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2017년
1. 개요
이대호의 2017시즌 활약상을 담은 문서이다.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온 첫 시즌이다.
2. 시즌 전
시애틀과의 계약이 종료되어 새 팀을 찾아야 한다. 일단 이대호 본인은 계속 메이저리그에 남아 메이저 도전을 이어갈 것을 발표한 상태지만 문제는 그가 많은 출전기회를 바란다는 것. 여전히 플래툰밖에 오퍼가 오지 않는다면 일본이나 국내로 리턴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엠팍에서는 썰쟁이들이 이대호와 황재균의 롯데행을 점쳤다가 황재균이 메이저를 선택하면서 무수한 비난을 받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이대호가 롯데에 복귀할 거라는 기대도 옅어진 상황. 일단 오피셜 상으로는 양측의 제대로 된 접촉이 없으며 롯데는 이대호에게 줄 돈 [1] 을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마이애미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역시 플래툰이지만. 한편으로 한신이 7억엔을 불렀다는 말이 있지만 확실치 않다.
그러다 1월 23일 밤, 이대호의 트레이너가 정훈과 함께 훈련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내일 발표가 날 것을 의미하는 글을 덧붙였다. 천지개벽이라는 말과 어디서 하든 야구는 야구다고 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황재균이 미국으로 떠난 지 몇 시간 후 '''4년 총액 150억'''[2] 으로 계약해 '''친정팀 롯데로 돌아왔다.''' 1월 30일에 롯데호텔 월드에서 복귀 입단식을 열었다. 등번호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황재균이 팀을 떠났으니 다시 10번을 가져올 것으로 보였고 입단식에서 등번호 10번의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되었다.
롯데 팬들이야 당연히 기뻐하는데, 롯데의 암흑기와 재부흥기를 함께한 프랜차이즈가 5년만에 고향에 돌아온 것에 대한 반가움도 반가움이지만 이대호가 떠난 후 주전 1루수인 박종윤을 안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유도 크다.
이정미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이대호는 처음에는 메이저에서 자신의 진가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명에 가지고 있는 자부심이 큰데 이렇게 귀국하기는 아쉽다고 트레이너에게 토로했다고. 하지만 이윤원 롯데 단장이 3일동안이나 사이판에 머물면서 '팀이 솔직히 어렵다' '롯데는 그 어느때보다도 지금 이대호가 가장 필요하다'고 간곡히 설득했고, 이대호를 친형처럼 따르는 정훈이 연락해서 롯데를 다시 일으켜보자고 말하는 걸 듣고 복귀를 결심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롯데 구단이 페이스북에 올려 준 팬들의 응원 영상을 보고 다시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고. 이 기사는 전 롯데팬을 울렸다.
그리고 이대호는 입단하자 마자 조원우 감독의 지명으로 '''주장으로 선임되었다.''' 이대호는 복귀입단식을 한 직후 애리조나의 롯데 스프링캠프에 참여한다. 주간야구 인터뷰에서 예전보다 부드럽게 한다고 말했지만 그 인터뷰가 나간 바로 뒤 강민호가 여전히 이대호는 무섭다고 디스(...)했다.
코치진의 요청으로 예정보다 조금 일찍 WBC 대표팀 캠프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러나 본선에서 김태균과 함께 중심 타선에서 침묵해버리며 팀의 공격력 저하에 크게 기여하고 말았다. 게다가 대만전에서는 직구를 머리에 맞아 위험했던 상황이 생기는 등 여러 모로 안 풀렸던 대회로 남게 되었다.
3월 15일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팀이 4:2로 앞선 7회말 2사 3루상황에 대타로 출전해 복귀 신고식을 가졌다. 결과는 '''깔끔한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시범경기를 찾은 팬들에게 확실한 복귀신고를 하고 대주자로 교체되었다. 다음날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1차전에서도 대타로 출전해 볼넷을 기록하고 교체되었다.
3월 18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1차전에서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는데 두번째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롯데 복귀 후 시범 경기에서 쏘아올린 첫 홈런이었다.
