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야마 마코토
'''アオヤマ マコト'''
1. 개요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의 주인공 겸 화자, 생일은 10월 31일. 22세 남성 대학생으로, 작중 배경인 교토 출신이 아닌 타지 사람이다. 교토에서 생활한 지는 1권 시점으로 3년차. 커피를 무척 좋아하여 수많은 커피를 음미했으며, 여자친구를 쫓다 우연히 들어간 커피점 탈레랑에서 자신이 찾아 헤매던 최상의 커피를 만나자 큰 충격을 받은 이후로 탈레랑에 자주 드나든다.
아오야마 마코토라는 이름은 그의 이메일 주소인 '''Blue-mountain_truth'''.nogod31@xxxxxx.ne.jp를 보고 미호시가 추측한 이름이다. 성씨의 유래는 아오야마 블루마운틴의 이름 유래이기도 한 자메이카의 커피 산지 블루마운틴.
커피빠 속성이 대단해서 본인 직업도 바리스타고 상당한 실력도 있지만 미호시나 다른 실력있는 바리스타를 보면서 호승심을 느끼는 묘사는 일절없고 순수하게 좋은 커피라며 감탄만 한다.
2. 작중 행적
2.1. 1권
비가 쏟아지던 날, 바람을 피웠다는 오해 때문에 아오야마의 여자친구 도라야 마미가 현란한 다리걸기와 함께 아오야마에게 일방적인 이별을 선언했다. 2년 가까운 교제에서 도라야는 툭하면 헤어지자며 사라져 버리는 게 일상이었는데, 아오야마는 이런 상황이 닥치면 우선 쫓아가 붙잡은 뒤 달래어 가까스로 깨지는 상황을 피해 왔다. 그런데 이 날은 그녀를 아무리 쫓아도 찾을 수가 없어 헤매던 중 커피점 간판을 발견했고, 홀린 듯이 그것을 따라간 결과 커피점 탈레랑이 나타났다. 교토의 거리 한켠에 넓은 정원과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커피점이 있다는 사실에 감탄한 아오야마는 곧바로 그 커피점 문을 열고 들어가 핫커피를 주문했고, 커피 애호가인 자신이 그토록 추구하던 최상의 커피를 탈레랑에서 처음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얼마 못 가 여자친구의 분노의 연락이 도착하여 다시 그녀에게 돌아가야 했고, 실수로 떨어뜨린 지갑을 여자친구가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탈레랑의 바리스타 기리마 미호시에게 커피 값을 외상한 뒤 급히 약속 장소로 돌아갔으나 끝내 차이고 말았다.
커피 값을 치를 겸 한잔 더 마시기 위해 탈레랑을 다시 찾아간 아오야마는 바리스타 미호시와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카페를 나서던 중 자신의 모스그린 우산이 사라지고 빨간 우산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바리스타와 함께 추론한 끝에 '적록색맹이 있는 손님이 우산을 착각하여 들고 갔다'는 가설을 세우지만 바리스타에게 완벽히 논파당했고, 정확하게 우산의 행방을 맞춘 바리스타에게 내심 감탄한다. 그 뒤로 바리스타에게 매료된 것인지, 아니면 그녀가 내려주는 커피에 매료된 것인지 탈레랑에 수시로 드나들게 된다. 덧붙여 그녀를 부르는 호칭은 '바리스타'가 되었다.
