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언

 

[image]
CYON[1]
1. 개요
2. 상세
3. 특징
4. 단종
5. 출시 제품
6. 관련 문서


▲ 1997년 최초의 싸이언 광고에 출연한 박진영

1. 개요


이전 홈페이지[2]
LG전자가 한때 세계 휴대 전화 3위의 찬란한 시절의 상표였지만, 스마트폰으로 패러다임이 전환하는 2009~2010년 시절 LG전자의 판단 실패로 성공과 파멸을 동시에 가져다 준 상표로 몰락한 채 단종되었다.
CYON의 성공으로 LG전자는 세계 휴대 전화 시장 3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고 피처폰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전략컨설팅 회사 맥킨지에서 제안한 기술 개발 대신 마케팅에 투자하라는 조언을 그대로 믿고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하는 기술 개발에는 등한시했다. 하지만 곧 iPhone안드로이드를 넣은 스마트폰이 등장해 빠른 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이 시기를 놓친 LG전자 MC사업부는 침몰이 시작되었고, 현재까지도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 상세


LG전자의 옛 휴대폰 상표. 1997년 10월 LG정보통신이 PCS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1996~1999년 LG의 휴대폰 제조는 LG전자가 아니라 LG정보통신에서 담당했다. 이듬해인 1998년부터는 기존의 셀룰러(011, 017)용 단말기도 '프리웨이' 상표를 버리고 싸이언을 붙였다. 2000년 LG정보통신이 LG전자에 흡수되면서 LG전자에서 생산하는 휴대폰의 브랜드명이 되었다. 런칭 당시에는 영어 스펠링이 'CION(귀족의 자제라는 뜻)'이었으나 2000년부터 'CYON(CYber ON)'으로 변경했다.
어째서인지 '''싸이언'''이라는 된소리 발음을 그대로 썼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조악한 삼류 제품 이미지로 고전하였으나, 2003년 하반기에 나온 SV130/KV1300이라던가 2004년에 나온 LP3000/KP3000 같은 그럭저럭 쓸만한 기종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LP3000/KP3000은 무려 국내 최초로 MSM6xxxx번대 칩셋을 탑재하여 당시 게임 속도가 가장 빠른 휴대폰으로 유명했다. MP3폰이라는것을 강조하기 위해 듀얼 스피커를 달았는데 덕분에 벨소리나 모닝콜 소리가 당시 출시되었던 어떠한 경쟁 기종을 압도할 정도로 엄청나게 우렁찼다. 2005년에 내놓은 초콜릿폰을 필두로 블랙라벨 시리즈가 대박을 치면서 전성기가 왔고, 잠시나마 프라다폰 등 고가형 폰으로 잘 나가기도 했다.
2000년대 후반 들면서 싸이언의 저가 기종이 경쟁사 삼성전자의 그것보다 완성도가 높아서 가성비로 호평을 받으며 꽤나 잘 팔리던 시절도 있었다. 당시 삼성 저가 기종들은 흐리멍텅한 QCIF(176×144) LCD를 넣었고 UI도 썩 좋지 못한 데다가 전자사전이나, 지하철 노선도, 문서 보기 같은 기능도 빼고 내놨는데, LG 저가 기종들은 아주 초저가 기종이 아니면 QVGA(320×240) LCD[3]를 넣었고 전자사전, 지하철 노선도, 문서 보기 기능도 어지간하면 다 넣고 나와서 LCD나 소프트웨어 면에서는 고가형 기종과 큰 차이가 없다 보니(...)[4] 삼성 저가형 기종 대신에 LG 것을 택하는 이들이 꽤 많았다. 이는 2009년까지 이어지면서 롤리팝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하였고 저가형 터치스크린폰으로 쿠키 시리즈들은 삼성전자의 턱밑까지 추격할 정도였으나, 삼성전자에서도 연아의 햅틱과 매직홀 등 중저가형 터치스크린폰과 폴더폰을 출시하며 쿠키폰과 롤리팝을 반격하였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대세가 된 2009년 이후에도 뉴초콜릿이나 MAXX같은 고가형 피처폰에 주력하는 등 시대착오적인 전략 덕분에 상표 가치가 떨어졌고 한국에서는 문자메시지 2016년 출력 같은 버그 등으로 몰락했다. 잔고장이 잘 나고 잔버그가 잦다는 이미지를 쇄신하지 못했으며 디자인은 예쁘지만 기능이나 제품 내구도, UI 등 실제 사용성에서 5%씩 부족한 제품을 뽑아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니콜이나 스카이에 비하면 좀 더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했지만, 꼭 치명적인 결함이 한 두 가지는 있다든가 기능이 부족하다든가 하는 문제 때문에 대박을 치지는 못했다. 예를 들자면 터치패드의 오작동이 심하거나 배터리 소모가 너무 심하거나 카메라를 강조하는 모델인데도 성능이 나쁘다든지 10대를 겨냥한 휴대 전화가 DMB 미탑재이든지. 굴지의 독일 렌즈 기업인 슈나이더 크로이츠나흐가 인증한 렌즈를 넣은 제품마다 좋은 꼴을 본 적이 없다. 카메라 내부의 소프트웨어적 기능도 애니콜보다는 부족한 편.
2008년 쯤부터 대세를 타기 시작한 풀 터치스크린 방식의 휴대폰도 싸이언이 프라다폰을 통해 먼저 시장 개척을 했지만, 후발 주자 애니콜애니콜 햅틱으로 풀 터치스크린 폰 시장을 주워 먹어 버렸다. 덕분에 햅틱의 경쟁 상대로 내놓았던 뷰티나 아르고 디스코 같은 기종들은 초기 햅틱 기종들 보다는 좋은 스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에서 햅틱을 넘지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잘 팔려서 중박은 쳤는데, 아레나는 인기 기능을 많이 제거하는 바람에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그래도 쿠키 시리즈 같은 보급형 풀 터치스크린폰은 삼성보다도 먼저 보급형 시장을 선점하여 삼성을 긴장타게 하던 시절도 있었다. 결국 위기감을 느낀 삼성전자는 햅틱팝과 연아의 햅틱 같은 보급형 풀 터치스크린 폰을 내놓아서 맞대응을 하였다.
자판 방식은 EZ한글이었는데, 2005년 KT에서 저작권을 사들여 정식 명칭은 KT나랏글 자판이 된다. 천지인 자판에 비해 처음 접하는 사람이 익히기는 어렵지만 일단 숙달되면 일반 휴대폰 자판 중 가장 빠르고 정확한 입력이 가능하다. LG-T390K부터는 무조건 천지인 자판을 탑재하고 나온다.
싸이언의 마지막 홍보용 슬로건은 'I'm Your CYON'이며 이전 슬로건은 'Cyber ON CYON', '100% 무선 인터넷생활 - CYON', 'Looks Good CYON', 'CYON idea', 'Touch The Wonder CYON'[5] 순으로 이어졌다.

