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 미 이프 유 캔

 



'''캐치 미 이프 유 캔''' (2002)
''Catch Me If You Can''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스티븐 스필버그
'''각본'''
제프 네이선슨
'''음악'''
존 윌리엄스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크리스토퍼 워컨
에이미 애덤스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제작사'''
[image] 앰블린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image] 드림웍스
[image] CJ엔터테인먼트
'''개봉일'''
[image] 2002년 12월 25일
[image] 2003년 1월 24일
'''상영 시간'''
140분
'''제작비'''
5,2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64,615,351
'''월드 박스오피스'''
$352,114,312
'''상영등급'''

1. 개요
2. 줄거리
3. 출연진
4. 한국판 성우진(SBS)
4.1. 한국판 성우진(KBS)
5. 평가
6. 기타


1. 개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주연의 2002년 영화. 제 75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음악상 후보작.
미국에서 10대 후반의 나이에 희대의 사기꾼이자 수표 위조범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화려한 사기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보안 컨설턴트가 된 프랭크 윌리엄 애버그네일 주니어(Frank William Abagnale, Jr.; 1948. 4. 27. - )의 동명 회고록[1]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수시로 직업과 거처를 바꾸고 사기 행각을 벌이며 도망다니는 프랭크 애버그네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과 그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FBI 요원 칼 핸래티(톰 행크스 분)[2]의 쫓고 쫓기는 두뇌 싸움을 그리고 있다.
[image]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의 실제 모습.

