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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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6년작 베트남 전쟁 영화. 지옥의 묵시록, 후술할 풀 메탈 자켓과 더불어 베트남 전쟁을 다룬 영화들 중 최고의 명작이자 감독인 올리버 스톤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The first casualty of war is innocence.
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는 순수함이다.
올리버 스톤이 각본가에서 감독으로 업종을 바꾸면서 만든 두 번째 작품[1] 이며, 스톤 본인이 베트남전 참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생생한 느낌을 줄 수 있었다고 한다.
헌데, 제작사인 오라이언 영화사나 배급을 맡은 컬럼비아 영화사는 이 영화를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비슷한 소재를 다룬 스탠리 큐브릭의 《풀 메탈 재킷》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당시만 해도 감독으로는 이름없던 올리버 스톤에 배우진들도 그냥 동남아 여행이나 가볍게 다녀오자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찰리 신도 인터뷰에서 사실은 놀러가고 싶어서 찍었더니만 이렇게 성공할 줄은 몰랐다고 회고할 정도였다.
제작비는 겨우 6백만 달러. 그런데 북미에서만 1억 3900만 달러를 벌었다. 이는 지금은 폐업하여 사라진 오라이언 영화사의 역대 두 번째 대박 작품이다.[2] 반면, 이 영화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포기했던 스탠리 큐브릭의 《풀 메탈 재킷》은 1700만 달러 제작비로 4650만 달러 북미 흥행에 그쳤다. 망한 것은 아니지만 그 유명세가 다른 스톤의 이 영화와 흥행이 압도적인 차이를 당했기에 더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감독이 베트남전 경험자인 만큼 베트남전의 막장스런 상황을 매우 잘 재현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은 프래깅이라고 불린 '''베트남전에서 벌어진 군인들의 하극상'''이었다. 실제로 이 장면은 엄청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영화적인 완성도도 뛰어나고 보면 볼수록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다. 전투원과 민간인의 구분이 불명확한 상황에서의 민간인 학살 문제, 소대별 전투 상황에서 미숙한 장교와 경험많은 부사관의 역할 분배 등등.
여담으로 패미컴 게임으로도 발매된 적이 있는데, 평범한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이다. 플래툰 참조.#
2. 등장인물
주인공을 제외하고 계급과 편제 순서로 정리한다.
다른 등장인물들은 이름이나 성 중에서 한 가지만 부르는데, 주인공은 애칭이 중구난방이라, 이 문서에서 두 가지로 부르는 것이 혼재되어 있다.
- 크리스 테일러 이등병(Pvt. Chris Taylor): 본작의 주인공. 배우는 찰리 쉰. 명문 4년제 대학교 출신에다가 부잣집 아들로 그야말로 사회에는 잘 나가는 엄친아 엘리트였지만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군에 입대했고,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하지만 막상 베트남에 와보니, 대학생이나 부자들은 없고, 낮은 학력의 사람들이 주를 이룬 부대를 보며, 자신이 생각했던 국가를 위한 봉사라는 게 존재하느냐는 괴리감이 든다.
좋게 봐서 전쟁에 적극이지만, 나쁘게 봐서 전쟁광인 반즈와 그나마 합리적인 일라이어스 사이에서 중립적인 느낌을 주는 역할로 전쟁 속에서 반즈와 일라이어스 누구도 잘못된 것이 없는, 전쟁 그 자체가 잘못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선악, 정의와 불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지식인' 같은 군인의 모습을 보인다.
- 해리스 대위(Captain Harris): B중대장으로 초반부에 행군이 늦어지는 울프 중위를 갈구는 모습[3] 으로 첫 등장한다. 배우는 헐리우드 영화계에서 군사자문역으로 유명한 데일 다이.[4] 주요 인물인 크리스와 전우들과 달리 간부 위치이기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부대를 지휘하거나 일라이어스가 반스의 민간인 살해를 보고하는 일로 갈등이 생겨 부대의 기강이 흔들리자 전투 중이라 한 명의 인원이 아쉬운 참이니 다 끝난 후에 얘기하자고 중재하되, 무고한 시민을 죽였다면 군사재판에 회부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무능한데다 책임 회피하는 울프 중위와 달리 제 몫은 하는 간부의 모습이다.[5] 전투 중 북베트남군들의 총격 앞에서 쏠 테면 쏘라고 당당하게 걸어 나가는 등 담력도 대단한 인물. 마지막 전투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아 폭격 지휘한다. 명대사는 폭격 요청할 때 하는 "x나게 멋진 전쟁이다(It's a lovely fucking war)"
- 울프 중위(Lieutenant Wolfe): 배우는 마크 모지스(Mark Moses). 크리스가 속한 B중대 2소대장. 무능한 장교의 전형이며 포격 좌표도 제대로 찍지 못해 전투 도중 많은 아군 오인포격을 내게 했으며 이로 인해 반즈에게 상관폭행을 당하기까지 한다. 거기다가 반즈의 민간인 학살을 보고도 묵인하며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비겁한 모습까지 보인 탓에 그 착한 일라이어스에게까지 욕을 먹으며(...) 병사들 또한 울프를 허수아비 취급하며 일라이어스나 반즈를 더 잘 따른다. 울프 중위 아래 반즈 선임하사, 그 아래 오닐 병장, 일라이어스 병장, 워렌 병장의 3개 분대가 있다.
