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오버워치)/스토리
[clearfix]
1. 개요
사랑하는 파리하(حبيبتي فريحة), 어머니란 딸이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지.
그걸 위해 싸울 수도, 죽을 수도 있어.
난 너에게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가르쳤지.
넌 영웅들 사이에서[3]
눈부신 모험담을 가슴에 품으며 자랐어.어느 날, 넌 그들처럼 되고 싶다고 했지.
난 네가 다른 삶을 살길 바랐는데...
너에겐 말 못 했지만 사람을 지키려고 사람을 죽이는 건 가혹한 일이란다.
하지만 난 언제나 내 임무를 다했지.
을 죽이지 못했다.난 망설였고, 모든 게 바뀌었지.
내가 지켜야 했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어.[5]
난 그냥 남겨졌다. 중상을 입은 채로.
세상은 내가 죽은 줄 알았어. 차라리 잘됐다 싶더구나.
난 너무 많은 걸 잃었으니까.
난 수많은 친구들과 연락을 끊고, 가장 가까웠던 이들을 마음에 묻었어.
많은 걸 잃었지만, 난 알아. 아직 내가 지켜야 할 사람들이 있다는 걸.
난 싸움을 멈출 수 없어. 아직은. 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한.
언젠가는 네가 이해해 주길.[6]
너의 어머니, 아나.(أمك، آنا)
배경 이야기 영상 대사[7]
2. 성격
고령의 나이에 맞게 진지하고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멋이 있다. 힘들고 괴로워도 지켜야 할 사람들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우는 등 강인한 정신력과 책임감도 지니고 있다.'''신념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마라.'''
Never stop fighting for what you believe in.
카리스마 있는 성격이지만, 근엄함을 통해 딱딱함만이 느껴지는 딸 파라와는 다르게 온화함도 느껴진다. 파라와 비슷하게 군인다운 성격이지만 좀 더 부드러운 느낌. 다만 유전자가 어디 가지는 않는다고 메르시는 늙은 상태의 아나와 재회하고서는 "기억에는 없는 부드러운 면"이 보였다는 평가를 하기도 하였다. 이를 보건데 본래 부드럽다기 보다는 융통성이 있는 쪽에 가까웠는 듯.
세계 최고의 저격수이지만 피도 눈물도 없는 위도우메이커와 다르게 아나는 저격수로서 많은 죄책감과 부담을 지니고 있다. 이는 단편 만화 '유산'에서 잘 드러나며 소개 영상에서도 자신의 딸에게 사람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은 가혹한 일이라고 말한다.
3. 행적
3.1. 이집트군(옴닉사태 전후)
옴닉 사태가 발생하고 그 어느 국가도 자국의 영토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몇몇 군인들과 전략가들은 놀라운 속도로 적응했다. UN은 그들 중에서 6명을 발탁하여 소수 정예 부대를 창설했다. 스웨덴의 수석 기술자 토르비욘 린드홀름, 싱가포르의 옴닉 제작자이자 전문가 미나 랴오, 독일의 크루세이더 발데리히 폰 아들러[9] , 미국의 강화군인 가브리엘 레예스와 잭 모리슨, 그리고 이집트의 최정예 저격수 아나 아마리.
3.2. 오버워치 부사령관으로서
3.2.1. 배네치아 사태
블랙워치 요원들이 베네치아 시내에서 전투를 벌이고 귀환하자 잭 모리슨, 제라르와 함께 취조실에서 레예스를 문책한다. 뒷편에서 팔짱을 끼고 서있다.
3.2.1.1. 관련 문서
3.2.2. 단편 만화 '옴닉의 반란'
3.2.3. 오버워치 타격팀의 널 섹터 런던 테러 사태 진압 지휘
런던 사태에 파견된 타격팀을 잭 모리슨, 레예스 사령관과 더불어 기지에서 무전 음성으로 지휘한다. 이 런던에서 널 섹터를 진압하는 내용이 오버워치에서 세계관 내의 스토리를 인게임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사건이기도 하다.'''"여긴 아마리 지휘관. 첫 번째 대공포에 거의 다 도달했다. 아, 라인하르트. 혼자서 돌격할 생각은 마."'''
