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2011년
1. 개요
이대호의 2011시즌 활약상을 담은 문서이다.
2. 시즌 전
10시즌 도중에 입은 발목 부상이 아직 완쾌되지 않아 11시즌에도 계속 재발의 우려가 있다고 한다. 이대호 "발목부상 안고 가야할 것 같다"
그 와중에 시범경기는 8승 5패로 3년 연속 1위를 했다. 이대호 본인은 이 기간 동안 12경기 34타수 12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4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개막전은 최강거포 이대호와 최고투수 류현진의 정면대결로 관심이 높았으나, 컨디션 난조를 보인 류현진이 생각보다 빨리 무너지면서 싱거운 대결이 되고 말았다. 이대호는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4타석 3타수 1볼넷 1홈런 1타점. 다음날에 펼쳐진 2번째 경기에서도 시즌 2호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4월 8일과 9일의 넥센전에서는 부진을 겪었는데, 두 날 모두 병살타를 하나씩 쳤으며(...) 득점권 상황에서 많이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9일 막판에 적시타를 날리긴 했는데 그땐 이미 팀이 한참 지고 있을 무렵이었다...
4월 10일 넥센전에서 2안타 2타점, 11일 두산전에서는 2안타, 12일 두산전에서는 2안타 2타점을 기록하였다.
드디어 4월 24일 SK전에서 16일만에 홈런포를 터뜨렸으며, 거기에다 한번 더 가동하며 멀티홈런을 기록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4월 28일 엘꼴라시코에서 통산 8호 도루에 성공했다. 무려 1460일만의 도루 성공!!! 상대 포수는 '''앉아쏴 조인성'''[1] 이대호 도루하는 소리
가장 마지막 도루는 2007년 4월 29일 잠실과의 두산전.[2]
3.2. 5월
5월 1일 KIA전에서는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을 기록하면서 100%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홈런으로 시즌 5번째 홈런을 기록하였다.
5월 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2루타 하나를 포함하여 총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5월 7일 두산 전에서 페르난도 니에베의 공에 맞고 흥분해 마운드로 걸어올라갈려고 하기도 했다. 전타석의 손아섭이 홈런을 친 직후에 맞은것이라 빈볼이라고 판단한 듯 싶다. 그리고 같은 날, 분풀이라도 하려고 한 모양인지(...) 임태훈을 상대로 9회초 무사 주자 1루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자 두산갤을 제외한 7대 팀갤이 단합하여 '''권선징악포''', '''판관돼청천'''( ), '''은혜갚은 돼지, 돼운장''', '''츤돼레''' 등 폭풍같은 드립을 치고 있다(...). 자세한 것은 임태훈, 송지선 문서 참조. 이후 마무리 투수로 나선 브라이언 코리가 9회말을 1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8:7 롯데의 승리로 끝났고 이 홈런이 결승점이 되었다.
5월 14일 KIA전에서는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면서 4경기 동안 없었던 타점을 기록하였다. 기세를 이어가 다음날 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였다. 어느새 시즌 홈런 개수는 8개째.
5월 25일 사직에서 벌어진 삼성전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하여 무려 '''3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3] 시즌 11번째 홈런으로 KBO 리그 홈런 선두를 차지했다. 그리고 팀은 '''3-3'''으로 비겼다...
5월 28일 KIA전에서는 3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을 기록하면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29일 경기에서는 2안타 1타점을 기록하였으며, 5월 마지막 경기였던 넥센전에서는 투런포를 포함하여 총 2안타 경기를 펼쳤다. 4월에 다소 적었던 홈런을 뒤로 하고, 5월에는 총 9홈런 24타점을 기록하면서 지난 시즌의 활약상을 보여주었다.
3.3. 6월
6월 2일 넥센전에서는 5타수 4안타(2루타 1)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서 6월 4일에 펼쳐진 LG와의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는 2루타 한 개를 포함하여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본인의 엄청난 타점생산력을 과시했고, 5일 3차전 경기에서는 안타가 1개에 그쳤지만 이 안타가 스리런 홈런이었다!! 그렇게 이대호는 큰 한 방으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6월 10일 한화와의 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총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면서 불붙은 타격감을 과시하더니, 11일 2차전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12일 3차전 경기에서는 안타 2방으로만 4타점을 기록하면서 한화와의 3경기에서만 총 7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하면서 말그대로 날아당겼다.
6월 14일 SK전에서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렸다.
6월 15일 SK전에서 무려 '''3년 9개월만에''' 정대현을 상대로 안타를 쳐내는 데 성공했다. 정대현 상대 통산 타율도 32타수 2안타로 '''0.032에서 0.063로 수직상승했다!! 1루에서 찍힌 표정이 꽤나 미묘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민호의 시원한 병살타로...