- 로버트 "밥" 반즈 하사(Staff Sergeant Robert "Bob" Barnes): 배우는 톰 베린저(Tom Berenger).[6] 2소대 선임하사. 일라이어스와 마찬가지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으로 7차례나 총탄을 맞고서도 죽지 않은 괴물 같은 군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라이어스와는 반대로 난폭하고 잔인하고 엄한 성격의 인물. 극도로 냉혹한 현실주의자라 작은 의심이라도 있으면 그 원인을 뿌리채 뽑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그 때문에 아군 병사 하나가 베트콩들에게 죽고 그 근처에서 한 베트콩이 미군이 왔음을 알리려 달려가자 그를 죽이고 근처에 있는 어떤 마을을 습격한다. 하필 그 마을에는 베트콩들이 마을 주민들을 협박하여 자신들이 먹을 쌀들과 자신들의 쓸 무기들을 강제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반즈의 의심을 사서 마을 촌장의 아내를 죽인다. 결국 빡친 일라이어스와 몸싸움을 하고 이후 소대는 일라이어스파와 반즈파로 갈린다. 이 일로 반즈는 앙심을 품고는 어느 날 작전을 수행하던 중 일라이어스를 죽인다. 하지만 이 사실을 크리스를 비롯한 대원들 대부분이 눈치채고, 분노한 크리스가 자신에게 덤벼들자 크리스마저 죽이려고 하다가 라무치의 제지로 크리스를 죽이지 않았다. 마지막에는 구정 공세전 이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크리스에게 죽음을 맞는다.
- 일라이어스 병장(Sergeant Elias): 배우는 윌럼 더포(Willem Dafoe). 부드럽고 따뜻한 성품을 가진 인물로 전투 실력까지 매우 뛰어나 병사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이상주의적 인물이다. 비인간성이 전장을 지배해가는 상황에도 인간성을 잃지 않고 민간인을 학살한 반즈에게 상관임에도 불구하고 강경하게 따지기까지 한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소대는 일라이어스파와 반즈파로 갈리게 되었고 반즈에게 앙심을 사 이후 작전 중에 반즈의 총에 맞는다. 그러나 반즈에게 총을 맞아도 용케도 살아남아서 구조 헬리콥터 UH-1을 타려고 수백 명의 북베트남군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맨몸으로 달려나오는 놀라운 생명력을 자랑한다. 대원들이 일라이어스를 인식하고 공중에서 기관총을 퍼부으며 구출을 시도하나 그 와중에 여러 번의 총상을 추가로 입었고 추격해오는 적도 너무 많았기에 결국 일라이어스는 쓰러지고 구조는 포기된다. 여담이지만 일라이어스의 사망 장면은 본작 최고의 명장면이자 이 영화의 포스터를 장식하고 있다.
- 킹(King): 배우는 키스 데이비드(Keith David). 크리스가 속한 소대에서 크리스를 가장 잘 챙겨주는 선임병. 중반부 전투 때 크리스가 홀로 총상 입고 쓰러진 러너를 구하러 적진에 용감히 뛰어들자, 기관총 사격하며 크리스를 도와준다. 미 육군 국방부의 배려로 전역이 열흘밖에 남지않아 빨리 전역하도록 지시해 마지막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난다.[7] 무사히 전역해 살 수 있게 되었지만 남아있는 크리스가 영 마음에 걸렸는지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진심어린 충고("살아남을 생각만 해라. 여기서는 아무도 겁쟁이라 할 수 없다.") 해주고 떠난다. 어찌보면 이 영화의 진정한 승자이자 일라이어스와 더불어 가장 선한 인물이기도 하다.
- 레드 오닐 병장(Sergeant Red O'Neil): 2소대의 분대장 중 한 명. 평상시 반즈 하사에게 아부하며 그의 지시를 충실하게 따른다. 크리스의 첫 전투 시 수류탄을 잘못 던지는 바람에 한 아군의 팔을 날려버리는 실수도 저질렀다. 마지막 전투 직전에 "앞서 전사한 일라이어스 병장의 3일 휴가증을 대신 받았다"며, 반즈에게 휴가 신청하는데 빠꾸 먹는다. 마지막 전투에서 참호 속에서 아군의 시체 아래 숨어 살아남는 약간 모양 빠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상황이 중과부적이었기에[8] 발견되어 죽거나 숨거나 달리 선택권이 없었다. 아무튼 무사히 살아남았지만 전투 중에 소대장인 울프 중위, 반즈 하사가 모두 전사해버려, B중대장 해리스 대위가 "2소대를 부탁한다"라며 신임 소대장이 되자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 라무치(Rhah): 배우는 명배우 안소니 퀸의 아들이었던 프란체스코 퀸(Francesco Quinn,1963~2011). 스텝롤에서는 'Rhah'라고 나온느데 소대장은 그를 '라무치'라는 발음으로 부른다. 짬밥이 제법 되어서 일라이어스가 사망한 후 신임 분대장이 된다. 초반부터 등장은 하지만 딱히 대사도 없어서 존재감이 없지만 크리스가 첫 전투에서 부상당하고 부대에 복귀한 후 대마초 파티장[9] 에서 존재감을 처음 드러낸다. 특이한 면은 있지만 나름 선량한 인물로 부대원들과도 잘 어울리고 나름 크리스를 챙겨주는 모습도 보인다. 일라이어스의 죽음에 분노한 크리스에게 냉정하게 충고하면서도 반즈가 자신에게 덤벼든 크리스를 죽이려 하자 필사적으로 설득해 크리스의 목숨을 구해주기도 했다.
