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맨
1. 개요
2018년에 개봉한 영국의 스톱 모션 코미디 모험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감독은 《치킨 런》, 《월레스와 그로밋》의 닉 파크. 2007년에 제목 미정의 닉 파크 프로젝트 이름으로 발표하였으며, 2015년에 스튜디오 카날의 도움으로 제작될 수 있었다.
2. 출연진
- 에디 레드메인 / 남도형 - 도그 역
- 닉 파크[1] - 호그놉 역
- 톰 히들스턴 - 로드 누치 역
- 메이지 윌리암스 / 김소희 - 구나 역
- 티머시 스폴 / 홍진욱 - 추장 보르너 역
- 프레야 메이버 - 스윗킨스 역
- 리차드 아요아데 - 트리보르 역
3. 예고편
4. 줄거리
영화는 영국 맨체스터 지방 근처에 운석이 떨어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운석이 떨어지는 지점 근처에 있던 혈거인 무리는 운 좋게 살아남아 운석이 떨어진 장소로 간다. 떨어진 장소 한복판에는 운석에서 떨어져 나온 축구공을 닮은 원형의 구체가 있었고, 뜨거운 구체를 만지며 난리를 떨던 혈거인 무리는 곧 축구를 발명하여 놀기 시작한다. 한 혈거인은 이 광경을 보며 그림을 그린다.
몇 시대가 흐른 후, 운석이 낙하한 곳은 비좁지만 비옥한 계곡이 되어 있다. 해당 녹지에는 석기 부족이 살고, 그 중에서도 모험심이 강한 도그는 자신 못지 않게 개성이 강한 애완 멧돼지 호그놉과 함께 하루하루를 느긋하게 살아가는 부족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맡는다. 도그는 추장 보르너에게 토끼를 사냥하지 말고 맘모스를 사냥하는 건 어떻냐고 꾸준히 제안하지만, 보르너는 초반에 나온 그림을 들먹이거나[2] 각각 나사가 한 줌은 빠진 나머지 인원을 가르키며 저 인원을 데리고 강한 맘모스에게 덤빌 수 있느냐고 생각하냐며 매번 도그의 제안을 기각한다.
한바탕 난리법석을 떤 끝에 간신히 토끼 한 마리를 잡는 데 성공한 부족은 토끼를 잡아 잔치를 벌일 준비를 하지만, 무시무시한 무기와 중무장한 매머드를 앞세운 정체불명의 무리에게 무기력하게 쫓겨나 녹지를 둘러싼 황무지로 피신한다. 뒤에 남은 도그와 호그놉은 전쟁용 매머드에서 내려와 주변을 살피는 로드 누치를 목격한다. 로드 누치는 청동기 시대 왕국의 지방관으로서, 계곡에 어떤 자원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석기 부족을 기습하여 쫓아낸 것이다. 누치는 돌 하나를 집어 보고 녹지 아래에 광맥이 있다는 걸 파악한 후, 채굴을 시작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보좌관 디노가 원시인 부족은 어떻게 하냐고 묻자, 누치는 석기 시대는 끝났고 청동기 시대가 시작되었으니 황무지에서 죽게 두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도그는 분노하여 무기를 들고 방심한 누치에게 덤비지만, 우연히 날아온 크레인의 철구에 맞아 짐차 안으로 날아가 그대로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잃은 사이 도그는 누치가 다스리는 도시로 실려가고, 짐차가 도시 안으로 진입해서야 깨어난다. 도그는 황급히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 도시의 육중한 출입문은 몇 겹으로 닫히고 경비병까지 등장한다. 짐차 안에 있던 천으로 온몸을 가리고 도시를 배회하며 청동기 시대의 각종 문명의 이기를 감상하던 도그는 청동 프라이 팬을 파는 구나를 대면한다. 곧이어 도시의 시민들을 호출하는 신호 소리가 들리고, 구나를 비롯하여 모든 시민은 하던 일을 중단하고 열광적으로 도시 중앙의 거대한 건축물로 향한다. 도그도 얼떨결에 휩쓸려가지만, 입장료[3] 를 지불하지 않아 경비병들에게 쫓기게 된다. 경비병들에게 똧기던 도그는 샤워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던 정체 불명의 남자를 만나고, 남자를 제압한 후 사과하며 그의 갑옷과 투구를 입고 방을 나간다. 도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의 동료들에게 발각되지만, 동료들은 기분좋게 웃으며 도그를 데리고 어디론가 향한다.
