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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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으로 끌려가는 모양입니다, 소식 좀 전해주십시오. 저희 서방님께 이 애기가 사랑했다고 전해주십시오. 꼭 좀 전해주십시오! 이 애기가 사랑했다구요, 사랑했다구요!!'''[1]

1. 개요
2. 작중 행적
4. 기타


1. 개요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이윤성이 연기했다.
명월관 기생 출신으로 설향의 제자이다. 본명은 난이. '신마담'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보아, 성까지 합한 진짜 본명은 '신난'[2]이다. 할아버지가 진사까지 지낸 부흥한 집안이었으나 독립군을 돕다가 집안이 모두 무너지고 부모가 모두 죽고 혼자 남았다고 한다. 해방 이후 장안에서 제일 큰 기생집을 인수하였다. 집안에 재력이 있어서 백의사일도 은밀히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야인시대에서 등장한 마지막 히로인 캐릭터이기도 하다.[3]
애기보살이라는 명칭은 그녀의 집 근처 절의 주지스님이 지은 별호라고 한다.

2. 작중 행적


국군준비대 사건 이후 미군과 전위대에게 쫓기고 있는 김두한을 잠시 피신하게 해주고 보살피기 위해 유진산의 소개로 처음 등장한다. 김두한은 처음에는 애기보살에게 무관심했으나 설향의 제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두한에게 설향의 소식을 알려주고 평소에 사모했다고 고백하여 연애 플래그를 꽂는다.[4]그 이후 자신의 집에 김두한을 머물게 하여 극진히 보살핀다.
그녀의 집 위치가 발각되어 전위대의 기습을 받아 김두한이 총을 맞게 되자 제발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절에 들어가 비는 등 김두한을 아주 끔찍히 생각한다. 하지만 스승인 설향이 결국 김두한과 이어지지 못한 것도 있고 또한 김두한이라는 인물 자체가 바람같이 떠도는 인물이다보니 김두한을 사모하긴 해도 그에 대한 소유욕까진 보이지 않는다.[5] 그 이후 김두한 별동대가 있는 별동대 사무실에도 들러 옷가지와 반찬거리를 전달하기도 하고 김두한의 본처 이재희하고도 가깝게 지내며 살림을 돕기도 했다.[6]
그러나 6.25 전쟁 당시 남침한 북한군들에게 평양으로 끌려가는 비극을 맞게 된다. 그러던 도중 어디론가[7] 끌려가던 이정재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이 애기보살이 서방님을 사랑했다고 전해주세요"라고 처절하게 외치며 드라마에서 퇴장한다. 김기홍의 대담한 인민군 간부 사칭 덕분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이정재는 후에 부산에서 김두한을 만나 애기보살의 소식을 알려준다.
드라마에서 애기보살이 납북된 후 비어버린 명월관은 전후에 이영숙이 접수하여 조선정으로 이름을 바꾼다.[8] 그리고 그녀 역시 처음에는 김두한과 우호적인[9] 관계를 맺으나 김두한이 야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자연스레 자기가 모시고 있는 이정재와 멀어지자 그녀가 실망했다며 알아서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설향과 애기보살과는 반대되는 케이스.

3.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아놔!!!! 새벽에 또 지랄이구나.'''

'''조까!''' (퍽!!!)

김두한이 심영을 고자로 만든 바로 그 화에서 등장했음에도 쓰이는 일은 별로 없다가, 2017년 4딸라 이후로 합성 소스 범위가 야인시대 전체로 넓어지면서 자주 모습을 비춘다. 합성물에서는 둘이 껴안는 장면만 편집해서 김두한의 여자친구 내지는 불륜 상대로 등장한다.[10]
또한 6.25 전쟁때 인민군에 의해 북으로 끌려가는 장면, 중간중간 절박한 표정으로 절규하는 장면 등이 발굴되면서 김두한에게 빡친 모습을 보이는 것도 묘사가 가능해졌다. 인민군에게 붙잡힌 애기보살이 몸부림치는 장면을 가지고 마치 애기보살이 김두한이나 다른 인물을 두들겨패는 식으로 합성하기도 한다.
애기보살의 소스를 가장 역동적(?)으로 쓴 작품에는 세수하는 김두한과 애기보살이 있다. 내용은 김두한과 애기보살의 AV...를 보는 심영이라는 액자식 구성이다.

