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2017년

 


1. 개요
2. 4월
3. 5월
4. 6월
5. 7월
6. 8월
7. 9월 이후
9. 시즌 총평


1. 개요


KIA에서 오랜만에 보는 토종 사이드암 선발투수. 그 누구도 예상 못했던 리그 최강의 4선발(?)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6월 중순 폐렴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매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주었다. 당초 4, 5선발 후보로 점쳐지던 홍건희, 김윤동, 김진우 등이 4, 5선발로 기용되기 힘든 수준으로 부진한 가운데 홀로 꾸준히 호투, 도저히 송은범의 보상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수준.

2.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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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후 첫 시즌을 맞았다. 2017년 4월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연착륙 중인 KIA 타이거즈의 4선발. 시범경기 당시에는 4선발, 5선발 후보가 홍건희, 김윤동으로 예상됐으나 홍건희는 예상 외로 크게 부진했고, 김윤동은 선발에서 고배를 마신 뒤 마무리로 보직을 이동했다.
3월 31일 개막전에서 헥터 노에시-심동섭의 뒤를 이어 등판하며 KIA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정규 시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때는 다린 러프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1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4월 6일 홈 SK전에서 상대 타선을 6이닝 1자책으로 호투하였으나, 불펜진의 실점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였다.
4월 12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하였다. 선발 2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 날 데뷔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두었다.
4월 18일 수원 kt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거두었다. 자신의 첫 완봉승이자 팀 첫 완봉승. 무사사구 완봉승을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를 남겨 두었지만 달성하진 못했다.
4월 25일 광주 삼성전에서도 선발 등판하였는데 지난 kt전 완봉승 이후 후유증이 우려되었으나, 그런 우려가 무색하게 6이닝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였으며, 팀도 최쓰이의 홈런 등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11:3 대승을 거두며 시즌 3승째를 거두었다. 그것도 평소에 상대전적에서 약했던 고향 팀을 상대로 거두었다!!!!
4월 30일 전승을 달리고 있는 제프 맨쉽과 맞붙게 되었다. 2회 1실점 4회 3실점(2자책)을 했으나 7회초 2사까지 추가 실점 없이 틀어막으면서 역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손영민이 백투백, 김광수가 박석민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불을 질러 희망을 엎어버렸다. 타선도 땅볼과 뜬공만 치는 기가 막힌 졸전을 선보여 팀이 12대 1로 대패하면서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첫 패전을 기록하긴 했지만 양현종도 애먹은 NC의 끈끈한 타선을 상대로 또다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기아팬들에게 위안거리가 되었다.
4월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실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모습에 대부분의 KIA 팬들은 FA로 풀린 송은범을 가져가고 임기영을 준 한화와 김성근에게 감사해하고 있다.

3.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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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사직 롯데전 선발 등판에서도 7이닝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으며, 팀도 이명기김선빈의 타점으로 3:0 승리를 하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5월 14일 문학구장 SK전에서는 1회 유격수 김지성의 사회인야구급 수비로 맞은 만루 위기를 잘 넘긴 뒤, 5회까지 SK의 강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그러나 6회 안치홍과 김민식의 에러가 겹치며 이닝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내려왔다. 성적은 5와 2/3이닝 1자책.
5월 18일 홈경기 LG전에서는 초반에 위기가 있었지만 6이닝 1자책으로 QS를 기록하고 시즌 5승을 챙겼다. 이미 송은범의 이적 이후 3년간의 통산 승수 4승 보다도 더 많다. 거기다가 이 날 기준 평균 자책점은 1.89로 전체 4위. 오늘도 KIA 팬들은 김성근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고 한다.
5월 24일 드디어 친정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등판했다. 공교롭게도 상대팀 선발투수는 한화시절 제일 절친했다던 이태양. 이태양과의 선발 맞대결을 하고 싶었다고 말한적이 있던 임기영이기에 어느정도 관심이 쏠린 매치업이였다. 결과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거두며 시즌 7번째 QS를 달성하며 시즌 6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1.82 까지 내려갔다.
5월 30일 마산 NC전에서는 주심의 바늘구멍같은 스트라이크존에 고전했지만 결과적으로 6이닝 3실점 QS를 기록했다.[1]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은 철벽같은 NC의 불펜진을 공략해내는데 성공하여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참고로 이 경기에서 '''쿠세[2]가 들켰을 수도 있다'''는 박재홍 엠스플 해설위원의 말이 있었다.[3]