주인공 테일러와 프랜시스를 포함해 5명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울프 중위가 서로 거리 격차가 넓은 참호 2개를 번갈아가며 지키라고 되도 않는 명령을 내리자 "어떻게 5명이서 그렇게 넓은 지역을 방어하느냐"며 소대장에게 항의한다.[10] 가시철조망을 휘감은 몽둥이를 들고 다니는 것이 식별 포인트. 영화 마지막에 살아남아 테일러가 후송 헬기로 떠날 때 한손에 M16을 들고, 다른 손에 가시철조망 몽둥이를 들고 괴성을 지르며 배웅해주며 끝난다.
- 버니(Bunny): 작중 인물들 중 가장 말끔하게 생긴 것과 달리 잔인하고 흉폭하기로는 반즈 뺨치는 병사. 마을을 습격했을 때, 아궁이에 숨어있던 지체 장애인을 강제로 끌어내어 산탄총 개머리판으로 때려 넉다운시킨 뒤, 수 차례 더 가격해 머리를 완전히 박살내 뇌가 튀어나오자 "이 새끼 머리 깨지는 거 봤어? 사람 뇌는 처음 봐!" 라는 망언까지 한다. 더 나아가서는 자신이 죽인 장애인의 "어머니까지 죽이고 마을 전체를 없애버리자"고 잔혹한 의욕을 드러냈으며 어린 소녀들을 강간하려다 테일러가 저지하자 "게이냐"며 뻔뻔한 모습을 보인다. 소대가 반즈파와 일라이어스파로 갈렸을 때는 반즈에게 "일라이어스를 죽여야 한다"고 대놓고 부추겼고 당연히 골수 반즈파가 된다. 그러나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동료 분대원 마틴 주니어가 공포로 힘들어하자 "내가 옆에 있잖아"라며 나름 '의리남'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마지막 전투에서 샷건으로 용맹히 싸우다 북베트남군에게 끔살당한다.
- 마틴 주니어(Martin Jr.): 흑인 병사로 백인들을 싫어한다. 크리스를 챙겨주는 다른 선임들과 달리 텃세를 부리고 갈구는 전형적인 못된 선임. 매복 작전 당시에도 자기가 졸았으면서 크리스가 졸았다고 자신의 죄를 크리스에게 뒤집어씌우고 뻔뻔하게 굴고[11] 마을 습격 시에는 버니와 함께 어린 소녀들을 강간하려는 등 인성이 많이 어긋난 인물. 그러나 민간인 학살 직후 기독교도로서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는지 "일이 너무 커졌다. 솔직히 버니 그놈 가끔 무섭다"며 혼란스러워 한다. 마지막 전투 앞두고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울부짖는 모습도 보인다. 전투 도중 도망치다가 나무에 머리를 부딪치고 기절한 상태에서 북베트남군의 총검에 배를 여러 번 찔려 사망한다.
- 프랜시스(Francis): 테일러, 라무치와 함께 일라이어스파의 분대원이다. 막판에 분량 몰빵이 나오는데 마지막 전투 때 테일러와 같은 참호를 지킨다. 처음에는 겁에 질려 도망치려 하나, 맘 바꾸고 테일러 곁에서 도망치지 않고 용감하게 싸운다. 이후, 죽은 아군의 시체가 프랜시스의 위로 쏟아져, 간신히 살아남는 데 성공하고, 전투가 끝나자 대검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찔러 자해하고, 부상병 관련 규정에 따라 귀국한다.
- 빅 해롤드(Big Harold): 배우는 그 유명한 포레스트 휘태커. 주니어, 프랜시스와 함께 관객들을 헷갈리게 만드는 흑인 병사 3인방. 주니어와는 반대로 마음 착한 흑인 병사 역할이다. 첫 전투에서 부상 입은 테일러를 안심시키고 위로해준다. 중반부 전투에서 탄약을 운반하다 나무에 설치된 미군 폭탄 장치에 부상 입고 퇴장. 플래툰에서 출연한 단역 중 조니 뎁과 함께 가장 유명해졌다.
- 가드너(Gardener): 배우는 밥 오위그(Bob Orwig). 주인공과 함께 신병으로 들어온 비만 백인 병사. 초반에 주인공과 함께 행군 중 낙오되며 셔틀을 하는 등, 갖은 고생하다가 매복 작전에서 안타깝게도 전사한다. 첫 전투 직전에 테이러에게 자기 여자친구 사진을 보이며 자랑하는데 결국... 이에 일라이어스는 "며칠만 더 시간 있었어도 훈련시켜서 안 죽을 수 있었다"며 안타까워 하고, 주니어는 주인공이 매복 중 졸았기 때문에 전사한 것이라고 책망한다.
- 러너(Gator Lerner): 배우는 그 유명한 조니 뎁. 인간적인 병사 중 하나. 군대가 마을에 쳐들어와 촌장을 심문하다, 딱한 사정과 학살 때문에 감정적으로 흔들려 반즈에게 몰매를 맞기도 한다. 중반부 전투에서 선두로 가다가 워렌 병장과 함께 총에 맞아 쓰러진다. 다행히 크리스의 도움 덕분에 목숨은 건진다.
