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1974)/2011년
1. 시즌 전
전훈 때 허리 근육통 여파로 시즌 5경기때까지는 주로 대타나 지명타자로 나섰다. 컨디션은 아직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지만 맞는 타구마다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모습으로 볼 때 타격감은 꽤 좋은 듯하다.
2. 4월
4월 8일 한화전에 드디어 선발 우익수로 출장하여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타격감을 조율했고, 9일 한화전에서 5타수 2안타를 쳤는데 그 두 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1] . 37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좋은 호수비를 보여주는 등 겉으로 드러난 건성건성한 이미지와는 달리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덧붙여 9일 한화전에서 이병규가 친 홈런은 2점(2회초), 1점(4회초)짜리 였고 쓰리런은 없었음에도 인터넷 중계 댓글창은 '''라뱅 쓰리런'''으로 도배되는 위엄을 과시. 역시 쓰리런의 마신(내지는 Machine)!!
10일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지만 10시즌에도 체력저하현상을 보여서 시즌 중반과 후반에 고생했다는 걸 생각한다면 관리가 필요할 듯. 전성기 때 이병규는 강철체력이었지만 이젠 나이가 37세이므로...
13일 경기에서도 맹타를 터뜨리면서 5월 4일 기준 타율 0.351, 홈런 4개, 안타 26개, 12타점, 1볼넷, 7삼진을 기록. 수비에서도 어려운 타구를 척척 걷어내는 라면수비로 LG외야의 핵이 되고 있다. 그 동안 LG팬들조차도 이병규의 이 수비법을 비판했지만 지금 와서 보면 미안할 정도로 수비에서 믿음이 간다.
16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는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는데 공교롭게도 롯데에서는 홍성흔이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다. 이병규의 쓰레빠끄는(...) 것처럼 보여도 안정된 호수비와 홍성흔의 대형사고 칠 것 같은 수비를 보고 댓글러들은 이병규의 안구정화 수비와 홍성흔의 안구테러 수비라고 평하기도 했다.
3. 5월
5월 5일 두산과의 어린이날 대첩에서는 김창훈으로부터 짜릿한 라뱅 쓰리런을 쳐냈다. 그 전날에도 2점짜리 '''쓰리런''' 두 개를 날렸기에, 5일 홈런까지 포함해서 어느새 홈런 공동 2위까지 치솟았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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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야갤의 괴물같은 화력으로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점령하는 라뱅 쓰리런!
어린이날 3연전이 끝난 후에 mlbpark에 올라온 일화 예고 쓰리런? 이 글에 모든 엘지 팬들이 리플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역시 레전드는 괜히 레전드가 아닌듯.
김경문 감독이 사퇴하며 밝힌 바로는 이 라뱅 쓰리런을 맞으며 사퇴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감독 호흡기도 뗀 의미 깊은 라뱅 쓰리런!
5월 8일 삼성과의 어버이날 대첩에서 2루타 쓰리런을 때리는 데에 성공했다!
5월 11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솔로 쓰리런을 때렸다. 10일 경기에서의 만루 상황에서 삼진 쓰리런을 낸걸 만회한 듯 싶다. 타격감은 계속 고공행진!
5월 14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라뱅 '''수비런'''을 '''세 번'''이나 냈다.
5월 15일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내서 역시 타점으로 쓰리런을 맞추는 정교함을 과시했다. 괜히 '''쓰리런'''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 15일 기준으로 0.372 타율로 타격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38세의 노장인 만큼 얼마나 체력관리를 잘 하느냐가 관건이다.
5월 31일 기아전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1회 말에 라뱅 투리런 + 마린 솔로런을 뽑으며 '''라린 쓰라린'''을 내는데 성공했다.
4. 6월
6월 3일 롯데전에서도 고원준을 상대로 귀신같은 결승 2타점 홈런을 뽑아내며 다시 한번 폭풍같은 장타력을 과시했다.
6월 4일 조인성(야구)의 역전 쓰리런 직후 뜨거운 포옹으로 화답했다. 오오!
