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호

 


'''윤소호
尹卲淏 | Yoon So Ho
'''
'''본명'''
이정훈
'''출생'''
1991년 11월 20일 (33세)
대구광역시
'''국적'''
대한민국 [image]
'''신체'''
183cm, 65kg
'''가족'''
어머니, 여동생
'''학력'''
도원고등학교 (졸업)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 졸업)
'''종교'''
천주교 (세례명: 제노)
'''병역'''
[image]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2019년 12월 23일 ~ 2021년 9월 28일)
'''데뷔'''
2011년 뮤지컬 '쓰릴 미'
'''소속사'''
SM C&C
'''링크'''

1. 개요
2. 생애
3. 배우 활동
4. 연기 스타일
5. 여담
6. 출연작품
6.1. 2011년
6.2. 2012년
6.3. 2013년
6.4. 2014년
6.5. 2015년
6.6. 2016년
6.7. 2017년
6.8. 2018년
6.9. 2019년
7.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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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뮤지컬 배우.

2. 생애


뮤지컬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특이한데, 고등학생 때 동네(대구)에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공연했었는데 그게 너무 보고 싶어서 친구표까지 자기가 예매해서 같이 보러갔다고.
그때까지 뮤지컬은 관심도 없었고, 노트르담 드 파리가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뮤지컬이었으나 공연 끝나고 친구에게 "난 뮤지컬 할 거야. 나중에 공연 보러 와."라고 선언했을 정도로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듯. 3층 A석 머나먼 자리에서 내려다 봤지만 무대 위 배우들이 그렇게 멋지고 행복해 보였다고 한다.
이때 봤다는 공연은 2009년 2~3월에 했었으며 당시 윤소호는 막 고3이 되었을 때였다. 중학교 때 꿈은 가수였다고.
데뷔 전 뮤지컬 배우인 남경읍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휴학하고 오디션을 보러 다녔으나 번번이 탈락하던 중 아쉬운 마음에 집 근처에 있던 '남뮤지컬아카데미' 라는 곳에 찾아갔는데, 우연히 그곳이 배우 남경읍이 운영하던 학원이었던 것. 입시 대비를 위한 학원이기 때문에 처음엔 거절 당했으며(성인반은 다른 곳에 있었지만 멀어서 가기 싫었다고) 대신 개인 레슨을 제의 받았는데, 당시 레슨비가 한 달 아르바이트비와 비슷해 '''선생님, 제가 돈이 없습니다. 근데 꼭 배우고 싶습니다. 대신 제가 매일 청소할게요. 레슨해 주세요.''' 라고 말했다고 한다. 남경읍은 전화번호나 써두고 가라고 했는데 며칠 뒤 진짜로 "널 가르쳐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면서 전화를 걸어왔다고. 이 일화는 스테이지톡 인터뷰에 상세히 나와 있고, 2019년 12월 20일 SOHO 콘서트에서도 다시 한 번 언급한 바 있다. 처음엔 배우 남경읍이 누군지도 모른 채 무턱대고 찾아 갔었지만, 그 학원을 다닌 몇달간 연기뿐 아니라 배우가 갖춰야 할 자질, 태도, 인성, 마음가짐 등등 기본기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지금도 그를 평생의 스승으로 여긴다고 한다.

3. 배우 활동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공연된 뮤지컬 쓰릴 미의 '그' 역을 통하여 데뷔했으며, 당시엔 본명인 '이정훈'을 사용했으나 2012년의 번지점프를 하다 초연을 기점으로 김수로가 운영하는 로 브라더스에 합류하면서 '윤소호' 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소호는 런던 소호 거리에서 따온 이름으로, 배우로서 이정훈이라는 이름은 평범하다고 생각하여 소속사 사장인 김수로가 직접 지은 것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뮤덕들도 별다른 별명 없이 '소호'나 '솧'으로 칭하고, 배역 앞에 '솧'을 붙여 부른다(예를 들어 지구를 지켜라 의 '만식' 은 '솧만식', 베어 더 뮤지컬 에서 맡은 '피터' 역은 '솧핕'으로).
번지점프를 하다 초연 당시 카카오톡 이름으로 온점(.) 하나만 찍어 두었다는 데에서 유래된 '점훈이'도 있다.
눈썹이 짙은 외모가 앵그리버드 시리즈레드를 닮았다고 해서 번지점프를 하다의 임현빈 캐릭터 한정으로 '앵빈이' (앵그리버드 + 현빈이) 라고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솧으로 통일.