이어서 다음날 16일에 펼쳐진 3차전 경기에서도 1타점과 더불어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6경기 연속 2+ 안타 경기, 넓혀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SK를 상대로 3경기 연속으로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간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기록이다.
17일 넥센전에서 기록이 중단되면서 이후 잠시 잠잠했지만, 21일 두산전에서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면서 다시 간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후 29일 KIA전에서 홈런포를 1개 더 추가하면서 20홈런까지는 단 1개만 남겨두게 되었다.
3.4. 7월
7월 2일 삼성전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7번째 20홈런 시즌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SK 투수들에 강해졌는지 7월 6일 기준 SK를 상대로 '''31타수 10안타 타율 0.323'''을 기록중이었다.
그리고 7월 9일 SK전에서 2-1로 리드당하고 있는 9회초, SK의 마무리투수로 올라온 정대현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양승호8+1의 귀신같은 작전으로 대주자 양종민 주루사, 풍기의 병맛땅볼, 그리고 홍턱의 영웅적 3구3진으로 경기는 그대로 SK의 승리로 끝났다.
7월 10일 SK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초에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21호 홈런+100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8시즌 연속 세자리수 안타라는 기록을 달성...하는가 했더니 곧바로 비가 억수로 쏟아지면서 결국 이날 경기는 노게임 처리. 당연히 이대호의 홈런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결국 올스타브레이크 전까지 홈런을 터뜨리지 못했다...
7월 23일 기준, 타율 0.350 20홈런 70타점 출루율 0.425 장타율 0.588 OPS 1.014을 기록하고 있다.
[image]
2011년 7월 23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2011 올스타전에서는 1루수에 4번타자라는 평범한 위치에서 시작했으나, 4회에 최형우와 자리를 바꿔 '''좌익수'''로 출장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이대호 본인이 언젠가 외야수비를 하는게 소원이라고 했는데 그 꿈을 이뤘다고...좌익수비는 포구 후 날렵한 360도 회전 에 이은 송구가 빗나가긴 했지만 뜬공도 안정적으로 잡아내는 등 예상외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본 게임 전에 있었던 홈런레이스에서 단 1개도 치지 못하며 굴욕을 당했다.
[image]
조계사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고 한다.
7월 29일 두산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27일만에 홈런포를 터뜨렸다.
7월 31일 두산 베어스 전에서 또 다시 페르난도 니에베와 빈볼시비로 다투기도 했다. 사실 빈볼이라고 보긴 약간 애매한 상황이었지만[4] 김상현 건도 있고 해서 이대호의 불만이 이해는 되는 상황. 페르난도는 양팔을 벌리면서 '''내가 뭘?''' 하면서 성큼성큼 걸어왔으나 양측이 나서서 상황종료. 이대호 앞에서도 양팔 벌리면서 다가선 걸 보면 나름 자신이 있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
3.5. 8월
8월들어서 굉장히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일단 홈런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고 장타도 잘 나오지 않고 있다. 단, 경기 승패와 관련 없을만할 때 나오는 안타로 스탯관리를 하고 있다.
8월 13일 '''엘 꼴라시코'''에서는 악수비로 순식간에 주자없는 1사 상황에서 1사 만루를 만들고, 뒤이어 만루홈런을 맞음으로써 많은 롯빠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중요한 것은 '''그 만루홈런을 친 타자가 "서동욱"'''...
8월 24일 KIA전이 되어서야 8월 첫 홈런을 터뜨렸다.
8월 31일 삼성전에서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였다.
3.6. 9~10월
9월 들어서도 8월과 마찬가지로 홈런이 실종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출루에 힘을 가하고 있다. 9월 19일 기준 '''48타수 26안타 .542'''의 괴물같은 타율을 보여주며 타율도 .363으로 급상승했다.
9월 16일 한화전에서는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하여 투런-솔로-쓰리런의 무시무시한 3연타석 홈런을 쳤다!! 이로써 시즌 26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그런데 선발인 모 용병의 삽질과 임작가의 집필로 인해 팀은 역전패했다...
9월 21일 sk전에서 다시 한번 정대현에게 안타를 때려냈다. 다음날 9월 22일 sk전에서도 선발출전하여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타격감이 떨어질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24일 한화전에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하였다.
9월에 무려 .465 4홈런 23타점을 기록하는 등 8월의 부진에서 반등하는 것을 넘어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이후 10월 4일 한화전에서 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점을 올린데 이어서 '''시즌 2호 도루를 성공했다'''. 그리고 정규시즌 2위로 시즌을 마쳤다.
4. 포스트시즌
10월 16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6:5로 지고 있는 8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천적인 정대현에게 동점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팀이 7:6으로 패했고 이대호 자신도 5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고의사구)으로 부진하였다.
팀이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지던 10월 2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1:0으로 앞서던 6회초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이영욱으로부터 솔로홈런을 쳤다. 이날은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하였고 팀은 2:0으로 승리하였다.
