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밴드

 


1. 개요
2. 상세
3. 장점
4. 단점
5. 각 포지션별 입문 난이도
6. 해외의 경우
6.1. 일본
6.2. 미국
7. 창작물 속의 스쿨 밴드
8. 관련 문서


1. 개요


school band
동아리 활동의 일종, 혹은 방과 후 활동의 하나로 이름에서 알다시피 자기가 다니는 학교에 소속된 밴드를 칭한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보통 하나씩 있기 마련이고, 드물지만 초등학교 중에서도 밴드 음악을 연습할 수 있는 동아리가 있을 수 있다. 대학의 경우 동아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아리가 이쪽일 정도로 많은 편. 한 학교에 다수의 스쿨 밴드가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몇몇 동아리는 수준이 상당히 높거나 해서 학교생활보다 밴드생활이 중요해지는 경우가 생기는 때도 있다.[1]

2. 상세


뽑는 기준이나 방식에 따라서 전체적인 스쿨 밴드의 실력은 천차만별이다. 신규인원을 받을 때 직접 곡을 시켜본다든지 하는 식으로 면접 과정에 실기를 보는 경우 당연히 수준이 꽤 있는 편이며, 그냥 면접만 보거나 별다른 기준 없이 뽑는 경우 아무래도 전체적인 수준이 떨어지게 된다.[2]
고등학교 이하의 스쿨 밴드 활동은 아무리 못해도 학교에서 동아리실과 앰프, 스피커, 기본적인 악기 정도는 지원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좀 더 전문적이고 다양한 설비를 지원해주기도 한다. 물론, 스쿨 밴드라는 개념이 상대적으로 현대 문화인 만큼 제대로 된 활약이나 공적이 없거나, 이러한 지원이 미비한 학교도 있다. 더군다나, 학교에서 부활동에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관현악단, 합창부 같은 경쟁상대가 평균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을 땐 더더욱.
스쿨 밴드도 밴드이니만큼, 개개인의 실력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한데, 밴드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은 밴드라는 단어가 멋져 보이는 미화 보정이 걸려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마음가짐도 없이 단순히 주변의 관심을 얻기 위해 가입해서 다른 밴드 멤버들의 발암을 유도하는 트롤링을 시전하게 된다.
대표적인 예가 보컬이면 리더라고 생각해서 자기가 보컬을 맡았다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카피 선곡을 자기 독단으로 정하는 것. 물론, 다른 파트들과 다르게, 보컬의 경우에는 목소리 생각 않고 곡을 선곡이 이루어질 경우나, 실력에 비해 너무 어려운 곡을 선정하는 경우에는 따라가기 힘들다.[3] 하지만, 이는 다른 파트들도 어느 정도 해당되는 일이기 때문에 보컬에게 선곡의 우선권을 어느 정도 주는 건 틀린 게 아니지만, 최종적으론 모두가 다 함께 정하는 게 타당하다.
또 다른 예로 보컬이라고 무조건 노래만 부르면 끝인 줄 아는 경우가 있다. 보통 역할 분담이 확실하고 멤버가 많다면 이게 가능하지만, 스쿨 밴드처럼 역할 분담이 확실하지 않거나 곡에 비해 멤버가 적을 때는 그나마 손이 비는 보컬이 구멍을 메워야 하는 만큼 보컬도 밴드 악기 중 한 개는 어느 정도 익혀야 한다. 또 곡 중간중간 MC를 맡는 것도 보통 보컬이기에.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인 경우 절대음감을 보유하였거나 음감이 좋아 귀카피를 할 줄 안다거나, 화성학 공부를 좀 해서 리프, 라인, 솔로 만드는 게 가능하다거나, 2~3개의 악기를 다룰 줄 알면 굉장히 우대받는다.
밴드 활동의 경우엔, 대부분 곡을 카피하는 선에서 끝나지만 작곡을 하기도 한다. 만약 작곡까지 갔다면 스쿨밴드 치곤 수준이 높은 편. 프로 밴드 중에는 스쿨 밴드 출신이 있는 경우가 보통 이런 경우이다.