탈레랑에 흘러드는 일상적인 수수께끼들을 명석한 두뇌로 단번에 풀어내는 바리스타의 능력에 감탄하면서, 친척 여동생 고스다 리카나 혼혈 소년 겐토에게 얽힌 사건 또한 바리스타와 함께 해결한다. 평온하고 소박하게, 반 년의 시간이 흐르며 두 사람의 사이도 가까워질 무렵, 과거 바리스타를 짝사랑했던 탈레랑의 손님 고나이 나미카즈의 등장으로 이야기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바리스타에게 원한을 품은 고나이가 지난 시간 동안 그녀를 스토킹하는 것은 물론 위해를 가한 적도 있다는 사실을 아오야마가 알게 되었고, 고나이가 우연히 미호시와 가깝게 지내는 아오야마의 존재를 인식하면서 그들의 일상에 점점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다. 고나이가 끝내 폭력을 휘둘러 병원 신세를 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아오야마는 바리스타를 지킬 방법을 궁리했고, 바리스타에게 다시 접근하지 않을 테니 그 대신에 바리스타를 그만 내버려두라는 거래 제안을 고나이에게 건넨다. 고나이가 이를 승낙하자, 아오야마는 바리스타와의 이별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탈레랑을 찾는다.
이때 아오야마는 바리스타로부터 고나이를 완전히 떼어놓기 위해 계획을 마련하여 그 실행을 위해 전 여자친구 도라야 마미와 교섭했다. 재결합을 원하는 그녀와 연인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을 조건으로 도라야는 협력을 약속했다. 체격 조건이 바리스타와 비슷한 도라야에게 바리스타가 평소 즐겨입을 법한 의상을 입혀 도라야를 마치 바리스타처럼 보이게 한 뒤 이를 이용해 고나이를 유인하려는 계획이었다. 먼저 탈레랑 쪽에 도라야를 대기시키고, 고나이에게 "바리스타와 이별하겠다. 그 대신 이별을 고할 겸 마지막 커피를 맛보고 싶으니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녁에 탈레랑을 마지막으로 찾겠다. '''남자 대 남자의 약속이니까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연락을 하여 고나이가 탈레랑에 찾아오도록 일부러 유인했다. 예상대로 고나이는 탈레랑 앞에 대기하고 있었고, 바리스타로 위장한 도라야가 탈레랑 안쪽에서 나오자 아오야마는 그녀와 손을 잡고 다정하게 탈레랑 쪽으로 걸어갔다. 이를 본 고나이가 분노에 휩싸여 달려들자, 유도 선수인 도라야는 시원하게 유도 기술을 걸어 고나이를 역으로 제압했다. 도라야는 공격하려던 여성에게 오히려 당했다는 것만으로 굴욕이니까 이제 스토킹도 그만둘 것이라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확실한 제재 수단을 만들어두려는 취지에서 정체모를 기구를 꺼내어 휴대전화로 그 기구에 의해 모종의 굴욕을 당하는 고나이의 모습을 촬영한다. 아오야마가 너무 끔찍하다며 서술을 피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굉장히 끔찍한 기구로 고나이를 모욕한 듯하다. 결국 그게 뭔지는 미궁 속으로.
고나이를 제압한 뒤 아오야마는 탈레랑으로 들어간다. 영업 중은 아니었지만 종업원들이 모두 모여 있는 탈레랑에서 아오야마는 마지막 커피를 마시면서 맛이 바뀌었다며, 다시는 이곳을 찾아오지 않겠노라 선언한다. 그렇게 카페를 떠나려던 찰나 바리스타가 아오야마를 불러세워, '''사실 그 또한 바리스타였다'''는 사실과 더불어 그의 본명(아오노 야마토)을 밝혀내자 아오야마는 당황한다. 아오야마는 서술에서도 그렇고 대외적으로 자신을 대학생인 것처럼 내세웠으나 사실 아오야마는 대학생이 아니라, 대학 옆에 있는 '로크온' 카페의 바리스타였다. 미호시는 아오야마의 메일 주소 뒷부분인 truth를 마코토(真)라고 추측했으나 얼마 뒤 그의 전 여자친구 이름이 '마미(真実)'라는 것을 알게 되자 그 이름에서 따온 것이 아닐까 추측했으며 겐토를 쫓았을 때 무심코 본명을 대고는 얼버무리던 아오야마의 모습이나 기타 여러 정황을 이유로 그의 진짜 이름에 대한 의혹을 갖게 되어 끝내 아오야마의 본명과 더불어 그가 다른 카페의 바리스타라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었다. 로크온 카페에 일상적으로 드나든다는 아오야마의 이야기는 그곳에서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라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음을 의미했다. 커피 맛이 바뀌었으니 결국 탈레랑 커피 맛의 비결을 훔치려던 자신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아쉬워하며, 아오야마는 이별을 선언하고 탈레랑을 뒤로 한다. 이때 문을 나서던 아오야마에게 처음 만났을 때 전화번호와 메일주소를 적어 주었던 명함을 미호시로부터 돌려받는다.
