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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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전 배구선수. 현재 대전 KGC인삼공사의 감독.
2. 선수시절
선수 때 포지션은 센터로, 당시는 흔치 않은 2m 장신 센터였다.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한항공에 입단한 이래 대한항공에서만 쭉 뛰어 온 원 클럽 플레이어로, 2009년 5월에 결혼한 후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하고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다가 2010-11시즌 직전 신영철 감독이 센터진 보강을 위해 설득하여 코트에 복귀했다. 그렇게 약 5년간을 대한항공에서 선수로 더 활동하다가 2014-15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 2016년 10월 20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르고 화려하게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3. 지도자 시절
실업팀 시절 입단했으므로 은퇴 후 대한항공에서 정직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은퇴하자마자 그것을 포기하고 바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수석코치로 선임되어 양철호 감독을 보좌했다. 그리고 수석코치로 선임되자마자 선수 시절 맛보지 못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보았다. 2016-17시즌 이후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뒤, 2019년에는 대전 KGC인삼공사 수석코치로 선임되었다.
2019년 12월 6일,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사임한 서남원 감독을 대신해 시즌 중반부터 인삼공사의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게 되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잘 수습해서 포기하지 않는 팀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여 죽어가는 분위기를 확 바꿨으며, 다이나믹한 경기력으로 후반기 5연승을 달리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아 2020년 2월 21일 오전에 정식 감독으로 승격이 발표되었다.
2월 25일 정식 감독으로써의 첫 경기에서 1, 2세트서 허무하게 무너지는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팀을 다 잡아 풀세트까지 끌어간 끝에 기업은행을 격파했다. 데뷔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차상현에 이은 2번째 감독 팡팡을 받으며 팡팡 인터뷰까지 했다. 감독 데뷔전에서 팡팡을 받은 유일한 감독이 될 듯.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가 결정된 이래 인삼공사의 첫 무관중 경기가 이 날이었기 때문에 데뷔전을 무관중으로 치른 감독 타이틀도 얻었다.
이후 3월 23일, 연맹이 남녀부 모두 시즌 종료를 선언하면서, 인삼공사의 19-20 시즌 최종 성적은 13승 13패에 4위로 굳혀졌다.
3.1. 2020-21시즌
KOVO컵에서 조별리그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일찌감치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어 놓고 그 다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후보 선수들로 라인업을 냈는데, 어린 선수들이 조금 밀리자 작전타임 때 '''"나 너희들 안바꿀거야. 똑같이 훈련했잖아?"'''라는 명대사가 나왔다. 대체로 귀엽다는 반응. 하지만 준결승에서 조별리그에서 잡은 GS에게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이선우를 운 좋게 지명했다. 지명 후 신인왕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컵 대회 직후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대부분의 선수들이 개막 전까지 재활만 했다. 더욱이 정호영이 개막전에서 큰 부상을 당하며 시즌아웃을 당한 탓에 시즌 초에는 제 페이스를 못 내며 꼴찌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3~4위를 왔다갔다하는 자리까지 올라갔다. 3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 인삼공사를 강팀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경쟁력 있는 팀으로 이끌면서 팀도 포스트시즌과 슬슬 가까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4라운드부터 팀이 삐걱대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제일 많은 비판을 받는 것은 역시 선수 기용 문제. 이선우는 아직 연습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드러났는데, 가비지 타임도 아니고 자꾸 접전이나 추격 상황에서 집어넣어 승점을 갉아먹고 있고, 다른 선수들은 통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돌려막기 교체를 한다.[1] 선수탓을 하기에는 교체 카드와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다.[2]
디우프 의존도는 점점 높아져서 시즌 초반에는 40% 후반대의 공격 점유율이었던 것이 어느새 50%를 찍더니 4라운드에서는 '''60%'''를 바라보는 중이다. 이정도면 그 이성희도 한 수 접어주는 수준의 엄청난 몰빵이다. 주전 세터까지 바꿔가면서 극한 몰빵을 하는 중인데, 염혜선이 디우프랑 호흡이 잘 안 맞아서 하효림을 기용한다고 감독이 직접 밝혔으니 확실하다. 승점이라도 잘 따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포장이 되고 실제로 3라운드까지는 그래왔지만, 4라운드 들어서 결국 '''5위'''로 떨어졌고 중위권과의 승점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어서 명장은 커녕 무전술 몰빵 원툴이라고 까이고 있다. 더군다나 시즌 내내 꼴찌를 달리던 현건이 2월부터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6라운드에 들어서는 현대건설과 꼴찌를 두고 다투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언팔사건으로 팀 내 불화설까지 일면서 선수단 장악력까지 도마에 올랐다. 하필 언팔의 타깃이 이영택이 갈구다가 백업으로 내린 염혜선이라 감독이 좌표를 찍는다며 같이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부상으로 골골대는 지민경은 틈만 나면 끌어다 써서 재활이 밑도끝도없이 길어지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4. 여담
- 비디오 판독 적중률이 굉장히 높다. 거의 경기당 한 번 꼴로 오심[3] 을 잡아 내고, 긁히는 날은 매 세트마다 판독을 성공하는 수준. 듀스 상황에서 사실상 2점짜리 비디오 판독을 성공시켜 세트를 가져온 경우가 꽤 있고, 점수가 난 상황이 아닌 플레이 도중에 심판이 알아채지 못한 자잘한 범실도 잘 잡아낸다.[4] 이 정도면 동체 시력이 남들보다 특출난 듯. 중계진도 "요즘 이영택 감독이 호크아이로 불린다" 고 언급하였다. 비단 오심 캐치뿐만 아니라 흐름 끊기, 심리전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수준급이라 세트당 한 번 있는 비디오판독 기회를 알뜰하게 잘 사용한다. 지상파 뉴스도 탔다
- 두산 베어스의 팬이다. 인스타에 보면 비시즌마다 가족들과 함께 야구장을 가기도 한다.
