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울프급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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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N-21 시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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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N-22 코네티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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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N-23 지미 카터'''
이상 3척이 미 해군이 보유한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 시울프 급이다.
1. 제원
2. 개요
적성국 해안에 잠입하여 적의 전략원잠을 격침시키는 임무를 위해 개발된 미합중국 해군의 공격원잠.
3. 개발
1980년대의 미군은 야심찬 전력 투자와 새로운 전략, 작전술, 전술의 고안을 통해 1970년대를 지배한 수세적 전략에서 벗어나 아주 공세지향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지상에서 이를 대표하는 것이 공지전투 교리와 빅 파이브(Big Five)[3] 였다면 해상에서는 해양전략(Maritime Strategy)이 그 상징이었다. 미 해군 수상함대와 해군항공대는 GIUK 선에서 대서양 수송로를 방어하는 1970년대의 작계에서 벗어나, 전쟁 초기부터 다수의 항모전단을 노르웨이해는 물론 노르웨이 연안 피요르드로까지 전진시킨다는 작전개념으로 이 전략을 뒷받침했다. 복잡한 해안선에 몸을 숨긴 채 소련 북방함대의 심장인 무르만스크와 콜라 반도를 겨눔으로써 적 주력 폭격기연대들을 끌어내 결정적 전투를 벌인다는 것이 이 구상의 핵심이었다.
잠수함대도 이에 뒤질새라 새롭고 공격적인 작전개념을 내세웠다. 소련 해군의 신형 전략원잠들이 숨어 있는 바렌츠 해와 백해의 배스천(bastion)을 목표로 공격원잠 작전을 대폭 늘리는 수중 공세가 그것이었다. 80년대의 델타 IV급이나 타이푼급 같은 신형 전략원잠은 사거리가 증대된 SLBM을 탑재해 소련 근해에서도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게 됐는데, 이를 이용해 노르웨이해에 전략초계구역을 할당받던 이전 전략원잠들과는 달리 소련 연안에서 전략초계를 수행하고 있었다. 당연히 대잠 호위전력이 득시글대는 이 곳을 직접 찌르겠다는 것은 미 해군만이 가능한 대담한 발상이었다. 여기서 기대되는 효과는 두 가지였다. 첫째로 핵전쟁으로의 확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소련의 제2격 능력을 약화 혹은 무력화시키고, 둘째로 가능한 많은 소련 해군 공격원잠을 배스천 내의 전략원잠 호위에 묶어둠으로써 수상함대와 대서양 수송로의 대잠전 부담을 덜어내는 것이었다.
한편 이 때가 되면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은 1980년대 중반 소련이 건조한 시에라급과 아쿨라급을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아쿨라 I형은 LA급 초기형, 아쿨라 II형은 LA급 후기형의 정숙성에 필적했고, SOSUS[4] 망에도 걸리지 않고 북대서양을 왔다갔다 하는가 하면, 미 본토 연안에서 LA급이 아쿨라급을 추적하다 놓쳐버리는 사건도 벌어졌다. 새로운 작전개념과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신형 공격원잠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었다.
시울프급은 소련 해군의 심장부로 침입해 이 골치아픈 소련의 시에라급과 아쿨라급, 그리고 훗날 개발될지도 모를 차기 공격원잠을 제거하고 소련 전략원잠을 파괴할 수 있는, 진정 차원이 다른 성능을 목표로 개발됐다. 배스천 내에서 공격을 실시하면 곧장 몰려들 소련 대잠전력의 포위망으로부터 신속히 벗어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저소음(전술) 속도를 달성할 수 있는 펌프제트 추진방식[5] 을 적용했고, 출력대비 추진효율 저하라는 펌프젯 추진기의 단점은 정숙성과 출력 모두 높은 시울프급 전용 S6W 원자로의 개발로 극복했다. 소련 공격원잠이 조용해지고 있다고는 하나, 어디까지나 저속 영역에서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높은 저소음 속도는 공격원잠을 상대할 때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해줄 것이었다. 소련 잠수함과 대잠전력이 배스천 외곽에 쳐놓은 배리어(barrier)를 한 번 돌파하면 그 안에서 최대한 오래 머물면서 공격을 지속할 수 있도록 어뢰발사관 숫자와 어뢰 탑재량도 두 배나 늘어났다. 대형화된 함수 소나돔과 신형 견인소나, 측면 WAA의 탑재로 탐지능력도 크게 강화되었다.