기다리고 있던 도라야와 합류해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아오야마는 미호시에게 받은 명함을 보며 그냥 버릴 것이지 왜 나한테 줬을까 투덜대며 쓰레기통에 넣으려던 차에 기존과 다른 내용이 써 있음을 보고 그 명함이 다른 명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명함에는 흘려쓴 글씨로 감사를 표하며 다시 만난다면 당신이 내려준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메시지가 써 있었고, 아오야마는 미호시가 모든 전말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쓴웃음을 짓는다. 아오야마가 바리스타인 것은 사실이지만 커피 맛을 훔칠 생각은 없었으며, 고나이를 떼어 놓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일부러 커피 맛을 훔치려 했던 것처럼 위장해 탈레랑에서 완전히 발을 뗄 생각이었는데 미호시는 그것까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재결합을 원하던 도라야 마미가 생각을 바꾸어 다시 이별을 선언해 아오야마는 한번 더 차이고 말았다. 고나이도 완전히 떨어져나갔고, 커피 맛을 훔치려 했다는 거짓말도 간파당했겠다, 결국 탈레랑을 떠난다는 다짐은 흐지부지되고 아오야마는 탈레랑의 단골 신분을 유지하게 된다. 로크온 카페 바리스타를 관두고 독립하여 자신의 카페를 차리기로 한 아오야마는 새출발을 준비한다. 명함으로 약속했던, 다시 만난다면 당신이 내려준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미호시의 말에 따라 커피 한 잔을 대접하러 탈레랑을 나서며 1권이 마무리된다.
2.2. 2권
계절은 크리스마스를 넘어 다시 여름, 바리스타 미호시와의 첫 만남으로부터 1년이 지나 스물세 살이 된다. 여전히 탈레랑에 일상적으로 드나들며 차분하게 창업을 준비하는데, 별로 착실하게 준비하지 않았던 것인지 스스로를 질책하면서 시작한다. 카페에서 우연히 들었던 오사카까지 가는 기차표 사건으로 일상 미스테리물의 스타트를 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바리스타의 여동생 기리마 미소라가 교토 여행을 온다는 소식에 마중을 나가게 된다. 교토의 관광지를 1박 2일로 돌아보려는 미소라를 따라다니는데, 어김없이 여기서도 수수께끼를 마주하는 탓에 편하게 여행길을 즐기지 못한다. 그래도 교토에 좀 살았다고 미소라에게 교토 명소 가이드 역을 하며 동행한다.