4. 연기 스타일


183cm의 훤칠한 키, 모델같이[1] 늘씬하고 스타일 좋은 전신 핏, 잘생기고 소년미 넘치는 용모, 작은 얼굴, 넓은 어깨, 긴 다리 등 '''피지컬적으로도 빼어난''' 데다가, '''연기력이 탁월'''하고, 감미로운 '''미성'''의 소유자이면서 '''가창력 또한 뒤지지 않는 사기캐'''. 특히 디테일한 감정 표현이 뛰어나며 표정 연기가 무척 좋다. 눈물 연기에도 강하고 성량이 풍부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음색이 맑고 예뻐서 어떤 배우와도 합을 잘 이룬다.
다만 노래나 연기에 비해서 춤은 좀 약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
21세에 데뷔한 이래 꾸준히 연기력과 노래실력이 발전해 왔는데 특히 폭발적으로 역량이 급성장, 괄목상대 믿보배로 거듭난 분기점을 너를 위한 글자로 보는 것이 중론이다.[2]
  •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의 투리가 인생 캐릭터[3]라는 평이 있다. 기사참조 실제로도 본인 성격과 많이 닮았다고 한다. "한마디로 '츤데레' 캐릭터인데, 평소에 꼭 그렇진 않지만 제가 경상도 남자라 좀 무뚝뚝하고 말이 별로 없다가 그냥 툭툭 하는 게 있거든요. 이 캐릭터에 그런 게 되게 많단 말이죠. 해서 그 때부터 공연을 빨리하고 싶었던 기억이 있어요." 너를 위한 글자의 발명가 펠레그리노 투리는 자발적 아웃사이더로, 자칫 차가워 보이는 인물이지만 사랑하는 여인에게만큼은 따뜻한 마음을 베푸는 멋진 남자다. 특히 극의 하이라이트 부분, 눈이 멀어버린 그녀의 불행이 누구보다 괴롭고 아프지만, 울음을 꾹꾹 눌러 삼키면서[4] 다정하게 부르는(나중엔 결국 그녀의 손에 얼굴을 묻은 채 목메어 울고 만다. 물론 이것은 이것대로 가슴 찢어지는 연기다), <너를 위한 글자>[5] 넘버에서 윤소호의 연기력은 실로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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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드립 센스가 탁월하고 성대모사도 꽤 하는 편이다. 배우 개그도 잘 친다. 관찰력과 순발력이 좋아서 상대 배우의 디테일을 기억했다가 곧바로 자신의 애드립에 써먹는 경우도 많다. 너를 위한 글자의 <소나기> 넘버 파트에서는 공연 당일의 날씨나 요일, 이안 아저씨를 소재로 마구잡이 애드립 폭탄을 투척했으며 랭보에서 베를렌느와의 첫만남,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 [예시1]이나, 파리 살롱에서 자신의 시, <앉은뱅이들>을 발표하는 장면[6][예시2]에서도 상대배우 스타일에 맞춰 관객들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곤 했다. 애드립 센스는 날로 발전하여, 막 던지는 것 같았던 애드립이 극 내에서 자체적으로 기승전결을 갖는 차원에까지 도달, 급기야 애드립 장인 으로 등극하였다.생생한 여론의 현장1
  • 미소년 악동 캐릭터에서 윤소호만의 장기가 정점을 찍는 경향이 있다. 특히 랭보에서 그의 소년다운 매력을 넘치도록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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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랭보(뮤지컬)에서 들라에 역의 이용규. 오른쪽이 윤소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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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랭보(뮤지컬)에서 폴 베를렌느 역의 김종구. 오른쪽이 윤소호.
  • 랭보는 초연보다 재연에서 더욱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력과 깊어진 눈빛, 풍부한 감성에 더해 올곧은 자세, 정교한 몸동작이나 디테일한 시선 처리, 속눈썹 떨림에 호흡 조절 타이밍이며, 모델 뺨치는 워킹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연구해 왔음이 틀림없다는 여론이 있을 정도. 17세의 순수하고 섬세한 영혼을 지녔으나 그 생은 불행하기만 했던 천재 시인으로 다시 한 번 완벽히 변신했다는 평가.
  • 감정적 표현 뿐 아니라 무대 위에서의 장면, 즉 미장센 활용에도 능하다. 예컨대 랭보(뮤지컬)에서 베를렌느가 고뇌에 빠져 바닷가를 걸을 때, 랭보 역의 윤소호는 생전 처음 바다를 본 17살 소년의 들뜬 모습을 지우고 시우이자 연인인 베를렌느를 걱정하는 연기를 펼치기 시작한다. 바로 무대 뒤쪽에서 베를렌느의 걸음걸이, 팔동작, 표정 등을 그대로 복제하면서 걷는 것. 이 같은 연기는 랭보가 감정적으로 베를렌느에게 깊이 동화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냄과 동시에, 한 배우의 동작을 다른 한 배우가 정확히 모사해 냄으로서 무대 위에 두 개의 아름다운 시각적 이미지를 그려내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실제로 관객들은 윤소호의 이러한 연기 디테일을 극찬한 바 있다.생생한 여론의 현장2
  • 헤드윅에서도 윤소호의 애드립 센스는 빛을 발하지만 그 능력이 기존의 (단순히 웃기기 위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귀결되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 극 전반부, 관객들의 배꼽을 잡아빼고 이츠학[8]을 곯려주기 위해 헤드윅이 그날그날 던지는 애드립들이나 즉석 미션 멘트들이[예시3] 사실은, 극 후반부 헤드윅과 이츠학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때, 평생을 버림받으며 살아왔던 헤드윅이 똑같은 폭력을 이츠학에게 대물림하고 있었다는 증거로 드러나게 되는 것. [예시4][9] 자신이 마구 투척한 저세상 애드립조차 (관객들과 심지어 상대 배우까지도 실제로 웃음이 터져서 당황해했던 것들인데!!) 중요한 서사를 설명하는 떡밥으로 회수해 버리는, 여러모로 명민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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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윅은 극의 특성상 1인 2역을 하게 되는데(배우별 노선에 따라 토미의 성격이 조금씩 다르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윤소호의 걸출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솧토미의 월드 클래스급 개새끼(!)력[10] 이 갱신되며 다른 언니들에 비해 유달리 여리고 덜 자란 솧언니의 아픔과 대비되는 효과를 낳아 덕들의 눈물을 뽑고 있다. 생생한 여론의 현장3 생생한 여론의 현장4 생생한 여론의 현장5 생생한 여론의 현장6 생생한 여론의 현장7 생생한 여론의 현장8(feat.역대급 매니저 찬조출연)
  • 소년 캐릭터에서 본인만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배우임을 팬레터에서 다시 한번 입증하였다. 작가 지망생 정세훈 역을 맡아 놀라운 연기력으로 어리고 순진하며 깨끗한, 그러나 한없이 연약하고 상처입기 쉬운 감성을 가감없이 그대로 표현, 서른을 코앞에 둔 배우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려한 소년미를 발산하였다. 명실공히 소년 캐릭터를 위해 태어난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탑이다.
  • 같은 소년 캐릭터여도 랭보와 정세훈은 연기의 결이 다르다. 랭보의 경우, 자존심 강하고 거칠 것이 없으며 때로 무모할 정도로 강인하게 불행과 맞선 방랑자였다면, 팬레터 정세훈의 경우는 설렘과 들뜸 가득한 감성 소년 그 자체로서, 더욱 앳되고 여리며 애틋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정세훈의 이러한 분위기는 평소 흠모하던 작가 김해진을 처음 만난 순간의 벅찬 감동을 담은 넘버 <눈물이 나>[11][12] 에서 그대로 드러나는데, 윤소호의 타고난 예쁜 목소리와 (키는 크지만) 소년과도 같은 마른 체구와 무엇보다 (소년 캐릭터에 최적화된) 뛰어난 연기력이 기가 막힌 조화를 이루어 최상의 시너지를 낸다. 특히나 이 시너지는 팬레터 2막에서 또 다시 최고점에 다다르는데, 윤소호의 특기인 소리 없이 죽기 직전까지 오열하는 넘버 <고백>, <해진의 편지>와, 소년 정세훈의 성장[13][14] 을 알리는 대단원의 넘버 <내가 죽었을 때>가 바로 그것이다. 20대의 윤소호는 다양한 소년의 필모를 맡아 그들 각각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인생캐들로 승화시킨 셈. 그야말로 소년캐의 백과사전, 소년캐의 집대성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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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 연기에서 감정의 과잉이 없다. 과하게 소리내 흐느낀다든지, 숨이 넘어갈 정도로 꺽꺽댄다든지, 설움에 복받쳐 비명을 지른다든지 하는 식으로 우는 연기를 하지 않는다. 보통 커다란 눈에 눈물이 가득 차오르고 코가 빨개지며 눈물 방울이 후두둑 무대 위에 떨어지는 것으로 눈물 연기가 시작되는데, 세상 모든 슬픔과 절망을 짊어진 표정으로 조용히 눈물만 흘리다가 결국 무너져 내리는 것이 주된 패턴. 미소를 머금은 채 소리 없이 우는 경우도 꽤 된다. 물론 이 때도 눈물은 끝없이 넘쳐흐른다. 이 때문에 간혹, 영혼이 없다, 기계적인 연기를 한다라는 비판도 있으나, 배우가 눈물을 억지로 쥐어짜거나 오바해서 "나 지금 울고 있어요, 슬퍼 죽겠어요" 티내면서 혼자 앞서가는 과장된 연기보다, 깔끔하고 담백한 연기를 선호하는 관객들에게는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는 편.