- A중대장(Alpha Company Major)[12] : 배우는 감독인 올리버 스톤. 정황상 대대급의 간부로 보이는데 작중 지휘 벙커로 보이는 곳에서 두어 번가량 등장해서 상황을 통제하는 역할을 연기했다. 지휘 벙커로 닥돌한 북베트남군의 자살폭탄 테러에 벙커 채로 폭사.
- 북베트남군(월맹군)(NVA): 전투씬에 등장하는 병사 거의 대부분이 검은 파자마를 입고 삿갓을 쓴 베트콩 게릴라(VC)가 아니라 방탄모를 쓰고 누런 제복을 입은 정규군이다. 일부 병사들은 소련제 철모까지 쓰고 있다. RPG나 거치식 기관총, AK 소총 등을 사용한다. 한편으로는 벙커에 교활한 부비트랩을 설치하거나, 포로(매니)의 목을 베어 죽이거나, 민간인으로 위장한 채 필사적으로 베트콩이 아니라고 발뺌하거나[13] , 자폭공격 등등의 잔인한 모습도 묘사된다. 마지막 전투 앞두고 미군들의 참호 위치, 거리, 클레이모어 위치 등등을 꼼꼼히 파악하고 싸우는 치밀한 모습을 보인다.[14]
3. 보충 설명
군인들만 왕창 나오는 작품인데다가 똑같은 군복 차림에 방탄모까지 쓰고 있어 누가 누군지 매우 헷갈린다. 주인공인 테일러(찰리 신)랑 비슷하게 생긴 소대원도 몇명 있는데, 이 때문인지 테일러는 항상 방탄모를 벗고 머리에 빨간띠를 두르고 있다. 이에 간단하게 브라보 소대 구조를 설명하여 위키러들의 이해를 돕는다.
플래툰은 미 육군 보병 제25사단 모 연대 모 대대 B중대 2소대다. B중대장은 해리스 대위이며(A중대장이 올리버 스톤 감독), 2소대장은 울프 중위이다.
2소대 예하 분대는 3개가 있는데 일라이어스 병장, 워렌 병장, 오닐 병장이 각각 지휘하고 있다. 그리고 반즈 하사는 소대 선임부사관으로서, 오닐의 분대에서 울프 중위를 대신해 소대 전체를 부소대장 격으로 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일라이어스 병장이 반즈 하사에게 팀킬당한 후에는 라무치가 기존 일라이어스 분대의 신임 분대장이 된다(테일러, 프랜시스, 킹 등이 분대원).
반즈 하사가 테일러에게 팀킬당하고, 울프 중위가 전사한 후에는 오닐이 아예 신임 2소대장이 된다.
킹이 10일 빨리 귀국한 뒤로는 후임 이야기는 안 나온다.
이전 버전의 문서나 위키백과, 영화 번역 자막과 KBS 더빙, MBC 더빙은 서전트(Sergeant)를 중사나 하사, 병장으로 뒤죽박죽 번역하여 계급의 혼란을 겪는다. 그러나 서전트는 부사관 계급 전반을 칭하거나, 미군 부사관 중 하나인 병장을 뜻하는 것이다. 미 육군에서는 훈련병/이병/일병/기술상병이 병 계급이며, 부사관 계급은 총 6개로 상병/병장/하사가 한국의 하사/중사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일라이어스, 오닐, 워렌이 병장 계급으로 분대를 지휘하는 것은 한국으로 치면 하사 분대장에 해당한다.
영화가 끝나고 올라오는 엔딩 크레딧에서는 반즈, 일리이어스, 오닐 딱 3명만 서전트라고 표기돼있다. 그러나 영화 작중에서 반즈는 스탭 스전트(Staff Sergeant, 하사)라고 불리며, 일라이어스와 오닐은 그냥 서전트라고 나온다. 반즈가 일라이어스에게 "나에게 명령하지 마!"라고 일갈하고, 반즈가 오닐에게 명령을 내리며, 오닐이 반즈에게 휴가를 신청하는 장면을 보았을 때 반즈는 일라이어스와 오닐보다 계급이 높은 게 분명하다. 그리고 워렌은 엔딩 크레딧에 계급이 안 나오지만, 영화 초반 분대장 작전회의 시 울프 중위, 반즈 하사, 일라이어스와 오닐과 같이 동석한다. 게다가 워렌은 민간인 학살 당시 팔뚝에 서전트 계급장이 나와있으며, 후반부 전투에서 부상 입자 프랜시스가 '서전트'라고 호칭하기도 한다. 이에 반즈는 하사, 일라이어스와 오닐, 워렌은 병장으로 표기한다. 그외 다른 병사들은 엔딩 크레딧, IMDB, 네이버 영화에서는 계급이 표기되지 않는다.
4. 줄거리
가난한 사람들만 징집되어 베트남 땅에 총알받이로 내몰리는 현실이 못마땅했던 크리스 테일러(찰리 신)는 다니던 대학까지 그만두고 전쟁에 자원 입대한다.