여행 도중에 미소라는 오야마 순례를 하려 하는데, 아오야마는 이미 한번 올라가본 덕에 순례 루트가 무시무시한 언덕 고행길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며 거기에 여름철 교토의 살인적인 더위 아래 놓여 있었기 때문에 혀를 내두르며 가지 않겠다 자청했고, 미호시도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와서 등산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미소라 홀로 올라가게 된다. 그동안 역에서 미호시와 함께 파스타를 먹는데, 이때 웬 중학생이 유리창 너머로 빤히 들여다보는 모습에 의아해한다. 뒤이어 합류한 미소라가 오야마 순례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식사 중에 보았던 중학생이 같은 시간대 오야마 순례길의 정상에서 찍힌 미소라의 사진에 등장한다. 아오야마는 농담 삼아 '여우한테 홀린 게 아닐까' 하는 추리를 내놓지만 시원하게 논파당하고, 중학생의 여우처럼 생긴 외모만 보고 생각 없이 여우를 언급한 자신의 안일함을 부끄러워한다. 미소라와 동행하는 내내 사색에 잠긴 미호시가 사실 오야마 순례를 했다며 보여주었던 사진들은 당일이 아니라 그 전날에 촬영되었던 사진임을 밝혀내어 중학생에 대한 의문이 깔끔하게 풀린다. 중학생이 미호시를 유리창 너머로 빤히 들여다본 것은 미소라가 자기 화려한 스마트폰 케이스를 새로 스마트폰을 산 미호시에게 선물했기 때문에 중학생은 전날 보았던 케이스가 또 보이자 호기심에 들여다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전말이 그런 것이었다면, 미소라는 그날 오야마 순례는 안 하고 어디를 갔던 것일까 하는 새로운 의문이 생긴다. 여행 이후 미소라는 교토를 떠나지 않고 일정 기간 머물기로 결정하여 탈레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한편 라테아트를 배우고 싶어하는 고등학생 진바 하나의 망가진 유백색 하트 사건, 갑자기 사라진 만다 린 사건을 추리하는 미호시의 옆에서 서술자 겸 조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자신도 추론을 내놓는데 대부분 '전혀 잘못 짚으셨어요!' 와 함께 시원하게 부정된다. 올바른 추리에 도움은 되었으니 본인의 임무를 다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어느 날 탈레랑을 취재하러 찾아온 프리라이터 오부치 에이지의 방문에 어딘가 수상한 점들이 하나둘씩 피어나자 이에 의문을 품고 미호시와 머리를 맞댄 끝에, 오부치가 실은 커피점을 취재하는 중인 프리라이터가 아니라 20년 전 도작 의혹에 휩싸였던 <커피 탐정 레일라의 사건 수첩>의 작가 카지이 후미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탈레랑에는 미소라가 저녁에 연습할 목적으로 가져다 둔 기타인 재즈베이스, 줄여서 '재즈베'가 있었는데 미호시가 오부치를 떠볼 목적으로 터키식 커피를 만드는 도구 '제즈베'가 낡아서 버려야겠다고 언급하자 오부치가 이 미끼를 덥썩 물면서 조금씩 실마리가 풀린다. 터키식 커피를 파는 곳을 비롯해 여러 커피점을 돌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던 오부치가 정작 커피 만드는 용구인 '제즈베'가 무엇인지 몰라(미호시가 일부러 제즈베를 치켜들어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소라의 기타 '재즈베'를 챙겨 나가려 한 탓에 꼬리를 밟히고 말았던 것이다. 심지어 오부치는 커피 값을 계산하다 자신의 본래 성씨인 '후카미'를 불러주어 미호시가 '카지이 후미에'라는 이름이 '후카미'와 오부치 에이지의 '에이지'의 글자를 섞은 애너그램이라는 것까지 알아차리는 원인을 제공했다. 결국 커피점을 취재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나자 프리라이터는 이를 인정했으나 자신이 레일라의 작가라는 의혹은 부정하면서 가게를 나갔다.