4. 기타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에서는 전쟁 후에도 살아남아 요정을 쭉 운영하다가 죽기 전 불교에 귀의해 전 재산과 저택을 절에 기부했다고 나온다.
음식솜씨가 좋은 것으로 묘사된다. 심영으로 유명한 64화 후반부에, 김두한이 애기보살이 차려준 안주를 먹으며, 옛날에 할머니(정황상 외할머니)가 해준 음식과 맛이 똑같다며 칭찬을 했다.
2019년 SBS 유튜브 채널에서 야인시대 릴레이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EVO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선 굵은 정치 이야기나 신명나는 싸움 이야기가 한참 진행 되다가 갑자기 애기보살이 나와서 김두한과 러브라인이라고 하기에도 뭐시기한(...)[11] 흐름이 나올때마다 템포가 늘어지기 때문에 '''노잼보살''' 소리를 들으며 환영 받지 못하는 편.[12] 사실 야인시대의 진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1부의 박인애도 등장할 때마다 당시 시청자들에게 노잼 소리를 들었는데,[13] 불륜 미화에다 등장만 하면 주요 전개가 늘어지게 되는 애기보살이 더더욱 좋은 평가를 받긴 여려운 것이었다.
이영숙보다 나이가 많다. 연기한 배우는 설향을 맡은 허영란이 가장 어리고 이영숙을 맡은 이일화가 가장 많으나 작중 설정된 캐릭터의 나이는 정반대로 설향이 가장 많고 그다음 제자인 애기보살, 이영숙 순이다.

[1] 83화에서 평양으로 납북되기 전 이정재를 만나 절규하며 한 부탁, 전쟁의 비극을 나타낸 또 다른 장면으로 해당 장면의 브금또한 매우 슬프고 아련하다.[2] 공교롭게도 신불출의 예명중 하나가 '신난다'이다.[3] 이영숙의 경우 처음에는 김두한의 국회의원 선거를 지지하며 응원하다가 김두한과 대립하게 되는 동대문으로 넘어가 자유당과 척을 지는 김두한과 연을 멀리하게 되어 히로인이 되지는 않는다.[4] 애기보살의 말에 따르면 설향이 있을 당시 김두한은 종로 기생들 모두가 동경하는 그런 대상이었다고 한다. 그 중 설향이 가장 적극적으로 김두한과 엮였던 기생이었고 다들 김두한을 사모하였으나 그 중에 운이 좋게 김두한의 눈에 들었던 것은 설향과 애기보살 딱 둘이었던 것. 이러한 것은 나중에 김두한이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 종로 기생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나타나기도 한다. 당시는 이영숙이 주도했는데 이영숙도 애기보살의 후배이자 설향의 제자뻘이다.[5] 설향을 통한 학습효과인데 그를 가지려했다가 설향이 엄청난 마음고생을 했던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인물이 애기보살이다. 이는 김두한 스스로도 잘 알고 있어서 설향에게 미안함을 고백하며 애기보살에게도 자신에게 마음을 주지 말라고 한다.[6] 둘이 알고지낸건 이재희가 애기보살을 찾아갔기 때문. 평소 김두한의 행적을 어디선가 들으며 애기보살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자기 대신 김두한을 보살펴서 고맙다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이는데 이때부터 자매처럼 잘 지낸다.[7] 이정재는 몰랐지만 그는 처형장으로 끌려가고 있었다.[8] 원작 소설에서는 상술했듯이 애기보살이 납북되지 않고 계속 남한 내에서 명월관을 운영하다 죽었기 때문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영숙은 이환경이 먼저 각본을 맡아 방영했던 무풍지대의 주인공인 유지광과의 연애 플래그를 위해 만든 가상인물(본 드라마에서도 이 두 인물이 등장하긴 하나 주인공이 김두한이므로 유지광과의 연예 플래그가 삭제된 대신, 동대문파 5인자였으나 조직의 홀대 때문에 배신한 김동진과 플래그 비슷한 것이 선다.)인지라 그녀가 등장하지 않는게 오히려 더 자연스럽다.[9] 물론 연심까지는 아니였다.[10] 원작에서도 내연관계는 맞다. 다만 애기보살이라는 인물의 인격자체가 훌륭하다보니 유부남 건드리는 불륜녀가 아니라 동경하는 인물에 대한 사모에 가깝게 묘사할 뿐이다.[11] 배우간의 나이차도 있고 김두한은 이미 유부남인데 불륜인데 아니라고 포장하는 거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놓고 당당한 연애도 아니고 애매하게 싸움 중간중간 쉬러 올 때마다 필연적으로 애기보살과 해당 씬을 만들어내는데 전개상 빼도 상관없는 장면들이라 사족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긴하다.[12] 특히 64화. 심영의 연극의 시작하기 전 장면 이 끝난 뒤 전위대 본부로 장면이 전환되고 정진영과 부하들이 나온 뒤, 염동진의 백의사 본부로 바뀐 후, 그 다음 애기보살이 독백을 한 다음에서야 연극이 시작한다. 백의사는 2부 메인 전개와 밀접한 집단이니 그렇다쳐도, 애기보살 씬은 없어도 전개에 전혀 지장없을 정도로 사족에 지나지 않았다.[13] 물론 주인공인 김두한을 포함한 1부의 많은 에 비하면 환영받지 못했다는 소리지, 적어도 히로인 중에서는 가장 인기가 많은건 사실이었다. 무엇보다 김두한이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 가진 여자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