  • 그렇다고 오열 연기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예컨대 팬레터의 경우,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윤소호는 실신할 정도로 눈물을 쏟으며 절규를 하는데, 목이 메어 넘버를 제대로 잇지 못할 지경까지 가면서도 울음 소리는 거의 나지 않는다. 온몸으로 펑펑 우는 연기를 제대로 선보이고 나면[15], 어쩜 저렇게 기절할 것처럼 미친듯이 조용히 울까를 신기해하는 관객들의 후기가 넘쳐난다. 마이크가 꺼진 것이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로 기이한 현상인데, 이미 숨이 끊어진 사람처럼 소리없이 울기 때문에 보는 관객이 더 가슴이 찢어지고 아린다는 반응.
  • 비단 눈물 연기뿐 아니라, 분노의 감정도 서릿발처럼 서늘하고 매섭게 그린다. 이 놀랍도록 저릿저릿한 표현 방식은 랭보(뮤지컬)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하여도 과언이 아닌데, 베를렌느와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넘버 <비난받을 시, 착한 제자>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서서히 발성의 톤을 높이고 대사에 속도를 붙이면서, 좌중을 휘어잡는 천재 시인의 카리스마를 제대로 보여주는 동시에, 서로의 시를 교감하던 유일한 이에게 받은 충격적 상흔, 그로 인한 배신감과 격노, 절망, 실연으로 인한 그악스런 격통을 감정의 과잉 없이도 너끈하게 표현해 내는 것. 특히 이 대목에서 윤소호가 하는 대사는 평범한 일상 언어가 아닌 시인 랭보와 베를렌느의 길고도 난해한 시이기 때문에, 배우의 명확한 딕션(대사 전달력 포함)과 더불어 톤 조절, 알맞은 호흡, 정확한 끊어 읽기, 첨예한 긴장감의 대립, 시어의 중의성 표현 등 무엇 하나 빠져서는 안되는 필수요소들만 가득하다는 점에서 가히 최고 수준의 난이도라 하겠다. 독백에 가까운 랭보의 언어들을 시니컬하게 읊조리는 듯 하다가 드라마틱한 감정의 파고를 거치면서 뜰끓는 용암으로 뜨겁게 분출하지만, 그 내면만은 쓰게 얼어붙어 서슬푸른 분노마저 차디 차다. 불행으로 점철된 삶, 미지의 세계와 진정한 시를 향한 열망을 형벌처럼 이고 살 수밖에 없었던 천재 시인 랭보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순수함의 극치에 이르렀기에 더욱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생의 아이러니를, 윤소호는 이 단 한 장면, 섬뜩한 연기만으로 충분히 그려 보인다. 실로 괴물같은 배우.