3. 페넌트레이스
3.1. 3월 ~ 4월
3월 31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팀의 첫 타점'''+'''시즌 1호 홈런(투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4월4일 홈개막전에서 첫타석에 들어서며 팬들에게 인사한후 시즌 2호 이자 사직복귀 6년만의 투런포를 기록했다. 최준석의 백투백홈런까지 이어지며 팀은 3연승. 여담으로 이 날 클리닝타임 라이팅쇼도 이대호 복귀에 맞춰서 하하하송을 주제로 하였다. #
4월 14일 현재 타격 거의 모든 주요부문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1위. 자동으로 OPS 1위. wRC+ 등 모든 세부지표도 싹쓸이 중. 당연히 kWAR과 sWAR도 큰 차이로 1위. 홈런은 공동 1위이며 타점은 공동 3위. 아직 시즌 극초반이지만 확실히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현재까지의 최고 타자.
4월 15일 삼성전에서는 '''내야안타+3베이스 주루플레이'''를 시전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심지어 2개 다 슬라이딩도 하지 않고 여유롭게 들어왔다.
4월 18일 NC전에서 팀은 3루심에 말도안되는 판정으로 패했지만 그 자신은 NC의 수비 시프트를 비웃으며 또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타율이 무려 '''4할 9푼 1리'''라는 충격과 공포의 카오스를 연출했다(...)
4월 22일 넥센전에서는 큰 활약은 하지 않았지만 역전 적시타로 승리에 기여를 했다.
4월23일 넥센전에서 9일만의 홈런포함 3안타를 치며 맹활약했다.
4월 25일 한화전에서 MLB시절 대결했던 비야누에바(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배트를 젓가락 돌리듯이 가볍게 돌려 외야상단에 홈런포를 꽂았다. 이날 3타수 3안타를 기록하였다 타율은 다시 0.461
4월 29일 심판의 페어 판정[3] 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하였다. 본인 KBO 통산 퇴장 1호- 해당 심판진은 문동균(오심경력 다수), 박기택, 박종철, 추평호 심판진이다. 문제는 장비를 던진 이대호에게 상황과 전혀 상관없는 3루심이 다가와 존중과 예의가 없는 말투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대수 퇴장 때에도 굳이 심판이 덕아웃까지 찾아와서 선수를 자극한데다 욕설까지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판정의 정확도보다 더 중요한 상호존중과 이해가 없는 게 문제가 되는 것. 2013년 이대호 퇴장 사건에서 데자뷰가 느껴지는 부분이다.[4] 심지어 퇴장 이유 또한 가관인게 '''팬들을 선동하였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였다.
3.2. 5월
퇴장사건 이후 이대호는 24타수 4안타 1홈런. 홈런을 제외한 안타들도 대부분 빚맞은 텍사스 안타이고 득점권에서는 심각한 수준.
클래스는 영원하고, 이대호는 의심하면 안된다지만 부진이 심각할 정도고 점차 길어지고 있다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
7일 사직구장에서 가진 KIA와의 경기에서는 10년 만에 3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이대호는 모처럼 홈런 1개를 포함한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팀은 5:3으로 패배하였다.
10일 대전구장에서 가진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2경기 연속 3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16,17일 사직 kt전에서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타점을 기록하며 이.걱.쓸 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대호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
18일 kt전에서 통산 2000안타를 치며 다시 부활핬다.
27일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규정타석을 채우게 되면서 타율 1위를 뺏겼다가, 28일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치면서 다시 .389로 타율 1위를 되찾아왔다.
3.3. 6월
6월 2일 kt의 임시선발 김사율을 상대로 삼진을 2개나 헌납하는 등 3타수 2삼진 1땅볼로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6월 3일은 좌완 에이스 피어밴드에 삼진을 헌납하는 등 3타수 무안타로 역시 부진. 이 기간 롯데는 이틀 연속 두자릿수 실점을 하며 무너진 탓에 4번 타자로서 욕을 좀 먹었다. 그래도 타율 1위는 1위... 그래서 최근 롯갤에서는 투승타타를 지지해서 이대호를 폄하하는 갤러들과 요새 선수들 실력 보는데 누가 타점 보냐는 갤러들 사이에서 자주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6월 8일 NC의 신인 좌완투수인 구창모에게 3타수 무안타로 막혔다. 팀도 0대 16으로 대패함으로써 비난 여론이 생겨나고 있다.
6월 9일 두산전에서 또 신인 좌완투수인 함덕주에게 완벽하게 묶였다. 유격수가 너클커브성 송구를 하는데도 산책 주루를 하다 아웃당하는 등 나경민, 손아섭 등 후배들만도 못한 워크에씩을 보여주어 신나게 까였다. 경기가 끝나고 아쉬워하는 장면이 잡혔는데 '마치 자기가 하드캐리하다가 진' 듯한 표정이라는 등 팬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매우 악화되는 양상이다.
