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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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르헨티나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8년에 서울 이랜드 FC 감독을 맡았으며, 현재는 서울 이랜드 FC 코치를 맡고 있다.
아르헨티나식 이름은 '디에고(Diego)'이다.
2. 선수 시절
1985년 초등학생이었던 인창수는 가족과 함께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떠나 아르헨티나 국적을 취득하였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축구와 인연을 맺었으며, 축구를 접한 인창수는 지도자 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 프로페셔널 감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후 1994년 한국으로 실업 축구단 이랜드 푸마 축구단에 입단했으며, 1년 반동안 구단의 포워드로 활약했다. 같은 시기 박건하와 공격진 짝을 이루어 활동했으며, 이 시기 인창수는 공은 잘 못차고 둔탁한데 성실히 열심히만 뛰었던 선수였다고 한다.
짧은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을 뒤로 하고 인창수는 다시 아르헨티나로 떠났으며, 주로 3부리그와 4부리그를 전전했으며,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했던 탓에 이렇게 선수 생활을 계속할 바에는 빨리 지도자 교육을 받야 겠다고 생각하고 1999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3. 지도자 생활
3.1. 안산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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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이영무 감독의 부름을 받고 내셔널리그의 안산 할렐루야에서 코치로 부임하였으며, 2007년 12월 나병수 감독이 물러난 이후 감독 대행으로서 구단의 지휘봉을 잡아 내셔널리그의 한 시즌을 나름대로 준수하게 소화했다.
이후 이영무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코치로 복직해서 이영무를 보좌하였다.
3.2. 포천시민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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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국 아마추어 축구 K3리그의 포천 시민축구단의 지휘봉을 잡았다.[3]
당시 팀에는 심영성, 안성남, 김준태, 강준우 등 K리그 프로 출신 선수들이 공익 근무를 위해 뛰고 있었으며, 인창수 감독은 포천에서 3년간 지휘봉을 잡았으며, 75경기 63승 10무 2패를 기록하였다. 포천은 인창수 감독 아래 지낸 3년간 모두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다. K3리그 종합우승은 2회를 기록했다. 또한 2014년 FA컵 32강에서 대전 시티즌을 만나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3.3. 서울 이랜드 FC 코치, 감독 대행
2015년 12월 23일 서울 이랜드 FC의 코치로 선임되었으며, 2016년 6월 마틴 레니가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물러나면서, 감독 대행직에 부임했다.
6월 19일 FC 안양전과 6월 25일 부산 아이파크전을 감독 대행으로 지휘했는데 FC 안양전에서 첫 프로무대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기존의 4-2-3-1 포메이션을 유지하며 큰 변화를 꾀하지는 않았으며, 그의 첫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선 후반 43분 이규로의 헤딩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고, 이후 6월 29일 강원 FC전부터 박건하 신임 감독이 감독직을 맡으며 다시 코치직에 복귀하였으며, 박건하와는 실업 축구 선수시절 맺은 인연으로 반가움을 표시했다.
2017시즌에도 김병수 감독을 코치로서 보좌했으나 시즌 도중 코치직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원래는 2017년 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비자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시즌 중도에 물러나게 됐다.
3.4. 서울 이랜드 FC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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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돌아간 뒤 인창수는 미국에서 일할 수 있는 워크퍼밋 또한 발급 받았으며, MLS에서 지도자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고, 개인 레슨도 하고 샌디에이고 한인 50대 대표팀도 맡아서 가르치는 등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2017년 12월 5일 김병수의 후임으로 서울 이랜드의 감독으로 돌연 선임되었다.
인창수 감독은 서울 이랜드 FC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백포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할 것을 팬들에게 미리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시즌 중반 무렵 백쓰리 포메이션을 가동시키기 시작하였고, 백쓰리 첫 경기인 12라운드 부천전 원정에서 예상치 못한 3:0 대승을 거두며, 시즌 전반적으로 두 포메이션이 혼용되었다. 시즌 전체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포메이션은 3 - 4 - 3 포메이션이다.
전술적인 움직임으로는 전반적으로 수비라인을 뒤로 물러세운 뒤 역습을 노리는 형태였다. 그러나 역습 상황에서 매끄럽게 볼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프라인을 넘어서부터는 볼소유권을 빼앗기거나, 볼을 뒤로 돌려 전개 속도를 늦추는 장면이 많이 발생되었다. 슈팅찬스를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하는 팀의 고질적인 문제 또한 해결되지 않았으며, 되려 구단 창단 이후 가장 적은 슈팅 수를 기록한 한 해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8시즌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압박하는 전술에 실패하고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였고, 2019시즌을 앞두고 박공원 단장이 새로 부임함에 따라 재계약에 실패하고 이랜드를 떠나게 되었다.#
이후 인터뷰에서 본인이 서울 이랜드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세가지 요인을 들었는데, 본인의 경험 부족과 선수단 구성, 그리고 외국인 선수 문제였다고 한다.
일단 인창수 본인이 경험이 부족해서 선수단 구성과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도 잘 대처하지 못했다고한다.