5. 여담


  • 데뷔작인 뮤지컬 쓰릴 미에 대해서 상당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칠순 할머니께서 어머니와 함께 이 공연을 보러 오셨었는데 공연 중에 할머니가 귤을 꺼내 드셔서 매우 당황했다고 한다. 할머니는 공연 끝나고 "욕이 와 그래 많이 나오노?" 고 하셨다고(...)
  • 무대 소품을 매우 잘 부숴먹기로 유명하다. 증거 번지점프를 하다에서는 문짝을 떼어 먹었고, 블랙 메리 포핀스때도 심심하면 소품인 칼을 망가뜨렸으며 막공 때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무대 기둥을 동강냈다. 데스트랩에서는 유리컵을 깨먹어서 무대 유리 소품들을 플라스틱으로 전면 교체하게 만들었으며 원래 풀리지 말아야 할 수갑을 세 번이나 힘으로 풀었다.[16] 참고로 이 두 가지가 데스 트랩 초연 첫공 하루에 벌어진 일이다. 이 때문인지 이야기쇼 데스 트랩 편에서 다른 배우가 어느 날부터 안 보이는 소품이 있다고 하자 연출의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랭보에서는 의자를 부숴버렸다. 베를렌느 의상의 소매 단추도 떨어뜨렸다. 김재범 배우의 구박은 덤.
  • 동물을 무서워한다고.
  • 연기 인생에 변곡점을 맞게 해준 작품은 뮤지컬 레 미제라블. 처음으로 100회 이상의 장기 공연을 원캐스트로 소화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 "트레이스 유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마취총 맞은 것처럼 턱이 안 움직인 적이 있었는데 마사지도 소용이 없었어요. 일단 출근해서 아프다고 하니까 같이 공연하던 최재웅 형이 '걱정하지 마. 무대에 올라가면 네가 창피하지 않으려고 다 하게 돼 있어'라고 말하데요. 그 말에 접종이 된 건지, 최대한 아픈 티를 내고 싶지가 않아서 어떻게 했어요. 내려오니까 또 아프더라고요(웃음). 건강상 이유로 캐스팅을 변경한 적이 한번도 없는데, 형 영향이 컸어요."
  • 쉬지 않는 배우 중 한 명이다. 휴식기가 거의 없으며 항상 두 작품 이상 공연중(최소 차기작 연습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 출연작의 회차도 많은 편.
  • 연기하는 선후배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바에 의하면 조용하고 어른스러운 성격이라고 한다. 말하는 속도도 느린 편에 속하지만 무대에서는 전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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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는 모습이 대단히 아름다운 배우다. 랭보가 휘파람 소리와 함께 무대 위로 처음 등장하는 장면 에서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파이프를 문 채 유유자적 느리게 걷든, 단호한 걸음걸이로 성큼성큼 빠르게 걷든, 자세가 곧고 등줄기가 꼿꼿한 데다가 보폭이 시원시원하고 우아해서 보는 재미가 좋다. 뿐만 아니라 몸 선이 예쁜데다 큰 키에 비율까지 좋아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만 있어도 그림이 된다. 실제로 랭보(뮤지컬)에서 그의 모델핏을 어필하는 듯한 연출이 제법 여러 곳에서 보인다. 엔딩에서 <영원>을 부르며 계단을 힘겹게 걸어 올라 최후를 맞이하는 순간, 붉은 석양을 향해 손을 뻗는 윤소호의 실루엣은 단연코 랭보 최고의 명장면이다.
  • 가장 섹시한, 역대급 미모의 헤드윅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헤드윅 원작자면서 영화에서 같은 역할을 연기했던 존 카메론 미첼이 트위터에 윤소호의 사진을 게재하는 일도 있었다고. 기사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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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도 마른 체질인데 헤드윅을 하면서 살이 더 많이 빠졌다. 실제 배우 프로필상 몸무게 수치가 헤드윅 공연 전에 비해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무대 위 윤소호는 거의 피골이 상접한 수준이다. 헤드윅이 워낙 에너지를 많이 쓰는 공연이다 보니, 먹어야지 하고 먹어도 다음날이면 몸무게가 빠져 있다고. 원래 군것질을 좋아하는 터라 아쉬웠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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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 라인이 예사롭지 않다. 실제 다리 길이는 102cm 라고. 발 사이즈는 260mm.
  • 팬레터 양자택일 인터뷰에서 찍먹과 부먹 중 찍먹을, 산과 바다 중엔 바다를, 문자와 전화 중엔 전화, 물냉과 비냉 중엔 물냉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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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레터에서 춤 실력이 늘었다는 평. 극 중 여러 장면에서 다양한 왈츠를 선보이는데 이전보다 확실히 자연스럽고 리드미컬한 포인트들도 수월하게 소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헤드윅을 거쳐 오면서 훨씬 동작이 유연해지고 가벼워진 건 틀림없는 듯.
  • 그리고 새로운 별명도 획득하였다. 왈츠를 출 때 자신감 있는 표정만큼은 유노윤호급이라며 일명 유노윤소호.
  • 자신의 뮤즈는 배우 김재범이라고 밝혔다. 데뷔 전 김재범의 쓰릴 미를 인상깊게 봤다고. 후에 쓰릴 미 새 시즌에 합류하게 되었을 때 같은 시즌에 캐스팅 된 김재범으로 인해 초반 연습에 집중 못했을 정도로 떨렸었다고 한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받는 선후배사이인 듯. 영상 4분 지점부터. 뮤지컬 팬레터 영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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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자고, 잘 먹고, 노래 레슨 꾸준히 받고, 연습도 꾸준히 하는 것, 늦은 시간에 활동을 안하는 것을 최고의 목관리 방법으로 꼽았다.