그런데 얼마 뒤, 여느 때와 같이 조용한 탈레랑에 미소라를 납치한 납치범이 몸값으로 1,000만 엔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고, 미소라가 정말 납치당했다는 것이 확실해지자 탈레랑에 비상이 걸린다. 납치범의 목소리는 후카미 에이지의 목소리였다. 미소라가 교토에 남았던 이유가 바로 후카미와의 접촉을 위해서였는데 후카미 에이지, 즉 카지이 후미에를 미소라는 행방이 묘연한 자신의 친아버지라 생각하여 연락을 시도했고, 후카미는 이를 이용했다.[1] 후카미는 미소라가 일하는 탈레랑을 정찰하기 위해 취재를 가장하고 찾아왔으며 그곳의 점장 모카와가 재산이 많다는 것을 노려 미소라를 인질로 잡아 납치를 감행했다. 여동생이 납치되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빠진 미호시를 제어하던 중 아오야마의 휴대폰에 미소라의 문자가 날아들었고, 태양 모양의 아이콘 하나만 덩그러니 보내진 문자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으나 미호시와 함께 궁리한 결과 그것이 녹음(로쿠온)이라는 의미이며, 미소라와 아오야마만이 알고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이는 '로크온 카페'라고 자신의 장소를 알리는 것이 아닐까 결론짓는다. 확실치 않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 모카와 아저씨의 금고에 든 1천만 엔을 챙긴 뒤 미호시와 모카와, 그리고 아오야마는 차를 타고 로크온 카페로 찾아갔다. 경찰에 신고도 넣었지만 탈레랑에 경찰이 도착하지조차 않았던 상황이라 따로 행동했다. 그런데 로크온 카페는 물론 그 주변에는 아무런 기척도 없었고, 납치범이 특정 장소에 미소라를 데리고 있는 게 아니라 차를 타고 이동 중일 것이라 뒤늦게 깨닫는다. 다시 한번 기억을 되짚어 지난 교토 여행에서 들렀던 사찰인 '로쿠온지'를 떠올려 급히 그곳으로 향한다.
로쿠온지에 도착한 뒤 후카미의 전화가 걸려와 이동을 지시받는다. 후카미의 말대로 따라가던 도중 미호시는 아오야마에게 미소라와 언제부터 사귀었느냐고(付き合う) 묻는다. 이전부터 미소라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수상한 행동을 보이던 아오야마를 보고 미호시는 미소라와 아오야마가 사귀는 게 아닐까 추측했고, 아오야마는 이를 인정한다. 아오야마는 일전에 미소라에게 간청을 받아 미소라가 누군가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미소라와 연락하며 도움을 주고 있었지만, 납치로 이어질 줄은 전혀 몰랐기 때문에 크게 후회한다.
미호시가 미소라를 구하기 위해 기책을 하나 짜내는데, 몸값이 든 돈가방을 던지기 전에 미리 한 사람이 차에서 내린 뒤 돈가방을 가지러 자기 차에서 내린 후카미의 차를 탈취하여 도주 수단을 차단함과 동시에 미소라를 구출하려는 계획이었다. 차를 탈취할 사람으로 아오야마가 선택되었는데 우선 젊은 성인 남성에, 후카미는 차 안에 아오야마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점 때문에 적임자였다. 아오야마는 미리 차에서 내렸고, 상황은 미호시의 예상대로 흘러가 후카미는 돈가방을 확보한 뒤 기쁨에 잠겼으나 곧이어 아오야마에 의해 차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절망한다.
출동한 경찰이 후카미를 체포했고, 미소라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녀의 병실에서 미호시와 이야기를 나누며 아오야마는 미호시와 미소라의 친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 더불어 미호시와 미소라는 쌍둥이 자매라는 사실도. 그리고 아오야마가 차 안에서 인정했던 미소라와 사귄다는(付き合う) 얘기가 사실 함께 행동했다(付き合う)는 뜻이었다는 게 밝혀지자 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아오야마는 미호시에게 '지금이라면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백을 결심하지만, 그녀의 미소에 가로막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2권은 끝을 맺는다.
2.3. 3권
제5회 간사이 바리스타 컴페티션에 출전하게 된 미호시를 돕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한 달간 그녀를 보좌하여 대회 준비를 한다. 대회 전날 그녀와 동행하여 짐을 날랐고, 출전자들의 얼굴을 익히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대회 당일 미호시의 일행이자 관중 한 사람으로서 대회에 함께한다. 그런데 출전자 중 하나인 이시이의 피베리 원두통에 결점 원두가 섞이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놈의 수수께끼(...)가 다시 막을 올리면서 고생길이 열린다. 신분은 외부인이지만 미호시의 일행으로 출전자들 틈에 끼어 서술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1권과 2권에 비하면 서술자이기 때문에 빠짐없이 등장할 뿐, 실제로 그의 행동의 비중은 크지 않다.
