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2013년

 


1. 시즌 전
2. 3월 ~ 4월
3. 5월
4. 6월
5. 7월
6. 8월 ~ 9월
9. 총평


1. 시즌 전


2012 시즌이 끝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처음엔 5월쯤 돼야 복귀가 가능할 예정이었는데,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복귀 예상 시점이 점점 빨라지더니, 3월 21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정말 후덜덜한 회복속도.
투구 내용이 썩 좋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5월 복귀 예정이었던 투수가 3월에 구속 145km를 찍는 것을 보고 모두가 경악했다는 후문. 개막전 엔트리에도 포함되었다.

2. 3월 ~ 4월


3월 3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과의 경기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여 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본인의 2013년 정규시즌 첫 등판을 깔끔하게 마쳤다.
4월 7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권혁에 이어 등판하여 권혁의 주자 한명을 분식회계하긴 하였으나 ⅔이닝동안 잘 막아내고 오승환에게 다음 마운드를 넘기면서 팀과 본인의 첫 홀드를 기록하였다.
4월 12일 목동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회말 상대 타자 서건창에게 1구만을 던져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고 내려간 권혁 바로 다음에 등판하였으나 아직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는지 꾸역꾸역 불안하게 막아내면서 2사 1,3루를 만들어냈으나 결국 강정호에게 쓰리런을 허용하였다. 이날 성적은 1이닝 2실점으로 본인의 시즌 첫 실점 경기. 바로 다음 날인 4월 13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11:4로 앞서고 있던 6회말에 등판하여 2이닝 1탈삼진을 기록하며 전날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4월 17일 포항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는 3:3 상황이던 7회초에 등판하였으나 첫 타자 정근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1사 2루 상황에서 최정에게 적시타를 맞고 강판되었다. 다행히도 타자진이 7회말에 5:4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4월 21일 대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4 상황이던 6회초에 등판. 앞서 등판한 차우찬의 주자를 분식하는 등 1⅓이닝 1실점(이 실점도 뒤에 등판한 백정현이 본인의 주자를 분식한 실점)하며 홀드를 기록하긴 했지만 불안불안한 모습은 여전하다.
4월 24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2 상황이던 8회말 무사 1루상황에서 등판. 박용택을 견제사로 잡아내는 등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기록했다.
4월 28일 무등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7회초 2사 1,2루에 등판, 첫 타자 이범호를 볼넷을 보냈으나 바로 다음 타자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는 등 1이닝을 모두 3탈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3. 5월


5월 2일 대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1 상황인 8회초 2사에 등판, 아웃카운트를 잘 잡고 9회초로 넘어갔으나 9회초에 박병호와 강정호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 이후 정수성을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오승환에게 넘겼으나 오승환이 본인의 주자 2명을 모두 분식함으로서 ⅔이닝 1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9회말 타선이 2점을 내면서 동점을 만듬으로서 패전투수는 면했다. 바로 다음 날 어깨 통증으로 인해 5월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는데 심각한 부상은 아니고 열흘 정도 쉬면 회복된다고 한다.#
5월 22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하였으며, 1:9로 뒤진 8회초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서 문선재를 땅볼로 처리하고 내려갔다. ⅓이닝 무실점 기록.
5월 24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6회말 2사 1,2루 상황에 등판해서 아웃카운트 한개를 잡고 홀드를 기록했으며 5월 26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0:3으로 뒤진 8회말 1사 상황에 등판해서 ⅔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 1군 복귀 이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 30일 문학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앞선 7회말 2사에 등판.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추가하였다.

4. 6월


6월 1일 대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등판하여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로 다음 날 6월 2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3:2로 앞선 6회초에 등판하여 1이닝을 잘 막아냈으나 7회초 1사 상황에서 이승화에게 번트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1],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정훈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기록.
6월 5일 목동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3 상황이던 9회말에 등판. 2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는데 이는 올시즌 본인의 한 경기 최다 이닝 소화 경기이다.
6월 7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2 상황이었던 8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 윤석민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고 9회초에도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기록한 이후 9회말 채태인의 끝내기 홈런으로 인해 팀이 3:2로 승리하면서 시즌 2승에 성공하였다. 1⅓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기록.
6월 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1:1 상황인 9회초에 등판.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후 10회말 박한이의 끝내기 홈런으로 시즌 3승에 성공하면서 '''이틀 연속 승리투수가 되었다''' .
5월 22일 1군 복귀 이후 9경기 출장 2승 2홀드 0.8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 경기당 소화하는 이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공의 구위 역시 좋아지고 있는 중이다. 당초 어깨 통증으로 알려졌던 2군행 사유가 사실은 본인 스스로 투구 밸런스를 찾기 위해 자청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으며, 류중일 감독 역시 "투구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흡족했다.#
6월 14일 마산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앞선 8회말에 등판. 3타자를 모두 탈삼진으로 잡아내면서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추가하였다. 6월 16일 NC와의 경기에서는 7:6으로 앞선 8회말에 등판하였으나, 1사 이후 모창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함으로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였다.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 기록.
6월 20일 문학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는 4:2로 앞선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 1⅔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하며 홀드를 기록하였다.
6월까지의 성적은 24경기 등판 3승 8홀드(공동 6위) 방어율 3.08, 26⅓이닝 17피안타 7사사구 23탈삼진을 기록하였다.

