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사라스Ⅲ
1. 개요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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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에 등장하는 최종보스격 MA. 아프사라스 시리즈의 완성형 모빌아머.
자브로 공격을 위해 기니어스 사하린이 개발한 아프사라스의 최종형. 아이나 사하린은 이 MA를 두고 '''강철 자궁'''이라고 비꼬았다. 구프 커스텀의 활약 때문에 묻히는 감이 있지만 명실상부한 본작의 최종보스 포지션이다.
아프사라스의 특징인 자쿠 머리는 여기에도 계승되어 있다. 기체 크기에 비해 머리가 워낙 작아 위의 이미지에서는 제대로 구분하기 힘들지만 본작에서는 확실히 자쿠 머리를 클로즈업해주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다.
초반엔 비교적 정상인으로 보이던 기니어스 사하린이 아프사라스III의 완성 시기를 기점으로 미쳐가는 것이 본작의 포인트. 아프사라스의 개발을 서두르기 위해 병사들에게 각성제까지 투여해가며 아프사라스를 개발하는가 하면 기지의 위치가 노출될까봐 유리 케라네의 오데사 작전 잔여 병사들의 지원을 거절하고 여동생보다 아프사라스의 상태를 걱정하는 등 완전히 아프사라스에 미친 인간이 되었다. 게다가 개발 중지 요청이 본국에 도달하지 않게 하기 위해 유리 케라네를 비롯 지온군 넷을 기지에서 폭사시키는데….
어이없게도 아프사라스의 개발은 이미 완성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굳이 이런 짓을 하지 않아도 취소시킬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기지 내에서 폭사를 시키는 바람에 연방군에게 기지의 위치를 노출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지나친 광기로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게 된 듯. 현실에선 이만한 전쟁병기가 완성단계까지 갔다면 양산은 취소하더라도 일단 테스트겸 써보긴 써본다. 특히 전쟁중이라면 물자 하나하나가 아쉬운 상황이기에 정상적인 군대라면 결함덩어리가 아닌 이상 개발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한들 이미 만든 물건까지 없애지는 않는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개발된 아프사라스III는 엄청난 위용을 보이며 단 한기로 연방군을 압도한다. 메가입자포를 한줄기로 발사하는 것이 아닌 확산해서 쏘는 것만으로도 짐을 순식간에 '''기화''' 시켜버렸다.[1]
게다가 케르게렌을 연방군이 파괴하자 분노한 아이나가 격정적으로 메가입자포를 한줄기로 발사하자 '''무려 산이 날아가는 위엄 있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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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장면.
그러나 굉장한 위력과는 달리 작중 활약은 이게 끝. 산 하나 날리고 연방군 모빌슈트들을 다수 격파시킨 게 활약의 전부다. 이후에는 짐 스나이퍼의 빔 저격에 맞아 미노프스키 크래프트 장치 하나가 파괴되고 우측에 추가 저격 공격을 받아 행동 불능에 빠진다. 이후 시로 아마다의 건담 Ez-8이 행동 불능인 상태의 아프사라스를 완전히 파괴하려고 시도하나 Ez-8의 파괴를 우선하라는 명령을 받은 짐 스나이퍼에 의해 저지되고 재가동, 짐 스나이퍼를 소형 빔으로 파괴하고 빔포를 마구잡이로 확산하는 최후의 발악을 벌이나[2] Ez-8의 동귀어진으로 콕피트가 직격, 그대로 지상으로 떨어진다. 총합 전함급 1기, MS 다수 격파.
콕핏만 파괴되었을 뿐 완전히 대파되지 않았기에 연방군에 의해 '잔해'가 회수된 걸로 보이나 이후에는 딱히 언급이 없는 걸로 보아 해체한 듯 싶다. 무엇보다도 공격력 자체는 무지막지하나 고작 짐 스나이퍼의 라이플에 몇 대 맞았다고 행동이 제한되는 걸 막대한 자금을 들여서 쓸 이유가 없다.