준비실에 있는 재료에 더 이상 혼입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출전자들은 준비실 앞에 보초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스태프 인원이 별로 없는 반면에 일이 무척 바빠서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준비실에 드나들 수 있는 여섯 출전자들은 모두 바리스타로 커피 전문가들인데, 커피를 잘 모르는 문외한을 보초로 세워두면 준비실에 들어가는 사람이 하는 게 범행인지, 그냥 단순한 작업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바리스타 기술에 능숙하면서 한편으로는 보초를 설 만큼 한가한 사람이 보초로 필요했다. 그야말로 보초를 서기 위해 태어난 듯 딱 들어맞는 적임자인 아오야마는 우에오카에게 카드키를 넘겨받으며 준비실 감시역을 부탁받았고, 두 번째 부문이 시작하기 전까지 복도에서 가만히 준비실을 감시했다.
그런데 이렇게 착실하게 감시를 했는데도(서술 트릭도 없었다) 이시이의 소금에 위장약이 섞여 이시이가 칵테일 부문을 망치면서 두 번째 혼입 사건이 터졌다. 마유즈미가 우유를 가져다놓으러 잠시 준비실에 들어간 적이 있었지만, 이때는 아오야마가 따라갔으므로 마유즈미일 가능성은 낮았다. 카드키를 찍고 들어가야 하는 견고한 철제 준비실 문을 어떻게 열고 들어갈 수 없으니 범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뿐이었다. 바로 점심 내내 카드키를 가지고 복도에서 감시하고 있었던 아오야마. 마음만 먹으면 준비실로 들어가 이시이의 소금에 위장약을 섞을 수 있었다. 아오야마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다름아닌 미호시에게 범인으로 지목되며 회장에서 반 강제로 쫓겨났다. 미호시가 조금의 변호도 없이 대뜸 범인으로 몰았다는 사실에 좀 기분이 상했는지 토라졌다. 미호시가 잠시 뒤 따라나와 의심을 피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마유즈미의 우유에도 붉은색 액체가 섞이는 세 번째 혼입 사건이 발생하고, 단서를 모으러 돌아다니는 미호시의 보조로 따라다닌다. 출전자 중 하나인 간다 도시유키를 통해 준비실의 창문이 바깥에서 충격을 주어 열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때 나타난 이시이가 미호시더러 탐정 놀이 그만두라고 비아냥대자 분노하여 이시이를 붙잡았지만, 운동과는 거리가 멀다고 자처하는 아오야마였기에 이시이의 힘에 밀려 넘어진다. 대신 화를 내 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미호시 앞에서 잠시 얼굴을 붉히며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얼굴이 긁혀서 피가 흘렀는데 미호시가 그 모습을 보고 수수께끼의 진상을 깨달을 수 있었다. 미호시에 의해 세 차례에 걸친 혼입 사건의 범인이 밝혀진 뒤, 허탈감과 당혹스러움을 느끼며 씁쓸한 독백을 남긴다.
대회를 거드느라 3일 내내 출근하지 않아서 그 뒤로 업무의 파도에 휩쓸렸으며, 며칠이 지나고서야 탈레랑에 다시 찾아온다. 미호시의 근황을 들으며, 결국 사건을 푸느라 생고생을 했음에도 우승하지 못하고 도리어 KBC에 대한 동경만 깨져 돌아온 미호시에게 안타까움을 느낀다. 장난조로 상금을 달라고 손을 뻗는 미호시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통 크게 제안했으나 미호시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주세요"라고 말하자 대충 얼버무리면서 상금이니 돈으로 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자동차로 할까, 맨션으로 할까 하는 무서운 혼잣말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 섬뜩해한다. 그리고 미호시의 "이탈리아가 좋겠어요, 50만 엔이면 충분하겠죠?" 하는 무거운 요구에 충격받으며 3권이 마무리된다.
2.4. 4권
3번째 에피소드에서 주역으로 등장한다. 화자인 미나토와 대트 대결을 하던 중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미호시에게 선물받은 다트가 사라지자 사건의 전말을 추리해낸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