2. 줄거리



성공한 사업가인 부친(크리스토퍼 워컨 분)과 프랑스인인 모친(나탈리 바이 분)[3]과 살던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 하지만 사실 부친은 사기를 통해 은행 대출을 받아 사업을 하고 있었다. 나중엔 탈세 혐의로 국세청이 고소를 하고 사업은 망하게 되어 큰 집도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가게 된다. 어린 프랭크는 탁월한 유머감각과 능수능란한 화술, 심지어 여자 꼬시는 능력까지 갖춘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배워서 전학 간 학교에서 신임 프랑스어강사 행세를 하거나,[4] 조퇴 요청서 위조를 돕는 등 활용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부모가 이혼하는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5] 부친이 생일선물로 준 25달러가 들어있는 계좌와 수표책만 겨우 챙겨서 집을 뛰쳐나가고[6], 먹고 살기 위한 방법으로 수표 위조를 택한다.
자신이 위조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것이 여의치 않아 간신히 입에 풀칠만 하고 있던 어느 날, 팬암기장이 여성 비행 승무원 여럿을 이끌고 다니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비상한 관심과 관대한 혜택을 받는 것을 목격하고 사회적으로 권위가 있는 직업을 사칭할 결심을 한다. 그리고 그 이후로 똑똑한 머리와 좋은 연기력을 인격 사칭과 수표 위조, 서류 위조에 써서 '''팬 아메리칸 항공의 부기장, 외과전문의, 변호사'''[7] 등을 사칭하여 수백만 불이 넘는 돈을 갈취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후리고 다닌다.[8]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FBI의 위조관련 수사 전문가인 칼 헨래티가 자신을 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외과의로 병원에서 근무할 때 만난 간호사 브렌다(에이미 애덤스 분)와 눈이 맞아 사기에서 손을 떼고 조용히 살려는 결심을 한다. 약혼 허락을 받기 위해 예비 장인(마틴 신 분)을 만났는데, 전직 검사이자 현직 변호사인 장인 앞에서 자기가 UC 버클리 변호사 자격증을 따놓았다며 사기를 쳤다. 그러나 장인이 UC 버클리 출신이어서 위기에 처하지만 순간의 재치로 잘 넘어갔나[9]...싶었지만 역시 눈치를 챈 듯 장인은 "진실을 알려달라. 너처럼 능력있는 사람이 왜 우리 딸 같은 애와 결혼하고자 하느냐"라고 묻는다. 새출발을 하려고 아무런 거짓 없이 "저는 의사도, 변호사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저 당신의 딸을 사랑하는 어린애일 뿐입니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놓지만,[10] 그것이 도리어 로맨티시스트라며 장인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린다. 결국 해당 주의 변호사 시험을 다시 치게 되지만 겨우 2주일 동안의 시간을 요청하고는 합격한다.[11] 실화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법전을 1주일 만에 통달한 엄친아라는 것이다.[12]
결혼 소식과 범죄에서 손 씻을 결심을 전하기 위해 부친을 만난 프랭크. 하지만 부친은 "너는 그만 둘 수 없어"라는 냉담한 대답을 할 뿐이었다.[13][14] 또한 아버지는 결국 생계를 위해 우편 배달부가 되어 있었고, '''가짜로 이혼했다고 생각했던 어머니는 알고 보니 진짜로 이혼하고 아버지의 친구와 재혼해버린 뒤였다.'''[15]
한편 프랭크가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던 단서를 바탕으로 프랭크의 정체를 알아낸 칼 핸래티(톰 행크스 분)가 약혼식장에 들이닥쳐서 결국 결혼식은 치르지 못한다. 그리고 약혼녀를 데리고 미국을 탈출하여 그동안 모아둔 거금으로 편안하게 살려고 하지만, FBI가 온통 공항에 깔려있어서 데려가지 못하고, 다시 팬암 기장을 사칭해서 거짓으로 팬암의 미래 승무원 프로그램을 열어 학생들을 데리고 스튜어디스로 연막을 쳐서 겨우 미국을 탈출한다.
미국에서 탈출한 후에는 프랑스에 있는 어머니의 고향 시골 마을에 인쇄소를 차려서 수표 위조를 계속하여, 전 유럽을 떠돌면서 돈을 흥청망청 쓰며 살다가 결국 체포되어 프랑스에서 옥살이를 하던 중 칼 헨레티의 노력으로 미국으로 이송된다.[16] 만나고 싶어했던 아버지가 이미 죽었다[17]는 말을 들은 후 믿지 못하여 칼의 감시망을 또 탈출하여 원래 살던 집을 찾아가지만, 이혼한 어머니가 또다른 가정을 차리고 딸을 새로 얻은 것을 보고 모든 것을 포기하여 순순히 붙잡힌다.[18] 그리고 다시 미국에서 감옥살이를 한다.[19]
이후 칼 핸레티는 프랭크가 4년동안 갱생할 수 있게 상부의 사람들을 설득한다. 그래서 그동안 쌓아올린 위조 기술을 역으로 활용하여 위조 수표 감별사이자 보안 컨설턴트로 활동을 시작하지만,[20][21] 지금까지와는 너무나도 다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도망치려다 그를 감시하던 칼에게 덜미를 잡힌다. 하지만 의외로 칼은 이제 누구도 널 쫓지 않는다며 순순히 놓아주고, 프랭크는 이것이 도망자의 삶을 버릴 수 있는 기회[22]임을 깨닫고 다시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이후 프랭크가 워낙에 위조의 달인이라선지 이 사람이 고안한 수표 위조방지 시스템은 금융계에 혁명을 일으켰고, 기업에서 받는 로열티 수입이 연간 수백만 달러가 넘는다고 하며, 자신을 체포한 칼과도 계속 친구로 지냈다는 걸로 영화는 끝난다.
범죄자였다가 인생의 승리자가 된 경우다.

3. 출연진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
  • 톰 행크스 - 칼 핸래티
  • 크리스토퍼 워컨 - 프랭크 애버그네일 시니어
  • 나탈리 바이 - 폴라 애버그네일
  • 에이미 애덤스 - 브렌다 스트롱
  • 마틴 신 - 로저 스트롱
  • 낸시 레니핸 - 캐럴 스트롱
  • 제임스 브롤린 - 잭 반스[23]
공교롭게도 작중 히어로 만화 팬인 프랭크가 만나는 여자들 중 에이미 애덤스(브렌다), 제니퍼 가너(모델 '셰릴'), 엘런 폼페이오(스튜어디스 '마시'), 엘리자베스 뱅크스(은행 계원 '루시')는 이후 슈퍼히어로 영화의 히로인[24]으로 캐스팅된다.