군인으로써 능력도 부족하고 경험도 없는 울프 중위[15] 와 베테랑인 반즈 하사(톰 베린저)[16] , 일라이어스 분대장(윌럼 더포)[17] 의 부대에 소속된 크리스는 국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 베트남전에 참전하지만 시체가 널부러져있는 참혹한 전쟁터의 현실과 군기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데다 반쯤 미쳐있는 듯한 선임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총상까지 당한다.
그나마 선임인 일라이어스와 그의 친구 프랜시스를 비롯한 여러 전우들 덕분에 간신히 극복하고 적응해나가지만, 전쟁의 잔혹함과 베트콩의 교활함에 휘말려 하나둘 죽어가는 병사들과 지독한 정글에 시달리면서 전쟁의 시궁창같은 참상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그러던 중 수색정찰 도중 적 벙커에 있던 부비트랩에 병사 두 명이 당하고[18] , 거기에 후미에 섰던 대원 하나가 납치당해 베트콩에게 처참히 살해된 채로 발견된다. 잔뜩 병사들이 분노한 가운데, 근처에 있던 마을을 수색하던 병사들은 베트콩으로 의심되는 거수자가 마을로 도주하는 걸 쏴죽이고, 수색하면서 무기나 대량의 식량 등 베트콩과 협력관계를 의심할 만한 물건들이 나오게 되며, 이 마을 장면 뒤에 조사결과 마을 주민 전부가 베트콩이었다는 대사가 나온다.[19]
그리하여 소대원들은 마을의 민간인들을 무고한 양민이 아니라 베트콩 의심자 내지 협력자들로 인식하게 되었고, 반즈 하사(톰 베린저)의 주도하에 죄 없는 민간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학살해버린다.[20] 그리고 마을 전체를 불질러버리고 주민들을 모두 추방해버린다. [21]
뒤늦게 나타난 일라이어스가 항의하면서 반즈를 구타하며 달려들지만, 반즈는 전혀 반성하는 태도가 없었고[22] 분노한 일라이어스는 반즈를 고발하게 된다. 결국 이 일로 부대는 두 개로 파벌이 나눠진다.
이후 다시 행군하던 와중 적의 매복에 당하게 되는데, 경험이 적은 울프 중위가 박격포 사격을 잘못 요청해 자기 소대를 오폭시키게 된다. [23] 사방에 포격과 총격으로 난장판인 상황에서 일라이어스는 적의 진군을 막기 위해 크리스를 포함한 소대원 3명을 데려가 양동을 실시하지만, 반즈가 작전수행 중 홀로 남은 일라이어스를 구하러 가는 척하며 깊숙이 들어가 일라이어스를 쏴버린 후 베트콩에게 죽었다고 둘러대고 헬기를 타고 후퇴한다.[24]
그러나 일라이어스는 살아있었고 죽을 힘을 다해 퇴각하는 동료들에게 도망쳐 와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만 이미 심한 부상을 입었고 결국 구조되기 전에 전사한다.[25]
일라이어스의 죽음의 진상은 오리무중이었으나, 평소 일라이어스를 존경했던 일라이어스 파벌의 크리스는 반즈가 일라이어스를 죽였다는 것을 눈치채고 분노해 반즈에게[26] 덤비지만 오히려 반즈에게 죽을 뻔한다.
그 일로 강렬한 상실감에 빠진 크리스였지만 전쟁의 물결은 여지없이 크리스를 덮쳐오고, 크리스의 소대가 있던 진지에 가해진 북베트남군의 대규모 야습에 울프 중위[27] 를 비롯한 다수의 사상자가 생긴다.[28] 결국 사방이 베트콩인 상황에서 해리스 대위는 공군에게 자신이 책임질 테니 폭격하라고 요청한다.
한편 크리스도 반스도 참호에서 나와 베트콩의 적진에 뛰쳐들어가 신들린 듯 맞서 싸우는데, 특히 크리스는 람보처럼 돌격하면서 욕지거리와 함께 베트공들을 학살하고, 반즈는 아예 야전삽 하나 들고 다리에 총을 맞고도 무쌍을 펼치기도...하지만 광전사처럼 미쳐 날뛰던 반즈는 구하러 온 크리스도 못 알아보고[29] 야전삽으로 머리통을 찍어 죽이려고 하는데, 브로큰 애로우 상황에서 공군의 F-5 전투기의 공습이 시작되고, 그 충격으로 반즈는 저 멀리 튕겨나가 부상을 입는다.
치열한 전투의 밤이 끝나고, 전투에서 승리하고 간신히 살아남은 크리스는 부상당해 쓰러져 있던 반즈를 발견하고 사살해[30][31] 결국 일라이어스의 복수를 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크리스는 프랜시스와 함께 헬기로 후송되면서 영화가 끝난다. 이때 같은 소대원 '라무치(Rhah)'가 괴성을 지르며 배웅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죽은 사람(울프 소대장, 반즈 하사)은 죽은 사람이고, 부상당해 떠나는 사람(주인공, 프랜시스)은 환송하며, 남은 사람(소대장 대리 오닐 병장, 라무치 본인)은 앞으로도 계속 싸워나가야 함을 상징한다.
본편에서 삭제된 다른 엔딩으로는, 크리스는 반즈를 한동안 노려보고, 반즈는 크리스를 조롱하며 자신을 죽이라 말하지만 크리스는 그를 무시하고 이내 비틀거리며 뒤돌아 가버린다.
