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진(야인시대)
'''염동진, 백의사의 두령이다. 일제의 고문에 의하여 시력을 잃고 장님이 됐으나 항일운동에서 반공주의자로 변신하여 "대동단"이라는 암살단을 조직, 운영했다. 그는 해방 후 45년 10월 1일, 조선 공산당의 국내파 거두 현준혁의 암살 사건을 계기로 북에서 월남하였다. 남하해서도 그는 박헌영 등 좌익 계열 인사를 민족 분열 분자로 규정, 이를 제거해야 한다는 행동주의를 내세워 다시 조직한 것이 바로 백의사였다. 한때 북으로 단원들을 보내 김일성을 저격, 실패하기도 했던 백의사는 두령인 염동진이 반공주의자라는 것만 알려졌을 뿐, 그 단체의 내막이나 깊이에 대해서는 단원으로 입단한 몇몇 사람들 이외에는 아는 이들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만큼 조직을 횡적으로 운영하여 단원들 사이에서도 서로를 알지 못하는 극비결사단체였던 것이다.'''
'''우린 한때, 해방이 되었다고 춤을 추며 좋아했소. 그러나 일본이 물러가고 다시 미국이 들어왔소. 북쪽에는 소련이 들어왔고 말이오. 이것이 조선 민족의 또 다른 불행이오. 게다가 빨간 물이 든 공산당이 설치는 것은 더욱 큰 불행이지.'''[3]
1. 개요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기에 활동했던 실존인물인 염동진을 바탕으로 한 등장인물. 배우는 이대로[4] .
공산당을 매우 싫어하며 빨갱이는 모두 죽여야 한다는 가치관을 소유한 인물. '''우리의 임무는 더 많은 빨갱이를 죽이는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공산당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다. 다른 우익 인사들도 공산당을 싫어하지만, 염동진처럼 공산주의자 자체를 증오하며 멸절해야할 상대로 보는 이는 드물다.
장님(시각 장애인)이지만 판단력이 매우 뛰어났던 인물. 심영 습격사건 이후 백관옥에게 김두한이 주로 타고 다니는 차를 물어봤는데, 택시가 아닌 자신의 차를 타고 다닌다는 말을 듣고 위험을 직감해 김두한에게 은신처를 옮기라고 전달해준다.[5] 유진산도 "비록 장님이지만, 눈 뜬 사람 열 사람보다 낫다"고 감탄했을 정도.
2. 작중 행적
친구 정진영의 영향으로 조선청년전위대 전위대장으로 활동하던 김두한에게 부친 김좌진은 혁명이라는 이름 아래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으며 유린한 공산당을 혐오하였고 이 때문에 공산당이 김좌진을 암살했다는걸 알려주면서, 이 때 그 역시 공산당의 만행으로 인하여 가족들이 몰살당하는 비극을 겪었다고 말했다. 공산당에 의해 가족들까지 모두 잃었으니 공산당을 혐오하지 않을래야 혐오하지 않을수가 없었던 것이다.
염동진의 설득은 김두한이 우익 및 백의사 소속으로 돌아서는데 큰 역할을 한다.[8] 김두한의 상관 역할을 하며 임무를 주는 사람 중 하나로[9] 공산당들의 궤멸에 큰 역할을 한다.(박용직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서울의 어느 요정에 찾아온 김두한을 염동진과 백의사 사람들이 만난다)
김두한: 도대체, 왜 지금까지 아무도 저에게 이런 말을 안 해 주었단 말입니까?! 왜요!!
이규갑: 말해 줄 만한 사람이 없었던 게지.
염동진: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소련의 영향력은 대단했네. 공산주의는 마치 지상낙원처럼 선전되었지. 굶주리고 설움 받았던 사람들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든다고 하였거든.
중국 또한 그 영향을 받아 모택동과 주은래 같은 사람들이 역시 대륙을 새로이 일으킨다며 공산당을 만들고부터 우리 독립군들은 버티고 설 땅이 없었어. 공산당의 만행은 대단했네. 엄청난 피해와 억압이 곳곳에서 자행됐지.[6]
이때 이미 백야는 공산군대와 그 당을 혐오하고 있었어. 혁명이라는 이름아래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박탈당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처참하게 송두리째 무너졌기 때문이야. 나 또한 그 과정에서 전 가족을 잃었지. 영하 40도가 넘는 추위에서 모두들 옷을 벗기고 개처럼 목숨을 구걸하다가 죽었어... 중국에서였지...