건담 빌드 파이터즈에서도 등장했다. 건담 X 마오와 빌드 건담 Mk-2를 상대로 싸우는데, 메가입자포로 도시를 파괴하면서 처음부터 압도적인 위용을 과시하며 나타난다. 게다가 특수 도료로 표면에 I필드를 구현해 빔 공격의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으며, 앗잠 리더를 사용해 둘의 건프라를 구속해 서서히 망가뜨려가는 등 손쉽게 이기나 싶었지만, 어째서인지 앗잠 리더를 깨부순 건담 X 마오가 새틀라이트 캐논을 발사하고, 맞대응으로 메가입자포를 발사함으로써 서로의 빔이 부딪히지만, 새틀라이트 캐논의 위력에 밀려 빔이 돌파당하고, 결국 새틀라이트 캐논에 왼쪽 몸통에 직격당하는 큰 손상을 입는다. 이후 빌드 건담 마크 2에게 손상된 부분에 빔을 난사당하며 파괴된다.
3. 연출과 스펙의 괴리?
이 MA는 작품 내에서 연출과 실제 스펙 설정이 심각할 정도로 괴리된 대표적 MA이다. 건담 세계관은 시초인 건담부터 80년대 수준 전차와 비등비등할 정도의 출력으로 설정된 스펙오류를 안고 있는 세계관이라 이 스펙을 현실의 동일 출력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건담 세계관 내부에서만 비교해봐도 출력 설정이 유독 심하게 낮은 편이다.
아프사라스 3의 출력 설정은 3660kw인데 이는 지옹의 1/3 수준이고 비그로의 1/5 수준이다. 지옹이 MS치곤 대형이긴 해도 아무리 그래도 MS보다 출력이 낮다는 건…. 게다가 연출상 비슷한 위용을 보여주는 빅 잠은 이 MA의 40배인 14만kw이다. 동력원 출력이 무기의 위력을 결정한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표현되는 강함에 비해, 그리고 MA치고는 출력 설정이 너무 낮게 잡힌게 문제다.
그런 주제에 작 중 이 녀석의 메가입자포는 코지마 중령이 핵이라도 쓰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산의 파괴[3] 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냈고 빔을 확산해서 MS를 녹여버렸다. 게다가 연방군의 시뮬레이터에서는 공중에서 메가입자포를 발사하는 것만으로도 지하 수십미터에 위치한 자브로를 직접 공격할 수 있다는 막장적인 위력을 보여줬다. 위에 있는 자연적 지형은? '''그냥 녹았다.'''
쉴드를 굳이 친다면 MS 따위는 전쟁놀이 군인 장난감으로 만드는 압도적인 크기 덕에 강력한 메가입자포를 가동하는게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그 덩치만큼 출력이 컸다면 납득은 갔을텐데, 출력은 덩치가 부끄러운 수준이라 문제인 것. 그리고 산을 날리는건 핵으로나 가능하다는 말은 지온의 기지가 있는 산 쪽을 말하는 것이었지, 연방이 있는 곳은 아무것도 없는 그냥 산이었다. 즉 기지가 없으니 굳이 핵이 아니더라도 날릴 수 있다. 자브로는 핵으로도 못 날린단 설정이 있는 반면 시뮬레이터에서 아프사라스II가 자브로를 날리는 것을 보면 아프사라스가 핵보다 더 강력하다고 할 수도 있다.
이런 연출은 위력으로만 보면 거의 ZZ건담의 50MW 위력의 하이 메가 캐논을 뛰어넘는 위력인데 문제는 ZZ건담 쪽이 출력이 2배 이상 높고 2세대 뒤의 MS이며 그런 ZZ건담조차 하이 메가 캐논의 위력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해 제네레이터를 직렬 방식으로 연결해서 사용해 놓고도 한동안은 행동불능에 빠진다. 그런데 아프사라스III는 그런 거 없이 아무런 페널티 없이 이런 막장스러운 위력의 메가입자포를 난사한다는 점이다. 이건 그나마 크기 차이가 크니 그렇다 쳐도...
이런 MA가 별 1호 작전 이전에 개발되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이런 거에 비하면 건담 시작 3호기는 애교로 보일 정도. 그나마 저쪽은 코스트가 막장일 정도로 높다는 설정이라도 있는데 이건 그런 거 없다. 여러 모로 막장 설정인 MA.
아무리 무장이 메가입자포 하나라 기본적인 기동을 위한 에너지를 제외하고 다른 데 돌릴 게 없이 전부 메가입자포로 에너지를 돌린다고 해도 과한 건 사실. 하다 못해 0 하나만 더 붙었어도 위에 말한 대부분의 논란이 충분히 납득이 가능해지는 수준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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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프사라스III 가동 화면을 보면 뒤쪽에 지금 시대에도 익숙해보이는 문자들이 보인다. 지금은 망한 사이릭스 회사부터, 운영체제 이름인 BSD, 하드웨어 연결규격인 ATA, CPU 제조사인 AMD 심지어 DirectX도 있다? 그리고 사이릭스를 제외한 나머지는 아직도 전부 현역이다(....)