4. 6월


6월 7일, 등판간격 조정과 비로 인해서 밀리고 밀려 등판한 한화전 홈경기에서 7삼진을 곁들이며 9이닝 116구 5피안타 2사사구로 시즌 7승과 시즌 두번째 '''완봉승'''을 이뤄냈다.
6월 8일 폐렴진단을 받아서 1군에서 말소됐다. 구단 왈 심각한 건 아니고 약 잘 먹고 잘 쉬어야 낫는 거라 이참에 좀 쉬게 해주겠다고 한다. 일단 폐렴은 다 나았지만 실전 감각 회복도 있고 해서 1군 복귀는 시간이 걸릴 듯 하다. 기아의 상황이 녹록치 않은 6월말에 등판하지 못한 점은 기아로서는 큰 타격. 정용운, 임기준 등이 4~5선발로 등판하고 있지만 임기영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군에 있는 동안 타이틀을 경쟁하던 라이언 피어밴드박세웅이 각각 삼성과 기아한테 털리면서 6월 15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섰다. 거기에 6월 21일 피어밴드가 1점대 평균자책점이 깨지면서 현재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 투수가 되었다. 하지만 6월 29일 경기가 끝나고 규정이닝 미달이 돼서 1위가 깨졌다.

5. 7월


7월 7일 드디어 1군에 콜업되었다.
7월 8일 불펜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비춰졌지만 등판하지 않았다.
7월 9일 폭우로 인해 임기준의 제구가 엉망이 되자 교체되었으나 우천취소로 공을 한 개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다. NC전에나 등판할 듯하다.
7월 11일 NC전에서 헥터->박진태->고효준->임기영으로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오심으로 고효준의 승계주자 득점을 허용했으나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으며 여전히 좋은 체인지업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 종료 기준 규정이닝 재진입에 6.2이닝 미달.
7월 13일 NC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에 이어 7회 등판, 오늘도 깔끔하게 2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7월 19일 넥센전 40여일만의 선발등판에서 볼이 매우 많았지만 그래도 이닝을 거듭할수록 괜찮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5.2이닝을 3실점으로 버텼다. 다만 그 후 기아타이거즈의 마운드에 핵실험이 펼쳐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면 이제 몸에 별 이상은 없다고 하며, 퇴원 후 재활 과정에서 폐렴을 앓았던것 때문에 숨을 잘 못쉬어서 몸을 만드는 데만 일주일이 걸렸다고 한다. 그래서 예상과 달리 공백이 한달정도 였던 것으로 보인다. #
7월 25일 SK전에 선발출장해 2회말 타선의 6점 지원을 받았으나, 최정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다음회에 폭투 등으로 2점을 더 내주면서 6점을 실점. 5회초 정의윤에게 2루타를 내준 후 4이닝 9피안타 3사사구(1볼넷 2HBP) 6자책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한채 내려갔다.
4일 휴식후 30일 두산전에서도 역시 내용이 좋지 못했다. 4.2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실점으로 시즌 4패째가 되고 말았다. 폐렴 이후 확실히 뭔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겉으로 보이는 성적도 그렇고, 공의 볼끝도 임기영 치고는 많이 무뎌졌다는 평. 폐렴으로 2주가까이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폼이 많이 떨어지는게 당연하다.