'''이게 내가 공산당과 싸우는 이유야. 개처럼 죽었어. 내 가족이....'''
유진산: 물론 오랫동안 부패한 제정 러시아에서 많은 국민들이 착취당하고 유린된 것은 사실이네. 그 때문에 공산주의는 대대적인 대중의 지지를 받으면서 당시 로마노프 왕조를 무너뜨렸어. 그러나 염 단장의 말처럼 사회주의 국가가 건설되면서 끊임없이 유혈이 낭자했지. 숙청, 숙청, 또 숙청.... 개인은 사라지고 누구든 말할 자유를 잃었어.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철권통치가 시작됐단 것이네.
박용직: 가난을 경험하고 지배만 받아왔던 사람들은 그 공산주의 사상에 급격하게 물들어갔지. 당시 자네 아버님이 계시던 그 곳 역시 다를 게 없었어. 아버님은 그걸 염려하셨어. 그리고 저들에게 협조하지 않았네. 이유는 그거였지.
(유진산이 김두한에게 서류를 준다)
염동진: 그 서류를 잘 가지고 가서 보게. 총독부 서류에는 이렇게 씌어 있어.''' 대한독립군 사령관 김좌진은 고려공산당 소속의 박상실이라는 자에 의해서 1930년 1월 24일 피살되었다'''라고 말일세.
홍성에 한 번 다녀오게. 적어도 자네 아버님께 부끄러운 짓을 한 것은 용서를 빌어야 할 게 아닌가?[7]
야인시대 54화에서 염동진이 공산당과 싸우는 이유를 김두한에게 설명하며.
작중에서 김두한의 일은 모두 백의사의 임무로 나온다. '''심영 습격''' 또한 백의사의 작전이 되었고, 그 덕에 백의사 요원으로부터 심영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 심영 습격 때 김두한이 심영을 살려주자 유진산 등 다른 우익 단원들은 당혹스러워했으나 염동진은 오히려 흡족해하며 전향서를 받았으면 된 것이라며 김두한을 칭찬한다.
다만 조병옥이 (아편을 훔친) 김두한을 체포하고 아편을 불에 태우려는 것까지는 만류하는데 실패한다. 이 때 법을 지키다가 공산당이 득세하는걸 허락하고, 적화통일을 할 경우 우리 모두[10] 단두대로 올라갈 것이라고 조병옥을 협박했으나, 조병옥은 그대로 밀어붙인다.
6.25 전쟁 당시 스스로 피난을 거부하고 서울에 남아서, 83화에서 북한군의 모진 고문 끝에 총살을 당한 걸로 나온다. 북한 치하의 서울에서 끌려가던 도중에 침울하거나 무서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태연히 웃어서 끌고가던 북한군의 화를 돋우고 그 북한군은 염동진을 '''짓밟는다.''' 이 때 '''지나가던''' 이정재가 그걸 보고는 "저 노인네가 뭘 잘못했길래 저렇게 구타당하나" 하고 속으로 생각한다.[11]
작중에서 북한군이 염동진을 심문하던 중에 언급한 바에 의하면 염동진은 과거에 일본의 관동군 출신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염동진이 일본 관동군에서 복무하면서 계속해서 몰래 독립군들을 도와주고 지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북한군은 그걸 높이 사서[12] 염동진이 사상을 바꾸면 살려주겠다고 제안하나, 염동진은 이를 거절하고 처형을 택한다.
그리고 북한군은 염동진의 가족들이 공산당에 학살당한 정황도 말해주는데, 실제 염동진의 가족들은 공산당에 만주에서 친일파로 몰려 억울하게 죽었다고 한다.[13] 백의사 단장이었던 탓에 반동으로 낙인찍혀서 고문을 당하고, 나중에 공개처형된다. 선글라스를 벗은 모습이 이때 등장한다.[14]
"사나이 한 평생 이렇게 짧구나. 하지만 정말 후회없이 살았다. 후회없이 살았어.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총살형 직전에 남긴 유언.
3.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이보시오, 조동지?
(상하이 조: 예 단장님.)
