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아이돌
- 일본어 : スクールアイドル
- 영어 : School Idol
1. 개요
러브 라이브! 시리즈에 등장하는 용어. 스쿨 밴드의 일종이다.
2. 상세
쉽게 말해 현실의 '댄스 동아리' + '노래 동아리'에게 프로 '아이돌' 수준의 팬을 부여한 존재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팬이 없는 무명 스쿨 아이돌도 있지만, 작중에 주요로 등장하는 인물 대다수는 인기를 끌고 있다.
작중에서 러브 라이브를 "스쿨 아이돌의 고시엔"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스쿨 아이돌이 전국적으로 제법 많이 활동한다고 추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μ’s와 A-RISE는 수도권인 도쿄 지역의 스쿨 아이돌인데 비해, Aqours와 Saint Snow는 지방의 스쿨 아이돌이다. 특히 아쿠아는 아예 시골 동네 출신.
작중에는 프로 '아이돌'도 엄연히 존재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인기라고 하며 아예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쿨 아이돌도 있다. 힘들게 데뷔 과정을 거치고 벅찬 스케쥴을 수행해야 하는 프로 아이돌에 비해, 동아리 활동마냥 가볍게 활동할 수 있으면서도 성공하면 프로에 준하는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스쿨 아이돌 활동이 인기를 얻는 요인인 듯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스쿨''' 아이돌인 만큼 모든 멤버가 길어야 3년 이상 활동할 수 없으며, 세 학년이 골고루 섞여있다면 똑같은 멤버로는 1년밖에 활동할 수 없다. 그래서 졸업 후 프로 아이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많고, 아예 프로 아이돌 제의를 받는 경우도 있다.[2]
작사, 작곡, 의상, 안무 등 활동에 필요한 것들은 보통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팀 내에서 스스로 해결한다.
중학생들은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할 수 없는지, 애니메이션에서 유키호와 아리사가 고등학생이 되면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μ’s 시절 스쿨 아이돌 랭킹에 엔트리된 그룹은 약 천 팀 가량이었고, 그로부터 5년 후인 선샤인에서는 7천 팀[3] 정도로 늘어났다. 스쿨 아이돌 특성상 한 그룹이 오래갈 수 없는데, 줄지도 않고 오히려 7배가 늘었으니 대단히 많아진 것이다.[4]
애니메이션은 물론 다른 매체에서도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스쿨 아이돌이 나왔을 뿐 남성/혼성 스쿨 아이돌은 나오지 않았다.
러브라이브! ALL STARS 스토리 2장 1화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그룹으로 활동하는 스쿨 아이돌이 대다수이며, 솔로나 듀오로 활동하는 아이돌은 Saint Snow 등 없는 것은 아니지만 드물다고 한다.
많은 부분에서 고시엔과 유사한 부분들이 보인다. 대회가 여름과 봄 대회로 열린다는 점,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프로 지망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그 시기를 빛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 작중에서 결승 이상으로 지역 예선 돌파에 비중을 두는 부분조차도 닮아있다.[5]
아래 비판점들 중에서도 고시엔(야구 만화)=러브라이브(스쿨 아이돌 페스티벌)로 치환하면 설명되는 부분이 어느 정도 있다. 니시키노 마키가 야구복을 입은 적이 있기도 했고.
3. 비판점
작중에서 묘사되는 어라이즈의 실력을 보면 AKB나 케야키자카와 같은 일본식 설정 자체는 독특해서 눈길을 끌 만하지만 딱 거기까지이다. 우수한 프로 아이돌도 많은데 아마추어일 터인 스쿨 아이돌이 너무나도 쉽게 인기를 모은다는 설정이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비판받는 설정이다. 실제로 현실의 인디 밴드의 예를 들어도 뮤즈나 어라이즈만큼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경우는 없다.
또한 전문적인 강사진이 붙어 밤낮 없이 몇 년을 연습하고 뒤에 자본이 따라줘도 실패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아이돌 업계에서 목숨걸고 노력하는 프로가 있는데, 어떻게 아마추어 아이돌인 스쿨 아이돌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지 전혀 설명이 없다.[6]
물론 한일간에 '아이돌'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실 프로아이돌들이 혹독한 연습을 거쳐 실력을 갖춘 존재라는 인식은 한국, 정확히는 일본 바깥에서 통용되는 것이고, 적어도 일본(정확히는 일본식 아이돌 팬덤)에서 생각하는 아이돌은 어디까지나 '''프로 연예인으로 가는 육성과정'''이지 이미 실력을 갖춘 존재여야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일본식 아이돌 팬덤에서는 한국 아이돌처럼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데뷔하는 멤버들에 대해 큰 흥미를 보이지 않으며('실력은 좋네' 정도의 반응) 이런 팬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가수로서의 실력 그 자체보다는 '컨셉'이 더욱 중요해진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제대로 된 소속사도 없이 자기들만의 힘으로 고군분투하는''' 스쿨 아이돌의 이미지야말로 일본식 아이돌 팬덤이 추구한다는 '''성장에 대한 지지'''라는 컨셉에 딱 맞는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AKB가 그렇듯 대중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지만 그건 각 학교별 지역연고에 기반한 여성팬덤 유입으로 벌충하면 대강의 그림은 나온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수백개의 군소 로컬아이돌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이를 스쿨 아이돌이 대체하는 세계관이면 이상할 것은 없다.