4. 기타 매체에서
다른 아프사라스 시리즈와는 달리 좀 멋있는 모습과 원작에서의 인상 깊은 연출, 그리고 기니어스의 집착과 달리 다른 매체에서의 취급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4.1.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전통적으로 튼튼한 장갑을 가지고 있으나 무기가 두 개뿐이며, 게다가 이 둘다 EN소비계열 빔무기들이다.[4] 최악의 취급이다. 오라 배틀러 기체 및 빔코팅 기체로 상대 시에는 그런 거 뭐임? 수준으로 무시가 되고, 수중이 존재하는 필드라면 그냥 놀려먹을 수 있다는 소리다. 모든 발사하는 빔계열 무기는 수중에서 한정으로 항상 대미지는 10이 되어 버리니. 어느 작품에서는 아예 쏘지도 못한다. 물론 위력만큼은 압도적이긴 하나, 역시 수중의 기체에게는 안습의 성능을 보인다. 지상과 공중 한정으로 위험하다.
A에서의 키시리아의 대사를 보면 지온 측에서도 프로젝트를 거치적거리는 것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모양.
그나마 64에서는 초반부 기체가 없어서 강제로라도 굴리게 된다. 체력 7000에 무장은 메가입자포 하나지만 디제나 슈트룸 디아스같은 땅개 유닛에 비해서 공중에 날 수 있고 운동성만 어느 정도 보강해주면 초반부 탈 것 없는 아무로를 구제해줄 수 있다. 애매한 이동력도 아무로의 가속으로 빠르게 적진안에 들어가서 메가입자포만 쏴대도 밥값을 해준다. 아무로의 능력으로 집중을 안 걸어도 어느정도 회피가 되고 피격되도 체력 7000에 장갑치도 상당해서 어느정도 버텨준다.
4.2. 기렌의 야망 시리즈
대대로 지온군으로 플레이 시 기니어스 사하린의 개발 제안으로 얻을 수 있다. 처음에 개발 제안을 하고 수 턴 후 아프사라스 개발이 완료되고 완료 시점에서 다시 아프사라스II 개발 제안을 하는 식. 즉, 매번 개발시마다 자금이 든다. 그렇게 얻어봤자 아프사라스는 잉여이고 아프사라스II는 물자 소모, 코스트 대비 위력이 워낙 별로라 쓸 일이 없다. 그나마 아프사라스III는 조금 쓸만하긴 한데….
문제는 아프사라스III 개발 제안을 승낙하면 아이나 사하린, 기니어스 사하린, '''노리스 팩커드''' 가 증발해 버린다.[5] 연구 자금과 세 명의 파일럿을 희생하는 댓가가 아프사라스III인 셈인데 사하린 남매가 매력치만 좀 높은 잉여긴 해도 파일럿이 있는 게 없는 것보단 나은 본 시리즈의 특성상 파일럿 하나가 아쉬운데다 아프사라스III의 물자 소모가 워낙 커서 파일럿 세 명을 희생해서 얻을 정도로 좋은 MA도 아니다. 게다가 사하린 남매와 달리 노리스 팩커드는 지온군 내에서도 위에서 셀 수 있을 정도로 사기적인 능력치를 가진 올드타입 최강급 파일럿인데 이런 파일럿을 포함한 셋을 게임 끝날 때까지 쓸 수 있는 가치와 나왔을 때만 잠깐 쓸 수 있는 MA와의 교환은 아무래도 타산이 맞지 않는다. 이벤트로 밖에 얻을 수 없는 게 아프사라스III인데 그 이벤트의 댓가가 너무 크기에 사실상 오히려 개발하는 것이 손해인 MA. 아프사라스II까지는 자금과 개발 기간 동안 세 명의 파일럿을 쓸 수 없다는 것 이외에는 딱히 페널티가 없어서 개발해도 상관없지만 아프사라스II가 워낙 잉여하므로 그냥 기니어스가 개발 제안을 하면 처음부터 쌍콤하게 씹어주는 것이 이득이다.