  • 평소 일코를 생활화하는 듯하다.
"...일상에서는 굳이 뮤지컬 배우라고 얘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직장인이 아니니까 좀 색다르게 보는 게 불편하고 낯간지러워서 평소에는 본명을 사용하고 사람들이 물어보면 ‘그냥 하고 싶은 일 이거저거 한다’고 얘기한단다. 그래서 옆집 분들도 자신이 배우인 걸 모른다고. 그런데 같이 운동하며 두 번 정도 만난 사람들이 어느 날 ‘<헤드윅> 재밌느냐’고 물어봐서 얼굴이 빨개졌단다. 홍보물을 보고 자신을 알아봐서 당황했다고. 말하지 않아도 딱 보면 알 텐데. 그렇게 배우처럼 생겨서 일반 직장인이라면 더 불편하지 않을까(웃음)!" 말하지 않아도 배우처럼 생겼는데 본인만 모르는 윤소호
  • 그날 공연하는 작품의 노래를 아침부터 계속해서 듣는다고 한다. 배우들이 늘 한 작품에 집중하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여러 작품의 연습과 공연을 병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스스로를 세뇌하는 방식이라고. 출근하는 날은 그날 밤 공연 외의 다른 작품은 보지도 듣지도 않는다고 한다.
  • 배우는 공인적 성격을 띠는 직업이기 때문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인터뷰했다. 연기를 잘함으로서 그렇게 될 수도 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은 배우인 것 같다고. 연기를 배울 때 "좋은 배우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배우다"라는 말을 들어왔기 때문. '연기력'과 '좋은 인간성'이 훌륭한 배우를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 "배우란... 음... 행복한... 어렵네요. 끊임없이 관객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 그래서 계속 뭔가를 배우고 터득하는 사람이요. 그게 레슨을 받는 것도 될 수 있고, 공연을 보는 게 될 수도 있고요. 그걸 토대로 남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좋은 에너지를 주고, 무대 위뿐만이 아니라 무대 아래에서도 노력하고요. 제가 톱스타는 아니지만, 저를 좋아하는 분이 소수라도 계실 테니까 어디서든 본보기가 돼야 해요. 관객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게 좋은 공연도 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의 선행일 수도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어디서든 모범이 돼야 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 "데뷔 때 들은 ‘당신에게는 흘러가는 일상 중의 하나였을 오늘 공연이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큰 위로가 되는 공연이었다’는 말처럼, 팬들의 작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굉장히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보고 꿈을 가졌던 그날처럼 제 하루의 공연이 누군가에겐 굉장히 중요한 날이 될 수 있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힘이 들어도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더라고요. 항상 선물을 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려고 해요.”
  • 2019년 12월 18일부터 3일간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콘서트 타이틀은 본인의 예명에서 따온 S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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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스트로는 18일 뮤지컬 배우 서혜원, 김재범이, 19일 정원영, 이창용이, 그리고 18일 19일 양일을 헤드윅을 같이 하였던 이준 음악 감독을 비롯한 디 앵그리 인치 밴드(조삼희, 최기웅, 홍영환, 정다운 등)가 출연하였고, 마지막 20일은 게스트 없이 윤소호 홀로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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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과 19일은 자신이 출연했던 뮤지컬의 대표 넘버들과 평소 좋아했던 노래들을 불러주고, 20일은 배우 윤소호의 인생 PT 형식으로 지나온 날들을 세심히 되짚어보며 팬들에게 잊지못할 추억과 깊은 감동 을 선사하였다. 콘서트 엔딩곡은 18일, 19일의 경우 조용필의 <걷고 싶다>, 20일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ost 중 하나인 <좋은 사람>. 앵콜곡은 18일, 19일엔 뮤지컬 헤드윅 엔딩곡이었던 , 20일은 시간 관계상 생략.
  • 자신이 가장 힘들고 슬펐을 때 위로가 되어줬던 노래가 조용필의 <걷고 싶다>라고.[17] "가장 신경 쓴 곡이라면, ‘걷고 싶다’죠. 평소에 자주 부르는 노래는 아닌데 제 인생에 가장 임팩트 있는 곡이에요. 제 안의 가장 비밀스러운 단면이기도 한, 어쩌면 저의 과거이면서 현재고 미래이기도 한, 그런 여러 심정이 이 한 곡에 축약돼 있었어요. 이번 콘서트는 정말 솔직한 저를 보여드리자 생각했기 때문에 제 필모에 있는 곡은 아니지만, 꼭 엔딩곡으로 넣고 싶었어요. 진심으로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였거든요.”
  • “군 복무가 있으니까 사실 꽤 오래전부터 당분간 무대에 설 수 없을 날을 계속 생각은 했었어요. 공연을 열심히 하면서도 그렇고 팬들이 편지를 주시거나 퇴근길을 하거나, 그럴 때도 문득 ‘아, 내가 당분간 이런 시간이 없을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늘 했었는데 마지막 날 콘서트 끝 무렵부터 퇴근길까지 팬들이 너무 많이 울어서, 나도 같이 울면 팬들이 더 슬플 것 같아서 그냥 덤덤하게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막상 다 끝나고 집에 와서 공허하게 있으니까 확 몰려오더라고요. 잠시 공연을 못 하는 건 괜찮은데 이 팬들을 못 본다 생각하니 그게 너무 슬픈 거예요. 2년이라는 시간이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인데, 그동안 저도 팬들도 어떤 식으로든 많이 변할 테지만 서로 각자 위치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좋은 방향으로 생활하다가 2년 뒤에 다시 반갑게 만났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행복하게, 그런 생각합니다.”라고 3일간의 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콘서트 후 인터뷰 기사참조
  • 2019년 12월 23일부터 사회복무요원[18]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선복무제도로 인해 훈련소 입소는 나중에 하는 듯. 기사참조
  • 실버 푸들을 입양한 듯 하다. 이름은 '투리'.

