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재
1. 개요
2. 선수 시절
3. 지도자 시절
3.1. 대한민국 여자 U-17 축구 국가대표팀 (2016~2018)
3.2. 대한민국 여자 U-20 축구 국가대표팀 (2018~)
3.2.2. 2020 FIFA U-20 여자 월드컵 코스타리카·파나마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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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8년부터 대한민국 여자 U-20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여자 유소년 선수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2. 선수 시절
풍생중-풍생고를 거쳐 호남대에 진학했으나# 프로 축구 무대에서 큰 족적을 남기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
3. 지도자 시절
만 30세의 젊은 나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7년 동안 성남 FC 계열 팀에서 남자 유소년 지도에 헌신했다. 1999년 풍생중 코치로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4년 풍생중 감독 자리에 올라 2010년까지 재직했다. 같은 해 성남 일화 U-12 팀 감독을 맡아 2013년까지 이끌었고,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성남FC U-18 팀(풍생고)을 지도했다.#
이 기간 동안 풍생중에서 배일환, 심동운, 주민규, 황의조, 홍철 등을 지도했고 여러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소년 지도자로써 두각을 드러냈다. 2010년 U-12팀 지도자를 맡은 것도 U-15에서 U-12로의 강등이라기보다는 당시 성남 일화에서 U-12팀을 창단하면서 U-12부터 U-15, U-18로 이어지는 엘리트 선수 육성 체계를 갖추기 위함이였다#. 2014년 풍생고 감독을 맡을 당시에는 2013년 말 통일 그룹이 성남 일화의 운영을 포기하는 과정에서 유스 클럽인 풍생고 역시 어수선한 시기를 보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있었고, 이 과정에서 허정재 감독이 풍생중과 U-12팀에서 직접 육성한 재능들도 다른 팀으로 많이 이탈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허정재 감독은 빠르게 팀을 추스려 저학년 위주로 리빌딩에 나섰고 2014년 경기도대회인 이천쌀배, 2015년 전국대회인 백운기 저학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2] 당시 이시영(축구선수), 전종혁 등이 허정재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2015 시즌을 마치고 풍생고를 떠난 허정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새롭게 출발하며[3] 여자 U-15팀 감독을 맡아 여자축구 유소년 지도에 발을 들였다.
3.1. 대한민국 여자 U-17 축구 국가대표팀 (2016~2018)
3.1.1. 2017 AFC U-16 여자 챔피언십
U-14 팀을 이끌고 동아시아 지역 챔피언십에 참가해 여자축구에 대한 파악을 마친 허정재 감독은 U-15 팀을 이끌고 AFC U-16 여자 챔피언십 예선에서 말레이시아, 북마리아나, 필리핀, 인도를 상대로 4경기 38득점 0실점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진출, 대표팀 감독으로 첫 번째 메이저 대회 도전을 시작했다. AFC U-16 여자 챔피언십은 2009년 우승 이후 한국은 3회 연속으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던 대회였다.
허정재 감독이 이끈 U-16 대표팀은 본선 조별 리그에서 중국, 태국, 라오스와 만나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는 황아현, 김빛나의 연속골로 2- 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고 태국과의 두번째 경기에서는 안세빈, 장은현, 조미진의 연속 골로 3-0 승리, 라오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고민정, 조미진의 해트트릭 이수연의 추가골로 7-0으로 대승하며 2승 1무 승점 7점, 골득실에서 중국에 밀린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 당시 대회 최다 우승팀이였던 일본과 만나 전반전에는 반코트 경기를 당하며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전에 압박으로 맞서며 분위기를 바꾸었고 후반 20분 조미진이 페널티킥으로 득점 1-1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갔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강지연의 활약으로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승리하면서 2009년 이후 8년만의 결승 진출과 동시에 2018 FIFA U-17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북한과의 결승전에서는 2-0으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성과였다.
허정재 감독은 대회 직후 잠시 윤덕여 감독이 이끌던 성인 국가대표팀 감독의 미국원정 평가전에 코치로 동행했다.[4]
3.1.2. 2018 FIFA U-17 여자 월드컵 우루과이
2018년 FIFA U-17 여자 월드컵 본선에서 캐나다, 콜롬비아, 스페인과 한 조에 편성됐다. U-16 챔피언십에서 선전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0-4로 대패한 것에 이어 캐나다전에서 0-2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마지막 경기인 콜롬비아전에서는 조미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기면서 8년만의 U-17 월드컵 도전은 1무 2패로 승리 없이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스코어에 비해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고 실수로 내준 실점이 없었거나 골운이 조금만 따랐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반응들이 많다. 또한 강지연, 곽로영, 천가람 등 뛰어난 유망주들이 발굴된 것 역시 고무적인 부분이다.