6. 8월


8월 6일 선발출장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되었다. 한화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적이 있기에 상당히 아쉬운 부분.
이틀 뒤 8월 8일 넥센전, 선발 투수로 출전해 영 좋지 않은 제구와 구위로 5실점을 하며 강판당했다. 1회초 김하성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2점을 먼저 허용했고, 그 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고 2회와 3회 투구수를 12개로 끊으며 불안하지만 안전하게 틀어막았다. 그러나 결국 4회 5피안타 3실점을 하며 점수차는 5:0으로 벌어졌고, 결국 주자 1명을 남겨둔채 채태인 타석 때 정용운에게 마운드를 넘겨줄 수 밖에 없었다. 복귀 후 결정구인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며 떨어지는 정도가 줄어들었고, 좌우 무브먼트가 심해졌는데, 이를 컨트롤하지 못해 점점 공략당하는 것으로 보인다.[4]
결국 8월 9일자로 2군으로 내려갔다. 자세히 보니 팔꿈치 부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8월 19일 유력한 5선발 대체자원으로 지목된 배힘찬이 답이없는 투구로 경기를 말아먹어 여전히 5선발자리가 공석이므로 곧 1군콜업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7. 9월 이후


9월 9일 삼성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기회가 왔지만 9회때 김세현의 불질로 승리가 날아갔다. 하지만 이 경기가 임기영의 부활을 알리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9월 15일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해 7.2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전반기의 모습을 되찾았다! 하지만 김종국의 사인에도 태그 플레이를 하지 않으며 야구 안해를 실천한 이진영과 김세현의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김세현이 강민호를 사구로 출루시키면서부터 뭔가 묘한 분위기가 흐르더니 대타 최준석의 안타와 번즈의 진루땅볼로 동점이 되면서 승리가 또 날아간 것. 그리고 임기영의 승리가 날아가자마자 문규현에게 초구 끝내기를 맞아 팀도 3:4 패배.
9월 20일 SK전 불펜 등판해 멸망하였다. 다른 불펜요원들은 잘 막아 줬는데 오히려 임기영이 무너져 버리면서 게임을 내주었다.
9월 23일 KT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3실점 하면서 시즌 8승을 챙겼다. 잘 던지다가 2아웃 이후에 동점홈런을 허용하여 조금은 아쉬운 피칭을 선보였다.
10월 1일 KT전에서 선발등판해 3이닝 5실점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그리고 임기영 강판 이후 그날 경기는 수렁으로 빠져들고 만다...

8. 2017년 한국시리즈


10월 29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출장하여 5와 2/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 6개만 허용하고 사사구는 하나도 없이 6개의 탈삼진[5]을 잡아내어 데뷔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성공적인 호투를 펼치며 이 날 4차전 MVP를 받았다. 2루타를 허용하고 평소보다 이르게 내려간 것이 아쉬울 수 있으나[6] 팬들의 기대에는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투구내용. 선발 첫시즌, 한국시리즈 첫 선발인 20대의 영건투수가 잠실에서 서울연고의 팀을 상대로 씩씩하게 호투한 모습을 보며 팬들사이에서는 이 선수가 떠오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9. 시즌 총평


전반기 '''반짝'''의 느낌이 강했지만 그래도 시즌 초 불안했던 기아 선발진의 한축을 4선발로써 잘 지탱해주었고, 지금의 경험치를 토대로 미래의 기아 토종 에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번 시즌 임기영의 대활약이 없었더라면 기아의 1위 수성과 한국시리즈 우승이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1] 1회에만 30개가 넘는 공을 던졌으나 최종 투구수는 93개.[2] 일본 야구의 용어로 버릇을 뜻한다.[3] 주자가 있을시 왼발의 각도가 변화구, 직구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4] 불행하게도 똑같이 결정구가 체인지업인 정용운도 후반기 들어 체인지업이 먹혀들지 않으면서 선발로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 정도의 부진에 빠졌다.[5] 결정구인 체인지업이 전반기 때 모습 그대로였다.[6] 하지만 임기영을 일찍 강판시킨건 만약 시리즈가 끝나지 않고 광주에 갔을 경우 선발이든 불펜이든 7차전에서 한번 더 등판해야 했기 때문에 투구수 100개를 넘기지 않고 위기 상황에서 크게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1~3차전 선발이었으면 위기상황을 그대로 맡기고 최소 6이닝까지 맡길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