6월 10, 11일 연이어 멀티히트와 타점을 올려서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는 듯 했으나 13일 8회말 2사 1,2루 찬스를 땅볼로 걷어차는 모습을 보이며 그 날만 3땅볼을 때려냈다. 이 날까지 6월 OPS는 고작 0.637로, 롯데 팬들이 다시는 1군에서 보고 싶지 않아하는 박종윤의 통산 OPS에 가까운 처참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타율은 0.311이나, BABIP가 0.368로 자신의 시즌 성적인 타율 0.370과 BABIP 0.395와 비교하더라도 다소 운이 따라줬기에 타율을 유지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장타가 단 하나도 없는 점은 그의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만드는 가장 큰 요소라고 할 수 있다.
6월 15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루타 세개를 친 '''9번타자''' 김선빈에게 타율 1위 자리를 헌납했다.
6월 16일, 조원우 및 여하 코칭스태프들이 최준석을 지타로, 이대호를 1루수로 라인업을 제출하고 전광판에도 최준석 지명타자가 명시되었음에도 최준석을 1루수비로 내보내는 KBO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촌극을 저질러 1타수 무안타만 기록하고 경기에서 빠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덕분에 4번 타석에 노경은이 2차례 들어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고,[5]
사실상 공석이 된 타석엔 장시환 다음 투수 윤길현의 대타 이우민까지 나왔지만 안타를 치지 못해 1점차로 패했다.
6월 17일, 노쇠화로 인해 크게 부진했던 좌완투수 밴헤켄을 상대로 무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생애 첫 1군 등판전에서 7회부터 9회까지를 책임진 박승주를 상대로 땅볼과 병살타로 물러나 롯데 팬사이트들은 일제히 폭발하고 말았다. 짬이라도 있던 밴헤켄이야 백번 양보해 어쩔 수 없다쳐도 볼질을 남발하던 투수의 공까지 배트가 성의없이 나가며 KBO 리그 26번째 데뷔전 세이브 기록을 세워줬으니...
6월 18일, 리그의 흔한 좌완투수 급인 금민철에게도 3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팀은 6연패.
현재 6월 OPS는 타격을 그렇게 못한다던 신본기보다 낮으며(...) 전체 타점은 17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여 40타점을 넘긴 김하성보다 적어졌다. 부진이 길어지며 속이 타는건 롯데팬들...
6월 20일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하여 4타수 3안타 2루타 1개로 6월들어 첫 장타를 때렸다.
21일 kt전에서 리그 최고의 용병 피어밴드를 상대로 쓰리런을 터뜨렸다! 이날 피어밴드는 5이닝 6실점을 기록했고, 팀은 대승했다.
23일 두산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의 유일한 타점을 만들어냈고, 8회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2사에서 이우민의 2루 땅볼로 오재원에 태그아웃을 당했다. 여기서 끝났다면 좋았겠지만, 경기 종료후 오재원에게 좋지 않은 분위기로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꼰대호'라는 매우 불명예스러운 멸칭이 붙어버렸다. 무슨 일에 오재원만 관련되면 '''오재원이 잘못했네'''라는 말이 나오는 그 오재원과 싸웠음에도 댓글창 분위기가 썩 좋지 못하다.[6] 다음 날 이대호는 이에 대해 해명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6월 들어 부진이 굉장히 심각한데 5월 31일 성적은 타 출 장 OPS가 0.385 0.462 0.603 1.066였는데 6월 24일 기준 0.356 0.420 0.522 0.942로 대폭 하락했다. 약 20일여동안 '''타격은 2푼9리, 출루율 4푼2리, 장타율 7푼9리, ops 1할2푼4리가 떨어졌다.''' 이 기간동안 홈런은 1개뿐이고 2루타 1개가 장타의 전부다. 더 심각한건 볼넷조차 3개밖에 얻지 못했고 고의사구는 이번 시즌 아예 0개고 같은 기간동안 삼진은 13개를 당했다. 즉 견제를 당하는 것도 아니라는 뜻이며 오히려 중심타선으로써의 무게감이 떨어진 상태이다.
