련에선 5~70Kt급 핵탄두 투사용으로도 사용했다. MAZ-7310이라는 미사일 발사 차량이 이 미사일을 위해 개발되었다.[4] 그리고 이 미사일들 1년후 쿠바에 배치될 예정이였다. 물론 철회되게 되었지만 말이다. CEP가 450m로 스커드 A에 비해 매우 올라서 보다 정밀한 공격이 가능해졌으나, 그래봤자 일반 탄두로는 전략 목표 공격은 무리였다.
5.1.3. SS-1D SCUD-C (화성-6) (R-17ER)
1965년에 나왔으며 사정거리 500km를 자랑한다. 나토 코드명은 SS-1D 소련에서는 그냥 스커드 B의 개량형으로 취급해서 R-17이라고 불렀다. 스커드B와 스커드C는 재래식탄두, 80kt 핵탄두, 화학탄두 사용이 가능하다. CEP는 사거리 증가로 오히려 늘어서 700m 정도였다. 게다가 탄두도 사거리 증가를 위해 줄어들었다고.
5.1.4. SS-1E SCUD-D (R-17VTO)
1980년에 개발되었으며 사정거리 700km에 기화폭탄 탄두와 자탄 형식의 탄두가 사용된다. 나토 코드명은 역시 알파벳 하나 밀려서 SS-1E이다. 정확도를 높여 상당히 우수한 미사일이지만, 이게 나올쯤엔 소련에서 이미 SS-23 스파이더와 같은 보다 개량된 미사일이 많이 개발되어 소련에선 거의 배치 안됐고 스커드 B를 이용하던 기존의 위성국 에게 업그레이드 형태로 퍼뜨렸다. 애초에 배치가 본격적으로 된 것도 1989년, 거의 소련이 망할 무렵이다.. CEP는 무려 50m 급으로 드디어 여러발 쏴서라도 전략 목표 타격이 가능한 급이 되었으나, 차라리 순항미사일 쓰는게 낫다(...). 그래도 높은 명중률은 결코 단점이 아니며, 탄도 미사일의 이점은 사거리보다는 순항미사일보다 훨씬 빠른 속도와 요격하기 어렵다는 점에 있는만큼 일장일단이 있다. 최근엔 KN-18과의 연관성이 지목되었다.
5.2. 북한제 개량형
5.2.1. SCUD-ER
북한의 액체연료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로, 사거리는 1,000km 수준이다.
2005년쯤에 알려진 북한에서 자체 개량한 소련제 스커드 미사일의 개량형. SCUD-ER(Extended Range, 사거리 연장)이라는 이름에 맞게 기본 탄두로도 매우 긴 사거리를 갖고 있다. 신뢰성이 낮은 노동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한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 노동 미사일이 화성-7이고 무수단이 화성-10이므로 그 사이의 네이밍을 가질 것이라 추정할 따름이다. 북한 측 공식발표가 없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알 도리가 없다. 우리나라 국방백서에서는 SCUD-ER로 표기하고 있다.
5.2.2. KN-18
북한이 스커드 기반으로 만든 '''대함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항목 참조.
5.2.3. KN-21(?)
북한이 새롭게 개발한 스커드의 최신 개량형. 어쨌든 확실한건 KN-18과 유사한 정밀 유도 체계가 들어간 SCUD-B의 개량형 이지만 KN-18과는 달리 탄두가 분리되는 MaRV 기능은 없다. 아무래도 ASBM이 아니라 일반 대지 전역 탄도 미사일인 관계로 CEP가 덜 중요해서인 듯. 2018년 2월 열병식과 2019년 5월 미사일 도발 때의 발사체가 KN-09 혹은 스커드 기반의 KN-21으로 여겨지기도 했었으나 북한판 9K720 이스칸다르인 KN-23임이 확인되었다.
6. 프라모델
드래곤 사에서 1990년대에 1/35의 스커드 B형+미사일 발사차량을 내놓았다. 퀄리티는 좀 떨어지는 편이라고.
2015년에 트럼페터에서 다시 1/35 스커드 C형+미사일 발사차량을 내놓았다. 퀄리티는 뛰어나나 트럼페타 특유의 회치기로 조립 편의성이 떨어진다. 또한 북한의 화성 5형도 내놓았다.
7. 등장 매체
7.1. 게임
도미네이션즈에서 스커드 미사일 진지가 이벤트 건물로 등장하고 스커드 미사일이라는 전술을 사용해 상대의 무작위 건물 2개를 공격할 수 있다.
[1] 구소련이 명명한 이름이 아니라 NATO에서 명명한 코드네임이다.[2] 이때 미사일의 효용성을 깨달은 이란은 전후 독자적인 미사일(로켓) 개발에 나선다. 이런 노력 끝에 2009년에는 순수 국산기술로 제작한 샤피르 로켓을 이용해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할 정도에 이른다. 스페이스 클럽 항목 참조.[3] 스커드 한발에 4~5발씩을 이어서 발사했기 때문에 1발당 명중률은 좋지 않지만, 스커드 미사일을 격추하는 것은 대부분 성공했다. 다만 스커드 미사일의 잔해가 '''민간인 거주구역에 추락'''한다던지 하는 참사가 있긴 있었다. 딱 한번 미군기지를 직격하는데 성공해서 상당한 인명피해를 낸 사례도 있다.[4] MAZ-7310 차량 개발 이전에는 IS-3 전차의 차체에 미사일을 실었으나 전차 차체길이가 미사일보다 짧기 때문에 야지기동시 미사일이 지면에 접촉할 위험성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