6월 10일 & 11일 KIA 타이거즈 전에서도 맹타를 이어가며 다시 이대호를 제치고 타격 선두로 올라섰으며 11홈런째를 기록하면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입증했다. 그런데 4회 이후 갑자기 교체가 되었는데 그 이유가 뭔고하니 '''포풍설사조짐''' 때문에. 스포츠조선 이재국 기자가 "이병규는 4회부터 복통이 발생해 교체한 것입니다."라는 트윗으로 인증해줬다.(...)
5. 7월
7월 2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중 양의지와 충돌해 양의지가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사고가 생겼었다. 다행히 번쩍 일어났다. 문제는 양의지가 보디첵으로 쓰러졌는데도 불구하고 연신 이병규만을 연호한 LG팬들. 더불어 이병규가 양의지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많아 두산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과를 했다. LG 덕아웃에 장구류를 풀자마자 두산 덕아웃에 가서!
거기에 더해 경기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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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의 완봉승까지 축하해주어 그야말로 성인으로 추앙받았는데
7월 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차려진 밥상을 화려하게 싹쓰는 "싹쓰리런"을 치셨다. 역전 만루 홈런! 이 6회에 불펜 등판하여 꽤 잘 던졌으나 단 하나의 솔로홈런을 허용하여 5-4로 지고 있던 상황에, 패전투수가 될 뻔한 위기였다. 에게 구원승을 안기고 팀을 구한 만루 홈런.
7월 23일 올스타전에서 홈런레이스에서 홈런 3방을 치고 예선탈락했지만, 승부치기로 돌입한 연장 10회말에 끝내기 1타점 텍사쓰리런을 쳐내면서 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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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기아 K5도 받았다. 또 쓰리런 직후 일련의 사진들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있다. 기뻐서 방방뛰는 야왕이라든가 타 팀 선수들과의 융화 등. 오예 MVP!,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우승 우와앙 적립쓰리런!, 우르르 뛰어나가드림, 용큐가 온다!, 덮치기 3초전, ~~우승 트로피~~ 이용규를 들어올리는 이병규와 환호하는 동료들, ~~박현준은 언제까지 저 포즈요~~, ~~주님의 공중부양 시전~~, ~~본격 하극상 시작~~, ~~그리고 종결~~, 꽃 : 형님 짱이야!~~덤 앤 더머~~, 어헣헣헣. 참으로 훈훈하기 그지 없는 올스타전의 대미였다.
여담이지만 이병규가 MVP 상품으로 받은 차는 위의 사진의 모델이 아니라 옵션이 아무것도 안 들어간 깡통 모델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병규는 2종 면허를 가지고 있음에도 오토가 아닌 수동 모델을 줬다고 하며, 심지어는 창문도 무파워 윈도우 였다고 한다.
6. 8월
8월 2일, 대 SK 와이번스 와의 문학 원정경기에서 3-1로 앞서고 있던 7회말에 박희수를 상대로 우월 투리런을 작렬시키며 이날 승리의 큰 발판을 놓았다. 곧바로 7회말에 안치용이 김선규에게 '''레알''' 좌월 쓰리런을 뽑아냈기에 이병규의 홈런포는 소중하기 그지없는 한방이었다. 그리고 홈런포즈가 끝내줬다! 고무고무 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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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홈런 후 과의 손가락 하이파이브.
최근의 각 구간별 타율 그러나 팀의 매미없는 패는 계속되었고 8월 7일 대 한화전에서는 11대 4로 대패. 그리고...
9회 3안타까지 쳐내며 호타했지만 후배들이 영 좋지 않은 타격을 보여주며 망했다. 하여 덕아웃에서 괴로워하는 중...그리고 잠실 나오면서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고(...) 근데 은 위로하면서 싸인받았단다(...). 그 반동이었는지 아는 사람만 아는 2011년 8월 8일 청문회(라 쓰고 10명 정도가 모여 "정신 차리고 야구해라" 시전)에서 '''나도 4강가고 싶다고! 나도 기다리고 있다고! 니네가 뭔데 여기서 있어!'''라며 흥분했다. 통역과 버스기사가 말릴 정도. 말리지 않았다면 분명 빠이트가 있었을 거라고(...) 차에 타서도 흥분했는지 차에서 청문회단을 계속 응시했다고 한다고...후기에 적혀있었는데[4] 증거영상을 확인해보면 별로 그런 분위기도 아니다. 자세한 것은 이곳을 참조바람.