3. 장점


우선, 가장 첫 번째로 악기를 다룰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악기를 다루는 것은 대중적으로 상당히 호감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이며, 이성에게 어필하기도 쉬워서 하나쯤 배워둬서 전혀 손해 볼 일이 없다. 보통 대학 동아리에 아무런 연주 경험 없이 들어오는 케이스가 보통 이것을 보고 들어오는 것.
두 번째론, 대인관계 측면이다. 같은 밴드 안의 사람들과 같이 호흡을 맞추며 연주하는 경험은,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오고 가며 만나는 대인 관계보다 훨씬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소중한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론, 각종 경험. 무대 경험은 물론, 공연을 준비하며 의견을 조율하는 경험을 학창시절에 겪어보는 것은 어떤 일을 하건 간에 소중한 경험이 되어준다. 특히, 무대 경험의 경우 대중 앞에 서서 자신을 어필하고 감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살면서 그다지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 음악 관련한 일이나 취미생활을 계속하지 않는다면 공연을 뛸 수 있는 기회가 평생 이때밖에 없을 수도 있다.

4. 단점


사실, 경험이란 것은 호불호가 갈린다뿐이지, 딱히 단점이라고 부를 것은 없지만, 스쿨 밴드의 경우 밴드라는 것을 경험하는 것 외에도 따라오는 일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단점이 따로 존재하는 편.
밴드라는 구성이 갖는 문제는 역시 가성비의 문제가 1차적이다. 여럿이서 하기 때문에 혼자서 하는 것보다 공연의 질을 맞추는게 너무 힘들다. 여러 밴드원들간의 실력 격차도 문제고, 실력이 비슷하거나 우수함에도 막상 합을 맞춰봤을때 안맞는 경우가 태반이라 밴드가 일정한 수준의 공연 질을 갖추려면 정말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게 생계인 프로 밴드면 생활비라도 벌어야 되니 따를텐데 그런 게 없는 한참 젊고 생기발랄한 학생들에게 단체생활,단체훈련,단체공연같은 것들이 학업,여가등 많은 것을 뺏어간다. 때문에 발생하는 단체활동의 부정적인 측면이 매우 부각된다.
가장 대표적인 부정적 사례가 밴드의 경직된 문화이다. 요컨대 똥군기. 밴드 연주는 여러 명이 호흡을 맞추어 합주하는 것인 만큼 개개인의 기량은 물론이고 합주 기량까지 중요하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연습이 요구되는데, 이를 개인의 자유가 아닌 강요와 강제적으로 하는 경우가 존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예체능 활동이 똥군기가 심한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이러한 이유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밴드 생활 역시도 여기서 자유롭지 않은 것. 더군다나 이런 강요와 강제적으로 하는 연습으로 인하여 개인의 학업에 지장을 주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대학교 밴드 동아리의 활동은 음악보다는 고인물들이 이끄는 음주술 강요같은 것을 비롯한 친목질똥군기에 더 큰 비중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는 심각한 주객전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결과적으로 이것으로 인해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스쿨 밴드에 들어가기로 했다면 무작정 "악기나 하나 배워보자"같은 마인드로 들어가기보다는 들어가기 전 미리 밴드의 분위기 등을 파악하고 들어가는 편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음악 활동은 돈을 벌기는커녕 오히려 돈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고된 일인데, 단순히 취미로 삼으려고 체험을 한답시고 스쿨 밴드에 들어가서 술 강요, 똥군기, 친목질을 모두 버텨야 할 수도 있다. 이게 심한 경우에는 결국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며 외부인은 철저하게 배척하는 닫힌 사회나 마찬가지기에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하면 탈퇴하거나 유령회원으로 변모하거나 알아서 떨어져 나가게 된다.

5. 각 포지션별 입문 난이도


악기엔 난이도가 없지만 입문 난이도란 것은 존재한다.
보통 스쿨 밴드의 파트는 기타베이스, 드럼보컬, 혹은 키보드를 받는다. 키보드는 받는 데도 있고 안 받는 데도 있으며 그건 단순히 그 부에 키보드(신디사이저)가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된다. 그리고 소수지만 다른 악기를 받는 부도 있긴 있다.[4] 정말 소수일 뿐이라서 그렇지.