6. 출연작품



6.1. 2011년



6.2. 2012년


  •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초연, '임현빈' 역, 2012.07.14 ~ 2012.09.02
  • 뮤지컬 비스티 보이즈 리딩 공연, '승우' 역, 2012.09.14
  • 뮤지컬 트레이스 유 프리뷰 공연, '구본하' 역, 2012.11.03 ~ 2012.11.25

6.3. 2013년



6.4. 2014년


  • 뮤지컬 토크 콘서트 온 스테이지 얼굴들 - 정원영&윤소호 편, 2014.02.20
  • 뮤지컬 트레이스 유 재연, '구본하' 역, 2014.03.04 ~ 2014.06.29[19]
  • 연극 데스트랩 초연, '클리포드 앤더슨' 역, 2014.07.09 ~ 2014.09.21
  • 상황극 일단 드루와[20] '너보단, 뛰어난 인간', '생각해본 적 있니?', 본인 역, 2014.09.13 ~ 2014.09.14
  • 뮤지컬 토크 콘서트 온 스테이지 시즌 2 - 정원영&전성우&윤소호 편, 2014.11.22
  • 뮤지컬 킹키부츠 초연, '찰리 프라이스' 역, 2014.12.05 ~ 2015.02.22

6.5. 2015년



6.6. 2016년


  • 뮤지컬 스위니 토드 재연, '안소니' 역, 2016.06.21 ~ 2016.10.03
  • JTBC 팬텀싱어에 출연 16인까지 살아남았으나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하였다.
  • 뮤지컬 스모크 트라이아웃, '해' 역, 2016.12.16 ~ 2016.12.22

6.7. 2017년


  • 뮤지컬 스모크 초연, '해' 역, 2017.03.18 ~ 2017.05.28
  • 연극 지구를 지켜라 재연, '만식' 역, 2017.08.10 ~ 2017. 10. 22
  • 뮤지컬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해운대 초연, '라청' 역, 2017. 11.18 ~ 2018.01.14
  •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삼연, '피터' 역, 2017.11.28 ~ 2018.02.25

6.8. 2018년


  •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오연, '백작' 역, 2018.03.23 ~ 2018.07.15
  • 뮤지컬 스모크 재연, '해' 역, 2018.04.24 ~ 2018.07.15
  • 연극 알 앤 제이 초연 '학생 2' 역, 2018.07.10 ~ 2018.09.30
  • 뮤지컬 랭보 초연, '랭보' 역, 2018.10.23 ~ 2019.01.13
  • 뮤지컬 엘리자벳 사연, '황태자 루돌프' 역, 2018.11.17 ~ 2019. 02.10

6.9. 2019년


  • 뮤지컬 더 캐슬 초연, '벤자민 핏첼' 역, 2019.04.15 ~ 2019.06.30
  •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 초연, '펠레그리노 투리' 역, 2019.07.06 ~ 2019.09.01
  • 뮤지컬 헤드윅, '헤드윅' 역, 2019.08.16 ~ 2019.11.03
  • 뮤지컬 랭보 재연, '랭보' 역, 2019.09.07 ~ 2019.12.01
  • 뮤지컬 팬레터 삼연, '정세훈' 역, 2019.11.09 ~ 2020.02.02 [21]
  • 단독 콘서트 SOHO, 2019.12.18~ 2019.12.20