그들이 향한 곳은 축구 경기장이었다. 도시의 거주민들은 모두 영국인답게 (?) 축구라면 사족을 못 쓰는 축구 팬이었던 것이다. 축구 시합이 시작되지만, 골키퍼 역할을 맡은 도그가 자살골로 정점을 찍는 엉망진창인 경기력을 보이자 관중을 비롯하여 모두가 술렁이기 시작한다. 결국 도그에게 제압당한 진짜 골키퍼가 나타나자 도그는 끌려나가 고통스럽게 처형당할 위기에 놓이게 되지만, 자신의 부족도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도그[4] 는 경비병을 뿌리치고 누치의 목전에서 그의 축구 팀 레알 브론지오[5] 에게 도전하겠다고 선언한다. 누치는 도그를 비웃으며 그의 제안을 기각하려고 하지만, 이 시합이 역대급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걸 깨닫고 도그의 도전을 받아들인다. 도그는 자신의 부족이 승리하면 계곡을 돌려 받지만, 패배하면 부족 전원이 누치의 광산에서 죽을 때까지 일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이고 공 하나와 함께 부족에게 돌아간다. 청동기 국가의 여왕 우피파는 고작 석기 부족 따위와 청동기 부족의 최고 팀 중 하나인 레알 브론지오가 시합을 벌인다는 소식을 듣고 노하여 누치를 책망하는 메시지를 메신저 새를 통하여 보낸다. 우피파의 메시지를 받은 누치는 기가 차다는 반응을 보이며 메신저 새 면전에서 우피파에 대한 험담을 하고, 메신저 새는 누치의 험담을 답장이라고 착각하고 답신을 전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그대로 날아간다.[6]
도그는 부족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그들과 함께 축구를 연습하기 시작한다. 삶의 터전을 되찾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열광하던 부족원들은 축구가 어렵고 힘들다며 불평하며 의욕을 잃어가고, 부족을 규합해야 할 정신적 지주 보르너마저 의욕을 보이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거대 육식 오리[7] 가 축구공을 밟는 바람에 유일한 공마저 잃는다. 하지만 도그는 의욕을 잃지 않고, 공을 훔치려고 호그놉과 함께 청동기 도시에 잠입하여 축구장으로 간다.
축구장에 입장한 도그는 공을 훔치려다 몰래 축구를 연습하는 구나를 목격한다. 구나는 도그의 열정에 감명을 받았는지 기꺼이 도그가 공을 훔치게 도와 주고, 도중에 여자라서 축구를 못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디노에게 들킨 둘은 경기장에서 도망치고, 중간에 구나는 공을 한 번 찰 때마다 중무장한 경비병을 최소한 한 명 쓰러트리는 엄청난 솜씨를 뽐낸다. 구나는 어영부영 석기 부족의 팀에 영입되고, 둘은 누치의 주의를 돌리던 호그놉[8] 과 함께 도망친다. 구나는 레알 브론지오의 팀원은 제각각 최정상급 선수이긴 하지만, 협동심이 심각하게 부족한 것이 약점이라고 단언한 후 황무지의 각종 장애물을 이용해 석기 부족을 혹독하게 훈련시킨다. 구나는 의지가 박약하던 보르너마저 골키퍼로 영입하고, 석기 부족은 점점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상의는 빨간색, 하의는 하얀색인 유니폼까지 맞춰 입고 전의를 불태운다.
한편, 석기 부족을 얕보며 방심하던 누치는 석기 부족이 축구를 했다는 역사를 담은 벽화를 발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은 소식을 접한 우피파에게서 또다시 메시지를 받는다. 첩자를 통하여 석기 부족의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는 정보까지 접한 우피파는 진노하여, 레알 브론지오가 패배한다면 누치를 석기 부족 대신 광산으로 보내겠다고 선언한다. 일전의 삽질도 있어서 다급해진 누치는 심리전을 벌이기로 한다. 때마침 광맥을 찾아 채굴하던 일꾼들에게 모종의 보고가 들어오고, 보고서를 본 누치는 반색을 한다.
시합 전날, 누치의 명령으로 도그는 납치되어 부족이 살던 터로 끌려온다. 누치는 일꾼들이 파놓은 지하로 내려가 기세등등한 도그에게 엄청난 규모의 벽화를 보여 준다. 벽화는 도그의 부족은 축구를 발명하고 다른 부족에게 가르쳐 주기까지 했지만, 정작 자신들은 축구를 못해서 매번 패배한 끝에 울분만 터트리다 끝내 축구에서 손을 뗐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도그의 부족이 축구의 근원지에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전혀 몰랐던 데는 이유가 있었던 것. 선조들이 축구를 했다면 자신들도 할 수 있다는 발상에만 매달렸지, 그 선조들이 나머지 부족들에게 능욕당하고 스스로 포기할 정도로 축구를 못했다는 경우를 미처 생각하지 못한 도그는 멘붕한다. 망연자실해 하는 도그에게 누치는 도그의 부족은 예전부터 패배자였을 뿐이고 경기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한 후, 부족원들 몰래 단독으로 경기장에서 시합을 포기하며 자신 혼자 광산에서 죽을 때까지 일하겠다고 선언하기만 한다면 나머지 부족원들은 건드리지 않겠다는 거래를 제안하고 의기양양하게 퇴장한다. 도그는 자신의 만용 때문에 패배하고 광산에서 죽도록 혹사당하는 부족원들을 상상하다 착란[9] 까지 일으킬 정도로 절망한다. 호그놉은 뒤늦게 도그를 찾아내지만, 도그는 이미 모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심한 후였다. 단독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도그를 보며 구슬프게 울던 호그놉은 보르너를 끌고 와 벽화를 보여 주고, 보르너는 벽화를 보고 상황을 이해하여 슬픈 한숨을 쉰다.