그러나 이런 고성능을 요구한 탓에 개발기간이 증가하면서[6] 도입이 지연되는 바람에 조달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 게다가 건조를 시작하고 나니 소련이 갑자기 붕괴해버렸다. 건조 목적이었던 소련 전략원잠과 공격원잠의 위협은 물론 대러시아 전쟁 가능성 자체가 급격히 축소됨에 따라 시울프급은 원래 계획인 29척에서 크게 줄어든 시울프, 코네티컷, 지미 카터 3척만이 완성되었으며, 수량 감축의 결과로 척당 가격은 30억 달러가 넘어가고 말았다. 결국 시울프급 대신 새로운 전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이보다 저렴한 버지니아급 잠수함이 개발된다. 어찌 보면 미 공군의 F-22와 처지가 비슷하다.
최신함인 지미 카터[7] 의 경우 늘어난 길이 덕분에 특수부대나 토마호크 미사일 등 각종 지상 타격능력이 대폭 향상되었으나, 대신 자매함들에 비해 소음이 약간 늘어난 단점이 있다. 원래 SSN-21/22처럼 평범하게 건조해서 2002년 무렵에 취역시킬 예정이었지만, 다중 임무 플랫폼 '''(MMP : Multi Mission Platform)''' 용도로 사용할 대상이 필요해지는 바람에 건조 도중 8억 8700만 달러를 더 박아넣고 선체의 길이를 30m 연장하는 개조 작업을 했다. 그 내부에는 해상 침투용 관제실, 화물칸 등을 마련해놓고 해상 침투 임무나 정보 수집의 용도로 사용 중이다. 그 전까지 스파이 잠수함 역할을 수행하던 스터전급 잠수함 USS 파치가 2004년 퇴역한 이후로는 파치의 임무를 승계해 정보수집 임무에 주로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의의가 있다면 시울프급을 설계하면서 경험한 시행 착오를 추후 버지니아급을 건조하면서 적용해 나가 버지니아급의 초기 결함을 거의 없애 초도함인 버지니아가 상당히 빠르게 미 해군에 인도될수 있었고, 그만큼 문제가 덜하다 보니 당연히 결함 수정을 위한 설계 변경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또한 버지니아급은 이러한 노하우가 쌓인 덕에 후기형으로 갈수록 총 건조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게 되었다.
4. 임무
주요 임무는 아래와 같다.
- 은밀한 정보 수집/감시/정찰/수색 작전
- 대잠/대수상전
- 기뢰전
- 지상 목표물 타격 작전
- 특수부대 침투 및 귀환 임무 (3번 함인 SSN-23 지미 카터에만 다중임무 플랫폼이 장비되어 있기에 유일하게 특수부대 침투 및 귀환 임무가 가능하다.)
5. 특징
'''1)''' '''소음억제기술'''
소음 억제를 위해서 동력계 및 감속기어 등의 장비들을 음향 흡수재로 밀봉하고 내부에서 외부로 소음이 빠져나가지 않게 선체와 내압선각 사이에 음향 흡수재를 장착하였고 선체외부에 음향흡수타일[8] 로 코팅한 경질고무로 유체역학적 소음을 흡수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소음이 '''전술 매복시의 오하이오급 전략원잠보다 더 조용하다고''' 추정한다. 실로 놀라운 수준의 소음 정숙성을 보여준다. 또한 7엽 스크류 주변에 슈라운드 링을 설치하여 스크류 회전시 발생하는 캐비테이션 및 수중소음을 최대한 억제하였고, 10~20 노트로 수중 순항시의 소음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로스엔젤레스 급 초기형과 비교하여 70배 정도 소음을 감소하였으며 LA급 개선형과 비교해서도 10배 더 조용하고 75% 향상된 추진 효율을 보여준다.
'''2)''' '''선체 기술'''
선체는 '''단각식''' 구조이며 '''HY-100 고장력강'''을 사용하며 강철, 탄소, 망간, 인, 니켈, 크롬, 몰리브덴이 혼합된 합금이다. 인장 강도는 HY-80 (80Ksi, 550Mpa)보다 더 강화된 1000Ksi (690Mpa)이다. 처음 미 해군은 HY-100 고장력강보다 인장 강도가 강한 HY-130 고장력강을 사용하려 하였으나 개발 단계에 있었으므로 당장 적용할 수 없었고 대신에 HY-100 고장력강을 채택하였다. 이후 시울프 후속함의 제조가 이루어지면 그때 HY-130 고장력강을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3척만 건조되고 사업이 종료되었으므로 취소되었다. 만약 HY-130이 채택되었었다면 잠수함의 최대잠항심도도 보다 더 늘어났을것이다. 또한 기동성을 위해서 전폭을 늘리고 전장을 축소한 형태를 도입하여서 8:2 비율의 전고비를 갖추게 되었다.