7. 수상내역


  • 2016년 제 10회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 어워즈 신인상 수상
  • 2018년 SACA 최고의 연극배우 남우주연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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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제의를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2] 줄리엣 캐릭터의 남다른 해석 때문에 알 앤 제이로 보는 경우도 있다. 알앤제이 이후 랭보, 너글자, 헤드윅 등의 중량급 인생작들이 물 밀듯 들어온 것도 사실이고.[3] 연뮤덕들은 윤소호의 인생캐로 랭보를 더 인정하는 편. 랭보의 환생이라는 표현까지도 있었을 정도였으니.[4] 감정을 마음껏 터뜨리는 것보다 절제하며 표현하는 것이 한층 어려운 연기다. 윤소호는 무대 위에서 폭발적으로 쏟아내기보다는 차분하게 깊이를 표현해가는 편이다.[5]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의 주제곡이라고 할 수 있다. 실명한 채 어둠 속에 갇혀 사는 캐롤을 세상 밖으로 인도하는, 발명가 투리의 사랑이 담긴 곡.[예시1] ”아~ 나처럼 이렇게 어리고 잘생기고 키도 크고 훤칠하고 매력적이고 멋~진 녀석이 나타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6] 이 때 보통 베를렌느 역을 맡은 배우들의 막춤이 펼쳐지는데, 에녹의 막춤이 있었던 날 윤소호는 자신의 역할인 천재 시인 랭보 캐릭터를 이용, 즉흥시를 지어 객석을 뒤집어 버렸다. 바로 안도현의 시를 기발한 센스로 패러디하여 읊은 것. 예상치못한 타이밍에 터진 윤소호의 재치에 관객들은 배를 잡고 웃어댔다.[예시2] 함부로 춤 비웃지 말라. 넌 언제 그렇게 춤 잘추는 사람이었느냐. by 랭보[7] 랭보의 재연 버전 페어컷 이미지 중에서.[8] 극중 남편 역할의 이름[예시3] 이츠학, 나 없는 동안에 관객분들 심금을 울려드려, 광대를 정수리까지 올려 드려, 최대한 활동적으로 분위기를 띄워봐 등등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다. (헤드윅이 잠깐 자리를 비우는 이 때는 무대의상을 갈아입는 시간이다). 알았지?[예시4] 자유에는 희생이 따르는 법이랬잖아! 내가 심금을 울리라면 울리고 영혼을 올리라면 올리고 어깨 들썩이라면 다 해야 돼! 앞으로 이렇게 사는 거야! 한쌍의 바퀴벌레처럼!! 어때! 내 남자로 사는 거 행복하지?! ... 대답이 늦다, 이츠학? [9] 헤드윅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에 동독을 떠나왔기에 그 수단으로 미군과의 결혼을 선택했고 자유에는 희생이 따른다는 논리로 엄마에게 성전환수술을 강요받았다(게다가 이 성전환수술은 실패했다). 헤드윅의 엄마는 대단히 권위적이고 자식에 대한 애정이 없는 인물로서, 헤드윅이 애정결핍의 상태에 놓이도록 한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바 있다. 헤드윅은 무의식중에 자신이 엄마에게서 받은 정서적 학대와 권위적인 행동을 만만한 약자 이츠학에게 되풀이하고 있었던 것. 상처와 절망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온 헤드윅이지만 이츠학에게만큼은 지독하리만큼 제멋대로 굴었기에 극 말미, 이츠학을 자유롭게 놓아줌으로써 자신을 가두고 있던 감옥에서 비로소 나올 수 있었던 헤드윅의 선택이 진한 감동을 주게 된다. [10] 모든 토미들의 기본 노선 : 헤드윅이 만든 노래들을 자신이 만든 것처럼 훔쳐가 음반을 내서 대히트. 헤드윅에게서 락에 대한 모든 것을 배웠고 은혜를 입었으나 안면몰수하고 연락두절. 나중에 우연히 만난 뒤 교통사고로 얽혔음에도 헤드윅의 정체를 숨기고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정하려 함. 예전 여자친구였다는 사실을 철저히 비밀에 부침. 헤드윅의 사랑을 철저히 배신하고 회복될 수 없는 절망을 줌. 여기에 추가된 솧토미만의 디테일 : 1. 헤드윅과 사귄지 6개월만에 헤드윅과 첫키스를 하게 되는데, 이때 헤드윅이 실패한 성전환자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때 솧토미는 "숙제해야 된다 "라는 핑계를 대며 뒷문으로 도망감. 2. 자신의 콘서트에서 wicked little town rep.을 부를 때 화해나 속죄의 제스추어라기보다 자신은 어렸다는 둥, 운명이나 영원한 사랑은 없다는 둥 변명하는 태도로 일관함. 물론 wicked little town rep.의 가사 자체는 모든 토미들이 같지만, 솧토미는 유독 혼자만 우주 대스타라도 된 양, 객석의 환호를 즐기고 방긋방긋 웃으면서 여기저기 손도 흔들어주고 손키스도 날리고 하는 식으로 전혀 진정성 없이, 즐기며 부른다는 사실 때문에 헤드헤즈들의 미움을 사는 것이다. 즉 어떻게 보아도 헤드윅에게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절대 아니라는 것. 