5. 더빙 성우진
- 크리스 테일러(찰리 신) - 김도현(KBS)/안지환(MBC)/홍시호(SBS)
- 일라이어스 그로딘(윌럼 더포) - 설영범(KBS)
- 밥 반스(톰 베린저) - 이정구(KBS)
- 울프(마크 모지스) - 장세준(KBS)
- 킹(키스 데이비드) - 장정진(KBS)
- 레드 오닐(존 C.맥긴리) - 이윤선(KBS)
- 버니(케빈 딜런) - 김환진(KBS)
- 기타 성우진 - 김정호, 장광, 강구한, 최병상, 김영민(KBS)
6. 평가
7. 해설
여기서 베트남에 오기 전 크리스는 어린 소년이며, 그의 '성장'이자 남성성의 완성은 '어머니' 격인 일라이어스의 죽음과 폭력적인 '아버지' 격의 반스의 살해를 통해 이뤄진다는 상징적인 은유로 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는 《지옥의 묵시록》에서의 '커츠 대령'의 죽음이 뜻하는 것과도 맞닿아 있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단순히 프래깅뿐만 아니라 실제 있었던 미군의 베트남 민간인 대학살 사건을 기반으로 둔 학살/강간/방화 장면을 통해서 베트남전의 어두운 면모들을 강조해서 다루었기 때문에, 개봉 당시 보수 우익층에서는 엄청 불쾌해했다. 스톤 감독은 《플래툰》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일련의 반전 성향 베트남전 3부작을 이어 만들었다.[32]
높은 평가를 받은 명작이기도 하지만, 그중에서도 백미는 역시 포스터에도 나와있는 일라이어스 병사의 최후. 배트콩(북베트남군)들에게 뒤에서 총격을 당하고 마지막에 두 손을 높이 들면서 장렬하게 전사하는데, 이 명장면은 배우 윌럼 더포의 애드리브로 알려져 있었다.[33] 그냥 총맞고 쓰러지기로 한 건데 저렇게 두 손 높이 쳐들고 쓰러지는 것이 포스터 한 장면으로 되어버렸다고.
그러나 사실은 아주 정교하게 계획된 장면이었으며 감독은 베트남전 기록 사진 중 한 병사가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뻗고 있는 사진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그 장면의 진짜 애드리브는 윌럼 더포가 무릎을 꿇을 때 특수효과 장치로 피가 터져야 했는데 작동시키지 못한 채로 그대로 장면이 촬영되었고 OK사인이 난 것이다.
주인공인 크리스를 연기한 찰리 신은 베트남전을 다룬 또다른 걸작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주인공 윌라드 대위를 맡은 배우 마틴 신의 아들이기도 하다.
올리버 스톤 감독 인생에서 가장 큰 흥행과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 이후 스톤과 찰리 신은 월 스트리트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춘다.
배우들의 면면도 꽤 화려하다. 비중이 큰 윌럼 더포, 톰 베린저 외에도 조니 뎁도 단역으로 나오며 이디 아민을 열연한 《라스트 킹》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되는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 《캔디맨》으로 알려진 토니 토드, 명배우 안소니 퀸의 아들로 주목받아 비중있는 조연 및 탤런트로 활약하던 프란체스코 퀸(1963~2011)이나 《24시》의 케빈 딜런 같은 배우도 출연한다. 또한 감독인 올리버 스톤도 아주 잠깐 카메오로 얼굴을 보인다.(막사 안에서 지원요청을 무전으로 하다 막사에 냅다 뛰어든 북베트남군 병사의 자살폭탄공격으로 날아가 버린다.)
OST 중에서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어둡고 무겁게 채색한 미국 작곡가 새뮤얼 바버(1910~1981)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도 덩달아 유명해졌다. 이 곡은 1936년에 작곡한 현악 4중주 제1번의 2악장을 현악 합주용으로 편곡한 작품. 당대 본좌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가 초연한 이래 바버의 대표작 중 하나로 널리 연주되고 있고, 1945년에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장례식에서도 애도 음악으로 연주되었다.
워낙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곡이라 1990년대까지만 해도 현충일 때 국내 방송에서 자주 틀어주던 음악이었다. 지금은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하면서 그 메인 테마가 그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많이 잊혀졌다.
본편에서 메인 악역을 맡았던 톰 베린저의 반스 중사는 이후 코나미의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에서 그레이 폭스의 얼굴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한국에선 1987년 7월 4일 개봉, 서울관객 57만 4천명으로 큰 성공을 거둬들였다. 그 뒤 대우비디오에서 VHS 비디오로 냈고 지상파 TV에서는 1990년 8월 5일 KBS-1에서 여름특선대작으로 더빙 방영되었고 이후 MBC와 SBS에서도 더빙 방영되었다. 2001년 4월에는 EBS 세계의 명화에서 자막 방영되었고 17년이 지난 2018년 10월에도 방영되었다. 즉 이 영화가 명작반열에 오른 증거인 셈.