3.2.3.1. 관련 문서
3.2.4. 단편 만화 '정켄슈타인'
오버워치 기지에서 열린 할로윈 데이 파티에서 해적 코스튬을 입고 나온다. 사진찍기를 좋아하는지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대는데, 이때 바이킹 코스튬을 입은 토르비욘과 마녀 코스튬을 입은 메르시의 사진을 찍어준다.[10] 그리고 괴물 분장으로 장난을 친 레예스 때문에 기절 초풍하여 쓰러진 라인하르트의 모습까지 지속적으로 찍는다.(...)
여담으로 라인하르트가 들려주던 이야기인 '정켄슈타인의 복수'에서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연금술사는 아나를 베이스로 한 인물이다. 하지만 메르시의 생체 기술을 사용하는 아나와 달리 라인하르트 세계관의 연금술사는 말 그대로 연금술로 아군을 치유하는 설정이다.
3.2.5. 실종 되다(단편 만화 '유산')
오버워치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이후에 폴란드에서 벌어진 인질 사건에서, 위도우메이커를 저격하는 와중에 그가 제라르 라크루아의 아내인 '아멜리'임을 알아보고 쏘기를 순간적으로 주저했다가 도리어 역저격+조준경 깨기[11] 를 당해 오른쪽 눈을 잃고[12] 사망 처리되었다. 현재 아나의 오른쪽 눈을 덮고 있는 안대의 모양과 줌을 당겼을 때 보이는 이미지를 봤을 때 오른쪽 눈은 안대의 형태를 한 의안으로 대체된 듯 하며, 이 때문에 오른손으로 방아쇠를 당김에도 불구하고 왼쪽 눈으로 조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13]
3.3. 오버워치 해체 이후
3.3.1. 단편 만화 '노병들'
단편 만화 '노병들'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솔져:76인 잭을 알아보나, 그 뒤에서 역시 죽은 줄 알았던 레예스를 만나고 잭을 위해 지원사격을 해준다. 그 다음 잭을 자신의 은신처에 데려가고[14] 이후 하킴을 잡으러 간다.
3.3.2. 단편 만화 '성찰'
단편 만화 '성찰'에서는 대사 없이 마지막 부분에서 빈센트의[15] 사진을 보는 잭과 은신처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3.3.3. 단편 소설 '바스테트'
잭과 재회에 성공하고 이때까지 하지 못했던 말을 한다. 자신이 위도우메이커의 저격을 당하고 폴란드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제라르와 딸 파리하에 대해서, 그리고 왜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는지. 대화도중 아나와 잭은 하킴의 처분에 관한 의견차이로 분쟁이 일어난다. 분쟁 끝에 잭은 세상은 변했고 혼자라도 간다는 말을 하며 네크로폴리스를 떠난다. 아나는 잭의 솔저: 76 신분으로써 활동을 유심히 살펴봤다. 여러 기사를 읽던 중 도라도에서 일어난 사건을 알게 된다. 기사를 읽은 아나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될지 깨달았다. 잭은 도시에서 정보를 수집하였고 다시 네크로폴리스에 돌아와서 아나와 마주한다. 서로 엇나가고 의견의 차이가 존재했지만 타협에 성공하고 하킴 일당을 함께 소탕하기로 한다.
은신처를 계속 바꾸는 하킴을 잡기 위해 잭은 계획에 가장 적합한 은신처를 알아낸다. 잭과 아나는 계획을 위해 은신처를 감시할 수 있는 아파트를 빌리고 지루한 잠입을 시작했다. 잭과 아나는 하킴의 부하를 여러 명 체포하여 수를 줄여갔지만 하킴은 더욱 깊숙한 곳으로 숨어들었다. 잠입 중에도 잭은 가브리엘의 흔적을 계속 찾았다. 그러다가 아나는 잭이 여러 사진 뭉치를 넘기며 보고 있다는 걸 발견한다. 가브리엘과 잭, 그리고 아나가 함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찍은 사진을 바라보며 추억에 잠긴다.
그러나 다음 사진을 봤을 때 아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과거 잭의 연인이자 자신과도 면식이 있던 '빈센트'였다.[16] 잭은 빈센트가 현재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뤘다고 말했다.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것이 우리들의 희생이라고 잭이 말하자 납득이 가지 않는 아나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보며 공감했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때가 왔다. 하킴이 잭과 아나가 주시하던 은신처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눈다.