'''"빠시오"'''
김두한이 주축이 되는 야인시대 합성물에도 간혹 등장한다. 놀랍게도 2010년 전후 합필갤 시절의 작품인 문희준의 '공포의 중환자실'에 노이즈 화면으로 등장한 바 있으나, 염동진 개인이 캐릭터로서 다루어진 것은 아니기에 인물로서의 실질적인 등장은 2015년 이후의 유튜브 시대에서 비롯하였다.'''"닥쳐 이 좆같은 새끼야"'''
염동진 개인에 대해서는 거의 조명이 없고, '''"아주 마음에 들어요."''' 하고 좋아하는 장면 정도만 이용되어서 정신 나간 상황을 보고 좋아하는 엑스트라 역할을 맡거나 가끔가다 주연을 맡는 정도였다. 그러다 CoCoFun의 작품 심세계에서부터 벌쳐 염동진으로 등장하여 존재감을 보였고, 이후 의심이 많은 김두한 편에서는 김두한의 형편없는 일처리에 분노해 상하이조를 시켜 김두한의 두개골을 부수게 한다. 그리고 상하이 조와 둘이서 즐겁게 검열삭제 를 한다. 이걸 보고 있던 나레이션 양반이 문자 그대로 이 미친 놈들이 뭐하는 거냐며 경악을 하는 것과 동시에 더 이상 눈 뜨고 봐줄 수 없다며 심영을 소환하고 심영이 폭발을 하는 것과 동시에 둘 다 폭☆8을 당했다.
합성물에서는 주로 욕쟁이 기믹으로 나와 등장인물들에게 쌍욕을 날린다. 또한, 사실은 장님이 아니라 장님인척 하며 음모를 꾸미거나, 방심하게 만드는 나이롱 환자였다는 식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또한 선글라스 쓴 모습이 수염을 민 시체매 조종사와 닮아서 벌쳐 목소리를 합성하거나 회피기동을 하거나 하는 식으로 그려진다. 이 사람도 장택상처럼 조병옥을 '유석'이라고 부른 적이 있어 "정신 차리시오, You suck!"이라 욕설을 하기도 한다.
그 외에는 '''물리적으로 뛰어들 생각을 하다니'''로 사망 플래그를 세우거나 바보임을 지적하는 것도 쓰이고 있다.
혼인시대에선 아기 흉내를 내며 혼인을 하지 않기 위해 눈물나게 망가진다.[15] 심지어 다른 아는 사람이 들어왔는데도 그 짓을 했다.[16]
참고로 염동진 차례가 되기 전에는 시라소니가 나레이션의 결혼 상대로 불합격되기 위해 매력발산이랍시고 소주 병나발을 불고는 개처럼 짖어대자 어떻게 저렇게 인간이길 포기한 짓을 할 수가 있냐며 인간의 존엄성은 지켜야 하지 않냐고 시라소니를 깠다. 이를 반영한건지 아기 흉내를 내었을때는 자막에 '''인간의 존엄성은 지킴이라고 나와있었다.'''(...) 물론, 대놓고 시라소니처럼 개흉내를 내는 것보다는 몇 배는 더 낫기는 나은 편이기는 하다.(...) 참고로 저 영상엔 고증오류가 하나 있는데, 염동진이 한평생 아내 없이 살았다고 나오지만 '''실존인물 염동진은 결혼을 했다'''[17] .
4. 기타
참고로 배우 역할을 한 이대로는 태조 왕건에서도 도선대사로 나와 궁예 역을 한 김영철에게 외눈박이라고 칭하며, '한쪽눈으로 세상을 보니 세상이 반쪽으로 보이는구나'라고 타박한 적이 있는데, 같은 작가가 쓴 야인시대에선 반대로 이대로의 캐릭터가 장님이 되었다.
여러모로 심영과는 놀라울 정도로 정반대의 행적을 가진 인물이다. 일단 심영은 악질 친일파였지만 염동진은 독립운동가였고 둘 모두 각 사상의 핵심 간부였지만 심영은 우익들이 습격하자마자 혼자 도망쳤으며 이후 용서를 빌어 사상을 바꾸고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염동진은 좌익들이 습격하자 자진해서 혼자 남아 고문을 당했지만 끝내 사상 전향도 하지 않고 좌익들을 도발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심영은 한순간에 개그캐로 전락해버렸지만 염동진은 진지하게 처형 당했다는 차이점도 존재한다.
여담이지만 1946년 당시 염동진의 실제 나이는 44세였는데, 염동진을 연기한 이대로 씨는 당시 60대(64세)로 미스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야인시대 2부로 넘어와서 27세였던 김두한이 50대인 배우 김영철 분이 연기한 것과 일맥상통한 셈.
생김새가 여러모로 스타크래프트 1의 시체매 조종사랑 닮은 덕분에 '''백의사 벌쳐'''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이 때문에 상단 사진이 자주 반달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