시합 당일, 누치는 입장료를 대폭 인상해도 만석인 경기장을 보며 좋아하지만, 우피파 여왕이 몸소 행차하여 경기를 참관하겠다고 선언하자 당황한다. 도그는 혼자 나와 시합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지만, 팀 전원이 공을 밟아 터트렸던 거대 육식 오리를 길들여 타고 날아오자 당황한다. 도그는 팀원들을 설득하려고 하지만, 보르너는 그깟 벽화가 어쨌다는 거냐,[10] 너에게는 우리가 있지 않느냐는 말로 다독이며 시합을 시작하자고 설득한다. 이에 감명을 받은 도그는 레알 브론지오에게 도전하겠다고 선언하고, 경기가 시작된다.
"야만인" 팀은 레알 브론지오가 방심한 틈을 타 득점하지만, 약이 오른 레알 브론지오가 실력을 발휘하자 전반전 종료 시점에서는 3대 1로 뒤처진다. 석기 부족은 후반부 초기부터 분전하여 3대 3까지 게임을 이끄는 데 성공한다.[11] 다급해진 누치는 심판 역할을 수행하던 디노를 몰래 부르고 규칙 핸드북으로 머리를 때려 기절시킨 후, 대리 심판을 자처하며 레알 브론지오에게 마음껏 상처를 입히라고 주문한다. 이에 레알 브론지오는 누치의 편파 판정에 힘 입어, 경기 전까지만 해도 석기 부족을 비웃던 관중들마저 일심동체가 되어 레알 브론지오에게 야유를 퍼부을 정도로 더러운 경기를 펼친다. 이 와중에 골키퍼 역할을 수행하던 보르너는 골대를 부러트릴 정도로 강력한 볼을 몸으로 막고 쓰러지고, 보르너를 쓰러트린 레알 브론지오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페널티 킥을 따낸다.[12]
석기 부족 팀은 보르너의 대타로 누굴 보낼지 고민하다가 이 때다 싶어서 자원한 호그놉[13] 을 보낸다. 호그놉은 다리를 떨 정도로 긴장하면서도 슈퍼 세이브로 공을 퉁겨내고, 팀원들을 발판삼아 뛰어오른 도그는 공이 발화할 정도로 강렬한 바이시클 킥을 후반전 종료 직전에 레알 브론지오의 골대에 작렬시킨다. 때마침 정신을 차리고 복귀한 디노가 누치에게 호루라기를 빼앗아 불며, 시합은 4대 3으로 석기 부족의 승리로 끝난다.
레알 브론지오는 깨끗히 패배를 인정하며 나름대로 훈훈하게 마무리를 짓고, 우피파 여왕도 야만인이라고 얕보던 처음 대사와는 달리 석기 부족을 진심으로 극찬하며 우승 트로피[14] 를 몸소 건네고, 동시에 석기 부족의 계곡을 돌려 주겠다고 약속한다. 누치는 동전을 최대한 많이 챙겨서 도망가려고 하지만, 도그와 구나의 콤비 플레이로 저지당한 후 거대 오리에게 물리고 휘둘리는 바람에 모든 입장료를 털리고 체포당한다.
결말부에서는 레알 브론지오, 석기 부족, 구나가 함께 무리를 지어 맘모스를 사냥하려고 한다. 맘모스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몰래 접근하지만, 맘모스가 몸을 일으키며 우렁차게 울자 놀라서 모두 무기를 버리고 도망간다. 하지만 맘모스는 도입부에 석기 부족에게 먹힐 뻔했던 토끼[15] 의 손 그림자였고, 즐겁게 웃는 토끼를 마지막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5. 평가
6. 흥행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의 여러 영화들에 밀려서 손익분기점은 커녕 제작비만 겨우 건졌다. 아드만 스튜디오는 2006년 월레스와 그로밋 : 거대토끼의 저주 이후로 플러쉬(2007, 드림웍스 배급), 아더 크리스마스(2011, 소니 픽처스 배급), 허당 해적단(2012, 소니 픽처스 배급) 등이 전부 망하면서 할리우드 스튜디오들과의 협력이 끊기고 말았는데 이후 유럽으로 다시 돌아와 숀더쉽 극장판 1편으로 겨우 다시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 영화가 또 망하면서 흥행 잔혹사를 계속해서 쓰게 되었다. 숀더쉽은 자사의 인기 TV 시리즈를 바탕으로한 것이기 때문에 오리지널 신작 영화는 2006년 이후 흥행성공작이 없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들 영화들 중에서 평가가 안 좋았던 영화는 단 한 편도 없었다.