3. 특징


운영 체제는 퀄컴의 RTOS인 REX OS를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했다. 단, LG Exalt LTE & LG 폴더는 LTE 지원이 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안드로이드 6.0을 피처폰처럼 뜯어 고쳐서 탑재했다.[6]
벨소리 출력이 꽤 빵빵하다. 지하철 노선도 기능도 좋은 편이며 매달 꾸준하게 업데이트가 된다. 반면에 애니콜의 경우에는 업데이트가 늦은 편이고 디자인도 촌스러운 편.
또 인디 가수들과 아카펠라 그룹(리얼그룹)과 손을 잡고 벨소리나 문자 수신 효과음을 녹음하는 작업을 하는 등 사운드에서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싸이언에 들어있는 유명한 모닝콜 음악인 '''good morning'''이 이들 작품이다. 스마트폰에도 아카펠라 굿모닝으로 들어가 있다.

4. 단종


2010년 11월, LG전자에서는 '싸이언'이라는 상표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LG전자 휴대 전화 상표 교체가 4차례 이루어지는 셈이다.(셀스타-화통-프리웨이-싸이언-LG모바일) 이미 옵티머스 원을 시작으로 CYON 로고가 붙지 않고 LG전자 로고랑 이동통신사 로고만 붙였다.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판 휴대폰은 LG 로고만 붙는다. 2011년 공식 홈페이지도 싸이언에서 엘지 모바일로 변경했다. 다만 피처폰 Wine 3G나 게임 내에는 NEO CYON을 한동안 썼다. 이는 LG전자 휴대폰용 게임, 음악 컨텐츠를 공급하는 회사의 이름이 '네오싸이언'이라 그런 것으로, LG전자와의 의사는 무관하다. 네오싸이언은 소프트뱅크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로, 피쳐폰 이후에도 LG SmartWorld에 콘텐츠 공급을 계속하다 2019년 8월 부로 중단하였다. 퍼즐앤드래곤발차기공주 돌격대의 한국 서비스를 담당한 그 회사 맞다.

5. 출시 제품


전체 출시 제품 목록은 이 곳 참조.

6. 관련 문서



[1] 초기에는 CiON이었으나(더 이전에는 영어 표기를 하지 않았다.), Cyber On이라는 슬로건을 적용하면서 CYON으로 굳어졌다.[2] 현재 LG전자의 모바일제품 소개페이지로 이동한다. 하지만 일부 페이지는 살아있는듯 하다.[3] 그것도 디스플레이의 LG로 불리우던 시절 답게 '''광시야각''' 패널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4] 일부 LG의 저가형 기종은 AP 마저도 고가형 기종과 완전히 동일한 것을 사용하거나 DMB 까지도 추가하면서 기능상으로 고가형 기종과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나와서 제대로 팀킬을 저지르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쯤 되면 LG 싸이언의 고가형 기종 라인업의 존재 의의를 상실시킬 정도였었다.[5] 풀 터치스크린 폰, 비키니폰 한정[6] 안전 안내 문자 수신 및 쉬운 개발이 이유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