일주일 후, 두 사람은 네크로폴리스를 떠날 채비를 마친다. 바스테트라는 수호자가 하킴을 체포하고 그가 저지른 범죄의 진상을 밝혀냈다는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잭과 아나는 파리하와 오버워치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들의 은신처 입구를 막아버리고 네크로폴리스를 떠났다.
3.3.4. 단편 애니메이션 'Bastet Rises'
바스테트의 모든 사태가 끝나고 발키리 시점에서 솔저: 76를 데려와 태연히 메르시의 집에서 차를 마셨다. 물론 죽은 줄 알았던 사령관과 부사령관이 같이 나타나자 메르시는 기겁했고 손을 떨면서 차를 마셔야 했다.[18]Having faked my own death, I can never return to Overwatch.
난 이미 죽어 있는 걸로 처리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오버워치로 돌아갈수 없어.
But it seems like neither of us like being dead very much.
물론 우리 둘 다, 숨 죽인 채로 살아가는 체질은 아니지만.
'''You seem stressed.'''
'''많이 놀랐나보네.'''[17]
4. 인간 관계
- 기존 오버워치 멤버들과의 상호작용을 보면, 리더인 솔저 못지 않게 요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며 비슷한 위치의 인물들에게는 신뢰를 받은 듯하다. 베테랑 냄새가 풍기는 여유로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어투와 행동으로 인해 거의 대부분 영웅들에게 호감인 상태다. 실제로 바스테트 챌린지에서 공개된 소설에서는 솔져와 담화를 나누던 도중 솔져가 "나보다 네가 사령관에 더 어울렸을 것이다"라는 의미의 발언을 하기도 한다.[19]
- 오버워치 원년 멤버였던 만큼, 같은 원년 멤버인데다 연배가 비슷한 라인하르트와 매우 친밀하다. 솔저, 리퍼, 메르시나 토르비욘[20] , 맥크리는 물론이고, 사랑하는 딸인 파라는 말할 것도 없다.[21]
- 자기 딸을 굉장히 아낀다. 파라가 어렸을 시절부터 다른 오버워치 본부에 딸을 데려왔을 정도다. 하지만 아나는 파라가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을 원했지만, 파라는 군인이 되었고, 어머니처럼 오버워치에 입단하기를 갈망한다. 파라와는 사이가 좋은 편이긴 하나 가족들에게 말도 없이 잠적한것 때문인지 자신의 꿈에 대해 탐탁치 않은 것 때문인지 파라는 퉁명스럽게 말하는 편이다.
- 후배인 맥크리하고 사이가 좋은 편이다. 물론 맥크리가 어른에게는 존대를 잘 갖추는 편이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시니컬한 대사만 내뱉고 공식 만화에서도 쿨한 태도를 일관하는 맥크리가 아나와의 상호작용 대사에선 아나를 깍듯이 존대하며 존경의 태도를 유별나게 표현한다. 아나는 맥크리를 귀여운 후배로 보는 사이. 맥크리가 10~20대 신입 대원일 때 아나는 40대의 부사령관이었으니, 정말 범접도 못할 존재인 건 맞는 듯. 매력덩어리라고 하는 걸 보니 아나 쪽에서도 좋게 보는 듯 하다.
- 솔저: 76가 유일하게 반가워하고 살갑게 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둘의 상호대사는 무려 6가지이며 솔저가 전 오버워치 대원들과의 상호작용 대사에서 늘 냉담한 태도만 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이는 현재 서로의 처지가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무고한 사람들을 대하는 측면에서 차이점이 있는데, 솔저의 경우 악을 처단하기 위해서라면 무의미한 살생을 저지를 각오까지 했지만[22] 아나는 오버워치에 재직하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무고한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 리퍼 역시, 다른 전 오버워치 요원들에게는 거의 무조건적인 적대감만을 내비치는 데 반해 아나에게만은 '옛날 생각 나는군'이라던가 '그놈들 편을 들 줄은 몰랐다' 등, 상대적으로 덜 적대적인 반응은 기본이고 아나에게 정과 미련이 많은 모습을 보인다.[23] 솔저와 리퍼가 베네치아 사건 이후로 사이가 점차 벌어진 것과 달리, 부사령관이었던 아나는 인망이 좋았던 모양. 상대방의 적의에도 농담으로 응수할 정도로 쾌활한 성격이다.[24] 아나 또한 리퍼와 적대 관계지만 다른 영웅들과 달리 메르시처럼 리퍼의 현 상태에 당황하며 걱정하는 반응을 보인다. 이는 아나가 오버워치에서 내분이 일어나기 전, 작전 수행 도중 위도우메이커에 의해 중상을 입은 뒤 사망 처리되어 잠적해 회복하는 긴 시간 동안 외부와 연락을 끊었기 때문이다.[25] 이 때문에 라인하르트는 죽었다고 생각한 아나를 만나 놀라고 아나는 소식을 감춘 것에 대한 사과를 하는 대사가 있다.
