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옴표

 


1. 개요
2. 용법
2.1. 한글 맞춤법 규정
2.1.1. 큰따옴표 “ ”
2.1.2. 작은따옴표 ‘ ’
2.2. 외국어
2.2.1. air quote
2.2.2. 인명, 지명 등의 고유명사
2.4. 그 외


1. 개요


대화#s-1생각을 표시하고, 말이나 글을 인용#s-2하였음을 나타내는 문장부호다. 인용부호(quote; quotation mark)라고도 한다.
따옴표는 언어마다 다르다. 심지어 한국어 내에서도 문화어는 화살괄호(《…》, 〈…〉)를 쓴다.

2. 용법



2.1. 한글 맞춤법 규정


'큰따옴표'와 '작은따옴표'라 하지만 크기를 나타내는 말이 아니다. 영어로 치면, big/small이 아니라 great/less의 차이. 이 때문인지 '겹따옴표', '홑따옴표'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 듯하다.
2017년 3월 28일에 개정된 한글 맞춤법에 따르면 용법은 다음과 같다.

2.1.1. 큰따옴표 “ ”


  • 글 가운데 직접 대화를 표시하는 직접 화법을 사용할 때 쓴다. 옛날에는 대화를 나타내는 큰따옴표 대신 낫표를 사용하기도 했다.
  • 말·글을 직접 인용할 때 쓴다.
>선생님께서 “너 밥 먹고 교무실 좀 와 봐.”라고 전해 달랬어.
>나무위키의 슬로건은 “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이다.
위처럼 쓰이는 큰따옴표 안의 문장은 뒤에 붙는 격 조사별로 서술어도 될 수 있고 부사어도 될 수 있기에 일종의 체언 취급이다. 인용 방법을 자세히 알고 싶으면 <인용> 문서 참고.
>윤동주의 유고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31편의 시가 실려 있다.

2.1.2. 작은따옴표 ‘ ’


  • 인용한 말 안에 있는 인용한 말을 나타낼 때 쓴다.
>그는 “이런 걸 두고 ‘그림의 떡’이라고 하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 이는 언급이기도 하다.
  • 마음 속으로 한 말을 나타낼 때 쓴다.
>이렇게 강조#s-1를 나타내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로 '작은따옴표'(=작은따옴표(• • • • •, 작은따옴표)이다.
>‘한강’은 사진집 “아름다운 땅”에 실린 작품이다.
  • 이 밖에 단어나 이름을 언급할 때도 쓸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도 있다.
한글 맞춤법에 없지만 다음과 같은 용법도 있다.
  • 전달어법으로서 중립성을 유지하고자 할 때 '이른바' 대신으로 쓴다(전자). 영어로는 'scare quote'[1]라 하며, 말할 때 제스처로 쓰이는 경우가 아래 문단의 'air quote'. 단, '그건 발언자 생각이고~'라는 식으로 비꼬는 용도로도 쓰이는데(후자), 일본어 명칭인 '皮肉の引用符'는 '비꼬는/아이러니 따옴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지역 주민 사이엔 그동안 '혐오시설'인 납골당을 반대하는 정서가 적지 않았다.[2] (전자)
>아무개에 따르면 5.18은 '폭동'이다.[3] (후자)
종합해보면 서양권에서의 이탤릭체가 맡고 있는 역할을 (이탤릭이 없는 한글에서는) 작은따옴표가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2. 외국어