4. 한국판 성우진(SBS)



4.1. 한국판 성우진(KBS)



5. 평가









'''★★★'''

아빠 찾아 맴맴, 아들 잡고 맴맴, 즐거운 이중창

박평식(씨네 21)

'''★★★'''

스필버그가 잡아야 할 것은, 인간의 심연

김봉석(씨네 21)

'''★★★☆'''

스필버그 영화가 아니라 디카프리오 영화

심영섭(씨네 21)

'''★★★☆'''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경쾌하게 달아나는 스필버그의 경공술.

이동진(왓챠)


6. 기타


"생쥐 두 마리가 크림통에 빠졌습니다. 한 마리는 빨리 포기하고 익사했지만, 다른 한 마리는 살기 위해 끝까지 발버둥쳤습니다. 그러자 크림은 버터가 되었고 쥐는 기어나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이 순간 저는 그 다른 생쥐 한 마리입니다.'''"

("Two little mice fell in a bucket of cream. The first mouse quickly gave up and drowned. The second mouse, wouldn't quit. He struggled so hard that eventually he churned that cream into butter and crawled out. Gentlemen, as of this moment, I am that second mouse.")

프랭크의 아버지가 망하기 전에 시상식 자리에서 한 이 말은 영화의 명대사로 꼽힌다. 작중에서 프랭크가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써먹는다. 소설 메트로 2033에서 헌터가 주인공 아르티옴을 설득하기 위해서 쓰기도 한다.
재밌게도, 배우 크리스토퍼 워컨마우스 헌트(Mouse Hunt, 1996)에서 쥐를 사냥하다 역으로 사냥당하는 해충구제사 역을 맡은 바 있다.
프랭크가 사용한 가명들은 상당히 재밌는 면모가 많다.
  • 배리 앨런이라는 가명은 DC 슈퍼히어로 플래시의 본명이다. 핸래티가 살펴보던 명세서에 배리 앨런이라는 이름이 여러번 찍힌 것을 본 식당 점원이 이 사실을 알려주면서 핸래티는 프랭크가 만화책을 즐겨 읽는 꼬맹이(약 10대~20대 초반)임을 추정할 수 있었고[25], 이 시점부터 프랭크가 가족 없이 외로워한다고 약을 올리는 등 궁지에 몰아가기 시작한다.
제작비로 5,200만 달러를 들여 3억 5,2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두었다. 제작비의 6배에 달하는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프랭크를 쫓는 요원 역할에는 원래 제임스 갠돌피니가 캐스팅되었다. 그러나 일정이 미뤄지자[26] 그는 소프라노스의 촬영 때문에 출연을 포기했고, 프랭크의 아버지 역을 제의받았던 톰 행크스가 요원 역에 관심을 보여 캐스팅되었다.
실화 바탕이지만 세세한 줄거리는 실제와 다른 점이 많다. 사기를 친 수법은 정확하게 반영했지만 개인사에 대한 부분은 일부 각색되었다. 예를 들어서 영화에서는 프랭크가 아버지를 다시 만나서 자신의 가짜 직업을 자랑하는 장면이 있지만, 실제 프랭크는 가출한 후 다시는 아버지를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사기를 치던 와중에도 부모님을 계속 그리워했기에 작중에서나마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각색을 허용하였다. 구글에서 자신의 일생에 대해 강연한 영상
[image]
프랭크 애버그네일 본인도 영화에 직접 출연했다. 후반부에 프랭크를 체포하는 프랑스 경찰들 중 모자 쓴 형사 역을 맡았다
그리고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화 되었다. 한국에서는 2012년 3월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했다.
국내에선 SBSKBS에서 각각 한국어 더빙으로 방영하였다. 평은 KBS보다 SBS 버전이 더 좋은 편이다. 양 쪽 방송사 더빙판 모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톰 행크스의 성우는 양쪽 모두 각각의 전담 성우강수진오세홍이 담당했다.
[image]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 복이 없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이 영화의 포스터로 표현한 짤방이 있다.