중심타선의로의 무게감이 낮은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장타율에서 타율은 뺀 순수장타율인데 이대호의 순수장타율 1할6푼6리는 최정, 한동민 등의 절반조차 되지 않고 홈런 타자가 아닌 김민성, 안치홍, 박건우 보다 낮다. 더한 문제는 역시나 중심타선인 최준석조차 순수장타율이 1할4푼5리라는것. 그나마 강민호가 2할1푼의 순수장타율을 보여주고 있다는게 다행인점.
그리고 타점은 이 기간동안 14타점을 올리면서 타점 본능만큼은 살아있다는게 그나마의 희망인 상황이다.
6월 27일 사직 LG전에서 2번의 병살, 그것도 9회말 무사 1,2루에서까지 쳐버리는 병살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주범이 되었다. 야수진의 소진으로 11년 6월 이후 첫 3루 수비를 보기도 했으나 다행히 공이 오진 않았다. 승리당했기에 망정이지 졌으면 두고두고 욕먹을뻔.
다음 날 경기에서는 9회말 무사 1루 찬스에서 병살타를치며 야구하기 싫은 모습을 보여줬다. 12회 말에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9회 병살을 만회하기엔 힘들어보인다.
6월 마지막 날, NC 전 첫 경기에서도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NC의 세 번째 투수 정수민을 상대로 7회말 1사 1,2루에서 쓰리런 홈런을 때려내 9:0의 스코어를 만들어 NC에게 쐐기타를 날려버렸다.
3.4. 7월
[image]
이민호를 상대로 역전 쓰리런을 때려낸 이후, 김문호와 함께
7월 1일, NC 전 두번째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 1홈런 3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수비에서도 7회 초, 나성범의 강습타구를 잘 막은 후 병살을 만들어내는 등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해 수훈선수 인터뷰까지 치렀다.
7월 5일 삼성전, 9회초에 장필준을 상대로 극적인 '''2타점 동점타'''를 쳤지만, 문규현의 행복수비와 조동찬의 끝내기 안타로 팀은 패배했다. 이것도 굳이 외야에서 전진수비해서 나온 안타였지만...
7월 7일 SK전,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했다.
7월 8일 SK전,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활약을 펼쳤고, 팀은 역전승. 2경기 연속 홈런.
7월 9일 SK전, 3타수 무안타. 특히 선발 켈리가 흔들리던 만루에서 볼을 쳐서 말아먹으며 전준우와 함께 1사 만루 무득후 영봉패라는 속터지는 경기의 주역이 되었다.
7월 11일 플-땅-병-플-플. 다시 살아나기는 커녕 만루병살치고 걸어가다 실실웃으면서 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12일 직선타-삼진-삼진-플라이-2루타(1타점) 최근 3경기 타율이 채 1할도 되지 않는다.
7월 13일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초구 담백한 유땅으로 경기 종료. '''적폐호라는 멸칭까지 꼴갤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7월 15일 올스타전 홈런 두 방을 그것도 밀고 당겨서 뻥뻥쳐댔다.
지금까지 보면 노쇠화가 와서 체력이 바닥난 것 같다. 일본이나 미국에서 있었을 때에는 약간 빗맞아도 힘으로 홈런이 되는 타구들도 한국에 와서는 담장 앞에서 잡히는 담백한 뜬공이 되고, 몸 쪽으로 들어오는 공에 대한 공략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그 예를 보면 7/12 경기 배영수 투수의 4연속 몸쪽 공 공략으로 4구 루킹 삼진을 당한 것.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선 독하게 살도 빼고 땅볼치고 전력 질주도 하던 사람이 지금은 살도 엄청 찌고 거기다가 열심히 하려는 모습조차도 안보인다.
게다가 이대호의 후반기 반등은 기대하기가 매우 힘들다. 최근 2년 사이 전반기보다 후반기의 성적이 훨씬 안좋았기 때문에 후반기에도 잘 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사실상 이대로라면 여전히 득점권 찬스마다 범타 내지는 병살로 물러나며 영양가없는 모습을 보여줘 팬들의 혈압을 더 올릴거라고 봐야한다. 당연히 150억 값의 반도 하지 못한채로 역대 최악의 먹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7] ~
후반기 첫 경기인 7월 18일 경기에서는 1볼넷 1동점 솔로포를 기록했다.
7월 19일에는 7회 2사 만루 기회에 삼진을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다음 날 더 큰 삽질을 하고 말았다.'''