6. 시스템
6.1. 추진 시스템
'''웨스팅하우스 S6W 가압수형 46,000 마력 원자로'''를 사용하고 있으며 원자로는 한 번 설치하면 30년 동안 핵연료 교체가 필요없다. 추진기 역시 일반적인 고스큐 프로펠러에서 속도효율은 떨어지지만 조용한 펌프젯으로 변경되었다. 원자로를 비롯한 기관과 추진기에서 이처럼 정숙성을 강조한 덕분에, 로스앤젤레스 급보다 훨씬 조용하다고 한다. 1990년 3월 20일 드마스 제독은 시울프의 저소음(전술) 속도 항주시 소음이 항구에 정박한 로스앤젤레스 급이 내는 소음과 동등한 수준이라고 증언했으며, 1989년 막틀리(R. K. Machtley) 하원의원이 하원 국방위 해양력/전략물자소위에서 발언한 바에 따르면 시울프급의 저소음 속도는 로스엔젤레스급의 저소음 속도보다 40% 이상 빨라졌다고 한다. 해군참모총장 제임스 왓킨스 제독이 시울프의 전술속도는 20노트 이상이라고 공개한 적도 있다. 미 해군연구소의 노먼 프리드먼 박사는 이런 발언들을 토대로 ''U.S. Submarines Since 1945: An Illustrated Design History''에서 시울프가 LA급보다 2배 이상 빠른 전술속도를 가지고 있다고 추정했는데, 그야말로 가공할 정숙성이다. 최대속도는 대략 35노트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6.2. 소나 시스템
'''함수 소나'''
- AN/BQQ-10(V)4 함수 소나 시스템
- 현재 시울프 급의 함수 소나 시스템은 소나 체계 업그레이드 계획인 A-CRI (Acoustic Rapid Commercial off thr shelf Insert) 프로그램을 통해서 AN/BQQ-5D에서 AN/BQQ-10(V)4 소나 체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 AN/BQS-15 액티브/페시브 겸용 소나 (세일 정면)
- WAA (Wide Aparture Array) AN/BQZ-5D 중/저주파 탐지 소나
- TB-16 fat line TASS 견인식 예인 소나
- TB-29A thin line TASS 견인식 예인 소나
6.3. 대응 시스템
- AN/WLY-1 음향 대응 수단 체계
- AN/WLQ-4(V)1 ECM
- AN/WLY-8(V) 화력 관제 레이더 수신기
6.4. 전투/지휘 시스템
- AN/BSY-2 - 전투 시스템은 기존 AN/BSY-1 시스템 보다 3배 가량 향상된 정보처리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작전 지원 및 훈련을 위한 IETM (Interactive Electronic Technical Maneal, 상호작용 전자기술 메뉴얼)과 전용 소프트웨어, 92개의 광섬유 기술 응용 FLEXNET 프로세서등의 기술이 적용되었다.
- CCS MK.2 - 지휘 시스템을 탑재하였다.
6.5. 무장 시스템
'''1)''' MK.69 660mm 어뢰발사관 + MK.21 ATP (Air Turbine Pump, 회전식 터빈 펌프를 이용한 수압식 램 발사기) × 8기
- 최대 50발의 공통 규격의 무장을 탑재 할 수 있다.
'''ex)''' MK.45 중어뢰, UGM-109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UGM-84 대함 미사일, MK.49/57/60 기뢰
6.6. 마스트
아래는 세일을 구성하는 각종 전자전 및 전자 광학 마스트들이다.
- AN/BPS-16(v)4 항해용 레이더
- AN/WLY-8(V) 화력 관제 레이더 수신기
- AN/WLQ-4(V)1 ECM 체계
- Type 6J Mod 3 관통형 잠망경
- Type 18H Mod 1 관통형 잠망경
- AN/WLY-1 음향 대응 수단 체계 (세일 전/후방)
7. 시울프급 잠수함 목록
8. 관련 문서
(영문 위키백과) Seawolf Class Submarine
9. 관련 문서
10. 등장 매체
- 다큐멘터리 잠수함 탑10 - 디스커버리 채널의 세계의 잠수함 탑10 편에서 운용기간 평가에서 '보통'을 받은 것을 빼고 모든 면에서 높게 평가받아 2위를 차지했다.
