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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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사용된 조명탄
1. 개요
2. 상세
3. 종류
3.1. 신호용
3.1.1. 조명탄 발사기
3.1.2. 신호막대
3.1.3. 개인신호키트
3.1.4. 철도신호용
3.2. 조명용
3.2.1. 지상작전용
3.2.2. 해상작전용
3.2.3. 항공작전용
3.2.4. 조명지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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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照明彈, Flare
지속적으로 을 내어 주변을 밝히거나 신호로 사용되는 폭발물.

2. 상세


조명탄은 빛을 내야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연소하는 화학물질이 담긴 통이다. 넓은 지역을 비추기 위해서는 높은 곳까지 조명탄을 쏘아올려서 빛이 사방에 퍼질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이 때문에 추진체를 이용하거나 물리적으로 발사해서 공중에서 연소할 수 있도록 하는 조명탄이 많다.
지속적으로 빛을 내야하기 때문에 연소시간이 길고 넓게 퍼지는 주황색이나 적색에 가까운 가시광선 파장의 빛을 발생시킨다. 주로 군대에서 야간 조명용 혹은 신호용으로 사용하며 민간에서는 긴급사태시 구조신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작게는 권총으로 발사하는 조명총에서부터 유탄발사기로 발사하는 방식, 대규모의 조명 효과를 일으켜야하는 군용 조명탄은 박격포곡사포로 발사하거나 항공기에서 투하하는 조명탄 등 기대하는 조명탄의 위력에 따라 그 크기가 매우 다양하다. 밝은 빛을 내는 화학물질이 필요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큰 반응을 일으키는 알칼리 금속이 충전재로 많이 사용되며, 그 중에서도 마그네슘이 주를 이룬다. 붉은 빛의 조명탄에는 스트론튬이 사용된다.
한꺼번에 충전재가 반응을 하면 조명 효과는 높아지는 반면 지속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최소한의 조명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반응 속도를 조절하여 긴 시간동안 조명효과를 일으키도록 설계되어 있다. 조명탄을 전술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야간상황이기 때문에 적은 양의 빛으로도 주변이 환하게 밝아진다. 또한 체공시간도 길어야하기 때문에 쏘아올린 조명탄에서 자동으로 낙하산이 펼쳐지면서 천천히 공중을 활공하도록 만든다. 전쟁 영화 같은데서 야간 전투중에 갑자기 주변이 밝아지면서 하늘에서 노랗고 흰 이 떨어져 내리는게 조명탄이다.
조명탄의 단점은 모든 사람이 조명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민간용이나 구조용 조명탄은 상관이 없지만 군용으로 사용되는 조명탄은 적군에게도 이로운 효과를 주므로 전술적으로 사용해야한다. 적군의 머리 위 또는 뒤에서 조명탄이 폭발하도록 해야 아군이 적을 관측하는데 더 유리하므로 이를 정확히 계산해서 조명탄을 사용해야한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외선 대역의 빛을 내는 조명탄도 개발 중이다.
짧은 시간 빛을 내는 섬광탄, 예광탄과는 작용 방식과 사용 목적이 다르며, 조명탄은 긴 시간동안 빛을 내기 때문에 신호탄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3. 종류


목적에 따라 크게 신호용과 조명용으로 나뉜다.

3.1. 신호용


조명탄의 밝은 빛을 이용하여 멀리 떨어진 곳이나 공중의 항공기에 신호를 보내는 용도로 사용하는 조명탄을 말한다.
  • Ground Marker: 낙하산 없이 땅에 바로 떨어진다. 이름에 맞게, 특정 위치를 표시하는 데 사용한다.
  • Sky Marker: 낙하산이 있어서 공중에서 천천히 하강하며, 특정 포지션에서 바람에 잘 날리지 않는다. 역시 특정 상공을 지시하는 데 쓴다.
  • Signalling Flare : 신호용 조명탄이다. 개중에는 일정 주기로 깜빡이도록 화약을 배치하기도 한다.

