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1. 개요
2. 방법론
3. 인접 학문
4. 분야
4.1. 주제에 따른 분류
4.2. 시대에 따른 분류
4.3. 지역에 따른 분류
6. 고등 교육
7. 중등 교육
8. 인물
9. 관련항목
10. 관련 문서

"당신이 태어나기 이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모른다면, 당신은 영원히 어린아이로 남을 것이다."

"Nescire autem quid antequam natus sis acciderit, id est semper esse puerum."

 

키케로, A.D.120

'''歷史學'''
'''History'''

1. 개요



말 그대로 역사(history)를 연구하는 학문. 접근과 공부하는 방법에 따라 인문학에 분류되기도, 사회과학에 분류되기도 한다. 역사를 연구한다고 하면 연대기를 줄줄 외우거나 유물만 줄창 파고 연구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과거의 사료를 평가, 검증해서 역사적인 사실, 그리고 그들의 관계를 추구하는 학문이다.
사학계의 학문적인 성과는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서 국가부터 개인까지의 역사관, 정치, 외교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에서는 친일반민족행위자문제가 해방 이후인 현재까지도 사회적 이슈이며 친일인명사전이 발간되었을때 학계에서는 크게 문제없었으나, 정치권에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1] 나치정권은 역사를 통해 아리안족을 위대한 종족으로 설명하고 유대인에 대한 증오의 근거를 찾기도 했다.

2. 방법론


  • 과학적 방법을 통한 사료 비판
사학에서 다루는 사료들은 과거에 만들어저 현재까지 보존되어 남은 것이다. 역사적 사실이 기록자와 보존가의 손을 거치며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사료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 신뢰하더라도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가령 연구할만한 사료가 자서전이라면 저자의 사견이 상당히 많이 개입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적당히 가려내어서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해야 할 것이고, 후대에 기록된 역사서의 경우 특정 사실이 앞 시기로 소급되어 기록되었는지의 여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가령 삼국사기의 경우 아직 'A'라는 것이 등장하지도 않았는데 김부식이 '아무래도 이건 A라고 해야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겠군' 이라고 생각하여 'A'라고 미리 적어버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2]. 또한 단어 하나하나, 맞춤법 하나하나를 면밀히 검토하여 '이때는 존재하지도 않은 단어가 쓰여 있으므로, 이 책은 가짜.' 라고 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 방법이 존재. 하지만 핵심만 이야기하자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과연 이 사료가 대상으로 하고 있는 시기를 올바르게 반영하고 있는가?라는 것을 알아내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 어떤 역사관으로 볼 것인가?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각자의 문제 의식에 따라 과제를 설정, 연구를 하게 된다. 자신이 살아있는 사회에 대해 아무런 문제 의식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역사에 대한 문제 의식도 없다. 이것은 역사 연구가 주관적으로 객관성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 논리적인 고찰을 통해 타인을 납득시킬 수있는 연구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역사 연구는 선조로부터 축적된 사실과 과거의 학자들의 업적을 바탕으로 연구를 비판하거나 심화 발전시키는 것이 사학의 목표가 된다(일본 위키백과 참조).
  • 사건들의 관계 파악
사학은 시대를 줄줄 나열하고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을 정치, 경제, 외교, 지리, 과학기술, 사상, 종교, 문화 등의 관점에서 뜯어보는 학문이다. 이러한 훈련은 일반인들은 고사하고 사학과 학생들이라고 해도 자신이 진심으로 역사를 좋아해서 들어온 게 아니라 순전히 점수에 맞춰서 들어온 학생들, 심지어 좋아하는 학생이라고 해도 매우 버거운 훈련이다. 그래서 역사학이라는 학문이 쉬우면 쉽고, 어려우면 어려운 학문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3. 인접 학문


바로 위에서 언급 됐듯이 사학은 하나의 사건을 인과관계를 따져 다양한 방면에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사학은 정치, 경제, 철학, 지리 등 다양한 사회과 학문들과 관련있다. 결국 사학은 인간의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이고 인간의 역사는 곧 인간의 생태이며 사회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 경제학: 중고등 한국사 교과서에서도 역사를 배울 때 경제사를 따로 배우며 특히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살펴볼려면 경제학을 접할 수 밖에 없다. 경제학과에도 경제사 수업은 거의 매 학기 개설된다.
  • 고고학: 고고학은 인간이 남긴 '물질'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인간의 과거를 연구하는 학문이라면 사학은 문자의 탄생 이후 인간이 '기록'한 자료를 통해서 의미를 파악하는 학문이다. 물론 기록을 통해서 검증하기 힘든 사실들을 물질적인 자료를 통해서 연구하고, 발견된 고고학 유물을 사료를 통해 고증하는 등, 두 학문은 밀접하게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특히 고대로 갈수록 문자로 기록된 사료의 양이 현저하게 적어지기 때문에 고대사를 연구하고자 한다면 고고학에 대한 이해가 거의 필수적이다. 유럽사의 경우, 고대부터 근세(프랑스 혁명 1789년까지)까지를 주로 고고학의 연구 분야로 본다.
  • 사회학: 사회학과에서도 역사사회학 수업이 개설되곤 한다.
  • 언어학: 언어는 곧 민족을 구분하는 큰 줄기가 되기도 한다.
  • 종교학: 아라비아 역사를 이해하려면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성립과 발전 과정을, 유럽의 역사를 이해하려면 기독교의 역사와 분할, 그리고 이슬람과의 갈등을 이해해야 한다.
  • 철학: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 그리고 여러 사상가들의 주장과 인식 역시 배우고 넘어가야한다.