- 애니메이션 - 침묵의 함대에도 2척이 나오는데, 어디로 봐도 시울프급과 깊은 관련이 있어 보이는 시배트급 잠수함인 야마토에게 속아 넘어가서 팀킬당한다.
- 애니메이션 -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도 앨리시제이션 다크 테리토리 에피소드에 3번함 지미 카터가 등장한다. 가브리엘 밀러 일행이 오션터틀에 침입할 때 사용된다.
- 애니메이션 - 큐라레: 마법 도서관에서 모에선을 쬐고 등장. 오른쪽 다리에 SSN-21이라는 글자가 적혀있고, 나선 수호자로 등장할 때 공격 기술은 '가랏 북극곰!'(…)을 제외하면 토마호크, 하푼, MK48 어뢰로 의외로 고증을 따랐다.
- 전쟁소설 바라쿠다에 등장. 한일 전쟁이 발발해 하와이에서 일본으로 귀국하는 일본 항모전단을 노리고 한국 원자력 잠수함 장보고가 연달아 공격 성공해 일본 항모 전단의 전력이 크게 꺽인다. 이러자 한쪽의 균형이 무너지는 걸 원치 않았던 미국이 시울프를 동원해 장보고를 격침시키려 하지만 오히려 역습에 크게 피해본데다 격침은 면했지만 미국의 뒷공작이 탄로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TV 드라마인 사라 코너 연대기 시즌2에 3번함 지미 카터가 나온다. 미래 시점에서 인류저항군이 포획한 터미네이터를 재프로그래밍하여 함장으로 삼고 작전에 사용하는데, T-1000 계열의 액체금속 터미네이터를 비밀리에 운반하는 임무 중 일부 승조원의 트롤링으로 내용물의 봉인이 풀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남은 승조원들은 최대잠항심도에서 잠수함을 버리고 탈출한다. 작중에서는 T-1000 계열의 해당 기종이 액체금속 형태로 침몰하는 잠수함에서 빠져나가는 묘사가 있다.
- 게임 -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하이급 잠수함으로 나오며 잠수함들중에선 최초로 대함미사일을 쏠수있다. 게임내 변종으로 시울프 Batch1이 존재하며 이쪽은 대함미사일을 광역으로 난사해댈수 있는것이 특징. 티어가 티어인지라 녹스나 OHP같은 저티어 호위함들도 잡는다. 다만 듀크와 인디펜던스, 난센은 시울프가 역관광당한다.
[1] 최대 610 m 까지 잠수 할 수 있다고 한다.[2] VLS는 설치되지 않았지만 워낙 발사관 직경이 커서 어뢰 발사관만을 통해 3가지 무장의 발사가 가능하다.[3] 1980년대 미 육군의 대규모 신형 무기체계 도입사업인 M1 에이브람스 전차, M2/3 브래들리 전투차, AH-64 아파치 공격헬기, UH-60 블랙호크 기동헬기, 패트리어트 지대공 유도탄을 통틀어 이르는 말.[4] Sound Surveillance System : 미 해군과 영국 해군이 태평양과 대서양에 깔아놓은 일종의 음파 탐지용 시설인데, 소련 잠수함이 대양으로 나오기 위해 반드시 통과할 수밖에 없는 지점에 집중적으로 설치하였다. 여기서 수집된 잠수함의 각각의 음향 정보를 분석하고 DB로 정리해서 실제 작전에 적용한다.[5] 스크류의 외부에 일종의 껍데기를 씌우는 '''Shrouded Propeller'''가 들어가는데, 버지니아급과 똑같은 방식이다.[6] 애초에 요구한 스펙이 고속 항해시 재래식 잠수함보다도 정숙함을 원한 미 해군의 탓이 컸지만, 결과적으로는 확실한 고성능을 확보하게 되었다.[7] 바로 그 대통령 맞다. 보통 대통령의 이름은 항공모함에 붙여지곤 하지만, 지미 카터의 경우 젊은 시절 해사를 졸업하고 원자력 해군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먼 리코버 제독의 휘하에서 복무하며 원자력 잠수함 개발을 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에 최정예 잠수함의 이름으로 붙여졌다. 어찌 보면 매우 적절한 네이밍[8] 타일 내부에 미세 금속 입자를 넣어 소나 음파를 미세 금속 입자가 운동에너지로 변환시켜 음파를 절반으로 축소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