4.3.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능력치는 공/방이 20대 후반에서 결정되거나 공격력 30대 초반에 방어력이 20대 초중반인 식의 절충형으로 나온다.[6] 무장은 슈로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메가입자포와 확산 메가입자포 2개만 있는 경우가 많지만, 원작을 반영해 둘의 공격 보정이 강력하고 공중을 날아다니므로 지상 적성을 크게 타지 않으므로 쓸만하다. 그러나 크로로 근접 공격을 가하는 비그로 시리즈나 미사일이라도 있는 빅 잠과 달리 근접 무기도 없고 실탄 무기도 없어서 공/방의 사각지대가 있고 I필드에 취약하다는 약점은 있다. 하지만 그런 걸 감안해도 능력치가 워날 출중해서 충분히 쓸만하다. 시리즈에 따라선 저 두 가지 무장 이외에도 가로로 길게 빔을 그어서 공격하는 맵병기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가끔은 쌩뚱맞게 I필드가 달리기도 한다?
게다가 개발 플랜이 상당히 쉬운데 극초반에 포획 가능한 MA계열(보통 앗잠이나 그라브로)을 포획해서 마찬가지로 극초반에 포획 가능한 자쿠2와 조합하면 아프사라스II가 나오고 이걸 다시 개발하면 아프사라스III가 된다. 즉, 플랜상 굉장히 초기에 쓸 수 있으면서 공/방이 30대에 육박하니 매우 좋은 MA. 게다가 이걸 다시 비그로 계열과 조합하면 1년 전쟁 최강의 MA인 빅 잠을 얻을 수 있으며 그란잠까지 노려볼 수 있는 발전성을 가지고 있다. 얻는 노력에 비해 스펙이 뛰어나며, 경험치를 많이 먹고 무장이 빈약하긴 하지만 대충 주력기가 갖춰지기 전까지의 땜빵용으로 쓰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
4.4. 건담 vs 시리즈
넥스트 플러스에서 배경(...)과 보스 기체(선택 불가)로 등장한다. 배경은 산 중턱에 처박혀있고 메가입자포 발사의 흔적이 남아있고 보스 버전은 호위기로 구프 플라이트 두대가 나온다.
4.5.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
원작 미션 보스로만 등장한다. 더미 데이터를 까 본 결과 플레이어 모델링에 대응하는 대폭 축소된 모델링[7] 이 발견되었으나, 홈페이지 유닛 소개 페이지에서 08소대 항목 MS가 꽉 차 있는 등 이 녀석을 추가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결국 캡파가 멸망할 때까지 아프사라스Ⅲ을 직접 굴릴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았다.
[1] 열을 받아 폭파한 것도 아니라 아예 짐 자체가 증발해버린다! 아마 이런 연출은 빅 잠의 영향을 받은듯.[2] 이 공격으로 이산 라이야의 빅 트레이를 파괴한다.[3] 사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곤 하는데, 핵을 써도 산 같은 거대지형을 단번에 파괴하는건 불가능하다. 에너지가 확산되는 폭발이기 때문에 파괴력이 일점에 집중되지 않는 것은 물론, 위력의 대부분이 초고열과 핵폭풍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건물 정도야 핵폭풍에 속절없이 무너지겠지만, 통짜 돌덩어리인 산은 폭풍 따위로는 생채기도 내기 어렵다. 굳이 산 같은 지형물이 아니더라도 전함이나 전차같은 강철 장갑판으로 보호받는 기갑장비의 경우 고열이 발생하는 폭심지를 제외하면 별 데미지를 받지 않는다는 테스트 결과도 있을 정도다. 이런 면에서 보면 에너지가 일점으로 집중되는 메가입자포 쪽이 출력만 충분하다면야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4] 작품에 따라 세 개까지 있지만....거기서 거기.[5] 뒤의 둘은 사망하고 아이나는 실종 처리되지만 다시는 아군에 합류하지 않기에 사망이나 다름없다.[6] 1년전쟁 최강의 MA인 빅 잠이 공/방 30대 중반이므로, 이걸 넘어선 능력치로 나오지 않으려는 밸런스 조절의 일환.[7] 원작 미션 보스의 모델링 자체가 아프사라스II에 비해 좌우로 좀 더 길고 아래위로 좀 더 납작한 형상으로 데포르메되어, 어떻게든 플레이 가능한 범위의 모델링으로 개선해 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