7월 20일에는 '''무려 사이클링 아웃을 달성하며 11회말 팀의 마지막 기회를 날리기까지 했다!!!''' 진짜로 150억 먹은 선수가 사이클링 아웃을 하고도 이틀 연속 만루에서 루킹삼진을 당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
7월 21일 멀티히트와 함께 동점 적시타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오늘도 1병살을 적립할 뻔하였지만 합의판정으로 주자 손아섭이 2루 세이프되어 병살은 면하였다.
7월 22일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 하였다. 기아 선발 팻 딘이 정말 좋은 투구를 하였지만 몸쪽 공에 너무나도 심한 약점을 보였다.
7월 23일의 기록은 유격수 땅볼 → 1루수 내야 플라이 → 삼진 → 2루수 내야 플라이.
7월 27일 어깨 수술 여파로 직구 구속이 140도 안 나오는 똥볼러 안영명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더니 9회말 정우람을 상대로 선두타자 투수 땅볼, 그것도 초구에 아웃을 당했다. 이날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면서 ops 9할도 붕괴되었다. 팬들도 제발 2군에 박혀서 충전 좀 하고 오라는 반응. 하지만 무능하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어떤 감독은 아직 2군으로 내려보내거나 휴식을 줄 생각은 없다고.#
7월 28일 문학 SK전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다시 ops 9할을 회복했다. 그러나 wRC+가 110.9,[8] 타율 .331, 장타율 .511로 여전히 먹튀에 가깝다. 한때 메이져에서 wRC+ 166을 찍던 그 선수는 어디로?
3.5. 8월
8월 들어서 많이 좋아졌다. 8월 4일까지 8월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고 특히 8월 3일과 8월 4일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8월 8일 kt전 이상화를 상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타성 타구에도 1루밖에 못간 뒤 주루 중 3피트 아웃으로 아웃처리를 당했고, 박세웅이 내려가자마자 귀신같이 점수를 낸 탓에 좀 까였다.
8월 9일 1회말 올 시즌 1호, 통산 10호 도루를, 그것도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중계하던 조성환 해설위원도 자기랑 같이 뛰면서 3루 도루를 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할 지경인데 사실 기록상으로는 조성환 본인이 활동하던 시절인 2004년 6월 25일 사직 삼성전에서 3루 도루를 했다고 한다.[9]
8월 10일 무사 1,2루 위기상황에서 '''삼중살을 성공하였다!'''
8월 11일에는 제프 맨쉽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올리면서 팀의 3.2이닝 피노히터를 날려버렸다.
8월 15일 펜스를 맞는 1루타(...) 2개가 나왔고
하나는 결승타였으나 하나는 2루로 가다 주루사했다.
8월 16일 동점홈런, 역전홈런을 하나는 당기고 하나는 밀어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였다.
8월 18일~19일에는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8월 22일 양현종 상대로 선재 솔로홈런을 때렸는데 이 홈런이 KBO 역대 개인통산 16번째 250 홈런이다.
8월 23일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8월 26일 사직구장에서 넥센을 상대로 6회에 솔로홈런을 쳐냈다.
8월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약사모존에 떨어지는 시즌 29호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중반 먹튀 소리 들으며 삽을 상당히 펐지만 현재 페이스를 보면 3-30-100 페이스로 가고 있다. 이 기세라면 머지않아 '''이대호는 이대호''' 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3.6. 9월
9월 1일 NC전에서는 2회말 1:0으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 홈런을 기록하며 '''복귀 첫 해에 30홈런을 달성했다.''' 시즌 96타점째로 이제 4타점만 더 추가하면 복귀 첫 해 100타점도 가능해졌다.
9월 2일 멀티히트 와 함께 2타점 을 기록하며 3-30-100 에 2타점 만을 남겨 놓고 있다.
9월 3일 8회말에 쐐기 투런포 를 터뜨리면서 '''통산 2400루타 , 4년 연속 100타점 , 복귀시즌 3-30-100''' 을 완성하였다.
9월 14일 최동원의 기일이다. 그런데 1군 첫 데뷔전을 가진 신인투수에게 막히며 기아에 대패.[10]
9월 16일과 17일, SK와의 마지막 홈 2연전에서 이틀 연속 선취 홈런을 쏘아올렸다.
9월 26일 한화전 강승현을 상대로 3위를 지키려는 롯데의 큰 힘을 보태준 역전 쓰리런으로 최고의 활약을 선 보였다.
