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탕

 



1. 개요
2. 효능
3. 여담
3.1. 드링크제의 문제점
4. 레시피 및 만드는 법


1. 개요


雙和湯
한약의 일종.
사물탕과 황기건중탕을 조합한 처방으로, 동의보감에 나오는 처방이다. 음기와 양기의 조화를 맞춘다는 뜻으로, 대표적인 보음약재인 숙지황이 들어있어 보음계통 보약으로 취급된다. 즐기기를 많이 해서 정기가 상한 사람, 생각을 많이 해서 정신력이 흐려진 사람, 화를 자주 내서 이 상한 사람, 피로를 자주 하여 진기(기본체력)이 손상된 사람에게 쓰는 약. [1]
감기약으로 알려져 있으나 감기, 몸살에는 증상과 체질에 따라 갈근탕. 패독산, 소청룡탕 등이 쓰이며 쌍화탕 자체는 엄밀히 말해서 감기약은 아니다.

2. 효능


대표적인 보간제로서 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좋다. 예전 왕실에서 임금이 왕비와 동침한 다음 날 새벽에 내놓았던 약으로 쓰였을 만큼, 그런 활동으로 인하여 손상된 음기를 보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연속되는 업무나 공부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몸살기운과 두통이 왔을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인하여 음기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특효가 있는 약제라고 한다. 관련 기사
그러나 근본적은 보음지제는 육미지황원 계열이고 쌍화탕을 전적인 보음지제라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다. 보음 관련한 약으로는 숙지황 하나만 들어가 있기 때문. 혈분 약물인 당귀, 천궁만 봐도 이 약은 보혈에 가깝고 보간약으로 쓴다는 것은 그런 의미에 가깝다.
군약이 작약인데, 이 작약이 쌍화탕으로 인한 부작용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초가 허한 사람들은 작약으로 인해 이 약만 먹으면 설사를 좍좍 한다고 호소하기 때문. 이런 이유로 의외로 임상가에선 생각만큼 많이 찾지는 않는다. 그래도 쌍화탕을 쓰고 싶다면 작약을 조절하거나 쌍화탕에 진피나 백출을 좀 넣으면 변이 묽어지는 게 좀 덜 할 수는 있다. 혹은 불환금정기산과 합방하여 쌍금탕을 쓴다.
감기 걸린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그다지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다. 허증 감기에 많이 쓰이는 것도 이러한 의미. 따라서 패독산과 합방하여 쌍패탕으로 이 감기, 저 감기 변증없이 때려잡아 쓰는데 이용된다.

3. 여담


드링크제로 접해본 사람이 많은 까닭에 단맛이 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이것은 감초로 인한 단맛이고, 실제로는 미세한 단맛이 있을 뿐 밍밍한 맛에 가깝다. 오히려 약간 쓰고 신맛이 나며, 마신 후엔 혀와 목구멍쪽에 얼얼함이 감돈다. 잣을 곁들여 마시면 얼얼함의 해소에 조금 도움이 된다.
이 약을 엷게 달여서 만든 쌍화차라는 차가 있다. 이는 쌍화탕의 효능을 쉽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또한 여러 제약회사에서 이 처방을 따라서 '~~쌍화'이라는 액상차를 드링크병에 넣어서 시판하고 있다.
쌍화탕만 한방감기약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갈근탕' 등 시중에 나와있는 (드링크 통에 담겨있는) 한방감기약 종류는 다양하다. '한방감기약'이라고 써있지만 쌍화탕이 아니라고 기분나빠 하지 말자. 남들이 감기약으로 불렀고 여전히 부르고 있는 쌍화탕은 한방감기약라는 표기도 없고 감기약도 아니다.[2]
보통 등의 견과류를 띄우거나 계란 노른자를 띄워서 마시는 경우도 있다. 옛날 다방에선 보통 이렇게 나왔다고. 감기 걸렸을 때나 한 병씩 끓여 먹던 사람들은 매우 생소하게 느끼는 부분. 60, 70년도 서울 다방에서 팔기 시작했다.
전라북도 정읍시에는 쌍화탕 거리가 있다.네이버 지도 이곳에서는 쌍화탕을 커피처럼 테이크 아웃할 수 있다.

