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가너
1. 개요
미국의 '''영화배우''' 겸 '''제작자'''.
1994년, 애틀랜타의 한 극장에서 《한 여름밤의 꿈》과 《베니스의 상인》으로 셰익스피어 작품을 기반으로 한 연극에 연달아 출연하며, 배우 길에 접어든 가너는 이듬해 뉴욕으로 이동해 연극배우와 TV 시리즈의 단역과 조연급 배우으로 활동했다. 여러 경력을 쌓은 가너는 2001년, 전작 《펠리시티》로 인연을 맺은 J.J. 에이브럼스가 연출한 TV 드라마 《앨리어스》에서 스파이 요원 시드니 브리스토를 연기했고, 이 드라마는 첫 시즌 방송과 동시에 큰 인기를 끌며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가너는 이 작품에 캐스팅 되기 위해 한달동안 태권도, 무술, 체조 등을 배우고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오디션을 준비했다. 연기력 또한 호평을 받아서 2002년 골든글로브상 드라마 여우주연상, 새턴상 드라마 시리즈 여우주연상과 2004년 미국 배우 조합상 드라마 시리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에미상에 세 차례 후보로 지목 된 경력도 있다.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에서는 어른의 몸이 된 소녀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하고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다.
다만 《앨리어스》에서 액션 연기를 한 경력 때문에 당시 2억 달러에 가까운 흥행수익을 거뒀지만 망작으로 불리는(...) 《데어데블(영화)》과 스핀오프 《엘렉트라(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래도 영화는 작품성은 떨어졌지만 연기 면에서는 귀여운 이미지와 상반되는 여전사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 이후 흥행과 작품성에서도 큰 호평을 받은 2007년 《주노》 외에도 2009년 《고스트 오브 걸프렌즈》, 2010년 《발렌타인 데이》, 2012년 《티모시 그린의 이상한 삶》, 2013년에는 매튜 맥커너히, 자레드 레토와 공연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등에서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가너는 2007년 11월 1일, 뉴욕 리차드 로저극장에서 공연한 《시라노 드 벨주락》으로, 브로드웨이에 첫 데뷔했다. 연기력에 비해 시나리오를 고르는 눈이 조금 떨어지는 편으로 안타까움을 주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여러 영화의 주조연으로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여담으로 40대 중반에 나이임에도 상당한 동안의 외모를 자랑하며 웃는 미소가 단연 으뜸이다.
2005년에는 제작사 벤댈리아 필름스를 설립하였고, 첫 작품으로 그녀가 출연한 영화 《버터》를 제작했다. 가너는 교육 운동가이자, 세이브 더 칠드런의 이사회 멤버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2000년대 후반부터 단체의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가너는 매일 같이 그녀의 가족 곁을 따라다니는 파파라치들에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셀러브리티 어린이들에 대한 안티-파파라치 캠페인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2013년 8월에는 캘리포니아 의회 사법위원회에서 할리 베리와 함께 파파라치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는 셀러브리티들의 아이들을 보호하는 법안을 지지하는 증언을 하였다.
2. 연애사 및 결혼
《펠리시티》에서 만난 배우 스콧 폴리와 2000년에 결혼 하였지만 성격차이 등의 이유로 2003년 5월 이혼 소송을 시작해 2004년 3월 30일에 이혼하였다. 가너는 이혼 소송 이후, 《앨리어스》에서 함께 공연한 배우 마이클 바턴과 2003년 8월부터 2004년 3월까지 짧은 교제를 하기도 했다.
가너는 영화 《데어데블》에서 같이 출연한 벤 애플렉과 2004년 6월부터 연인사이로 발전했고 그해 10월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 시리즈 경기를 함께 보러 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두 사람의 교제를 인정하였다.