4.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손아섭, 번즈와 함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문제는 그게 다 '''똑딱이'''라는거. 물론 '''5타수 무안타 + 체크스윙 땅볼을 기록한 전준우'''와 '''3삼진을 기록한 최준석''', 그리고 '''그날의 하이라이트(...) 강민호''' 보다는 한참 나은 플레이다.
준PO 2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득점권 찬스에서 전날 많이 치던 '''똑딱이'''도 못 치는 등 삽질했다.
준PO 3차전에서는 무려 '''4안타'''를 몰아쳤다. 하지만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왜냐하면 타석에 들어서면 선두타자거나, 앞 타자가 홈런을 치는 등 별의 별 이유로 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타점 기회를 가진 6회에는 2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오지 못했다.
준PO 4차전에서 드디어 홈런을 터뜨리며 드디어 6년만의 PS 홈런을 신고하며 첫타점을 얻었다.
준PO 5차전에선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5. 시즌 후
개인 통산 6번째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물론 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 자세한 내용은 KBO 골든글러브상/비판 및 논란 참고.
6. 시즌 총평
이대호의 평가 잣대는 결국 받은 금액인 총액 150억원이 될 것이다. 여기서, 야구 선수의 연봉은 절대치에 대한 대가가 아닌, 성공에 대한 기대 수당이라는 의견이 있다.[11] 즉, ''''150억원을 받으니 이대호가 이 정도의 성적을 반드시 이룩해야한다.''''가 아니라 ''''150억원을 받으니 이대호에 의해 좋은 성과를 이룩할 확률이 높겠지.''''가 타당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대호가 150억을 받는다고 가장 가까운 예로 몬스터 시즌을 찍었던 테임즈의 2015년이나 아니면 본인의 몬스터 시즌인 2010년의 성적 정도를 찍어야 돈 값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시즌에서 전체 타자들의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성적을 계약 기간 동안 꾸준히 찍어주며 팀에 높은 기여도를 올리는 것도 이대호가 돈값을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지도 모른다.
시즌이 끝난 후 이대호의 성적을 보면 일단 아주 못한건 아니다. 팀의 성적이나, 작년 기준 롯데의 1루수들[12] 의 성적에 비해 충분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게다가 이대호는 롯데에게 매우 상징적인 선수이므로 이점을 고려해 좀 더 줬다고 볼 수도 있다. 특히 올해 롯데 선수들은 이대호가 있어서 팀이 중심을 잡은 것 같다는 인터뷰를 상당히 많이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황재균이라는 리그 수준급 3루수가 이탈한 상황에서도 롯데는 5년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였고, 2차 비밀번호를 찍을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만, 위는 어디까지나 굉장히 낙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것이고 현실은 그렇지 않다. 단순히 이 선수를 사왔으니 우리가 좋은 성과를 이룩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예산을 측정하는 바보같은 구단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롯데의 성적도 성적이지만, 이대호가 특급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치를 바탕으로 투자가 이루어 졌다는 것이다. 연봉의 개념에서 절대치를 뺀다는 것 또한 어불성설인 것이, 현실에서도 대체할 수 없는 능력이 있는 사람, 즉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으며 그 성과가 업계에서도 널리 인정받는 사람만이 고액의 연봉을 받기 마련이다. 우물 안의 개구리라도 우리가 만족한다면 상관없다며 초고액 연봉을 안겨주고 싶어 하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이대호가 150억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했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명백히 '''아니오'''이다.[13] 종합 war 30위 안에 없으며 타격 war로는 20위인데 은퇴할 나이가 가까워진 박용택이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 39경기를 덜 나온 한동민 보다 낮은 war이다. '''war로 봤을때 1루수 중에 로사리오, 스크럭스, 러프, 오재일에 이은 5위이다. 규정된 수비이닝을 채운 1루수가 10개 구단에 5명이니 개중에서 꼴찌다. 이걸 상위권이라고 해야하는가?''' 물론 아직 1년차로 계약 기간이 남았고 그 사이 좀 더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으니 당장 먹튀라고 할 수는 없다. 마침 팀도 막판 질주로 3위까지 올라가며 작년 처참하게 구겨졌던 NC를 상대로 선전해 100만 관중이라는 흥행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게 다 이대호만의 공도 아닐 뿐 더러 타고투저 시즌에 1루수 전체 5위, 야수 전체 20위의 성적은 결코 150억 짜리 선수에게 기대하는 수치가 아니다. 내년, 내후년에도 이런 식이면 먹튀 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다. 하지만 대다수의 팬들은 그 150억을 다 할 것이다란 기대보단 상징성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애당초 이대호의 나이가 몇 인데 150억의 가치를 다 할 것이다 생각하고 배팅을 했겠는가?