3.1. 드링크제의 문제점


'쌍화탕'이라고 병에 표기되어 있으며 '''일반의약품'''이라고 적혀 있는 것이 동의보감 원방을 따른 쌍화탕으로서, 식약청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3]
예를 들면 쌍화천, 쌍화골드 등은 의약품이 아닌 혼합음료 또는 액상차로 분류된다. 하지만 일부 약국에서는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일반 추출음료로 분류된 '쌍화' '쌍화차' 등의 제품을 쌍화탕인양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거의가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약재 추출액을 사용하여 '맛만 낸' 수준이라 효능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쪽은 '''추출음료'''. 그러므로 종류를 잘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름으로 구별하기 보다는 정확히 의약품으로 구분되었느냐 음료냐를 따질것. 어차피 음료수로 먹을 것은 아니지 않은가. 여기에 더해 '''추출음료'''인 경우에도 쌍화추출액의 농도 차이가 심한 경우가 많다.
'''참고로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건 모두 추출음료이다. 일반의약품은 인터넷 판매가 불법이다.'''
일부 약국이나 한약국에서는 진공팩에 포장된 상태의 쌍화탕을 판매하기도 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대부분 쌍화탕 본연의 맛과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진공팩 제품 중에도 설탕이나 액상과당(물엿)을 몽땅 집어넣어 몸에 해로운 제품이 있다. 일단 한 팩을 구매해 마셔본 뒤 과도한 단맛이 날 경우 다른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팩 형태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등이 포함된 경우가 있으니 감기약을 먹고 있는 중에는 성분 확인 등 주의가 필요하다
다시 요약하면 박스나 병의 상단 좌측에 "일반의약품" 이라고 적혔고 '''쌍화탕'''[4]이라는 세 글자가 제대로 적힌 것을 고르는 것. 원조인 광동 쌍화탕을 구입하는 게 제일 편하다.[5][6]
쌍화탕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을때 '''꼭 뚜껑을 따서''' 돌려야한다. 뚜껑 따지 않은 채로 전자 레인지에 넣어 데우면 유리병이 터지므로 굉장히 위험한 사용법이다. 전자렌지가 없다면 컵에 따른 다음에 냄비에서 중탕을 하거나 비닐봉투에 싸서 보온밥통에 넣어놓으면 된다.
돼지고기 요리를 하는데에도 들어간다. 잡내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약재를 많이 넣는 족발 수육과 같은 향을 가정에서도 손쉽게 낼 수 있다. 가격을 좀 더 저렴하게 하고 싶다면 쌍화탕 대신 쌍화차를 넣어도 된다.

4. 레시피 및 만드는 법


위와 같은 이유로 쌍화탕을 사서 먹기 꺼려지는 분들을 위해 레시피를 제시한다.
아래 약재들을 약탕기나 전자약탕기와 같은 기계를 이용하여 푹 달인 뒤 가제천 등으로 꽉 짜서 마시면 된다. 단, 시중에 파는 한약재는 대개 식용으로서 질을 보장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
약재명
분량
작약
10g
당귀
4g
천궁
4g
숙지황
4g
황기
4g
계피
4g
감초
2g (1쪽)
대추
2알 (약 6g)
생강
3쪽 (약 6g)

[1] 실제로 제약사에서 만들어 파는 제대로 된 쌍화탕은 박카스와 같은 자양강장제로 분류한다.[2] 다시 한 번 강조하면, 의약품 버전의 쌍화탕은 '자양강장제'로 분류하며 갈근탕 등 한방감기약들은 해열/진통제로 분류한다. 애초에 용도가 다른 셈. 또한 감기에 쓰이는 한약은 소청룡탕, 패독산 등 증상에 따라 다양하다.[3] 쌍화탕이라는 표기 자체가 의약품에만 붙을 수 있다. 쌍화라는 글자 뒤에 탕이 붙지 않으면 '''의약품이 아니며 효능도 믿을 수 없다.'''[4] 처방이 비슷하다면 쌍화라는 글자는 빠질 수도 있지만 '탕'이라는 글자는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탕이 아닌 것은 약이 아니라 일반음료인 차로 분류된다. 당연히 약효도 없다.[5] 광동제약 쌍화탕 드링크제도 제품군이 5~6개 있는데 "일반의약품" 제품은 1개뿐이고 나머지는 혼합음료들이다. 반드시 동의보감 원 처방, 또는 일반의약품으로 달라고 하자. 여담으로 광동쌍화탕은 한약방이나 한의원에서도 사다 먹기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6] 동화약품의 부채표 쌍화탕은 동의보감 원방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광동 쌍화탕과 맛이 다르다. 단맛이 더 약하고 생강특유의 얼얼한 맛이 더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