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마공

 

1. 개요
2. 특징
3. 사례
4. 문제점
5. 작품 목록
6. 관련 문서


1. 개요


切斷魔功
만화소설이든 드라마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주 쓰이는 연재 기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다음 화에 계속'''이란 식으로 내용을 끊어버리는 행위를 무협물마공에 비유하여 만들어진 인터넷 용어.
서양에서는 '''클리프행어'''(Cliff Hanger)라고 부른다. '절벽에 매달린 사람'이라는 뜻이다.

2. 특징


독자의 긴장감이 유지된 상태에서 다음 화로 넘어가기 때문에 독자를 계속해서 묶어둘 수 있다. 댓글을 볼 수 있는 인터넷 연재 작가라면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다음 화 빨리 보여주세요"라는 내용의 댓글을 구경할 수 있다.
창 뒷내용이 궁금한데 다음 연재분이 나올 때까지 손가락만 빨며 기다려야 하므로 제대로 이걸 당한 독자들은 거의 미쳐버릴 지경에 이른다.

3. 사례


  •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절단마공의 달인은 아라비안 나이트셰에라자드. 일천일(1,001)일이란 시간동안 단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시전해서 목숨을 연명했다.
  • 삼국지연의홍루몽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던 강담가들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절단마공을 시전하던 영향으로 한 편이 끝날 때마다 '이 다음이 알고 싶다면 다음 회를 보시라!'로 마무리된다.
  • 민족 최초의 근대소설 작가인 이광수 역시 무정에서 이 방법을 사용했다. 당시 신문 연재 방식이라 인기를 끌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
  • 스타 트렉 TNG의 에피소드 S3E26 "Best of Both Worlds, Part 1"은 보그와의 본격적인 첫 싸움에서 엔터프라이즈가 패배한 뒤 보그를 한방에 격침시킬 비밀 무기를 발사하는 순간에 끝난다. 그래서 수많은 시청자들이 안달복달하면서 다음 화를 지켜보게 되었다.
  • 게임쪽에서는 궤적 시리즈가 유명하다. 그것도 벌써 10주년이 넘었지만 섬의 궤적 2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겨우 반정도 진행되었기에 궤적 시리즈의 팬들은 내가 살아있을 때쯤에 궤적 시리즈의 끝을 볼 수 있을까 걱정부터 할 정도였으나 섬의 궤적 4에서 섬의 궤적 시리즈를 마무리 짓고, 후속작인 시작의 궤적을 통해 14년만에 궤적 시리즈의 후반부가 시작됨으로써 절단마공에서 탈출할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1]
  • 모바일 게임에서는 광고를 시청한 이후에 컨티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이 있는데, 이게 절단마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 네이버 웹툰고수가 잘 써 결제드립을 치는 댓글들이 올라오기도 한다. 또한 신과함께의 인기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덴마도 한 화 한 화 보면 자잘한 절단신공이 많다.
  • 라이트 노벨 쪽에서는 보기 힘든데 이것은 장르 특성상 한 권이 완결된 스토리를 가진 경우가 많아서로 보인다. 다만 연재권수가 쌓이며 어느 정도 판매량이 보장된 작품의 경우 중요한 스토리를 결말 내지 않고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끊어 다음 권의 판매량을 극대화시키기도 한다.

4. 문제점


다만 너무 이런 연출방식에만 치우치면 전체적인 작품의 완성도를 저해시킬 수 있다. 한 화 한 화마다 결말을 자극적으로 끝내다 보니 정작 그것들을 하나로 합쳤을 때 스토리 전개가 자연스럽지 않을 수 있는 것. 연출 면에서도 장면 간의 연결이 뚝뚝 끊어져 어색함이 느껴질 수 있다.
매화 반복되는 자극적 전개로 인해 작품의 호흡이 너무 빨라져 독자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문제도 있다. 오직 연재 방식으로만 공개되는 작품의 경우 이런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으나[2] 단행본으로 작품이 나왔을 때 비로소 문제가 심각해진다.[3] 단행본으로 합치지 않고 연재만 한다 해도 너무 자주 써먹다간 주화입마에 걸린 독자들이 피를 토하며 모두 떠날 수 있으니 주의.
스타 트렉은 Best of Both Worlds에서 보여줬던 Cliff Hanger의 효과가 너무나도 좋았던 나머지 이후에도 2부작으로 나눠지는 에피소드를 많이 만들었지만 그중 2/3가 용두사미로 끝나서 욕을 많이 먹었다.[4]

5. 작품 목록



6. 관련 문서



[1] 게임 제목이 "시작"의 궤적인 이유도 "후반부의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2] 물론 그런 방식으로만 공개되는 연속극 역시 매화 반전요소 같은 충격적인 내용을 추가하려다 보니 전체 내용이 산으로 가는 결과가 나온다. 그게 바로 막장 드라마.[3] 대표적인 예로 블리치가 잡지 연재 연출에 힘을 쏟다보니 정작 단행본의 진행이 뜬금없이 보이는 결과가 만들어졌다.[4] 특히 보이저에서의 2연작은 Year of Hell과 Scorpion을 제외하고는 전부 망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