3.1.1. 조명탄 발사기


권총 형태의 조명탄 발사기 중 가장 대중적인 Orion Flare Gun이다. 12 게이지 조명탄을 사용하며 조명탄의 탄피가 총열의 역할을 겸한다. 12 게이지 산탄총과 구경은 같지만 약실 크기를 줄여 일반적인 12 게이지 산탄총탄은 들어가지 않게 설계되었다. 다만 길이를 줄인 산탄총탄은 들어가며, 발사할 시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총이 터져버린다. 반대로 12 게이지 산탄총에서 조명탄을 발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 모든 조명탄 총이 12 게이지 구경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25mm, 26.5mm, 37mm 구경도 사용된다고 한다. 위의 Orion Flare Gun은 조명탄 발사기 중에 인지도가 워낙 높은지 게임에도 자주 등장한다.
미국 같은 총기허용국가에서는 성인이라면 월마트 생활용품 코너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이베이에서 구매 후 택배로 받을수도 있다. 쏜 조명탄을 누군가 봤다면 비상사태로 알고 발사 지점으로 구조대를 보내줄 것이지만 위급한 상황이 아닌데 함부로 사용하면 출동한 장비에 따라 배상금을 낼 수도 있다.(보통 수색구조 비행기나 헬기가 오니...) 우리나라의 경우 어업관련 종사자나 선박운용관련 업자에 한하여 허가를 받아 수입할 수 있다.(분당경찰서 문의결과 일반낚시인은 소지허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선박의 구명정마다 생수, 낚시대 등과 함께 비치되어 있으며 조난이나 망망대해 표류시 후장식으로 장전후 공이치기를 당긴 뒤 근처에 항공기나 선박이 지나갈때 총구를 허공으로 하고(자신의 바로 위) 방아쇠를 당기면 붉은 불꽃이 상공에서 10초 이상 점화된다.https://youtu.be/3dLL-1cLQGM
조명탄 권총의 경우, 조명탄이 묵직하므로 한 발씩만 사용가능한데, 조명탄 권총도 종류에 따라 작은 것들은 그저 날아가서 훤히 비추기도 하며, 조금 더 큰 것들은 쏘면 타오르며 날아가기도하고, 불꽃처럼 작동되는 것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화학물질의 힘을 이용하기 때문에, 애초에 사람한테 쏘는 것은 미친 짓이지만, 맞으면 아픈 걸 떠나서 최소 타박상을 동반한 화상에, 심하면 화학물질로 인해 맞은 사람이 조명탄이 되어 타오를 수도 있다.(사용기한이 지난 탄약과 약실이 파손된 발사관은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 쏘자마자 연소되는 것의 경우는 이렇고, 쏘고나서 일정고도에서 타오르는 것은 화학물질이 연소되기 전에 맞을 경우 내부에 화학물질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그 자리에 툭 떨어지기도 한다. 어쨌든 조명탄 권총은 최소한 묵직한 조명탄을 쏘아올릴 힘이 있기 때문에 운동에너지가 있고, 그 위력이 살상적인 것은 매한가지. 이 때문에 조명총의 내부에 권총탄 총신을 넣는 물건도 있다.

3.1.2. 신호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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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던져서 사용하는 조명탄도 있다. 재난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붉은 빛을 뿜으면서 타오르는 막대기가 이것. 폭풍이 몰아처도 불이 꺼지지 않으며 해상구명용은 바닷물에 담갔다 빼도 불꽃이 유지된다. 이것을 락 페스티벌등지에서 관객들이 흔들어대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들었는데, 2010년대 초반 교통법이 개정되어 교통안전 용품에 해당되어 고속도로 하이샵 등지에서 구할 수 있다. 미 본토에서는 개당 2~3달러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미국 교통순찰차 트렁크에 이게 박스채로 들어있으며 야간, 악천후 사고시 순찰차 뒤로 좌르르륵 설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용방법은 상부 뚜껑 제거후 뚜껑 윗면으로 조명탄 상부를 긁으면 된다.
영화 아쿠아맨에서 아서와 메라가 잠수할 때 트렌치인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모습이 나온다.

3.1.3. 개인신호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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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호키트는 한국군에서 사용하는 개인 휴대용 조명신호탄으로 추락한 비행기 승무원 및 기타 인원의 조난 신호용으로 사용되며, 전술훈련 시 또는 경계 시 신호용으로 사용한다. 전투기 의자 어딘가에도 붙어있다. 조난표시용으로 민항기에 있는 경우도 있다.

3.1.4. 철도신호용


철도에서도 신호용으로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신호염관(信号炎管)이라고 부르며, 일본 철도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국철도에서도 같은 명칭으로 사용된다. 일본의 경우 신형차량에도 운전실 윗면에 안테나와 같이 장착되어있다. 비상시 실제로 그 부분에서 화염과 빛을 발하며 외부에 위험을 알린다.