6.1. 대한민국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챔피언, 어쌔신: 닌자걸(이상 5월 1일), 슬레이브워(이상 5월 2일), 매직빈, 굿 매너스, 원더스트럭, 몽키킹 3: 서유기 여인왕국,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샷 콜러, 스틸 리메인즈, 열다섯의 순수,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이상 5월 3일)까지 무려 13편이다.
6.2. 북미
$8,267,544를 벌었다.
6.3. 영국
$15,359,128를 벌었다.
7. 기타
- 제작 기간은 12년으로 2006년쯤에 제작이 시작 되었다.
- 한국 개봉전 뉴스나 포스터 및 팜플렛 홍보 문구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출연의 톰 히들스턴으로 광고하고 있는데 정작 5월 3일 이후 개봉하는 극장 전국적으로 보면 더빙판 일색에 자막판은 손에 꼽을 정도로 없어서 논란이 되었다.
- 숙어를 비롯하여 다양한 말장난이 자주 나온다.
[1] 본작의 감독이자 월레스와 그로밋, 치킨런 감독까지 맡은 인물이다.[2] 그림에 그려진 공을 토끼라고 해석하여, 조상들도 토끼를 사냥했으니 자신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식으로 설득한다.[3] "자발적인 기부금입니다. 모두가 내야 합니다!" 라는 역설적인 경비병들의 대사, 말도 안 된다며 비싸다고 투덜거리는 도시민들의 반응, 그리고 시합 도중에 누치의 동전 상자를 발견한 우피파 여왕의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면, 누치가 멋대로 입장료를 도입했거나 입장료를 의무화하고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4] 잠시나마 골키퍼 역할을 했을 때 공을 투구에 맞고 드러누웠는데, 하늘로 올라갔다 떨어지는 공을 보며 벽화가 무엇을 나타내는지 깨달았다.[5] 경기장도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처럼 생겼다.[6] 누치는 당황하여 경비병들에게 메신저 새를 잡으라고 명령했지만, 정황을 보면 새는 결국 그대로 우피파 여왕에게 돌아간 듯하다.[7] 등장하는 장면이 압권인데, 부족원 그러법이 축구는 어렵고 배 고프다며 불평하다가, 오리를 보고 신나서 고기를 먹겠다고 팔뚝만한 바위를 집어 던진다. 헌데 그러법의 팔만한 돌은 오리의 눈알 정도 크기였고, 그러법이 위화감을 느끼는 동안 오리는 천천히 뒤를 돌아 보더니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달려온다.[8] 축구장 꼭대기에 누치가 있었고 어리버리한 도그가 축구장에 잠입할 때부터 의도치 않게 큰 소란을 피웠기에, 호그놉은 누치의 하인처럼 시중을 들어 최대한 누치의 주의를 돌렸다. 호그놉이 발굽으로 하프를 켜며 돼지 멱 따는 목소리(?)로 처량하게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압권.[9] 이 와중에 배리라는 부족원이 아끼던 돌멩이 씨라는 바위마저 사람처럼 자신을 매도하는 환각을 보기까지 한다.[10] 도입부에서 벽화를 들먹이며 도그의 모험심을 억누르던 모습과 비교하면 의미심장한 부분.[11] 이 과정에서 구나는 밤중의 경기장에서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 신묘한 플레이를 펼쳐 점수를 따낸 후 세레머니를 한다.[12] 쓰러진 후에 들것에 누워 도그를 올려다 보던 보르너는 곧 죽을 것처럼 사망 플래그 대사를 늘어놓다가 눈을 감고 쓰러지는데, 사실은 지쳐서 잠들었을 뿐이었다는 소소한 반전 개그를 보인다.[13] 축구 연습 첫날부터 축구를 하고 싶다고 계속 졸랐지만, 사람만 할 수 있다며 매번 칼같이 기각당했다.[14] 도입부에 등장한 축구공 모양의 운석 조각이 박혀 있다.[15] 누치의 침공 덕에 풀려난 후부터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씬 스틸러. 곧 구워 먹힐 판인데도 신나게 웃으며 석기 부족 무리의 음악에 맞춰 묶인 채로 즐겁게 춤을 추는 장면에서 범상치 않은 (?) 토끼라는 암시가 있었다.[16] ~2018/05/03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