5. 7월


7월 10일 대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배영수의 뒤를 이어 등판하였으나, 8회 최정에게 동점 쓰리런을 맞고 배영수의 오랜만의 호투를 날려먹었다. 7번째의 도전 끝에 호투를 펼치고 8승에 도전하는 배영수의 승리를 날려먹은 거나, 그 상대가 최형우의 홈런왕 경쟁자인 최정이라는 점에서 엄청나게 까였다.
7월 13일 이후로 오랫동안 등판이 없다가,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연투를 하였다. 투구수는 많지 않았지만 4연투를 시킨 류중일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서 백정이라고 까였다.

6. 8월 ~ 9월


8월 3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 전에서 2⅓이닝동안 무려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통산 99번째 홀드를 올렸다.
그러나 8월 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윤성환의 뒤를 이어 6회 2사에서 등판하여 윤성환의 승계주자 2명을 지키지 못하고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 동점을 만들어 홀드 기회를 날려먹는가하면 8회에는 두 번째 타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 그 뒤 신용운의 포일로 안치홍이 득점하며 패전 투수가 되어버리면서 팀의 기아전 11연승을 끊어먹고, 8월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선 동점 상황에서 등판, 점수를 지키지 못하고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로 또 다시 패전투수가 되며 NC전 연승도 끊겼다. 후반기 삼성 불펜이 전체적으로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몇 안 되는 믿을맨이었던 안지만이 연속으로 침몰하자 삼성팬들의 허탈감과 분노는 하늘로 치솟았다.
다행히 8월 1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2:1 살얼음 리드 중인 상황에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100홀드를 올렸다. 류택현, 정우람, 권혁, 이상열에 이은 다섯 번째 100홀드이자 우완 최초 100홀드이다. 좌완들이 원 포인트 릴리프로서 홀드 챙길 기회가 많다는 점에서 안지만의 100홀드는 더욱 의미가 깊다.
8월 2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7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하였으나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3실점하여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다행히 다음날인 8월 30일 SK 와이번스전에서 8회말 무사에 등판해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홀드를 기록하였다.


7. 2013년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2013년 한국시리즈 7경기 중 5경기에 등판하여 8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사구(死球) 6탈삼진 2실점 2자책점 평균자책점 2.25, 1승 2홀드를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지다 내리 3연승으로 우승하여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8. 2013 아시아 시리즈


오승환이 해외진출 추진 건으로 아시아시리즈 불참이 결정되자 팀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았다.
조별예선 1차전, 포르티투도 볼로냐전에서 8회말 이승엽쓰리런 홈런으로 팀이 5:2로 앞선 9회초 마무리로 등판해 첫 타자에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땅볼-삼진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조별예선 2차전 퉁이 라이온즈전에서 9회말에 올라와 삼진2개와 땅볼하나로 4분만에 이닝을 종료시켰고,10회초 역전이후 10회말에 올라와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오승환의 공백을 메울 마무리카드 1순위를 증명하였다.
하지만 캔버라 캐벌리와의 준결승전에서는 결국 연장 10회에 잭 머피에게 2점 홈런을 두들겨 맞으면서 패전투수행.
일정상의 문제로 피로가 극심하게 누적되어 있었던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던 것이였지만 선수 본인에겐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가 없다.

9. 총평


2012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고 시즌 중반에 합류가 가능할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재활을 충실히 한 탓인지 예상보다 비교적 빨리 시즌 초에 복귀하였다. 그러나 너무 빨리 복귀한 후유증 탓인지 구위가 절정이던 2010~2012년과는 달리 좀 많이 맞는 모습을 보였고, 분식회계도 종종 저지르는 등 확실히 전성기때만큼의 위력은 아니었다는 편이 중론. [2][3] 평균자책점도 3.11로 다소 높아졌다. 그치만 그런 상황에서도 팀의 허리를 묵묵히 책임지며 22홀드를 수확했고, 우완 불펜 최초로 100홀드도 달성하는 등 제몫을 충분히 해냈다. 예년같지 않은 평을 받는 삼성 불펜진에서 그나마 안지만의 고군분투가 없었다면 삼성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 달성이 어려웠다는 점에서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2013시즌을 끝으로 팀의 수호신이자 영혼의 콤비가 일본진출하면서, 공석이 된 마무리 투수 자리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구위만큼은 오승환 못지 않다고 평가받고, 본인도 2014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는 점에서 내년 시즌의 그의 역할과 임무가 더욱더 막중해졌다. 하지만 삼성의 가장 큰 과제는 중간계투의 에이스를 맡던 안지만이 마무리로 가면서 그를 대신할 철벽 중간계투 발굴이 필요해진 것.

[1] 이승화가 번트를 시도하였으나 그 공이 안지만에게 굴러가서 정상적이면 아웃이 될 타구였으나, 2루수 조동찬이 1루 커버가 늦는 바람에 이승화의 1루 출루를 허용하였다[2] 특히나 정현욱이 FA로 이적한 뒤에는 안지만의 부담은 더 커졌는데, 권혁이나 심창민은 안지만의 역할을 덜어주지 못하면서 결국 담당해야할 이닝이 늘어난 안지만의 구위는 떨어지기 시작한다.[3] 2013년을 기점으로 안지만은 7회, 심지어 6회에도 올라오는 상황이 잦아진다. 2011,2012년은 8회만 확실히 책임지면 됐지만, 불펜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 2013년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삼성팬들이 이른바 연례행사(...)라 부르는 안지만의 구위 회복차 2군행이 잦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