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대행

 

1. 개요
2. 한국의 감독 대행
3. 감독 대행 경험이 있는 인물들
3.1. 감독 대행을 맡은 뒤 정식 감독으로 취임한 사례
3.2. 감독 대행은 했지만 정식 감독은 되지 못한 사례
3.3. 감독을 먼저 한 후 감독 대행을 한 사례
4. 여담


1. 개요


監督代行, Caretaker manager
프로 스포츠에서 감독이 여러 사유로 팀을 떠났을 경우[1] 전임 감독의 권한과 직무를 이어받아 정식 감독이 임명될 때 까지 팀을 지도하는 임시 감독을 뜻한다.

2. 한국의 감독 대행


감독 대행은 말 그대로 감독이 복귀하거나 정식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 1~2경기만 임시로 감독 역할을 하는 임시방편으로 운용되어야 하는 체제이지만, 유독 K리그나 KBO리그 같은 한국 프로 스포츠의 경우 구단들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지 않고 코치 등을 감독 대행으로 선임해 남은 시즌을 버티려고 하는 사례가 많으며, 이럴 경우 대개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감독 대행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 그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며, 만약 이런 반전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을 때가 돼야 새로운 감독을 선임한다.
감독 대행은 성적에 대한 전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운 편인데, 유리하게 해석할 때는 감독이 되고 불리할 때는 코치가 된다.[2] 하지만 감독 대행을 하는 것과 정식 감독의 직함 차이는 어마어마한데, 아무나 벤치의 감독석에 앉아 있으면 똑같아 보일지 몰라도 프로 무대는 감독 대행 혹은 임시감독의 직함 아래서 지도자가 제 역량을 발휘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스포츠도 결국 여러 사람들이 뭉쳐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며, 갈수록 선수들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게 프로구단의 생리인데, 감독이나 지도자, 리더가 언제 하차할 지 모르는 임시직인데 선수들이 그를 바라보고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감독 대행 스스로가 자신과 선수들을 대하는 자세도 다른데, 감독처럼 으스대는 걸로 보일까봐 축구의 경우 감독 대행 직함을 달고는 대개 구단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벤치에 앉는 경우가 대다수이다.[3]
외국의 경우 감독이 물러날 시 코치들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한 상태로는 1~2경기로만 버틴 뒤, 대개 새로운 정식 감독을 데려오던가, 아니면 밑의 감독 대행 역할을 맡는 코치를 정식 감독으로 승진시키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팬들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에게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코치진이 선수들을 가장 잘 안다”는 이유로[4] 감독 대행을 세워 놓은 뒤 책임에서 회피하고자 감독 대행 체제를 길게 유지하는데, 이건 구단 입장에서는 굉장히 무책임한 일이다. 감독 대행으로 오랜 기간 버티고는 있는데 감독도 아니고 코치도 아니고 그렇다고 책임을 묻기에도 어렵고 안 물을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을 자꾸 만드는 꼴이며, 몇 달씩 감독도 없이 팀을 운영하는 건 프로로서의 자세에 어긋나며, 프로 무대에서 감독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마인드로 대하는 건 아닌지 반성해야 할 일이다.

3. 감독 대행 경험이 있는 인물들


프로리그 1군에서 경험한 사례만 수록하며, 프로 2군이나 아마추어 리그는 제외한다.

3.1. 감독 대행을 맡은 뒤 정식 감독으로 취임한 사례




3.2. 감독 대행은 했지만 정식 감독은 되지 못한 사례



3.3. 감독을 먼저 한 후 감독 대행을 한 사례




4. 여담


대개 전임 감독의 사임 등의 이유가 아닌 이유로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감독으로서의 자격증을 비롯한 자격 요건을 제대로 갖추진 못해서 감독 대행 타이틀을 달고 사실상 감독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설기현.
성남 FC의 경우 이미 두 차례나 감독 대행을 경질하거나 내보내고 감독 대행의 대행을 선임하는 촌극을 빚기도 하였으며, 그 결과 성남은 2016년 2부 리그로 강등되었다. 그래도 2019년에 승격해 1부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성남 FC 대행의 대행 사태 4년후 기업구단인 FC 서울감독 대행대행대행이라는 한술 더 뜨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다.

[1] 성적 부진으로 인한 경질이나 자진 사퇴, 가정사, 질병으로 인한 요양이나 사망 등이 대표적이다.[2] 물론 모든 감독 대행들이 이렇게 무책임하게 피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으며, 감독 대행들도 그 자리에서 늘 최선을 다하며 감독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열심히 한다.[3] 실제로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감독 대행을 해본 적이 있는 축구 감독 김봉길은 “감독 대행은 감독이 아니다. 그냥 직함 하나 달라 보이지만 엄청난 차이가 난다. 나는 감독 대행을 하는 동안 괜히 감독이라고 으스대는 것 같아 경기장에 양복도 못 입고 나갔다.” 라고 언급한 바가 있다. 단 인천은 이기형 체제 이후로는 코치들을 임시적으로 감독 대행으로 기용하다가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등 감독 대행 체제의 장기화를 지양하는 쪽으로 바뀌었다.[4] 사실 급하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면 기존 선수단과 코치진을 파악하는 데에 다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것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5] 2001년 LG 트윈스 감독대행을 맡은후 다음해 감독으로 승격되었다.[6] 취임직후에 팀이 해체되어 한경기도 지휘해보지 못했으나 KBO에서는 공식적으로 쌍방울 레이더스의 마지막 감독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7] 본래 코치였으나 윤동균 감독이 OB 베어스 항명파동의 여파로 사임하면서 감독 대행을 맡았다.[8] 2002년 시즌 도중 우용득 감독이 물러난 뒤 백골프가 후임 감독으로 정식 임명되기 전까지 감독 대행을 맡았다. 한 팀의 감독을 역임한 뒤 몇 년 뒤에 같은 팀에서 다시 감독 대행을 역임한 특이한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