시즌 끝난후엔 뜬금없이 일부 언론에서 골든글러브 후보로 미는 모습이 보였고, 결국 스탯에서 절대적으로 이대호를 앞서는 로사리오를 제치고[14] 1루수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12년 나이트가 장원삼에게, 13년 찰리와 세든이 손승락에게 밀려 크게 논란이 된 이후론 밴 헤켄, 나바로, 테임즈 등이 합당한 수상을해 골든글러브에 대한 외국인 차별은 어느정도 수그러들었는데[15] , 결국 다시 인기상 논란이 재점화되었다. 로사리오야 타 리그로 진출해버렸다 치더라도[16] 거의 모든 타자 지표에서 밀리는 선수가 받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 게다가 비단 외국인만으로 한정을 하지 않더라도 내국인 선수들중에서 1루수 1위는 오재일이다. 타격 지표를 보면 오재일은 OPS 939 wRC+ 147을 찍은데 반해서, 이대호는 OPS 925 wRC+ 132으로 명백하게 차이가 있다.
7. 관련 문서
[1] 100억은 기본으로 넘어가고 150~160억까지도 얘기가 나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예상대로 되었다. [2] 연봉 25억, 계약금 및 옵션 50억이라고 한다.[3] 해당 판정은 오심으로 보기에는 애매한 면이 많다. 판정 분석 참조.[4] 두 사건의 차이점은 2017년 사건에서는 오심으로 보기 어려운 판정이었고 또한 이대호만 퇴장되고 감독은 퇴장되지 않았다.[5] 그와중에 첫 타석에선 볼 하나를 골라냈고, 두번째 타석에선 파울 커트까지 해냈다. 덕분이었는지 상대 선발인 넥센의 브리검은 노경은을 상대로 변화구까지 던지는 등 경기의 볼거리가 풍성해졌다.[6] 바로 작년 메이저리그에서 1년 있었을 때는 상대 내야수와 갑작스럽게 부딪치고서도 쿨하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국내 복귀 후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도 예전보다는 부드러운 선배가 되겠다는 발언을 누군가 캐내어 올리면서 더더욱 까이고 있다.[7] 그렇다고 박종윤과는 비교하면 안된다. 박종윤은 아예 WAR가 음수대인데 현재 이대호는 2.58이다. 후반기에 살아난다면 4~5점대까진 노릴 수 있겠지만.[8] 평균적인 선수 한 명의 조정 득점 생산량 수치를 100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4번 타자로서는 크게 미달이다. 자주 비교대상이 되는 타 팀 4번 타자들과 비교하자면 넥센의 김하성, kt의 윤석민을 빼면 이 정도 득점 생산력으로 4번 자리를 꿰차고 있는 타자는 1명도 없다. 부진한 것 같은 김태균도 120이 넘고, 100억 받는 최형우는 175.8.[9] 2004년 당시 조성환은 시즌 초에 손목 골절로 이탈했으니 못 봤을 법도 하다. [10] 이 날은 선발인 김원중이 1이닝을 채 못버티고 퀵후크 당한 경기였다. 이대호만 탓할 수는 없는 셈. [11] 이는 일반적인 직업의 연봉의 개념과도 같다.[12] 다만 한가지 문제가 생겼는데, 김상호가 17시즌 완전히 죽을 쒀버리면서 우타 박종윤이 되게 생겼다.김상호가 더 분발해야하는 부분.[13] 쉽게 요약하자면 중효과 저효율이다. 1루수로서 중위권 정도의 성적은 내줬지만 가성비가 너무 나쁘다.[14] 로사리오는 올 시즌 11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9리, 37홈런, 1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75를 기록했다. WAR도 5.25로 가장 높다.[15] 오히려 외야수 부문에서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약간 애매했던 로저 버나디나가 우승 버프에 힘입어 수상했다. [16] 타 리그에 진출했다고 상을 안 줬다는 것도 우스운 말이다. 이대호가 일본 진출했다고 직전 시즌 골글을 못 받았었나? 그냥 '''외국인 차별''' 이외의 이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