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 개요
오늘 가장 좋게 웃는 자는 역시 최후에도 웃을 것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오늘이라는 날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라. ― 단테 알리기에리
지금 당신이 보내고 있는, 또 내일이 되면 다시 새롭게 보내게 될 날. 누구는 의미있는, 누구는 쓸모없는 짓으로 보내고 있는 날.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내일은 알 수 없지만, 오늘만큼은 선물이다. 그것이 우리가 오늘을 '현재'[3]
라고 부르는 이유이지. ― 쿵푸팬더 우그웨이 대사부
미래에선 과거, 과거에선 미래인 그러한 날이다. 어찌보면 평생 아니 그 이전과 그 이후에도 없을 날이니 정말 특별하게 생각하자. 내일도 결국 미래의 오늘이며 내일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오늘에 대한 고민을 한다. 오늘은 어떤 옷을 입을지,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같은 소소한 고민들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늘 오는 것이며 보내야 하는 것이고 내일도 결국 오늘이 되며, 어제도 과거의 오늘이다.
2. 단어의 변천
거의 기본어휘에 해당하는 단어인 만큼 역사적으로도 거의 비슷했다. 계림유사의 내용 중에 '''今日曰烏㮈'''이라는 기록이 있는데, 즉 '''오날(烏㮈)'''이라고 하는 유사한 발음이라고 적혀 있어 '''오ᄂᆞᆯ(오날)''' 이라는 발음으로 추측하고 있다. #
한글이 만들어진 조선 초에는 아래아를 써서 오ᄂᆞᆯ이라고 적는 경우가 많았다. 정철, 훈민가(1580) 그리고 대부분의 아래아가 그렇듯이 1933년 폐지되면서 ㅡ나 ㅏ로 변화했다. '오늘'은 아래아가 ㅡ로 변한 꼴이 살아남은 셈. 30년대까지는 '오날'이라고 적는 경우도 있었다. 나혜석, 어머니와 딸(1937)
일본어 きょう는 원래 け+ふ다. 이 형태는 '오늘 아침'을 뜻하는 けさ(け+あ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순음퇴화로 ふ가 う가 되었고, 앞의 え단과 결합해 きょう로 변했다. 그러고서 한동안은 역사적 가나 표기법으로 けふ라고 쓰고 きょう라고 읽는 식으로 썼으나, 2차 대전 이후 현대 가나 표기법에서 きょう가 되었다.
영어의 today는 tonight, tomorrow와 같이 '이번'을 나타내는 to와 day가 붙은 것이다. 16세기까지는 to day라고 띄어서도 썼으며, 20세기까지 to-day라고 쓰기도 했다고 한다. #
러시아어 сегодня는 '이번'을 뜻하는 сей와 '날'을 뜻하는 день이 붙은 말이다. 정확히는 생격형으로 격변화되어 만들어진 것. 즉 원래는 сего дня로 떨어뜨려 쓰던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한 단어로 붙은 것이다.[4] 또한 러시아어에서 сегодня는 명사가 아니라 '''부사'''다. 따라서 격변화를 해서는 안 된다. 굳이 명사로 쓰고 싶다면 сегодня에 형용사 어미 -шний[5] 를 붙여 сегодняшний день과 같이 써야 한다. 비단 сегодня뿐만 아니라 завтра(내일), вчера(어제)도 명사가 아닌 부사다.
3. 영화
4. 시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쓴 시. 작가는 이영주. 참사 100일(2014년 7월 24일)을 기해 나온 시집인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에 실려 있다.
5. 관련 문서
[1] 옛날엔 '今日'을 썼다.[2] 이건 오늘날이라는 뜻이다.[3] 영어로 현재를 뜻하는 'present'는 '선물'과 동음이의어이다.[4] 러시아어에는 이런 단어가 꽤 많다. вдруг, внутри, вполне, вместе 등이 그 예시다.[5] 뒤에 여성명사가 올 경우에는 -шняя, 중성명사가 올 경우에는 -шнее, 복수형이 올 경우에는 -шни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