5.1. 기타


각각 악기의 입문 난이도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하지만 보통 기타가 가장 어렵다. 특히 음악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기타를 잡을 경우 앞으로의 미래는 거의 헬게이트 수준이다. 배울게 진짜 한두가지가 아니다. 안 중요한 사운드가 어디 있겠냐만은 기타의 사운드는 밴드에서 제일 튀는 음이기 때문에 잘 못치면 사운드가 시망수준이다. 주법도 베이스에 비하면 많은 편이다. 많은 편이라는 말로도 모자란 정도. 그리고 곡을 카피할때도 애로사항이 꽃피는데 단음부분인지 아닌지도 헷갈리지만 그게 화음이라고 해도 무슨 화음인지도 헷갈려서 카피할 때 정말 힘들다. 곡의 전체적인 멜로디를 장악하는 파트이므로 자작곡을 쓸때도 기타의 참여가 필요하다. 키보드와 함께 이론 공부도 중요한 파트이다.
팀에서 기타는 보통 2명이 편제된다.[5] 코드연주가 중점인 일명 리듬기타, 멜로디가 중심인 리드기타 두가지가 있는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화려한 기타 솔로의 이미지는 멜로디 리드기타쪽에 가깝다. 다만 둘중 어느한쪽도 빠져서는 안되고 둘의 경계를 넘나드는 주법이 필요한 곡들도 존재하므로 기타를 맡는다면 어느 한쪽만 특화로 파야겠다는 자세는 접는것이 좋다. 팀이 요구한다면 언제든지 그에 맞는 연주를 할 수 있어야 한다.

5.2. 드럼


기타와는 다른 의미로 드럼도 굉장히 어렵다. 입문자가 한번 해보고 소질없다 싶으면 그냥 포기하는게 맘 편하다. 미경험자라도 신입생을 받고나서 1주일정도만 얼추 봐도 답이 딱 나온다. 기타의 경우 서로 미경험자가 들어올 경우 한명이 재능이 좀 있어도 재능 없는 애가 노력을 조금만 더하면 비슷하게 성장하는데 드럼은 한명은 재능이 있고 한명은 재능이 없으면 실력차이가 엄청 벌어진다. 키보드가 선천적인 음정화음감각이 중요한 것처럼 선천적인 박자감각이 꽤 중요하다. 물론 극복 불가능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드럼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엄청난 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다. 드럼의 사운드는 밴드 내에서 템포와 표현의 방향성을 정의하는 오케스트라지휘자와 비슷한 위치기 때문에 한번 꼬이기 시작하면 음악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금방 연주가 망가졌음을 알아차리기 쉽다. 기타나 베이스는 음을 뭉개고 후리는 걸로 키보드는 연주하는 사람이 곡의 해석 정도에 따라 약간의 변박과 엇박이 있을 수 있어서 듣는이를 잠시나마 속일수 있는데, 드럼은 박자를 담당하는 악기라 그런 적당함이 용납되지 않는다. 덤으로 항상 무대 뒤편에 위치해서 잘 안 보일 것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드럼은 의외로 눈에 잘 띄는 포지션이다.

5.3. 키보드


학교 재정 부족으로 신디사이저믹서 등의 장비들이 없어서 못 뽑거나, 특정 장르 특화 밴드부의 경우 아예 키보디스트가 불필요하여 뽑지 않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펑크 락이나 익스트림 메탈 특화 동아리라면 키보드가 전혀 필요 없기 때문에 가입은 단념하자.
악기의 난이도는 장르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또는 메탈 장르에서는 스트링과 브레스 셔틀이거나, 아예 비중이 없는 안습 포지션이지만, 곡에 따라서는 일렉기타 이상의 극한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의 밴드 추세가 과거의 하드 락에서 볼빨간사춘기 등의 포크 팝으로 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과거와 비교해도 상당히 순수 피아노 곡의 비중이 늘었다. 몇몇 곡에서는 재즈/클래식 피아노 수준의 테크닉을 요하는 경우도 있고, 밴드에서 기타와 베이스를 제외한 모든 음색은 키보드로 내야 하기 때문에, 여러 MIDI 음원을 찾고 연주해야 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발라드 곡에서 스트링과 피아노를 동시에 쳐야 할 때. 파트가 없을 때도 본인의 창의력과 실력이 있다면 본인의 멜로디를 끼워넣거나 꾸밈음을 추가하기도 가장 용이한 포지션이고, 날먹한다면 누구보다 쉬운 포지션이지만, 제대로 한다면 어떤 악기보다도 어려운 악기.
난이도와 별개로, 키보드는 경험이 없다면 단단히 각오를 하는 것이 좋다. 기타나 베이스, 드럼에 지원하는 사람들 중엔 초심자의 비중이 높지만, 키보드를 지원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체르니 30, 40 정도는 우습게 아는 굇수들이다.[6][7][8] 하지만 피아노를 능숙하게 잘 연주한다고 해서 무조건 키보디스트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디사이저MIDI 음원을 사용하기에 피아노와는 다른 차이점이 많은 악기이기 때문이다. 그냥 밴드부가 자기들끼리 밴드공연 하면서 노는 분위기라면야 별 상관없지만 정기적으로 공연 뛰면서 내부경쟁이 치열하다면 그냥 이건 답이 없는 수준으로 떨어진다. 특히 대학 대동제에 정기적으로 출전해서 공연하는 스쿨 밴드라면 소리 없는 아우성이 펼쳐진다.
간혹 음악대학 재학생들이 호기심삼아 지원하기도 하는데 관현악단에 아닌 락 밴드에 피아노가 아닌 신디사이저에 성악이 아닌 보컬이라 이런 경우는 잘 없다.