[1] 국내에는 '잡을 테면 잡아봐'로 번역 출간되었다.[2] 실제 인물은 조 셰이(Joe Shea) 요원이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칼 핸레티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3] 이 둘은 프랑스에서 만났다고 나오는데, 시대상을 보면 아마 2차 세계대전기에 만난 것으로 보인다.[4] 전학 첫날 교실에 들어가기 전에 웬 양아치가 다가와서 그의 전 학교 정장 교복 가지고 시비를 거는데, 이에 열받은 프랭크는 교실에 들어가자 마자 프랑스어 선생 행세를 해서 그 불리에게 복수한다. 어머니가 프랑스인인 덕분에 불어에도 능통했고, 어찌나 연기를 잘 했는지 나중에는 학급회의를 통해 프랑스 대사관 견학계획까지 세웠다고. 나중에 아버지는 이런 아들의 일탈에도 전혀 꾸짖음없이 씩 웃으며 즐긴다.[5] 부모는 프랭크에게 '진짜 이혼이 아니라 법적으로만 이혼하는 거다'라며 안심시킨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렇게 믿을지 몰라도 어머니는 사실...[6] "네가 아빠와 엄마 중 어느 쪽과 같이 살지 결정해라"는 질문에 "좀 생각해 볼게요"라고 얼버무리고 그대로 탈출.[7] 다만 부기장이 되었다는 사기를 치는 순간에 부친은 프랭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프랭크가 할리우드로 떠날 예정이라고 하자 '속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라는 말을 한다. 즉, 본인은 속지 않으니까 주의하라는 뉘앙스. 프랭크의 사기기술이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에게 배운 것이기 때문.[8] 다만 작중에서는 피해자들이 이용당한 후 알아챈 뒤의 장면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기 행각을 계획하고 벌일 때 뭔가 발랄한 음악을 깔아주고 사기치는 모습을 간지나게 그려내는데, 이는 프랭크의 입장에서 일련의 사기 사건을 신나는 첩보물 모험으로 묘사하는 일종의 믿을 수 없는 화자(Unreliable Narrator) 기법으로 생각할 수 있다. 007 골드핑거를 영화관에서 보고는 본드의 양복을 모방해서 입고 본드카인 애스턴 마틴 DB5를 즉시 구매하여 타고 다니는 장면이 이런 프랭크의 관점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기법은 아직 나이가 어린데다, 사기 행위를 말리기는커녕 권장하는 부친을 가져, 사기=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한 초창기의 프랭크의 모습을 나타내는데 잘 활용되고 있다.[9] 담당 교수가 기르던 개 이름을 물어보지만, 이미 죽었다며 측은한 분위기를 만들어 넘긴다.[10] 그런데 이게 정말 새출발을 하려고 그런 건지 아니면 예비 장인 눈에 들기 위해 한 대사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래도 같이 도망갈 것을 제안할 정도로 여자를 좋아했던 걸 보면 거짓말이 아닐지도. 해석은 각자.[11] 영화상에서 핸래티가 계속 프랭크에게 물어본다. 너 변호사 어떻게 딴 거야? 대리 시험이지? 하지만 막판에 가서 프랭크가 공부해서 딴 거라고 할 때의 그 표정은...[12] 실제로는 2주 이상을 공부했으며, 두 차례 불합격한 끝에 땄다고 한다. 그래도 법전을 외우는 대신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 시험을 여러번 치뤄서 문제 은행의 족보를 파악하고 그것들의 답을 외우는 방법으로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것도 쉬운 난이도는 아니다. 또한 영화에서는 편집상 사건 전개가 다르다. 동명의 원작 참고.[13] 이 "그만 둘 수 없다"라는 대사에 몇 가지 해석이 존재하는데 크게 두 가지로 나누자면,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부르는 것처럼 사기의 연쇄작용에 의해 그만둘 수 없다는 해석과, 타인을 기만하여 이익을 보는 행위의 희열을 이미 알게 된 너는 그만둘 수 없다라는 의견으로 볼 수 있다. 둘 다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겠지만 어느 쪽이든 아들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하는 말은 아니었다. 