쓰임새는 기본적으로 한국어와 비슷하나, 언어별로 차이가 좀 있다.
영어는 기본적으로 큰따옴표를 우선시하지만 미국은 큰따옴표만 허용하고, 영국은 작은따옴표도 허용한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강조'용으로 이처럼 작은따옴표만 쓸 수 있는 한국어와 달리 웬만한 건 큰따옴표로 "강조"한다. 그냥 쉽게 말해서, 대한민국 영어 교육 및 학습이 미국 영어 중심인 만큼, '''한국인 입장에서는 영어에 작은따옴표는 없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영국에서는 작은따옴표 역시 쓰이기 때문에 소설 등에서 대화문을 표시할 때 미국 책은 항상 큰따옴표("...")로 표시하지만,[4] 영국 책은 작은따옴표('...')로 표시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미국은 문장의 쉼표나 마침표를 항상 따옴표 사이에 넣지만 영국은 인용구의 일부일 경우만 따옴표 사이에 넣는다. 다만 한글 맞춤법 표기안을 거의 완벽하게 준수하는 한국 출판계와는 달리, 출판사마다 고수하고 있는 고유의 표기안이 있어, 조금씩 사용이 달라지기도 한다.
일본어에서는 작은따옴표 대신 낫표를, 큰따옴표 대신 겹낫표를 쓴다.
  • 어포스트로피: 생략어를 표시[5]하기 위해 사용하는 작은따옴표를 \'아포스트로피(apostrophe)'라고 한다. '어깻점'이라고도 한다. 아포스트로피 전용 유니코드 문자는 없으며, 일반 작은따옴표(')나 오른쪽 전용 작은따옴표(’)를 사용한다.[6]
  • 프라임: 분초(分秒)나, 피트 및 인치, 수식에서 알파벳 오른쪽 위에 붙이는 작은 따옴표를 \'프라임(prime)'이라 하고, 큰 따옴표를 \'더블 프라임(double prime)'이라고 한다. 예외로서 띄우지 않는다. (예: 5분 30초 = 5'30") 자세한 것은 <SI 단위> 문서 참고.

2.2.1. air quote


[image]
양손의 검지와 중지를 구부렸다 펴면서 큰따옴표 모양의 손동작을 하는 것을 'air quotes'라고 한다. 대개는 특정 단어나 표현을 말하면서 동시에 취하며, 그냥 강조할 때도 쓰이지만 그 단어나 표현이 지칭하는 대상을 비꼬거나 반어법적인 의미를 내포할 때 더 많이 쓴다. 서구권에서는 아주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제스처고, 동양권에는 이를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서양 드라마나 영화, 유튜브 등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제스처가 됐다.
예를 들어, "네 말은 옳아, "technically"하게 말하자면 말이지."와 같은 식으로 쓸 수 있다. technically를 말할 때 air quote를 하면, "네 말은 기술적으로는(문자 그대로는) 맞긴 하지만, 일반적으로/실질적으로 말하면 틀리는 거잖아?"정도의 의미이다.

2.2.2. 인명, 지명 등의 고유명사


이름에 아포스트로피가 들어가는 경우는 대개 문장에서 쓰이는 것과 같이 생략어로써 쓰이던 것이 시간이 흘러 고유명사로 굳어진 것이다. 게일어의 'ó(손자)'이나 영어의 'of'가 변형된 O'를 흔한 예로 꼽을 수 있다.
네덜란드어에서는 비슷한 이유로 생략어의 원형이 아예 사문화되고 외따옴표를 사용하는 것이 정식적인 문법으로 인정받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현대인들도 그 원형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부사적 시간을 나타내는 단어 앞에 쓰이던 「des」라는 정관사[7]가 있었는데, des ochtends(아침에), des avonds(저녁에)라고 쓰지 않고 「's ochtends」, 「's avonds」라 쓰고 「sochtends」, 「savonds」처럼 발음하는 식이다. 모음 a, o로 끝나는 명사의 복수형도 과거에는 omaas(할머니들), fotoos(사진들)와 같은 식으로 썼으나, 현재는 oma's, foto's와 같은 식으로 쓰며, 전자와 같은 방식으로 쓰면 오히려 오탈자로 취급한다.
또한 어포스트로피는 음절을 구분하기 위해서도 쓰인다. 대부분은 창작물 속 가상의 고유명사, 그 중에서도 작명이 현실과 크게 동떨어져 라틴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의 화자가 발음을 혼동하기 쉬운 경우에 한정된다. 중국어 한어병음일본어 로마자 표기법에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주로 SF/판타지 등에 등장하는 비인간 종족의 언어로 된 단어를 표기할 때 음절이 어디서 끊어지는지 명확히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며, 따라서 신비하거나 기괴한 느낌을 내포하고 있는 때가 많다. 한국어에서는 음절 구분과 그 표기가 분명한 한글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들 이름을 한글로 옮길 때에는 일반적으로 어포스트로피를 생략하지만, 이러한 용법을 파악하지 못하여 남겨두는 경우도 있다.

