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지

 

1. 성기를 뜻하는 순우리말
1.1. 어휘의 사용과 표준어 시정 문제
1.2. 작품 사례
1.3. 여담
2. 짬찌의 잘못된 표기
3. 볼기짝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
4. 땅을 파고듦
5. 관련 문서


1. 성기를 뜻하는 순우리말




남자아이의 성기를 완곡하게 이르는 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 발췌

‘보지’의 방언(강원, 경남).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발췌(전문가 감수 및 참여자 제안)

본래 의미는 주로 남자 어린이에 대해, 성기를 완곡하게 부르는 말이다. 다만 후술할 내용들처럼 실사용에서는 여자 어린이의 성기를 지칭하는 말로 더 많이 쓰인다. 엄연히 국어사전에 올라있는 단어이며 순우리말이다.
1960년대 서울에서는 잠지를 음경의 완곡어로 써 국립국어원은 이 뜻을 표준어로 인정하고, 2016년에 음순의 완곡어는 우리말샘에 국립국어원이 방언으로 추가하였다.[1] 방언의 뜻인 음순의 완곡어에 밀려 현대 한국어에서 잠지라는 단어는 사실상 여자 아이의 것을 가리키는 의미로 대체되었고, 남자 아이의 성기는 '고추'라고 불리는 상황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남자아이의 성기를 가리키는 뜻으로서의 잠지는 현재 젊은 사람들은 거의 쓰지 않고 중년 이상의 한국인들마저 겨우겨우 쓰는 어휘라 조만간 사어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2]

1.1. 어휘의 사용과 표준어 시정 문제


국어사전에서 원래 서울말인 남자아이의 성기 뜻을 표준어로, 음순 뜻을 방언으로 등재해놨지만, 실제로는 '잠지'라고 하면 현대 한국인들의 절대다수는 '''여자 아이의 성기'''로 알아 듣지, 보통은 남자아이의 성기라고 알아 듣지 않으며 그러한 뜻으로 잘 쓰이지는 않는다.[3]
일상적으로는 대게 남자 아이의 성기를 '고추', 여자 아이의 성기를 '잠지'라고 쓰는 편이며, 특히 맘카페 등지에서 이 단어가 나온다면 거의 100% 여자 아이의 것을 말하는 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강원도[4], 경상도[5]에서는 사투리로 잠지를 이 뜻으로 먼저 써왔다. 서울로 상경하는 강원, 경상지역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더 널리 쓰이는 동의어가 있는 원래 서울말은 사어화 되고, 방언의 뜻이었던 음순을 가리키는 뜻이 대중화된 것으로 본다.
여자아이의 성기를 가리킬 때 된소리를 곁들여서 '짬지'라고 발음하기도 한다.[6] 고추도 마찬가지로 '꼬추'라고 부를 때가 종종 있는 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부르면 그냥 잠지라고 할 때보다 더 친근감 있고 귀엽게 들리는 느낌이 있어서 이 표현도 애용되는 편이다. 물론 대놓고 입밖에 내기엔 여전히 민망한 단어라 친하지 않은 사람들 앞에서 쓰는 건 금물이다.
'잠지'가 사실상 여자 아이의 성기를 이르는 말로 쓰이는 점을 검토해 잠지를 여자 아이의 성기를 완곡하게 이르는 의미로 새로 수정해 달라는 글을 국립국어원에 제출한 사례가 있지만, 2019년 현재까지 표준대사전의 잠지 내용은 변한 것이 없다. 기존 의미까지 고려한다고 해도 하다못해 (남녀 관계없이) 아이의 성기를 지칭하는 말로 바꿔야겠지만 여전히 남자 아이의 성기라는 의미만이 기재되어 있다. 현재 중년 이상을 제외한 한국인(특히 서울 사람)은 대부분 음순을 가리키는 뜻으로 잠지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원칙적으로 방언의 뜻이었던 '여아 성기를 가리키는 말'을 표준어로 지정해야 한다. 언어는 변하기 때문에 지금의 추세로라면 언젠가는 이 뜻을 표준어로 인정하기는 하겠지만, 아직까지도 국립국어원이 이를 수용하지 않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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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작품 사례


충북 제천 출신의 한국시인협회 회장인 시인 오탁번(1943년생)은 잠지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으며 은근히 유명한 시라서 중학교 국어에도 나온다.