또한 선수단 구성에 있어서 전임 김병수 감독님이 어느 정도 선수단 구성을 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떠난 이후 부임한 인창수는 선수단 구성에 대해 개편보다는 ‘함께 맞춰나가면 된다’라고 생각했고, 이 정도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문제는 이것은 인창수의 자만이었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 인창수가 오판한 것이 컸다고 하는데, 서울이랜드는 2부리그 치고는 예산이 적은 팀이 아니었기에 충분히 더 좋은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으며, 아르헨티나 또는 우루과이 1부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창수는 그 정도까지는 필요하지 않으며, 그보다 비교적 아래라 평가받는 칠레 1부리그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비엘키에비치, 에레라 등이 모두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와 별개로 인창수 본인이 현실과 타협하면서 방향성을 잃어버렸다고 하는데, 시즌 초반 약 여섯 경기는 본인이 원하는 축구인 전방 압박이 중점을 둔 축구를 구현하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해서 FC 안양전에 상대 골키퍼 전수현의 실수로 인한 자책골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그런데 밸런스와 간격 유지 등에 실패하면서 수비적인 전술로 바꿨는데, 문제는 이도 저도 아닌 전술이 됐다는 것이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 때 좀 더 본인이 원하는 축구를 하고자 안성빈, 이현성, 이반 등을 영입해 7월부터 다시 라인을 올려봤지만, 치원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다시 힘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인창수는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지나치게 프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일찍 맡은 케이스인 것이다.
3.5.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서울 이랜드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P급 지도자 교육을 받으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하게 되었으며, 20세 이하 대표팀의 코치로 부임해 비교적 약하다고 평가받던 수비 담당 코치로 활동, 2019 FIFA U-20 월드컵 폴란드에 코치로 참가해 대한민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직후 여자 U-16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인창수 감독이 이끈 여자 U-16 대표팀은 2019 AFC U-16 여자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북한, 중국을 상대로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다. 그러나 이를 인창수 감독의 책임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 전임 허정재 감독이 U-14, U-15팀 감독부터 착실히 맡아가며 1년이 넘게 대회 준비와 선수 파악 기간을 가졌던 것과 달리 인창수는 U-20 월드컵이 끝나고 귀국한 직후 감독으로 임명되어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고작 3개월도 채 되지 않았다. 심지어 이 팀은 인창수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 중 처음 맡는 여자 팀이었고 코치로 인창수 감독을 보좌한 다른 전임지도자는 전임지도자 생활을 시작한지 1년도 되지 않은 막내 전임지도자였다. 당연히 여자축구의 특성과 해당 연령대 선수들을 제대로 파악하며 대회를 준비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부족했다.
3.6. 서울 이랜드 FC 코치 2기
2020시즌을 앞두고 20세 이하 대표팀 코치 시절 보좌했던 정정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서울 이랜드의 코치로 부임하면서 서울 이랜드에 복귀하였으며, 과거 자신이 감독으로 있던 팀에 코치로 부임한 흔치 않은 사례가 되었다.[4]
4. 지도 스타일
공격진에 있어 인창수 감독은 전형적인 타겟형 스트라이커를 선호하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공격수 디에고 비엘키에비츠가 시즌 초반부터 부상을 입고, 좀처럼 경기력이 회복되지 못하며 스쿼드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신인 공격수 탁우선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전방 자리에는 본래 미드필더 내지는 윙포워드로 분류되던 선수들이 중앙 공격수 자리를 메꾸게 되는 모습이 잦았다. 최치원, 조찬호, 최오백, 유정완 등이 중앙 공격수 위치에 들어가며 고군분투했다.
미드필더는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고, 앞에 공격형 미드필더는 때에 따라 존재하거나 제외되었다. 시즌 초반에는 김준태가 붙박이 주전이었으나, 시즌 중반 이후 최태욱 코치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발령되면서 그 자리를 메꾸기 위해 플레잉코치로 전환한 이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김창욱과 김재웅이 남은 한 자리에 번갈아 나오는 모습이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현성이 합류하면서, 붙박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현성은 주로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섰으나, 때때로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서도 활약하였다.
2018시즌에 서울 이랜드는 백쓰리와 백포 전술이 혼용되었던 시즌이었다. 양 쪽 풀백 혹은 윙백은 전반기엔 유지훈과 김태은이 주로 출장하였으며, 감한솔이 로테이션을 돌았다. 그러나 윙백에서 무수한 문제점이 야기되면서, 후반기 이후로는 여러 선수가 이 자리를 메꾸었다. 본래 윙어인 최오백이 우측 윙백을,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성우가 좌측 윙백을 서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들어온 안성빈도 우측 풀백을 자주 섰으나, 백쓰리의 경우에는 중용받지 못했다. 본래 센터백인 전민광도 간혹 좌측 윙백 자리를 메꾸기도 하였다.
센터백은 백포의 경우 전민광과 안지호가, 백쓰리의 경우 중앙 스위퍼 자리에서는 안지호, 양 쯕 스토퍼 자리에는 왼쪽에 전민광 오른쪽에 김재현이 주로 나왔다. 후반기에 합류한 이반 헤르체그와 김동철도 종종 기회를 받았다.
5. 여담
-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교회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1년 연애하고 결혼을 했다고 한다,.
- 2019년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 때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아르헨티나의 국가가 나올 때 기분이 좀 야릇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