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웰 E. 스펜서
[clearfix]
1. 소개
'오즈웰 E. 스펜서'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진정한 흑막'''이자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최악의 악인'''[2] 으로 엄브렐러의 창설자들 중 한 명이자 현 엄브렐러의 회장.(나머지 2명은 제임스 마커스, 에드워드 애쉬포드)
2. 상세
1923년에 태어나서 조지 트레버를 1967년에 만났다는데 1967년이면 만 44세다(!?). 당시 조지 트레버가 쓴 일기에 의하면 40대부터 백발에 주름이 지고 탈모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귀족 친구 에드워드 애쉬포드는 40대 후반에 죽었는데 초상화를 보면 이미 백발이 있었던 것을 보면 회사 경영하고 연구하면서 스트레스가 상당했던 듯.
3. 작중 행적
3.1. 바이오하자드 5
시리즈에서 처음 언급된 건 3편으로, 이후 외전마다 간간이 언급되더니 결국 바이오하자드 5에 등판했다.[4]
5편에 언급되는 스펜서 가문의 전 집사 패트릭의 수기에 의하면, 1923년에 어느 유럽의 스펜서 가문 영지에서 태어난 이후 1950년대에서 1960년대 사이 유럽 명문 대학에서 바이러스학과 우생학에 심취했다 한다. 그 이후 또래 나이의 귀족 에드워드 애쉬포드와 대학 동문 제임스 마커스와 친한 친구 사이가 되었다. 1950년대 대학 여름방학 동안 스펜서 가문의 영지를 에드워드와 제임스가 방문했었다.
이후 트레비스 상회[5] 의 헨리 트레비스가 지은 <박물총람>이란 책을 접하고 1960년 즈음 유럽 대학의 바이러스학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나서 대학 동문 제임스 마커스를 통해 아프리카의 은디파야 부족이 가지고 있던 특수한 식물 시조화가 신체능력을 강화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에 엄브렐러를 설립하여 그 꽃밭이 있는 지하유적 태양의 정원을 점거한 뒤 아크레이 양관에 마련한 지하 연구소에서 시조 바이러스의 연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엄브렐러를 세운 목적은 그저 B.O.W.로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였다. 그의 진정한 야망은 바로 시조 바이러스로 만든 소수의 선택 받은 신인류만이 살아가는 '''신세계의 신'''이 되는 것이었던 것. 이를 위해 웨스커 프로젝트에 착수, 신인류를 만들기 위해 알버트 웨스커와 알렉스 웨스커로 대표되는 '웨스커들'을 제조했다. 시조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던 제임스 마커스를 윌리엄 버킨과 알버트 웨스커를 선두로 하는 부대를 보내 암살하고 에드워드 애쉬포드의 세력을 암묵적으로 흡수한 것도 이 사람.
그러나 황도 특급열차 사건과 아크레이 양관 사건으로 인해 회사의 입지가 흔들리고, 라쿤 시티 사태 이후 아예 엄브렐러 자체의 존립 위기가 찾아오자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이후 엄브렐라는 악화일로를 걷다 6편 시점에서 완전히 개박살.
신세계 창조가 일순위고 나머지는 아무래도 좋았는지 러시아 캅카스 지역에서 T-A.L.O.S.를 개발하던 세르게이 블라디미르가 알버트 웨스커에게 살해당하고 테이로스가 질 발렌타인과 크리스 레드필드에 의해 싹 털리는 와중에도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현재 스펜서의 손이 닿는 엄브렐러 시설은 시조화가 자라고 있는 아프리카 연구소 정도. 이는 전부터 이것이 최후의 비상수단이 될 것이라 예견해 철저히 기밀을 유지해 극소수만이 그 위치를 알고 있도록 조치해놓았던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시조 바이러스만 있으면 엄브렐러는 언제라도 다시 부활할 수 있을 거라 여긴 듯.
신세계의 신을 꿈꾼 것까진 좋은데 새롭게 창조된 세계를 보기엔 너무나도 늙어버려서 불로불사를 위한 연구도 병행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 자신이 제조한 '웨스커' 중 하나인 알렉스 웨스커에게 관련된 연구를 모두 맡겼으나 알렉스는 '''알버트가 딱 그랬듯이''' 가지로 개인 목적을 위해 연구원, B.O.W.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졌다.[6]
3.2. 최후
알렉스마저 증발해버리자 스펜서는 생명 유지 장치로 늙은 몸을 간신히 유지하면서 죽어가는 신세가 된다.[7] 그 탓인지 이후 리카르도 어빙을 통해 위치를 알고 찾아오게 된 알버트 웨스커[8] 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해주면서 자신의 뒤를 이을 것을 종용했지만...