할머니 산소 가는 길에

밤나무 아래서 아빠와 쉬를 했다

아빠가 누는 오줌은 멀리 나가는데

내 오줌은 멀리 안 나간다

내 잠지가 아빠 잠지보다 더 커져서

내 오줌이 멀리멀리 나갔으면 좋겠다

옆집에 나면 삐용삐용 불도 꺼주고

황사 뒤덮인 아빠 차 세차도 해주고

내 이야기를 들은 엄마가 호호호 웃는다

'''네 색시한테 매일 따스한 밥 얻어먹겠네'''

호남 출신인 윤흥길(1942년생)의 장마에는 남자의 성기를 뜻하는 뜻으로 사용했다. 다만 모두 현재 70세가 넘었고 서울 사람은 없는 만큼 국립국어원의 표준어 사정을 정당화 하지는 못한다.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는 자운 선생이 자기가 노숙하는 자리에 음문 그림(...)을 그려놓고 '여자 잠지에는...' 운운하는 장면이 있다.

1.3. 여담


대부분의 포털사이트에서는 성인인증이 필요한 검색어이다. 완곡한 표현이라고는 하나 엄연히 성적인 단어인 건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남자아이성기를 일컫는 다른 말인 고추나 여성기를 일컫는 다른 말인 조개는 잘만 검색된다. 채소고추나 바다에서 나는 조개가 검색되려면 어쩔수 없는 조치이긴 하다.
그런데 고추는 잘만 검색되지만「꼬추」라고 치면 인증이 필요하다. (...) [7]
여자의 성에 더 민감한 대한민국 사회를 고려할 때, 남자성기보다 여자성기를 뜻하는 뜻 때문에 성인인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유아어이기 때문에 5~6세 정도 되는 아이들이 자주 쓴다. 그리고 완곡한 표현인만큼 성적인 느낌이 강하지 않아서, 본인이 부끄럽지 않다면 어린아이에게는 큰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비속어적인 느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서, 가족이 아닌 이상 고의적으로 너무 자주 사용하면 다른 사람이 들었을 때 묘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으며, 심하면 소아성애자로 의심받을 수도 있으니 자제할 것.
야설에서도 이낱말이 가끔 쓰이기도 한다.
이낱말 때문에 마장기신 잠지드는 한국에서 민망한 이름이 되었고 정발된다면 저 이름 그대로는 못 나올 거다.
우리나라에선 동네 어른 또는 부모 등이 "우리 OO이 잘 컸나 어디 좀 보자" 라고 말하면서 남자아이의 고추나 여자아이의 잠지를 만지는 경우가 있었다. 여아의 경우에는 남자가 만지는 일은 거의 없지만, 남자의 경우에는 남자 뿐 아니라 여자가 만지는 경우도 최근까지 많이 있었는데 '''엄연히 성범죄니까 정황 포착시 신고할 것이며 행여 본인도 절대 따라하지 말도록.'''
외국에서는 이 행위가 아동성범죄로 분명하게 인식되고 있다. 북미 또는 유럽에서 이딴짓하면 과장 안하고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임의 동행도 아니고 그냥 수갑 채워서 연행해간다. 1989년에 L.A에 거주하는 영주권자가 마당에서 이웃집 6세 소년에게 이와 같은 행위를 했다가 체포되어 국제망신을 빚기도 했다. 이이 그냥 얌전히 끌려가서 선처를 빌어도 모자랄 판에 '''대한민국에서는 잠지 만지기가 전통, 관습이고 귀여운 아이한테는 친근감을 나타내는 행위'''라는 주장하는 바람에 파문이 더 커졌다.
2007년에도 사건 내용과 가해자의 변명이 거의 동일한 사건이 벌어졌었다. 이번에는 귀여워서 만졌다는 변명이 안 통할 연령대, 청소년인 14세 미국 흑인소년의 성기를 만지던 한인 노인이 체포되자 이번에도 대한민국의 문화라고 우직히 주장하였다.
너무 한인들 사이에서 이런 일이 빈번하자 미주 한국일보에서 작금의 상황을 개탄해하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만약 미국 일부 대도시나 캐나다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온 동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등 뒤로 수갑을 채운 뒤 경찰의 성범죄 전담부서인 Special Victims Unit로 연행해간다.
이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의 문제이기도 하며,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이런게 있을수 있다. 이것은 중국계 늙은이의 성추행 관련기사에도 나와있다.
2019년에는 화교로 추정되는 뉴질랜드의 중국계 늙은이도 비슷한 사건을 저질렀는데 중국의 문화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지고, 1000뉴질랜드달러라는 합의금 성격의 보상금으로 무죄가 되었다고 한다. 이 기사에 나온 베이징보통대학 교수도 " 없어져야 할 썩어빠진 구습 " 이라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한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남자들 대부분은 어렸을때 한번쯤 겪어본 적이 있을 정도로 흔한 행위라서 딱히 문제시되지않는 경향이 있다. 설령 그게 자신의 부모 또는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나중에 커서 본인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크고 나서도 그때의 기억으로 수치심을 느끼는 남성들은 결코 적지 않다.