이대호는 2011년 플레이오프에서 18타수 4안타 1홈런 4볼넷 2타점 2득점 타율 .222, 장타율 .389, 출루율 .364를 기록하였고, 팀은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탈락했다.
5. 시즌 후
시즌 후, 커리어 4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시즌 종료 후 이대호는 FA를 선언하였고, 소속팀 우선협상기간인 11월 19일까지도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해외 진출이 유력해졌다."100억원도 NO" 이대호, 롯데와 FA 협상 결렬
'''오릭스 버팔로즈'''와 2년간 총액 7억엔(105억 원)에 계약을 매듭지었다.[5]
6. 시즌 총평
타율, 최다안타, 출루율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타격왕 타이틀은 2010년에 이어서 2연패. 타격왕 2연패는 1992년 빙그레 이글스의 이정훈에 이어 19년만에 나온 기록으로 '''오른손 타자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시즌 최종성적은 133경기 493타수 176안타(2루타 26, 3루타 1) 27홈런 113타점 2도루(!!!) 63볼넷 60삼진 .357 .433 .578을 기록했다.
7. 천적 SK?
2010년까지 정대현에게는 통산 29타수 1안타에, 마지막 안타는 2007년에 나왔다. 2010년 정규시즌 언더핸드 투수 상대로 4할을 쳤다는 걸 감안하면 더욱더 미스테리한 기록이다. SK도 1사 만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오면 크게 앞선 상황이더라도 정대현을 표적등판시키는 등 쏠쏠하게 써먹고 있다. 실제로 상대팀별 타율을 보면 다른 팀 상대로는 3할 이상을 치지만 유독 SK전에서만 0.197로 잉여가 됐다. SK전을 제외하고 타율을 내면 '''0.390이 넘는다.''' 만약 SK로 갔다면 4할을 기록할 지도 모른다(정대현을 포함한 SK 투수를 상대하지 않는 이익 + '''막장 롯데 불펜을 상대하며 얻는 이익'''). SK 다음으로 최저상대팀 타율이 넥센 상대 '''0.338'''일 정도.
그런데 정대현 뿐만 아니라 송은범, 카도쿠라 켄, 게리 글로버, 이승호 등에게 전부 약하다.[6] 박경완에게 당하고 있는 거라는 분석도 있다. 김성근 감독은 이와 관련해 '이대호 공략법을 알고 있지만 영업비밀이라 말할 수 없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오죽하면 이대호가 신기록을 세우자 '''"정대현처럼 던져야 한다"'''면서 언론 및 타 구단에서 정대현의 투구를 분석하기도 했다.
2010년 8월 18일 경기는 이 중 백미. 무사 만루에서 조성환이 아웃된 후 1사 만루 이대호 타석이 되자 당연하다는 듯이 정대현이 등판, '''이대호 한 명만을 잡아낸 후 내려갔다'''. 이쯤되면 불쌍하다. 이대호 본인도 '제일 어려운 상대가 누구냐'라고 질문받자 대뜸 "대현이 형이요. 그분만 없으면 제가 '''바로 4할에 50홈런은 할 수 있었다'''라고 느낄 만큼이요."라고 답했다.
2011년에도 SK 투수진에게 어김없이 털리다가 6월 15일 문학 경기에서 드디어 3년 9개월만에 정대현에게서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대 정대현 통산타율은 32타수 2안타로 '''0.032에서 0.063로 수직상승'''(!?) . 그리고 7월 9일, 다시 를 상대로, 9회초 우전안타를 쳐내서 통산 타율 33타수 3안타로 0.063에서 0.111로 급상승하였다!
9월 21일 다시 한번 정대현에게 안타를 때려냈으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6:5로 뒤지고 있는 8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정대현에게 동점타를 침으로써 일격을 가했다.
그외에 전체적으로 SK 투수들에 강해졌는지 2011년 7월 6일 기준 SK를 상대로 '''31타수 10안타 타율 0.323'''을 기록중이었다.
[1] 참고로 2010년 올스타전에서 이대호의 도루를 저지했던 전력이 있다. 그런데 이건 오심 맞다. 볼이 먼저 도착한 데다가 이대호의 슬라이딩이 루에 닿지도 않았고 다른 다리가 루에 먼저 닿았다는 주장도 있는데 정면 화면에서 보면 절대 안 닿았다.[2] 참고로 이때 포수는 홍성흔. 그리고 이번 도루 때에는 타석에서 헛스윙으로 도움주기...[3] KBO 역대 31번째, 개인통산 첫번째, 2011시즌 2번째[4] 1루 주자는 그새 2루로 갔음[5] 하지만 아베의 아베노믹스 때문에 환율이 급락해버려 졸지에 연봉이 깎인 셈이 되었다.[6] 단 김광현에게는 31타수 10안타 1홈런으로 꽤 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