[image]
[image]
직후 자기 인생이 스펜서에게 놀아났다는 사실에 분노한 웨스커에게 가슴이 꿰뚫려 즉결처형 당한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최고의 흑막치고는 너무나도 허망한 최후였다.원래 3.5편에서 최종보스로 사용할려했던 계획임을 생각하면 더욱더 허망하다.
사망 이후 바이오하자드 7의 트레일러에서 휠체어를 탄 노인의 실루엣이 등장했기에 7편이 이 남자의 과거시절을 다루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휠체어를 탄 사람은 남성이 아니라 전혀 다른 인물인 노파로 밝혀졌다.
3.3.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에서 마스터마인드로 등장한다.
엄브렐러의 설립자이며 지휘관이라는 지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늙어 쇠약해져만 가는 나날에 싫증이 나 있었다.
알렉스가 실시한 실험의 '뇌에 변이를 발현시킨다'는 보고에 흥미를 가져, 오즈웰 자신이 직접 실험을 한다는 심심풀이를 시작하게 된다.
그 노련함과 교활함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신과도 같은 존재이며, 피험체들을 절대적으로 위협한다.
4. 여담
자신의 후계자격이었던 알버트 웨스커에게 허무한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포스가 깎였다고 평해지기도 하지만, 마냥 스펜서가 실패했다고 보기엔 애매하다. 스펜서는 알버트 웨스커에게 신세계 창조계획을 계승하게 하려 했었고, 알렉스 웨스커에겐 불로불사를 완성해 신으로 군림할 초석을 다지게할 의중이었다. 알버트 웨스커와 알렉스 웨스커 모두 스펜서를 마음 속 깊이 혐오하고 경멸하며 이 둘 모두 스펜서를 배신하게 됐지만, 결국 '''자신들이 그렇게 깔보며 경멸하던 스펜서의 야망을 이어받아 스펜서 사후에도 그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움직였다.''' 알버트와 알렉스는 스펜서를 죽임으로써 그에게 해방됐다고 여겼지만 이 둘은 단지 스펜서 본인을 죽였다는 것 뿐이지 스펜서의 야망을 위해 철저히 도구로써 이용당한 셈이다. 스펜서가 알버트와 알렉스에게 건 정신적 주박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론 자신의 야망을 계승해서 움직이던 두 명의 웨스커도 결국 크리스 레드필드와 그 동생이었던 클레어 레드필드 손에 죽게 됐지만, 알렉스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산이 생존함에 따라 스펜서의 야망 역시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하게 됐다.
등장이 적은 것과 별개로 스펜서의 존재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전체에 그 영향을 끼쳤고 그의 유산들과 그 야망을 계승한 자들은 그가 사망한 5편 이후에도 현재 7편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형태로 온갖 해악을 끼쳤다. 전 시리즈에 걸친 바이오해저드가 스펜서의 존재로 인해 일어났고 장래에도 일어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는 말년에 생명연장장치로 겨우 연명하며 죽어가던 늙은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악역들을 아득히 능가하는 '''악마'''[9] 였다.
[1] 바이오하자드 5에 나오는 스펜서 경의 전 집사 패트릭의 수기에 의하면 제임스 마커스와 스펜서 경은 대학 동문이었으며, 귀족 출신 에드워드 애쉬포드를 1950년대 후반 당시 대학 시절에 만나고 난 후 1960년 즈음에 바이러스학 학사 학위를 얻었다 한다.[2] 웨스커나 버킨마저도 이 할범 앞에서는 떼를 쓰는 어린애에 불과하다.[3] 양관에 있던 그의 초상화. 1967년 당시 조지 트레버의 가족이 만났을 당시의 모습도 이러했을 것으로 보인다.[4] 2002년 리메이크의 설정인 '죠지 트레버의 일기'에 의하면 아크레이 저택을 신축한 당시인 1967년에 이미 백발이 성성한 노인네였다고 나와서 다들 '그저 엄브렐러의 창업주로 지금쯤은 사망하지 않았을까'같은 예상을 했었는데 5편까지 살아있는 상태라는게 알려지자 다들 놀랐다. 그런데 1923년에 태어났으니 조지 트레버가 만났을 당시 만 44세였으니 원래부터 노안에다 탈모인 것으로 추정된다.[5] 트라이셀의 전신.[6] 그리고 알렉스 웨스커가 세운 계획으로 일어난 사건이 바로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2.[7] 알렉스 웨스커에 대한 언급은 바이오하자드 5 Alternative Edition에서 추가되었다.[8] 사실은 자신의 위치를 알게 하도록 일부러 정보를 흘린 것이다. 그 와중에도 일부러 흘린 것이라고 눈치 못채도록 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다.[9]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정식 만화인 바이오하자드 헤븐리 아일랜드에서 실제로 그에 대해 아는 일반인들이 스펜서를 언급하면서 부르던 명칭 역시 '''악마'''였다. 스펜서가 죽은 뒤에도 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어떤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인 동시에 얼마나 이 명칭이 그에게 적절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