애플렉은 가너의 33번째 생일에 4.5캐럿 해리 윈스턴의 다이아몬드 반지로 가너에게 프로포즈를 했고, 두 사람은 임신 3개월임을 발표하며 2005년 6월 29일, 카리브 제도에서 둘 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가너는 애플렉과 사이에 세 명의 자녀들 바이올렛 (2005년 출생), 세라피나 (2009년 출생)와 사무엘 (2012년 출생)을 낳으며, 헐리우드 커플 치고는 오랫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하다가 2015년 6월 30일, 결혼 10주년을 앞두고 이혼을 발표하였다.
애플렉과 가너는 이혼 발표만 했을 뿐, 실제로 이혼 신청은 하지 않았다가 결국 2017년 4월 법원에 정식으로 이혼신청을 했다.
다만 이혼한 후에도 아이들을 위해서 같이 살고 있다고 하며, 에플렉의 알콜 중독 치료도 계속 돕는 등 두 사람이 계속 함께 돌아다니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더니 2019년 10월에 재결합을 했다고 한다. 그래도 공식적으로 재혼한 건 아니라고. 이후 두 사람은 각기 다른 파트너를 만나고 있다.
벤 애플랙은 2020년부터 16세 연하인 아나 데 아르마스와 사귀고 있고 제니퍼 가너는 2018년부터 2년간 칼리 그룹 회장 존 밀러와 사귀었다가 헤어졌다. 2020년 8월부터는 3살 연하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였다.
3. 여담
코난 오브라이언 쇼에 출연했던적이 있는데, 인터뷰 하는 중, 코난이 'snuck'[1] 이라는 단어를 쓰자 가너가 하버드까지 나왔으면서 없는 단어를 쓰냐고 했다. 코난은 영어사전을 뒤져 snuck이라는 단어를 직접 찾아 보여주면서 반박했다. 관련영상
엄밀하게 말하자면 제니퍼 가너의 지적도 아주 틀린 주장은 아니다. 본디 sneak의 과거형은 sneaked가 정확했으나, 1800년대 후반의 미국내에서 슬랭으로서 snuck이 많이 사용되는 바람에 지금 이 시점에서는 일부 사전에서도 snuck을 인정하게 되었다. 약 120여년 이상전부터 쓰여와서 정착된 단어라 사전에서까지 받아들일정도라면 보통 언어의 정식단어로서 받아들인것으로 봐야하는 관점도 충분히 맞으므로 코난 오브라이언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일부 영영사전등에서는 아직도 sneak의 과거형은 sneaked이라고 보며, snuck을 정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제니퍼 가너의 주장도 아주 완전히 틀린 주장은 아니다.
문제는 말하는 도중에 끊고 단어를 지적하는 것과 그 하버드 운운한 부분이다. 일상 생활에서 저정도 단어 선정가지고 지적하는것은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화법이며, 무엇보다 "넌 하버드 나왔는데 그것도 몰라?" 라는 뉘앙스의 지적은 무례한 것. 코난 오브라이언이 하버드 졸업연설에서 이를 역수로 취해서 개그를 하지만, 하버드를 졸업했으면 똑똑해야한다는 편견때문에 실수 하나마다 "넌 하버드 나왔는데 그것도 못해?" 라는 문구로 지적받기 십상인 그들 입장에선 충분히 기분이 나쁠 만하다. 이를 생방송 쇼에서 대놓고 면박을 주듯이 한것은 충분히 비판받을 부분.[2]
4. 스토킹 사건
가너는 2002년부터 스티븐 버키라는 극성 스토커로부터 8년여간 고통을 받았다. 2008년 버키는 가너의 딸 바이올렛이 다니는 유치원에 까지 나타나 현장에서 검거되면서 접근 금지 명령을 위반 한 후, 2009년 12월에 결국 체포 되었지만# 자신이 정신 이상이라는 이유로 스토킹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였다. 2010년 3월에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이후에는, 애플렉 가족에게서 10년간 접근 금지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정신 병원으로 보내졌다. 남편 벤 애플렉은 이를 계기로 스키트 사격을 하며, 집안에 몇 개의 총을 소지하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