과거 국내 군부대에서 비디오로 종종 틀어주기도 했으나, 민간인 학살이라든지 프래깅 같은 점으로 부대에 따라 관람을 금지하기도 했다. 실제 미국에서도 보수 군단체들이 무척 불만을 표한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영화잡지에서는 '두 중사' 배역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는데, 냉혈한 반스 중사를 '악의 화신', 그 반대인 일라이어스 중사를 '선의 화신'으로 표현했다. 중점으로 다루어진 것은 두 배우의 과거 행적(?)이다. 이 영화 이전까지는 반스 중사 역의 톰 베린저가 주로 착한 역이었고, 애초 얼굴이 무섭게 생긴 윌렘 더포는 악역을 주로 맡았다는 것.[34] 실제로 윌렘 더포는 그 몇 년 전에 국내에서도 개봉된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에서 도끼를 휘두르는 폭주족 두목으로 출연한 바 있다.
8. 번역의 아쉬움
1986년작이며 국내에 1987년에 개봉된 작품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번역의 아쉬움이 있다. 미군이 장교와 부사관 및 병사를 분리해서 호칭을 하는 부분이 있다고 해도 국내 정서상 사병이 부사관에게 반말로 번역한 부분은 많이 아쉽다. 그리고 한국 정서상 후임병이 선임병에게 반말하는 것도 너무 이질적. 민간인 학살 후 중대장에게 보고한 후 반즈 하사가 울프 중위에게 말할 때 아무리 Sir을 안 붙였다고 해도 동급 계급에게 말하는 것처럼 반말로 번역해놓았다.
2017년 재개봉한 작품에서도, 당시 필름을 디지털로 복붙한 듯 1987년 개봉 당시의 번역으로 그대로 번역해놓았다. 참고자료가 넘치는 요즘 시대에서는 대차게 까여도 할 말 없을 듯하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과 퍼시픽 번역과 비교해보면 퀄리티 차이는 넘사벽...
[1] 영화감독으로서 두 번째 작품은 아니다. 참고로 올리버 스톤 항목을 참고하면 알겠지만 1970년대 호러 영화들을 여럿 감독했다. 감독으로서 전념하여 만든 첫 번째 영화는 1985년작인 《살바도르》[2] 참고로 첫 번째가 《늑대와 춤을》, 1억 8450만 달러를 벌었다.[3] "또 나침반이 문제인가"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늦은 게 한두 번이 아닌 듯. [4] 해병대 출신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5] 하지만 나중에 출연한 베트남전 영화인 전쟁의 사상자들에선 플래툰의 반스격인 미저브 중사(숀 펜)의 비행을 고발하려는 에릭슨 일병을 제지하는 정반대 역할의 중대장으로 나온다(...).[6] 이후 올리버 스톤 감독의 다음 베트남전 영화 7월 4일생(1990)에서도 미 해병대 모병관 역으로 우정 출연했다. 단역이지만 극중 주인공(톰 크루즈)이 참전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7]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진짜라는 것을 알고는 "군대도 실수하네"라며 기뻐한다.[8] 이미 분대원들이 거의 다 죽어 북베트남군들만 넘쳐나는 상황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전투가 끝난 후에 "나쁜 놈들이 나 혼자 싸우게 전부 미뤘다"라고 거짓말하는 것은 문제가 크지만.[9] 아이러니하게도 초반부 이곳에서 함께 떠들썩하게 놀던 부대원들 중 다수(일라이어스도 있었다)가 죽거나 부상을 입고 나가버린 탓에 후반부에는 썰렁할 정도로 사람이 줄어들어있다. 일라이어스의 죽음으로 놀 분위기도 아니었고.[10] 내내 지휘도 엉망이고 반즈에게도 무시당해 열이 뻗쳐있던 소대장은 무시하고 억지로 일을 맡긴다. 이때 "나도 이제 질린다"며 자포자기하는 걸 보면 본인도 잘하고 싶지만 맘대로 안 돼서 답답한 듯하다.[11] 참고로 반즈 하사는 실제로는 주니어가 졸았다는 것을 어느 정도 눈치챘는지 테일러를 혼내면서도 동시에 주니어를 무섭게 노려보며 "또 한번 졸았다간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고 주니어에게 으름장 놓는다.[12] 엔딩 크레딧에는 없고 IMDB에는 배역명이 이렇게 올라있다.[13] [14] 끝부분에 주인공 크리스가 할머니에게 보내는 편지에 따르면 이들은 북베트남 정규군 141연대다.[15] 소대장인데 고문관에 경험이 떨어져, 병사들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상관 대접받고 싶은지 거의 혼자서 소대 지휘 역할을 맡은 반즈에게 지시만큼은 자기가 하겠다며 열폭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사관들보다 능력이 떨어지다보니 병사들도 장교보다 반즈나 일라이어스에 의지하고 작중 민간인 학살 시에도 울프 중위가 반즈 하사를 통제하지 못하고 학살을 묵인해버린다.[16] 얼굴에 상처가 있는 매우 흉악하게 생긴 군인으로, 7번이나 총을 맞고도 죽지 않은 백전노장이라고 한다. 일라이어스파의 병사들조차도 반즈를 죽일 수 있는 건 그 자신뿐이라고 할 정도.[17] 위 포스터에서 장렬히 전사한 군인. 반스처럼 베테랑이지만 호전적인 반스와는 달리 매우 사려깊고 신중한 스타일이다. 