5.4. 베이스


베이스는 많은 사람들이 쉬운 악기라고 생각하지만 입문장벽이 낮을 뿐 밴드 사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밴드부에서 주로 하는 음악이 록, 펑크(Punk) 같은 음악이면 근음[9]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입문자가 가장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악기는 베이스이다. 베이스가 쉬운 근본적인 이유는 악기가 쉽다기 보다는 일반적인 연주에서 요구하는 능력치가 낮기 때문이다. 악기중에서 쉬운악기라는건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프로를 지향하거나 베이스가 돋보이는 곡을 한다면 당연하지만 베이스도 어렵다. [10] 그런데 대부분 대중적으로 유명한 곡들중에서 베이스는 어렵지도 않고 어려워 질수도 없다. 왜 사람들이 공연갔을때 베이스를 기억못하는 경우가 많겠는가? 베이스가 돋보이는 노래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베이스가 돋보이는 노래들의 경우 베이스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런 노래들 중에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노래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거나 국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베이시스트들이 세션맨으로 연주중일때 노래 특성상 하루종일 근음셔틀을 하고 있는것을 보면 능력이 아깝다고 느껴지지만 노래는 실력 자랑하려고 만든게 아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노래들은 특성상 베이스의 난이도가 쉽게 측정되어있고 상대적으로 다른 악기들의 난이도는 높게 측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합주에 필요한 최소한의 실력이 베이스가 가장 낮은건 맞다.[11]
정리하자면 입문 난이도가 쉬운 건 맞고 실제로 제일 초보자에게 권하는 악기인 것도 맞다. 그렇다고 베이스가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12]

5.5. 보컬리스트


보컬의 음색과 실력이 음악의 분위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보컬 파트는 보통 재능 있는 사람이 들어오며 웬만한 밴드에서도 재능이 없으면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선천적인 요소들이 굉장히 중요하고 노력으로 커버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 게다가 실력이 상승하는지 체감하기도 힘들고 단기간 내 실력을 높이는 것도 힘들다. 공연시 피로 소모가 가장 극심하기 때문에 일관된 노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과 목의 내구력은 필수. 오디션을 볼 때 얼마나 오래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는 경우도 많다. 공연 중에 관객과 대화하기 가장 편한 위치므로 말솜씨도 어느정도 있는 편이 좋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다른 파트에 비하면 보컬은 외모와 개성도 어느 정도 중시된다. 외모에 자신이 없더라도 자신이 표현해내야 하는 스타일에 관한 연구는 해야 한다. 그만큼 밴드 전체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리다.
프로의 세계에선 기타로 리듬을 넣으며 보컬도 겸하는 1인 2역 능력자들이 적지 않은데 학교 수준의 밴드에서는 숙련도 문제로 보컬이 노래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분명히 밴드의 얼굴을 책임지는 비중 큰 자리지만 파트 특성상 다른 객원보컬로 갈아치워져도 합주에는 큰 지장이 없는 애매한 존재감이다. 악기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이미 어딘가에서 한자리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다른 팀을 찾아다니며 세션으로 대역 참가하는 일은 드물지만 노래 꽤나 한다고 스스로 자부하며 빈자리를 노리는 사람은 차고 넘친다. 동아리 오디션 하면 보컬 지원자의 수가 꽤 된다.
여기에 적힌 사항을 보면 알겠지만 모든 파트가 다 복불복이다. 자기는 잘하지 못할 거 같다고 기죽지 말자. 사실 다 비슷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읽는 이의 열정이다.