또다른 문제점으로는 자본도 전문적인 인력도 없는 고등학생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아이돌로 활동하는지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있다. 그저 SNS나 동영상 사이트에 PV 몇 개 투고하기가 전부는 아닐 테고...뮤즈와 아쿠아의 경우 부잣집 딸인 니시키노 마키, 쿠로사와 다이아[7] , '''오하라 마리'''가 있고 특히 마리는 애니메이션에서 학교 운영에도 어느 정도 발언권이 있는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모든 스쿨 아이돌이 세 캐릭터처럼 부자라는 보장도 없으니 말이다.[8]
이 부분은 이 설정의 현실성과도 직결되는데, 현실에서는 아이돌이라는 직업 자체가 예나 지금이나 다양한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는데 교육기관인 학교에서 그러한 활동을 위해서 학교의 예산과 기자재를 소모하도록 허락하려면 학부모회나 PTA를 비롯해서 수많은 장벽을 넘어야 가능할 것이지만 이런 부분들은 어찌 통과했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다. 보수적인 교사나 학부모들이 미풍양속에 어긋난다며 반대하는 상황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9] 활동 내역이 겹치는 댄스 등 다른 동아리와도 충돌할 수 있는데 이런 사회적인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는다.
사비를 털어 활동 자금을 대는 마키나 마리 같은 부잣집 자녀가 모든 스쿨 아이돌 동아리마다 있을 수는 없고 설령 부잣집 자녀라도 가족이 반대하면 활동할 수 없는 게 당연하므로 수천 팀이 전국대회에 나오려면 결국 대부분의 학교가 아이돌 활동을 지원해준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쪽 세계에는 세라복을 벗기지 말아요 같은 유행곡이 한번도 없었던 모양.
또한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여러 미디어에서 스쿨 아이돌 활동을 '빛난다(輝く)'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당최 뭐가 빛난다는 말인지 제대로 설명이 나오지 않는다. 굳이 쉽게 생각해보자면 아이돌처럼 음악 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팬을 모으는 것일 수도 있고, 고등학교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무언가를 목표로 청춘을 바쳐 노력하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러브라이브 극장판에서 프로로 전향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장면에서 이와 관련된 언급이 나온지라 애니메이션에서는 후자 쪽에 의미를 두는 듯하다.[10]
그러나 러브라이브 본가든 선샤인이든 그 점에 대해선 설명이 없고 그저 "스쿨 아이돌은 반짝반짝해!", "스쿨 아이돌은 빛나!" 같은 대사를 지속적으로 주입할 뿐이라 비판을 받는다. 이와 관련된 비판을 한 시청자도 있다. 이 빛난다는 표현은 이전까지 쭉 얼버무려져 왔는데, 선샤인 1기 13화에서 처음으로 이에 대한 해석이 언급되었다. 타카미 치카가 "빛난다는 것은 즐긴다는 거야!" 라고 외치는데, 이를 러브라이브 극장판에서의 언급과 함께 생각해보면 '한정된 시간동안 청춘을 바쳐 스쿨 아이돌 활동을 '''즐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11]
4. 문서가 있는 스쿨아이돌 목록
4.1. 러브 라이브!
4.2. 러브 라이브! 선샤인!!
- 우라노호시 여학원 스쿨 아이돌 부
- 하코다테 세이센 고등학교 스쿨 아이돌
4.3. 러브 라이브!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
4.4. 러브 라이브! 슈퍼스타!!
- 유이가오카 여자고등학교 스쿨 아이돌
[1] 사진은 러브 라이브! 선샤인!!/애니메이션 1기의 OP 青空Jumping Heart 중 한 장면. 뒷쪽의 실루엣만 비추는 스쿨 아이돌은 Aqours이고, 맨 앞의 공연복을 입은 사람은 타카미 치카이다.[2] 어라이즈의 경우 모교인 UTX 학원 자체가 프로 진출을 목표로 스쿨 아이돌을 육성하는 곳이라는 설정이 있다.[3] 이 수치는 2018년 기준 일본의 모든 종류의 남녀공학&여자고등학교의 수를 다 합쳐도 넘을 수가 없다고 한다. 한 학교에 2개 이상의 팀(혹은 개인)이 결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4] 이는 2회 대회의 우승자였던 뮤즈의 활약으로 러브 라이브 대회의 판이 커진 결과이기도 하다.[5] 실제로 뮤즈 때도 아쿠아 때도 결승 이상으로 상세한 도전 과정을 그리는 것은 지역 최종 예선이었다.[6] 러브라이브의 많은 부분을 고시엔에서 따왔음을 생각하면, 프로야구가 있는데도 따로 고시엔이 인기 있듯, 같은 맥락으로 인기를 끈다는 것일 수 있다. 이는 한국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정서이지만, 일본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당연시되는 정서이기도 하다. 조금 다른 설명이긴 하지만 한국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TV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연예인들이 따로 있음에도 인터넷 크리에이터들의 개인 방송이 별개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프로는 프로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보는 이유가 다르기 때문.[7] 동생 쿠로사와 루비와 자매다.[8] 일부 동인작에서는 이런 스쿨아이돌 스폰서를 전문적으로 서주는 기획사가 있다는 설정을 쓰기도 한다. [9] 록밴드 활동을 하는 경음부 등도 이런 소릴 종종 듣는다.[10] 이 역시 고시엔의 인기에 깔린 정서와 상당히 맞닿는다.[11] 이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명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12] 매니저 역할인 타카사키 유우(아나타) 제외 [13] 스쿠스타 메인 스토리 22장에서 스쿨 아이돌로 데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