2. 짬찌의 잘못된 표기


짬밥 찌끄래기를 줄여서 짬찌라고 하는데, 간혹 짬지라고 잘못 말해서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다. 애초에 비하적인 표현이기도 하거니와, 짬찌라는 단어 자체가 짬지와 발음이 비슷하다 보니 막 내뱉기에는 상당히 민망한 단어이기 때문에 공공 장소에선 다른 비속어들보다도 특히 더 취급에 주의하면서 써야하는 표현이다. 주변에 군대를 다녀온, 혹은 군복무중인 남성 지인이나 남자 형제가 없는 여성의 경우에는 짬찌라는 말을 짬지, 잠지를 다르게 표현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군필자 남성이 있더라도 일반 병으로 복무한 경우가 아닌 경우에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

3. 볼기짝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



4. 땅을 파고듦


潛地.
잠수와 비슷한 개념으로 일부 만화소설에 등장한다. 잠수함과 비슷한 잠지함(潛地艦)이 있기도 하나 사전에 등재된 말은 아니다. 도라에몽의 도구중에 이러한 잠지함이 있다.
저 위에 있는 마장기신 잠지드가 한국식으로 읽으면 이 잠지와 비슷해보이기도 한다. 잠지드는 실제로 잠지를 하는 마장기신이기도 하니 의미상 연관이 있을지도?
다만 스타크래프트2 중국판에서는 '''진짜로 저그 버로우를 잠지라고 부른다.'''

5. 관련 문서



[1] 어디까지나 방언으로만 추가하였을 뿐, 표준어의 의미로써 추가되지는 않았다. 사전에서 표준어로 여자 아이의 성기만을 가리키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2] 지금도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소변줄을 채워넣을때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 주로 75세 전후로 교육을 잘 받으시지 못한 할머니들이 소변줄 들어갈때의 고통을 호소할때나 이런 표현을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3] 단, 남녀 그 자체는 신경 안쓰고 어린아이의 생식기를 귀엽게 표현하는 것 정도로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4] 우리말샘에 국립국어원 관리자가 직접 추가한 전문가 감수 정보에서는 보지를 뜻하는 잠지를 강원도 방언으로 등재했다.[5] 홍기옥이 쓴 임신・출산 관련 어휘 연구-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논문에 따름[6] 짬지라고 쓰면 범용성이 높아져서 여아 뿐만 아니라 일반 여자에게도 쓸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일부 여초 사이트들에서는 여자의 그곳을 가리킬 때 '짬지'라고 쓰는 경우도 은근히 많다. 아무래도 '보지'는 비속어적인 느낌이 강하고, '잠지'는 너무 어린애 같은 느낌이니까 그런 것으로 보인다.[7] 꼬추라고 하면 비속어적인 느낌이 들기는 하나, 채소 고추를 꼬추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특히 영남 방언에서 그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채소 고추 검색하려고 별 생각 없이 검색창에 꼬추라고 검색했다가 19금인증뜨는것을 보고 놀라는 사람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