2.3. 프로그래밍


일반적으로 문자열이나 문자 하나를 나타낼 때 쓰이며, 이때 문자열로 인식되는 범위는 따옴표를 넣은 곳부터 따옴표를 하나 더 넣은 곳까지다.[8] SQL에서는 작은따옴표로 문자열을 나타내는데, 문자열이 따옴표에서 끝나는 것을 악용해서 SQL injection이라는 공격 기법이 생겨났다. 예외적으로 비주얼 베이직에서는 주석을 작은따옴표로 나타낸다.
그렇다면 '''문자열 내의 따옴표는 어떻게 하느냐?''' 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는데, 이 때는 문자열 내의 따옴표 앞에 백슬래시(문법 해제 부호)를 추가해 주면 된다. \\', \\"같은 식으로. 다만 큰따옴표로 지정된 문자열 안에는 작은따옴표가, 작은따옴표 안에 지정된 문자열 안에는 큰따옴표가 백슬래시 없이도 들어갈 수 있기는 하다.

2.4. 그 외


  • 나무위키에선 작은따옴표 세 개를 사용해 볼드, 두 개를 사용해 기울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예전에는 기울어진 볼드체 를 쓸 때 작은따옴표 5개를 붙여 쓸 수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앞의 작은따옴표는 3개 쓰고 띄어쓰고 뒤의 작은따옴표는 2개 쓰고 띄어써야 제대로 출력된다. 만약 작은따옴표 5개를 모두 붙여쓰면 ''이렇게 된다.''

위의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따옴표 앞에 백슬래시를 둬서 문자열로 인식시키는 것처럼 나무위키에서도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작은따옴표를 사용할 대상 구문의 오른쪽 끝이 따옴표라면 이게 문법으로 인식되므로 오른쪽 따옴표는 문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를 피하려면 '이런 식으로\' 백슬래시를 두면 된다.
  • 만화에서는 대화나 생각을 말풍선으로 나타내므로, 인용하거나 강조할 때를 제외하고는 사용되지 않는다.
  • SI 단위로서는 시간을 나타내는데, 각도와 더불어 예외로서 앞말에 붙여 쓴다. (SI 단위 문서 참고), 90° 02' 45"(90도 2분 45초)

[1] 직역은 '두려움 따옴표'. 논란이 될 수 있는 단어를 두려워하며 논란을 피하고자 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2] 따옴표를 쓰지 않으면 '혐오시설인 납골당'이란 표현은 기자의 판단('납골당은 혐오시설이다') 형식을 띠게 되는데, 사회적으로 공인되지 않았거나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기사에 써서는 안 된다. 따라서 '이른바, 소위' 등의 표현으로 해당 내용이 자신의 의견이 아님을 밝힐 필요가 있다. 이때 "이른바 혐오시설"은 '혐오시설' 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홍성호, 「저널리즘 글쓰기 10원칙」).[3] 따옴표를 쓰지 않으면 폭동설을 주장하는 사람이 아무개의 발언을 자신의 근거로 인용하는 것이지만, 반대로 따옴표를 쓰면 '그것은 아무개의 주장일 뿐'이라며 비판하는 내용이 된다.[4] 다만 큰따옴표 사이에 인용구를 넣을 경우 한글처럼 인용구를 작은따옴표로 표시한다.[5] 예: I will = I'll[6] 국내에서는 아포스트로피를 키보드 왼쪽에 있는 `(Grave accent)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문자는 아포스트로피에 쓰는 게 아니다.[7] 고전 네덜란드어 문법에서 남성·중성 속격 정관사[8] 따옴표를 하나만 넣고 개행하면 보통 문법 오류로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