4. 분야



4.1. 주제에 따른 분류


  • 정치외교사
    • 전쟁사
      • 병기사
    • 정치사상사
  • 사회문화사
    • 미술사학: 인간의 역사보다는 미술품의 역사를 보는 경향이 강하다. 참고를 위해 여기에 남긴다.
    • 여성사/젠더사
    • 지역사, 향토사
    • 미시사
    • 가족사
  • 경제사
  • 과학기술사

4.2. 시대에 따른 분류


  • 고전학: 고전학은 사학 중에서도 전 세계의 고전고대 문화, 즉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화로 불린다. 고전 연구는 예전에는 인문과학의 토대의 하나로 매우 중요히 여겨졌으나, 20세기 동안에 그 중요성이 감소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과 문학과 같은 인문과학에서 고전적 관념들의 영향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다시 말하자면, 고전은 초기 세계의 주요 문명에서 씌여진 기본적인 책들이다. 서양 이외의 주요 전통에서, 고전은 인도에서는 베다우파니샤드, 중국에서는 공자노자, 장자의 저서, 이집트의 사자의 서와 마찬가지로 메소포타미아에서는 함무라비 법전길가메시 서사시와 같은 책들을 가리킨다.
  • 근현대사


4.3. 지역에 따른 분류


지역에 따라 구분하는 것도 가능하다.
  • 세계사학
  • 유럽사학
  • 동아시아사학
    • 한국사학
    • 중국사학
    • 일본사학
  • 남아시아사학
  • 서아시아사학

5. 역덕후


아마추어 역덕후의 연구 분야는 전쟁사[3]인 경우가 많으며, 정치사라 할지라도 어느 국가가 최강이냐 같은 쪽으로 흐르거나, 특정 국가를 지지하는 쪽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부분은 흥미를 끌기 쉬우나[4], 실제 그 시대 사회상을 파악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뿐 더러 학계에서 깊이 있게 다루지도 않는다. 카페와 블로그에서 다루는 것들은 흥밋거리, 토픽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덕질을 뛰어넘어 보다 의미 있는 연구를 하려면 다른 전문성 있는 학자들이 쓴 논문들을 많이 읽고 스스로 생각해보거나,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료의 원문을 직접 찾아보고 해석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5]

6. 고등 교육



7. 중등 교육



8. 인물



9. 관련항목



10. 관련 문서



[1] 일부에서 자꾸 친일인명사전을 '정치적 의도로 작성되었다.'라는 등 '살생부'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상당히 냉전의식을 가지고 있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다. 친일인명사전 편찬위는 무슨 일개 단체에서 편집하거나 그런게 아니다. 대학교 교수들 1000여명(그것도 각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들이 주류다.)을 비롯해서 국사편찬위원회 등 이런분들이 편찬하고 여러 심의과정과 논의를 거쳐가면서 정리하기 때문에 학술적으로 크게 문제없다. 오히려 학술적 가치가 굉장히 높은 자료라고 할 수 있다.[2] 예를 들어 백제본기의 경우, 고이왕 때에 좌평제가 완비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학자들 가운데에서는 이를 믿지 않는 사람이 많다. 같은 시대 중국의 정치조직보다 발전된 것이기 때문. 또한 아직 도성이 제대로 정비되지도 않은 도시국가 단계인데 '도성에...' 라는 식의 기록이 보이기도 한다.[3] 혹은 무기사, 무술사 등[4] 괜히 삼국지가 인기있는 것이 아니며, 역사를 배경으로 다룬 전략 게임 카페에 역덕후가 많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5] 역덕후와 진짜 전문가를 가려내는 방법도 이와 유사하다. 만약 논쟁이 발생했을 때, 단순한 역덕후라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미 가공된 누군가의 견해를 근거로 드는 경우가 많지만, 진짜 전문가는 원사료를 근거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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