이 장면에서 부친이 마치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며 칭찬하는 듯 이야기 하는 것 때문에 뭐 저런 아버지가 다 있느냐며 원래부터 악한 심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고, 정말로 아들을 자랑스러워했기에 아들을 응원해 준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부친의 인격의 선악 여부는 둘째치더라도 이 장면에서의 부친의 표정이나 어투는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이 전혀 아니었으며 오히려 아들마저 잘못된 삶을 살게 된 것을 지적해 에둘러 비판하는 것에 가깝다. 정말로 아들이 사기로 돈을 벌어 부자가 된 것을 자랑스러워 했다면 아들이 얻은 부를 나누자고 적극적으로 어필했을 것이고 결혼하겠다는 아들이 선물로 주겠다는 캐딜락이나(이미 이전에 실제로 캐딜락 키를 주었을 때도 거절했다.) 6만 달러짜리 집을 주겠다는 제안도 기쁘게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러나 부친은 그러지 않았고 아들을 감싸는 듯 하면서도 말을 쉽게 잇지 못하며 냉소만을 보여준다. 말 없이 떠나가는 아들에게 어디로 갈 거냐며 계속해서 묻다가 떠나간 아들을 뒤로 한 채 한 없이 슬픈 표정을 짓는 모습에서 그가 절대 아들의 행적을 기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더 확실히 해준다.[14] 하지만 영화의 맥락과 아버지의 표정으로 보았을 때 자랑스럽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프랭크와 그의 아버지 모두 자신이 처한 비극적 상황을 인식하면서도 멈출 수 없는 범죄행위를 정당화한다는 것에 주의를 두어야 할 것이다. 영화의 문학적 가치의 면에서도 이 장면이 둘의 가치관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비극적 상황을 묘사한다.[15] 초반에 이미 복선이 나온다. 작은 집으로 이사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학교에 다녀온 프랭크는 '''안방에서 아버지의 친구(로터리 클럽 회장)와 함께 나오는''' 엄마를 목격했다. 그 친구는 프랭크가 있는 앞에서 대놓고 엄마에게 샌드위치를 맛있게 잘 먹었다고 했는데, 북미권에서 남녀가 집에 같이 있다가 샌드위치를 먹는 때는 대부분 일을 치르고 난 뒤이다. 한국에서 ‘라면’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음식... 심지어 그 친구는 옷을 급하게 벗었는지 로터리 클럽 핀을 소파에 떨궜는데, 이를 프랭크가 발견해 되돌려주면서 이미 모든 것을 눈치챘다는 표정을 짓는다. 친구가 나간 뒤 엄마는 제 발이 저리는지 묻지도 않은 얘기를 떠벌이더니 프랭크에게 조용히 다가와서는 "아빠한테 말 안 할 거지?"라고 묻고, 입막음으로 용돈까지 준다.[16] 작중에서 미국으로 되돌아오는 현재 시점과 과거 사기를 치던 시점이 계속 교차된다.[17] 열차를 타려다가 넘어져 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18] 영화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각색한 부분이다. 프랭크 애버그네일 본인은 공항을 탈출한 후 숨겨둔 돈 일부를 찾은 뒤 브라질로 달아나려 했다고 한다.[19] 영화상에선 미성년자 때 저질렀던 죄라도 죄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판사가 12년형을 때린다.[20] 영화에선 면회 온 핸래티가 '수표 위조범(너 같은 놈)이 나와서 그 놈 쫓느라 정신없다'며 슬쩍 보여준 위조수표를 한 눈에 알아보는 걸 보고, 사법거래를 한 것으로 나온다.[21] 실제로 이런 지능형 범죄자들의 경우 기소를 안 하거나 혹은 사면을 해주는 대가로 수사기관에서 수사관을 도와주는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경우가 드문드문 있다. 이중에는 이 영화의 주인공 프랭크처럼 성공하여 돈도 많이 버는 보안 컨설턴트로 이름을 날리기도 한다. 물론 그 버릇을 결국 못 고치고 다시 감옥으로 끌려가는 '노답'들도 존재한다고.[22] 도망자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프랭크의 감정은 이전부터 드러났었다. 칼에게 자신의 정확한 호텔 방 번호를 알려준다거나 아버지에게 "그럼 저더러 그만두라고 하세요."라고 말하거나 장인에게 자신의 진실을 털어놓는다거나.[23] 프랭크 어머니와 바람난 아버지의 동료. 타노스로 유명한 조쉬 브롤린의 아버지이다.[24] 각각 로이스 레인, 엘렉트라, 캐런 페이지, 베티 브랜트.[25] 이전에 한번 얼굴을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유추할 수 있었다.[26] 디카프리오가 갱스 오브 뉴욕을 재촬영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