3.2. 대한민국 여자 U-20 축구 국가대표팀 (2018~)
3.2.1. 2019 AFC U-19 여자 챔피언십 태국
허정재 감독은 2018 FIFA U-17 여자 월드컵 이전인 2018년 5월부터 이미 U-18 대표팀 감독직도 병행하고 있었다. 2018년 10월 1차 예선에서 방글라데시, 타지기스탄, 대만에 7-0, 3-0, 4-0 승리로 2차 예선에 진출했다. 2019년 4월 치러진 2차 예선에서는 레바논, 이란, 베트남에 9-0, 2-0, 2-1로 승리하며 2019 AFC U-19 여자 챔피언십 태국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여자축구 최강 일본, 약체 미얀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1차전인 중국전에서는 강지우의 멀티골로 2-1로 승리했지만 2차전 일본전에서 0-2로 패했다. 3차전 미얀마전에서는 포메이션을 바꾸고 11명 전원을 로테이션 돌리는 도박적인 선수기용 끝에 이정민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둬 2승1패 승점 6점의 A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B조 1위 북한과 맞붙었고 전반 10분만에 북한 김경영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 강지우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해 1-3으로 패하며 3, 4위전으로 밀려났다. 3, 4위전은 호주와의 경기로 2020 FIFA U-20 여자 월드컵 코스타리카·파나마[5]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었다. 필사적인 각오로 나선 대표팀은 전반전에만 노진영, 추효주, 강지우, 현슬기의 골로 4-0으로 달아났고 후반전에 조미진, 추효주의 골과 함께 강지우가 무려 3골을 더 추가하면서 9-1 대승으로 3위와 4년만의 FIFA U-20 여자 월드컵 출전권 획득에 성공했다.
3.2.2. 2020 FIFA U-20 여자 월드컵 코스타리카·파나마
이후 허정재 감독은 잠시 U-14 대표팀을 이끌고 한일교류전에 참가한 뒤 다시 U-20 월드컵 준비에 전념하는 중이다. 원래 2020년 3월 첫 소집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소집은 취소된 상황이다. 춘계연맹전, 여왕기 등 해당 연령대 선수들이 출전하는 모든 여자축구 대회들이 연기된 상황이기 때문에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U-20 월드컵도 2020년 8월에서 2021년 1월로 연기되어서 대회를 준비할 시간 자체는 길어진 상황이다. 7월부터 다시 선수들을 소집하며 대회 준비가 본격화 됐다. 10월 3차 소집 때는 파주스타디움에서 국가대표팀과 두 차례 스페셜매치 평가전을 가졌으며, 1차전은 0-1, 2차전은 0-2로 패했으나 추효주 등 일부 주요 선수가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상황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1월 4차 소집을 준비중이었으나 소집 당일이었던 11월 18일 FIFA로부터 2020 FIFA U-20 여자월드컵 및 U-17 여자월드컵 취소가 결정됐다. 월드컵 취소 결정 직후 허정재 감독은 2022 AFC U-20 아시안컵을 대비한 U-18 대표팀을 이끌고 훈련에 들어갔다. 김명진, 장유빈 등 기존 U-20 대표팀으로 월반했던 선수들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4. 여담
- U-16 챔피언십 당시 선수들의 정신력을 깨우기 위해 정신력을 일깨우기 위해 평양의 기적 경기를 보여줬다고 한다.#
- U-19 챔피언십 당시 호주전 하프타임에 강지우를 따로 불러 지금 득점 순위 공동 1위니 더 골을 넣어서 득점상까지 가지고 가자고 격려했다고 한다. 이후 강지우는 3골을 더 넣고 총 7골로 장슬기 이후 6년만의 AFC U-19 여자 챔피언십 득점왕을 차지했다. #
- 허정재 감독의 후임 U-16 대표팀 감독은 K리그 서울 이랜드 감독 경력이 있는 인창수 감독이 맡았으나 인창수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019 AFC U-16 여자 챔피언십에서 1승 2패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다. 그러나 이를 인창수 감독의 책임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 U-14, U-15팀 감독부터 착실히 맡아가며 1년이 넘게 대회 준비와 선수 파악 기간을 가졌던 허정재 감독과 달리 인창수 감독은 정정용 사단의 일원으로 2019 FIFA U-20 월드컵 폴란드에 참가한 직후 감독으로 임명되어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고작 3개월도 채 되지 않았다. 차라리 경력은 인창수보다 부족하더라도 여자 U-14, U-15팀을 지도해 본 경력이 있어 선수 파악에 시간이 덜 걸리는 다른 전임지도자가 대회를 준비했다면 더 나은 성적을 거두었을지도 모른다.
[1]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서 여자 상비군 팀과 여자 U-14팀 등 감독이 지정되지 않은 모든 여자 연령별 대표팀을 담당하고 있다.[2] 풍생고 축구부가 2009년 왕중왕전 이후 전국대회 결승 진출 자체가 없을 정도로 몰락한 상황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였다.[3] 성적의 압박에서 벗어나 연구와 육성에 집중하고 싶어 전임지도자를 택했다고 한다.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되어 결국 소속팀 시절보다 더한 부담감을 느끼게 된 것은 아이러니한 부분.[4] 무슨 이유인지 정성천 수석코치가 해당 미국원정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이후 2017 동아시안컵부터는 정성천 코치가 복귀하고 허정재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감독으로 돌아갔다.[5] 원래는 나이지리아에서 개최 예정이였으나 치안 문제로 개최권 박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