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겸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로 K리그1의 성남 FC를 거쳐 K리그2의 FC 안양에서 뛰고 있다.
2. 클럽 경력
2.1. 유소년 시절
울산 현대 유스 출신으로 현대고등학교 시절부터 발이 빠르고 패스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팀 수비의 핵이자 동년배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 받았다. 2014년에는 울산 현대의 우선지명을 받은 상태에서 고려대학교에 진학하여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3학년이던 2016년에는 서동원 감독의 지도 아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공적으로 전향하며 고려대의 왕중왕전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임승겸을 우선지명했던 울산 현대는 임승겸을 졸업반이 될 때까지 콜업하지 않았고, 결국 우선지명이 풀린 임승겸은 4학년이던 2017년 여름에 J2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의 러브콜을 받아 일본행을 택했다.[2]
2.2. J리그
[image]
나고야 그램퍼스 입단식에서.
[image]
오이타 트리니타 임대 후.
임승겸은 나고야 그램퍼스 입단 직후부터 주전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고 8월 20일에는 프로 첫 골도 기록하였다. 시즌 최종 기록은 12경기 1골. 그리고 소속팀인 나고야 그램퍼스가 J1리그로의 승격까지 성공하면서 다음 시즌부터는 J1리그에서 보내게 되는 줄 알았으나, 2018년 J2리그의 오이타 트리니타로 1년 임대되었다. #
2018시즌 개막을 앞두고 4~6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긴 부상 기간을 마치고 돌아왔으나 벤치에도 들지 못하며 계속 결장 중이다. 시즌의 반을 치룬 현재 오이타는 리그에서 1위와 2위를 반복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수비력도 나쁘지 않아 수비진에 변화를 줄 필요가 없으며 1시즌만 임대한 외국인 선수인만큼 굳이 경험을 쌓게 해줄 필요도 없기 때문.
2.3. 목포시청 축구단
[image]
결국 임대로 뛰는 팀 오이타와 원래 소속 팀 나고야 모두 임승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한국 내셔널리그의 목포시청 축구단으로 완전 이적시켰다. 이는 촉망받던 유망주가 함부로 J리그를 선택하는게 얼마나 위험한지[3] 를 보여주고 있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4] 목포 입단 이후의 진로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임승겸은 일명 '''5년 룰'''[5] 을 적용받는 선수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은 계속 해외나 실업 무대에서 버티거나,[6] 아니면 신인 선수 대우를 받고 최저 연봉으로 계약[7] 해야 K리그로의 이적이 가능해진다.
2.4. 성남 FC
[image]
이후 2019년 자유계약을 통해 K리그 1으로 승격한 성남 FC에 입단했다. # 윤영선의 이적으로 공백이 생긴 성남 수비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4.1. 2019 시즌
2019년 4월 17일 상주 상무와의 FA컵 32강전에서 성남 데뷔전을 치렀으나 승부차기에서 PK를 실축하여 팀의 탈락에 일조했다. 이후 R리그에서 연속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바탕으로 4월 13일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19 시즌 총 17경기에 출장했으며 임채민, 연제운이 붙박이 주전이였던 남기일 감독의 스리백에서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이창용, 안영규와 경쟁하는 모양새였다. 팀 상황에 따라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도 병행하는 멀티 플레이 능력은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경기 중 아찔한 수비 실수를 보여주는 장면도 많았다.
2.4.2. 2020 시즌
2020 시즌도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 FC에 잔류했다. 시즌 초반에는 정경호 코치의 변형 백3 전술에서 연제운이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나머지 두 자리에 이창용, 마상훈, 요바노비치, 최지묵이 주로 출전하고 있어서 출전 기회가 오지 않다가,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 대구전에서 2020시즌 첫 출전을 하였다. 오랜만에 출장으로 경기력이 다소 떨어져 있었는지 후반전 근육 경련으로 교체됐으나 전체적인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이후 리그 수원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해당 경기를 기점으로 백3의 주전 왼쪽 스토퍼로 자리 잡았다. 시즌 최종 기록은 16경기 출전. 후방 빌드업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소화했고 정확한 롱패스가 득점의 기점이 되는 등 발전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그러나 수비 상황에서 대인방어 실패로 실점의 원인이 되는 장면도 많았기에 팬들의 평가는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이다.
2.5. FC 안양
2021년 1월 8일 K리그2 FC 안양으로 이적했다. #
3. 국가대표 경력
어렸을 때부터 청소년 대표팀의 단골 소집 멤버였으며 U19 대표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8] 2017년 김봉길 감독 체제의 U-23 대표팀에서 다시 소집되어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최종 명단 승선에는 실패하였다. #
4. 플레이 스타일
전반적으로 작은 육각형 수비수에 가깝다. K리그1 기준으로 스피드나 제공권, 피지컬, 수비력 등에서 압도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중간은 가는 모습을 보인다. 발밑이나 패스 능력은 K리그1에서도 수준급.
[1] 울산 현대의 U-18팀이다.[2] 이때 임승겸의 시즌 중 이탈은 고려대학교에 흑역사로 남은 '''고연전 5종목 전패'''의 나비효과를 불러오게 된다.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임승겸의 이적에 이어 나머지 주전 미드필더 2명(김호, 박상혁)이 줄줄이 부상당하면서 고려대 축구부는 공격수인 조영욱, 안은산을 어쩔 수 없이 미드필더로 출장시킬 수 밖에 없었고, 결국 김준범과 이정문이 버틴 연세대 미드필더진에 완전히 주도권을 빼앗기며 패배를 당했다. 게다가 이는 고연전 개최 이래 고려대학교가 겪은 최초의 전패라 더욱 비참한 기록으로 남게 됐다.[3] J리그 항목의 J리그 진출에 대한 인식 문단 참조.[4] 단 임승겸 개인으로서도 고려대학교에서 졸업반이 될 때까지 울산의 우선지명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경력 단절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프로 무대에 빨리 입문해야 할 필요성은 있었다. 관련 기사 J리그에서는 비록 벤치워머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실업 무대 입성을 통해서나마 선수 생명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니 어찌 보면 전화위복일지도. 또한 나고야는 2부 리그 팀이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일본에서 1부 리그 우승 경험도 있고 명문 축에 속하는 클럽인데도 신인인 임승겸에게 충분한 기회를 줬다. 따라서 J리그 진출이 독이 된 사례까지로는 보기 힘들다.[5] 2013년부터 신설된 규정으로, K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 클럽팀과 첫 프로 계약을 맺은 선수는 이후 '''5년간 모든 K리그 팀과의 계약이 금지'''되는 규정이다.[6] 전자는 강원 FC의 이태호, 후자는 대구 FC의 강윤구, 강원 FC의 이민수, 남승우 등.[7] 부천 FC 1995의 김재우, 성남 FC의 최준기, 광주 FC의 여봉훈, 대전 시티즌의 박인혁, 한호동,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박준형 등.[8] 그러나 해당 대표팀은 김상호(축구) 감독의 부실한 대회 준비와 로테이션 실패로 2014년 AFC U-19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14년만의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흑역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