- 배구팀 감독 중에서 유일하게 인스타그램을 한다. 선수들과 거리낌 없이 소통하는 걸 보니 꽤 분위기가 좋은 듯.
- 고민지 피셜로는 선수단에서 부르는 별명은 이영택 감독을 줄인 영감. 덕분에 영감, 영감님이 대표 별명으로 굳어져 버리고 말았다. 방송에서도 선수들이 영감님 드립을 쳤으니 사실상 공인된 별명.
- 19-20시즌 흥국생명전 작전타임에서 “30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 센터 출신답게, 센터들은 자신이 직접 관리한다. 특히 자신의 현역 시절과 흡사한 정호영을 집중적으로 챙기는 듯. 워낙 키가 커서(202cm) 한송이 등 나름 키 큰 장신 선수들을 다 꼬맹이로 만들어 버린다.
- 현 한국도로공사 배구팀 소속의 김종민 감독과는 같은 대한항공 출신으로, 둘다 대한항공에서만 선수생활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영택의 선수 생활 말년에 김종민이 대한항공 감독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공은 친구네와 라이벌 이미지가 더 강해서 인삼과는 딱히 라이벌 사이가 부각되지는 않는다.
- 선수들의 경기력이 안 좋아지면 조용조용 지적할지언정 극딜하지는 않지만, 대신 본인 목소리가 울먹톤이 된다. 더불어 표정도 울상이 된다. 현역 때도 말리면 혼자서 중얼중얼거렸다는 얘기가 있는 것을 보면 혼자 삭히는 스타일인 듯. 시즌 중반에는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지만 몇 경기 지나지 않아 화도 안 내고 울먹톤도 없이 차분하게 지시를 내린다.
5. 관련 문서
[1] 구단 SNS에서 다음 경기 선발 라인업을 맞춰보세요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맨날 라인업이 바뀌다 보니 생각보다 퀴즈 난이도가 높다.[2] 국내 레프트진이 워낙 시망이다 보니 시즌 중반부터는 센터 속공 위주로 디우프를 도우려는 시도가 많은데, 센터 선수들은 나름 괜찮게 하지만 정작 리시브가 안 돼서 센터를 못 쓰고 있다. 물론 리시브 초토화의 주범은 이선우를 꾸준히 기용하는 감독이다.[3] 오심은 그대로 점수가 주어지며 비디오 판독을 한번더 쓸수있다. 단 정심일 경우 상대팀에게 점수가 넘어가며 비디오 판독을 쓸수가 없다.[4] 대표적인 경우가 2020년 12월 2일 흥국생명전에서 김연경의 센터라인 침범을 잡아낸 상황이 있다. 영상, 2020년 12월 6일 기업은행전에서는 아무도 몰랐던 표승주의 블로킹 터치아웃까지 잡아내며 경기 흐름 자체를 뒤바꾸며 2세트까지 가져왔다.영상, 2020년 12월 12일 현대건설전 4세트 24대14로 인삼이 앞서고 있고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점수에서 심판의 인삼공사 블로커 터치아웃 판정으로 현대건설로 득점이 올라가는듯 했다. 이에 이영택 감독은 현대건설 김다인 세터의 센터라인 침범을 지적하고 비디오 판독을 신청한 게 적중하면서 인삼공사가 3대1로 경기를 끝내게 만들기도 했다.영상 [5] 유튜브 댓글을 보면 이름을 이형택이라 잘못 쓰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6] 비록 팀에서 함께 한 기간이 짧았지만, 최은지는 이정철에게 가장 많이 혼난 선수다. 반면 김희진은 혼나지도 않고 이정철한테 신임을 받았던 선수로, 그만큼 이정철 해설위원이 감독으로 있던 시절에 예뻐해줬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