8월 28일 대 한화 이글스 와의 대전 원정경기, 0-1로 뒤지던 4회초 1사에서 '''작은''' 이병규가 동점 솔로포, 그 이후 내야안타로 출루한 이택근에 이어 등장한 '''큰''' 이병규의 역전 투 런포가 터지며 통산 두번째 '''쌍뱅 쓰리런'''을 폭발시켰다. 그날 김태완의 쐐기 솔로홈런#s-1까지 합세하며 경기는 5:1로 LG의 승리.
7. 9월
근데 시즌 후반부가 되갈수록 어째 타격의 정확성이 점점 떨어지다 못해 그냥 배트가 막나간다는 편이 어울릴 정도로 타격감을 잃어 버렸다. 9월 24일, 25일 PS 진출의 희망이 걸린 SK와의 중요한 2연전에서 만루 상황을 그냥 말아먹고 말았다.(...) 덕분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이젠 라뱅까지도 맛이 간거냐"부터 시작해서 "라뱅도 원래 LG 사람인데 당연히 DTD다"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
어쨌거나 .338라는 무시무시한 타율로 시즌을 마무리를 해 타율 3위에 랭크됐다. 1위는 그 최형우와 이대호. 38세에 저런 무서운 타율이라는 것은 주목할만한 일. 박용택이 .302이니 말 다했다. 참고로 타율 4위는 이용규 .333.
8. 시즌 후
김기태 신임 감독이 취임한 후 마무리 훈련에 다른 주전들과 함께 '''불참'''하였다는 이유로 까였다. '''이 사람 올 시즌 전에 후배들 훈련 안 한다고 질책한 사람이 맞냐고'''[5] . 하지만 후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사실 자신을 포함한 주전들 모두 참가의사를 밝혔다고는 한다. 하지만 김기태 신임 감독이 지난 해 과도한 마무리훈련 때문에 올 시즌 무너져버린 것이라 판단하여 주전들은 제외했다고. 하지만 이걸 이병규에게 책임을 물 수 없는 이유가, '''나이가 30대 후반인데 풀타임을 뛰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133경기 중 127경기나 출장을 한 노장에게 다짜고짜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라는 것은 가혹한 선택이지 않는가?[6]
2012시즌 연봉협상에서 연봉 6억, 옵션 2억의 총액 8억 계약에 사인했다. 총액으로 따질때 작년인 2011년 대비 100% 인상.
[1] 8개 구단을 통틀어 2011 시즌 첫 멀티홈런을 기록.[2] 이 날 중계는 SBS에서 했는데 배기완 - 양준혁 중계조가 김현수가 타구를 잡을 것이라고 예상한 나머지 "좌측 높이 뜹니다. 자 김현수... 어~ 쓰리런(배기완)" '''"어-예(양준혁)"'''으로 멘트를 하는 참사가 터졌다. 당연히 쓰리런을 첬음에도 저런 중계를 했기에 야갤과 시청자 게시판이 제대로 터졌다. 양준혁을 상징하는 어-예가 등장한 건 덤.[3] 다만 이 타구는 홈런이 아닐 수도 있었다. 타격음도 틱- 하면서 좋지 못했고, 이병규 본인도 뛰기전에 실망한 표정을 지었었다.[4] 이병규가 빠이트를 할 기세였으면 통역과 버스기사로 막을 수 있었을까? 40이 다되가는 선수가 1~20대 팬들에게 언성을 높일 수는 있었겠으나 몸싸움을 하려고 덤비려고 했을까...등...후기의 묘사를 100% 믿기엔 의아하여 증거영상이 뜨기를 다들 기다렸었다.[5] 사실 김성근 감독 시기에도 흘러나왔던 말이다. 잘 모르시겠다면 맨 위에 개관을 참조.[6] 이건 물론 국내의 마무리 훈련에 대한 인식에 대한 문제지만. 메이저리그 같은 데에는 마무리 훈련 같은 게 없다. 왜냐? '''자기들이 개인 훈련을 통해 최소한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유지하니까.''' 국내는 아직까지 주입식 훈련 방식이 성인이 되어서도 남아있어 이러한 마무리 훈련이라는 제도가 남아있는데, 사실 이 훈련은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인식 부족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한 케이스라 볼 수 있다. 이는 김성근식 야구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단골 주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