3.2. 조명용


낙하산이 달려있어 상공에 오랫동안 체류하며 지속적으로 넓은 지역을 비춘다. 주변을 밝히는 데 사용하기 때문에 조명탄의 조명효과를 극대화시킨 것이다. 민간에서는 대규모의 조명효과가 필요한 경우가 거의 없어서 조명용 조명탄은 대부분 군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3.2.1. 지상작전용


박격포곡사포 포탄의 일종으로 작전지역에 넓은 조명효과를 내기 위해 사용한다. 야간투시경이나 적외선 관측기 등 야간작전용 장비가 발달된 현대전에서 조명탄의 입지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대규모 야간교전시에는 조명탄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간혹 연소중인 조명탄이 떨어져 주변에 불이 날 수 있으므로 포병장교들은 이 점에 유의하여 사격해야 한다.[1] 또한 조명탄을 사출후 빈탄체가 더 날아가 떨어지기 때문에 대침투작전등 적아가 혼재된 경우 더욱 주의해야한다.
조명탄은 정밀하게 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고사계(사격각 45도 이상)로 쏠때도 기상수정량 계산을 빡세게 하지 않는다(물론 바람 영향은 계산한다). 또한 조명이 목적이기 때문에 동시에 한 두발 정도만 필요한 관계로 포반 전체가 사격하지 않고 기준포반(포대의 중앙에 위치한 포)만 사격하거나 포반들이 돌아가면서 쏜다.

3.2.2. 해상작전용


제2차 세계 대전태평양 전선에서 함선끼리의 야간전을 치룰 때 사용했으며, 조명탄을 적 함선보다 뒤로 발사해 조명탄의 빛 앞으로 적함의 실루엣을 띄우는 방법으로 사용했다. 당연히 탐조등에 비해 본함의 위치가 노출될 일이 적어서 유용했다. 최근에는 레이더의 발달과 야간관측장비 때문에 중요성은 줄어들었다.
이외에 해상사고시 야간수색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면 해군함이 출동해서 조명지원을 해주는 경우가 있다. 세월호 참사때도 사용되었는데 네이버다음에서 보면 조명탄이 천천히 내려오는게 낙하산이 잘펴진 조명탄이다. 영상에서보면 간혹가다 빠르게 떨어지는게 있는데 그것은 낙하산이 안펴져서 빠르게 추락하는것.

3.2.3. 항공작전용


현대의 항공기는 레이더나 야간작전용 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조명탄의 도움이 필요 없지만 과거의 항공기들은 지상의 적을 관측하기 위해 조명탄을 이용하기도 했다. 현대전에서는 항공작전을 위해서 사용하기보다는 지상작전이나 해상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에서 조명탄을 사용한다.
조명폭탄이라 할 만한 대형 조명탄도 존재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한 모델은 45kg짜리로 야간에 정찰사진을 찍을 때 투하해 공중에서 터뜨리는 일종의 일회용 초강력 플래쉬였다. 터뜨리면 순간적으로 정찰기의 위치도 노출되겠지만 지상의 대공포 요원들은 그 빛에 한동안 앞이 안 보일 테니 사용은 안전한 편.
항공기나 함선 등에서 적외선 유도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내놓는 기만체의 경우는 플레어 문서 참고.

3.2.4. 조명지뢰


수류탄처럼 작동하는 조명지뢰도 있다. 미군이 사용하는 M49A1 조명지뢰가 대표적이며 대한민국 국군도 지상조명지뢰 KM49A1을 운용하고 있다. 일단 이름만 지뢰지 생긴것이나 작동 원리도 수류탄과 동일하며, 실제로 수류탄처럼 안전핀 제거 후 빛이 필요한 곳에 투척하는 식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주 목적은 인계철선으로 경보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아군 방어진지 인근에 설치해두고 인계철선을 연결해 인력식 또는 장력 해제식으로 설정해 두면 적시 야간에 기습을 시도할 시 역관광을 보내줄 수 있다. 하지만 뇌관이 작동하는 데 잠깐의 시간이 걸리는 다른 종류의 수류탄과는 달리 이건 안전손잡이가 떨어지는 즉시 발화하기에 손에 화상을 입을 확률이 높다. 전투 목적으로 정말 급히 던져야 하는 게 아니면 저렇게 쓰는 게 보통이다. 웬만해서 조명지뢰가 매체에 나오는 경우는 없지만 영화 플래툰에서 최후반부 전투 당시, 테일러와 프랜시스의 참호로 도망쳐오는 아군 병사에 의해 이 조명지뢰가 작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3.2.5. 대전차 권총


Sturmpistole.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이 조명탄 권총으로 대전차 로켓을 개발해보자는 발상으로 만든 물건이다. 이하 대전차 권총 문서 참조.

[1] 지면에 닿기 전에 연소가 완료되게 계산해서 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