- 오랫동안 잠적했다가 최근에야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에 후기 오버워치 요원하고는 접점이 없을 수도 있다. 파라와 윈스턴의 상호작용 대사를 보면 크게 다르진 않겠지만. 윈스턴과 겐지, 트레이서의 경우 함께 활동했지만 상호 작용 대사는 아직 없었으나 겐지와는 말썽피지 말라고 당부하는 상호 대사, 트레이서에게는 시간을 낭비한다고 투덜대는 상호 대사가 생겼다. 대신 나머지 1명 모두 처치 대사는 존재한다. 메이 같은 경우 둘이 만난 적이 있는지도 불확실하다.
- 오버워치 멤버였던 제라르를 죽인 데다 자신의 오른쪽 눈을 실명시킨 위도우메이커와는 당연하게도 적대하는 사이. 특히 위도우메이커 쪽은 묘하게 라이벌 의식이 있는지 아군 아나가 적을 처치했을 때 "2등 치곤 나쁘지 않네?"라고 말하는 거나 아나를 한 때 전설이라고 부르는 등 자기 솜씨에 대한 과시를 많이 한다. 아나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지 대충 유머러스하게 받아넘긴다.
- 모이라를 적대한다. 단편 소설 〈바스테트〉에서 아나는 리퍼에게 당한 부상자들이 단편 만화 〈노병들〉에서 솔저: 76가 리퍼의 공격을 받고 입은 부상과 같은 종류의 비일반적인 부상을 입었다는 정보를 얻고서는, 그 망할 과학자가.라며 경멸감이 한껏 담긴 생각을 한다. 상술했듯이 아나는 리퍼에 대해서는 "가브리엘, 어떻게 된 거야? 왜 그렇게 된 거지?" 같이 생각하며, 리퍼를 곧이곧대로 경멸하지 않고 오히려 걱정하고 있다. 전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일으키며 옛 오버워치 요원들을 살해하고 다니는 장본인이 리퍼인데도 말이다. 그렇게 바뀌어 버린 리퍼에 대한 정보를 듣고 곧바로 특정한 과학자를 경멸하는 반응을 보이는데, 리퍼가 불안정한 육체를 지니게 된 원인은 모이라가 리퍼를 피험자 삼아 실행한 실험의 결과물인 점, 그리고 오버워치의 고위 인사들이 베네치아 사건 이후 뒤따른 조사 끝에 모이라가 오버워치에 비밀리에 끼쳐 왔던 영향에 대해 알아내고 모이라를 '오버워치의 수치'로 삼기까지 하면서 배척한 점으로 비추어 볼 때 이 '망할 과학자'는 모이라를 가리키는 말일 가능성 이외에는 다른 가능성은 찾기 힘들다. 만약 이것이 맞는다면 아나는 리퍼가 되어버린 가브리엘에 대한 책임은 모이라에게 있다고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모이라도 아나를 싫어한다. 게임 내에서 모이라가 적 아나를 처치했을 때 말하는 "고약한 것."이라는 대사로 알 수 있다. 모이라는 "오버워치는 수십 년간 과학 발전에 제동을 걸어왔다. 그들은 내 방식이 극단적이고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입을 막으려 했지."라며 오버워치를 자신의 연구를 방해한 장애물로 여긴다. 그리고 아나는 그러한 오버워치에서 부사령관이라는 중한 소임을 맡고 있었을 정도로 주요한 인물이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오버워치 간부였으면서 모이라의 연구에 부정적인 솔져를 상대로는 오히려 어느정도 여유있는 태도를 보이는데, 아마 아나가 모이라의 연구 규제에서 직접적으로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