실제로 다른 토미들은 위키드맆이 끝날 때 헤드윅에게 미안하다 혹은 감사하다라는 멘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솧토미 버전에선 절대 볼 수 없는 장면 . [11] 본진송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덕후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 가사가 일품이다. 윤소호는 무대 곳곳을 사뿐사뿐 뛰어 다니며 10대 소년의 순수한 설렘과 아련하고 수줍은 팬심을 그대로 묘사해낸다.[12] 목소리가 들린다/고개를 돌리면 볼 수 있다/믿어지지 않아 내가 그 사람의 옆에/이렇게 가까이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세훈아)/내 이름을 부르고/(원고지 좀 부탁한다)/무언가를 부탁한다/(고맙다)/뭐든지 말해요 원하는 건 다/도움만 된다면 다 할 수 있는 나/이렇게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우리라고 별다를 거 없어)/(아직 흰 원고지 앞에선)/(머리도 따라 하얘지고)/(써 놓은 걸 보면 부끄럽고)/(그래도 같이 헤맨다면 낫잖아)/(그래도 우린 같은 작가니까)/꿈인지 현실인지 생각도 못 해본/그대의 다정한 말 한마디가 너무 눈부셔서/난 바보처럼 눈물이 나/어떤 표현이 더 나을지/조심스럽게 고르는 그의 얼굴/느리게 또 급하게 움직이는 손길/손끝에서 종이 위로 쏟아지는 세상/내가 보는지도 모르는/그 얼굴에 걸린 햇살의 한 조각/꿈인지 현실인지/눈앞에 펼쳐진 지금 이 풍경이 너무나 거짓말 같아/벅차서 못난 나는 눈물이 나/평온하게 잠든 그의 머리칼/놀라운 글을 써내는 크고 거친 손/가지런히 종이에 올려진 손가락/그 손가락 끝에 걸린 햇살의 한 조각이 부서지네/공간에 울리던 목소리 멜로디 타자 소리 하모니/모든 풍경은 금빛으로 눈이 부셔/바보처럼 손이 떨려/손을 뒤로 감춰 보아도 바보같이 눈물이 나/바보같이 눈물이 나[13] 뮤지컬 팬레터 엔딩의 경우 이것이 과연 주인공의 성장이 맞느냐의 여부는 지금도 논쟁이 되는 지점이고 아귀가 맞지 않고 납득도 가지 않는 엔딩은 호불호가 팽팽히 맞서는 중이다. 창작진의 의도로 봤을때 정세훈의 성장을 의도한 결말 같긴 하나 석연치 않은 끝맺음이기 때문. 그러나 윤소호는 이런 관객들의 불편한 마음마저도 배우의 명민한 캐릭터 해석과 훌륭한 연기력으로 한결 덜어내 주었다. 윤소호가 연기하는 정세훈의 경우는 극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깊이 자책하고 절망하는 태도를 견지하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팬레터의 친일논란에서도 어느 정도 비껴서 있다. [14] 생생한 여론의 현장9 [15] 이런 극들은 대부분 대오열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윤소호는 눈꺼풀 뿐만 아니라 얼굴 전체가 퉁퉁 부어 오른 채로 커튼콜에 나와 인사를 한다. 감정 정리는 고사하고, 여전히 눈이 젖어 있거나 눈물이 고여 있는 상태 그대로 무대 앞으로 달려 나와야 하는 것. 때문에 팬레터의 경우, 빠른 템포의 앵콜곡 합창에 제대로 참여를 하지 못하거나 조금은 어색해 하기도 한다.[16] 여기에 윤소호는 수갑은 본인 잘못이 맞지만 유리컵은 원래 아슬아슬하게 놓여 있었다고 해명했다.[17] SOHO 콘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여기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윤소호가 23살 시절, 어릴 때부터 형처럼 아버지처럼 목욕탕도 같이 다니며 친하게 지내던 10살 차이나는 외삼촌을 희귀암으로 잃었다고 한다. 집안에 남자가 귀해 본인이 캐스팅을 변경하고 내려가 상주를 맡을 상황이었는데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기에 트레이스 유 구본하 역할 때문에 염색했던 머리를 다시 검은색으로 바꾸고 준비를 했었다고. 상을 치르고 돌아와서 공연을 계속 하면서도 아무렇지 않았지만 막상 혼자 사는 집으로 돌아가면 너무 슬프고 괴롭고 외삼촌이 더 이상 살아있지 않은데도 세상이 별일없이 돌아가는 것이 비통하기 그지 없었다고 한다. 그때 우연히 TV에서 조용필의 <걷고 싶다>를 듣게 되었는데 윤소호는 그 노래 가사가 마치 외삼촌이 살아서 들려주는 이야기 같아서 너무나 큰 위로가 되었다고 말하며 팬들을 울렸다.[18] 공연 중 입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수술과 재활 치료를 거쳤다.[19] 스케줄 문제로 5월 31일 공연을 끝으로 조기 하차했다.[20] 배우 문성일이 기획한 공연[21] 윤소호는 군복무로 인해 12월 11일 공연까지만 참여하였다. 12월 11일 밤 마지막 공연의 커튼콜에서는 서프라이즈처럼 극중에서 5분 정도 선보이는 고등학교 교복을 다시 입고 등장, 관객들에게 레어템 무대인사를 선물로 남겨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