크리스가 군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도 전부 일라이어스 덕분이었다.[18] 교활하게도 중요한 기밀 문서를 상자에 넣고 거기에 함정을 깔았다.[19] 캄보디아-베트남 국경에 있는 마을이었는데, 당시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관통하는 호치민 루트를 통해 침투한 북베트남군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던 것 같다.[20] 외다리인 지체장애인을 개머리판으로 머리통을 박살내 죽이고, 반즈 하사는 병사들이(그중에 버니가) 화풀이로 돼지를 죽이자, 돼지를 죽이면 어떡하냐며 따지는 할머니를 태연하게 총으로 머리를 쏴 죽이고 죽인 할머니의 손녀로 보이는 아이까지 죽이려 하는 잔악한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는 마을 사람들이 베트콩과 관계있다는 핑계로 병사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여자애들을 집단으로 강간하려고 했다.[21] 주민들을 전부 다 학살하진 않았다. 주월미군 장병들의 어깨나 등에 업혀 마을을 강제로 떠난 어린이들의 모습이 잠깐 나온다. 그렇지만 카메라에 시체로 가득찬 집이 잠깐 스쳐지나가는 걸로 보아 적지 않은 주민들이 살해당한 것 같다.[22] 다만 반즈가 전우도 민간인도 함부로 죽이는 나쁜놈인건 맞지만 정말로 싸이코 같은 악인은 아니다. 극중에서도 그를 일방적인 악역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일단 능력도 있고 군인으로서의 할 일을 확실히 하기에 많은 부하 병사들이 그를 따르고 있으며(크리스조차도 일라이어스가 죽기 전에는 그를 존경하고 있었다.) 부비트랩에 걸려 죽은 부하들을 보고 충격 받은 듯 그답지 않게 멍때리거나 울프 중위의 삽질로 폭탄 파편에 맞아 살이 타는 부하병사를 구하려고 맨손으로 파편을 꺼내다가 손에 화상을 입는 모습도 보이는 등 완전히 인간성을 상실한 사람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전쟁에 찌들어 무도덕해진 걸지도 모른다. 실제로 크리스가 독백에서 영화 말미에서도 반스를 아버지에, 일라이어스를 어머니에 비유하기도 했다. 애초에 영화 자체가 등장인물을 단순한 선악 이분구도로 그린 작품이 아니다.[23] 설상가상으로 그런 와중에 포격 중지가 아니라 좌표 수정을 요청하는 한심한 중위의 모습에 반즈 하사가 '''울프 중위를 무전기 수화기로 후려치며''' "멍청한 병신새끼! 너 때문에 몇 명이나 죽은 줄 알아?!"라고 윽박지르고 포격 중지를 요청한다.[24] 일라이어스의 고발로 반스는 살인죄로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본국송환은 물론 최소 교도소행이 예약된 상태였다. 이 일로 앙심을 품은 것. 참고로 작전 수행 전 쉬는 시간에 반즈 파벌 소속 군인 버니도 죽이라고 부추겼다.[25] 마지막 헬기를 향해 구원의 손길을 펼치는 장면은 영화계에 길이 남을 명장면 중 하나이다.[26] 이때 반스가 일라이어스를 죽였다며 파벌이 험담하는 가운데, 슬쩍 들어와 분위기를 잡는데 무시무시한 포스를 보여준다.[27] 마지막 순간까지도 싸울 생각은 안 하고 퇴각 요청만 하다가 결국 후퇴하던 중 눈을 다치고 죽음을 맞는다.[28] 주니어는 참호에서 도망가다 나무에 부딪쳐 반쯤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총검에 찔려 죽고, 버니는 주니어에게 참호로 돌아오라고 소리치다 총 맞아 죽는다. 지휘본부 천막에서 북베트남군 병사의 자폭 공격으로 의무병, 소대장, 중대장을 포함하여 중간 집계된 부상자만 122명이다. [29] 알아봤을 가능성도 있다. 애초에 반즈가 극 중반부에 일라이어스에게 행한 짓, 후반부에 크리스가 반즈를 뭘로 봤는지 생각해 보면...[30]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프래깅하는데 크리스 본인의 무장인 5.56mm M16 소총이 아니라 북베트남군 시체에서 노획한 7.62mm 56식 자동소총을 사용한다! 사용하는 탄환의 구경이 명백히 다르고 목격자가 사실상 없었다는 점에서, 나중에 반즈의 시체가 발견되었어도 AK계열의 7.62mm탄에 당했기 때문에 단순 전사로 처리됐을 것이다.[31] 피투성이로 다 죽어가던 반즈는, 그가 자신을 죽이려는 걸 알자 살려 달라는 말은 일절 하지 않고 "어서 죽여라!(Do it!)"고 으르렁거렸다.[32] 참전 상이군인이 주인공인 《7월 4일생》과 베트남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하늘과 땅》. 헌데 《7월 4일생》은 꽤 명작급으로 평가받은 것과는 달리 《하늘과 땅》은 올리버 스톤의 최악의 작품으로 악평을 받았다.[33] 월럼 더포가 올리버 스톤 감독의 감언이설과 꾀에 속아 넘어가 온갖 고생을 당해서, 두 팔을 쳐 들며 "야, 이 사기꾼아!" 라고 원망 섞인 고함을 친 것이고 목소리를 지우고 OST로 가려 놓았다는 것.[34] 세르지오 코르네 감독의 옛날 옛적 서부에서도 이와 같은 캐스팅으로 논란이 많았다. 악역을 주로 맡던 찰스 브론슨이 선역, 선역만 주로 맡아 미국을 대표하던 배우였던 헨리 폰다가 악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