6. 해외의 경우



6.1. 일본


일본에서는 주로 '경음부(軽音部(けいおんぶ, 케이온부)'란 이름으로 불린다.[13]
경음악이란 말 자체는 밴드 음악을 가리키는 한자어로 북한에서도 밴드음악을 경음악이라고 부른다. 일본에서 '밴드부'라 하면 주로 마칭 밴드부나 브라스 밴드부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쪽은 보통 '취주악부'라고 표기한다.[14]
경음악은 원래 클래식, 그러니까 순음악이 아닌, 보다 통속적이고 대중적인 음악을 뜻하는 것으로, 대중가요는 물론 재즈샹송도 이에 포함된다. 단 영어에서 경음악을 뜻하는 light music의 경우는 좀 더 범위가 좁아서 클래식 가운데 통속적인 곡, 혹은 통속적으로 편곡된 것만을 의미한다.
한국 내에선 그다지 흔히 쓰이는 표현이 아니지만 일본의 드라마애니메이션 등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진 용어. 특히 4컷 만화 원작의 애니메이션 케이온!의 히트를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

6.2. 미국


미국에서는 제대로 된 풋볼 팀이 있는 학교인 경우에는 거의 무조건 밴드가 있다. 물론 위에서 말하는 경음악 밴드가 아니라 제대로 ''150''정도 모여서 직접 학교에서 가르치는 밴드이다. 이런 경우에는 학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악기도 대부분 돈 한푼도 안내고 지원받을 수 있으며[15] '''방과후 활동이 아니라 진짜 과목으로 친다'''. 물론 진짜 과목인 관계로 '''시험도 치고 점수도 매기며,''' 전부 진짜로 성적표에 반영된다!

제대로 된 대학교 밴드는 대충 이런 식이다.[16] 이런 류의 스쿨 밴드를 알고 싶다면 마칭밴드 문서를 참조.

7. 창작물 속의 스쿨 밴드


위에서도 언급했듯 일본에선 보통 '경음부'라는 이름을 더 많이 쓴다.

8. 관련 문서


[1] 가장 유명한 예가 서울대학교의 샌드 페블즈. 빡세게 공부해서 들어온 학생들이 하는 밴드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밴드 생활을 우선하는 동아리이다.[2] 후자의 경우 악영향만 있을 것 같지만, 간단한 취미활동이나 연습을 하기 위함인 경우엔 이렇게 간단한 과정을 통해 뽑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3] 기악의 경우, 이를 반복 연습으로 커버 가능 경우가 보컬에 비해 훨씬 많다. 가장 재능을 많이 타는 쪽이 보컬이기 때문.[4] 브라스 밴드라면 트럼펫, 색소폰, 플루트 등의 관악기도 들어올 수 있고, 런치패드, 턴테이블이나 믹서같은 특수한 디제잉 도구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밴드 내에서 DJFX를 담당할 수도 있다.[5] 간혹 세명인 경우도 있는데, 이 땐 보통 한명이 통기타거나 통기타식 주법의 일렉기타가 된다.[6] 대부분 피아노를 학원에서 적어도 5년 이상은 배운 사람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또한 다른 세션들과는 달리 남성보다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욱 많은 것이 특징이다.[7] 특히 학교에 피아노 연주 동아리가 별도로 없는데 피아노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거의 다 스쿨 밴드로 몰려든다. 때문에 이런 학교의 밴드부에는 키보드 세션 연주자가 월등히 많다는 특징이 있다.[8] 물론 철저히 능력이나 실력대로 뽑는 밴드 한정. 키보드 연주법을 처음 배워보고 싶다거나 실력과는 상관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한 곳이라면 의외로 초심자들밖에 없다. 오히려 키보드 연주자가 부족하거나 없는 초급 밴드는 자신이 피아노 좀 쳐봤다 하면 모셔가려고 안달이다.[9] 코드의 가장 낮은 음, 그 코드의 기초가 되는 음이다.[10] 일례로 메탈리카의 Orion같은 곡은 베이스 속주 솔로가 두번이나 나온다.[11] 만약 현재 노래의 주류가 베이스의 경우 슬랩이나 기타처럼 속주가 주류였다면 베이스 난이도가 쉽다는 이야기는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위의 경우는 10곡에 1곡정도가 아니라 100곡에 1곡 정도로 빈도가 낮은 것이 문제다.[12] 다른 파트부분과 달리 베이스 부분만 유독 많은 수정과 변명에 가까운, 입문 난이도와는 상관도 없는 글들이 이 부분에 개제된 경우가 많다. 사실 그만큼 이 사항이 현실에서도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라 조심스럽게 접할 필요가 있다.[13] 이 이름으로 검색해도 이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14] 한국에서는 보통 '관악부'로 표기.[15] 물론 대부분 전 학년에서 쓴 중고긴 하다.[16] 위 영상은 오하이오주 대학교의 마이클 잭슨 추모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