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반나

 



1. 개요


''' '케멘타리.' '''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발라. 본래 일루바타르가 창조한 아이누 중 하나이다. 아이누들의 노래로 아르다가 만들어지자 다른 아이누들과 함께 아르다로 내려와 발라 여왕 중 하나가 되었다. 대지열매를 맺는, 통칭 '대지의 여왕'으로 불리며, 남편으로 발라아울레를 두고있으며 켈바르(초목)와 올바르(동물)를 사랑한다. 때문에 일부는 그녀를 자연의 의지 그 자체라고 보기도 한다. 그녀의 종복이자 마음씨 착한 마이아 아이웬딜은, 후에 그녀로부터 추천받아 가운데땅이스타리 라다가스트란 이름으로 활동한다.

2. 행적


야반나는 아르다의 모든 시대를 만드는 데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등불을 만든 것도 자신이 만든 씨앗이 싹을 트게 하기 위해서였고, 텔페리온라우렐린, 그리고 해와 달은 그녀가 직접 만든 것이다.

2.1. 등불의 시대


아르다의 모든 초목과 동물을 노래로 만들어냈으며, 아직 어두웠던 아르다에 초목의 씨앗을 뿌리고 동물들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이들이 빛이 없어 깨어나지 못하자 만웨에게 간청하여 남편 아울레로 하여금 '''일루인'''과 '''오르말''' 두 등불을 만들게 하였다. 등불의 시대는 이렇게 시작되었으며 두 등불의 빛을 받아 야반나의 식물들을 싹을 틔우고 초목이 번성하였다. 다만 멜코르가 도사리고 있는 북부의 우툼노에서 흘러나온 질병과 암흑은 야반나가 창조한 식물들을 말라죽게 하고 동물들을 사악한 짐승으로 바꿔버렸다.[1] 엔트들을 창조한 것도 야반나인데, 남편 아울레가 창조한 난쟁이를 비롯한 일루바타르의 자손들이 자연을 훼손할 것을 염려해 만웨에게 자신의 염려를 전했고, 만웨는 야반나에게 일루바타르의 허락을 전해주어 그녀는 엔트를 만들었다.

2.2. 나무의 시대


등불의 시대멜코르에 의해 끝나게 된다. 아르다 최초의 전쟁에서 툴카스에게 패배한 멜코르는 북부에 요새 우툼노를 세우고 첩자들을 동원하여[2] 발라들을 염탐하는데 발라들의 축제날에 툴카스아울레가 잠든 틈을 타 전쟁을 선포하고 두 등불을 파괴한다. 발라들은 서쪽 아만대륙으로 넘어가 새로운 터전을 만들었는데 이때 야반나가 만든 두 나무가 그 유명한 텔페리온라우렐린이다. 나무의 시대는 두 나무가 없었다면 존재하지 못했을테니 나무의 시대를 만든 장본인인 셈이다. 페아노르실마릴도 두 나무의 빛을 담고 있는 보석이며 님로스 나무도 이 두 나무의 먼 후손이다.

2.3. 태양의 시대


웅골리안트가 두 나무를 말려죽이자 나무는 시들었지만 페아노르가 만든 실마릴이면 나무를 되살리고 멜코르가 끼친 사악함도 치유할 수 있을거라 말한다. 하지만 페아노르는 그 요청을 거부하고 벨레리안드멜코르를 쫒아 망명했고, 그녀와 니엔나의 노래로 두 나무는 마지막 열매와 꽃을 피웠으니 이것이 해와 달이 되어 태양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3. 기타


이후 최후의 전쟁이자 세상의 멸망 등으로 묘사되는 다고르 다고라스 때에는 불세출의 요정 장인 페아노르로부터 실마릴의 소유권을 넘겨받아, 시들어버린 두 나무의 빛을 다시금 가져온다고 한다.

[1] 실마릴리온에서는 우툼노에서 흘러나온 마름병으로 식물들이 말라죽고, 동물들은 뿔이 생기고 앞니가 난 괴물들로 변했다고 한다.[2] 수많은 마이아들이 이때 멜코르의 유혹에 넘어가 타락하고 만다. 사우론발록들도 이때 타락한 마이아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