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밀러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1. 개요
2. 작중 행적
3. 특징
4. 엘리와의 관계
5.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

'''Joel Miller'''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주인공. 북미 원판 성우/모션 캡처는 트로이 베이커(Troy Baker)[1]. 외국판 성우는 Monge Cyrille(프랑스), Carlos Lobo(독일), Lorenzo Scattorin(이탈리아), 야마데라 코이치(일본), Krzysztof Banaszyk(폴란드).[2] 드라마판 배우는 페드로 파스칼
설정상 신장은 5피트 10~11인치로 178~180cm. 이밖에 성은 밀러이다.[3]

2. 작중 행적


2.1. 더 라스트 오브 어스

감염이 세계를 덮치기 전에는 평범한 가장[4]으로 어린 딸 '사라'를 두고 있었다.[5] 피도 눈물도 없는 생존가인 본편과는 달리 과거사를 보여주는 프롤로그에서는 권총 만지는 것도 서툰 평범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감염자들로 인해 폭동이 일어나자 피신하는 과정에서 군인에게 딸이 사살당했고[6] 이는 조엘에게 큰 트라우마가 되었다. 20년이 지나 황폐화된 세계에서 미합중국 군대가 지키는 보호 구역 내에서 밀수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또한 중간에 나오는 엘리나 동생 토미와 주고받는 대사에 따르면 약탈과 그에 동반되는 살인을 저질러 본 경험이 꽤 있는 듯하다. 엘리를 처음 만났을 때에는 무의식적으로 엘리를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대하는데, 이는 조엘이 엘리를 보면 본능적으로 죽은 딸 사라를 떠올리기 때문이다.

2.2.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정찰 중에 기타를 발견하고, 기타를 손질하면서 1편의 이야기를 토미와 나누는 것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러너들에게 붙잡혀 죽기 직전의 애비 앤더슨을 토미와 함께 구해주며 애비와의 만남이 시작된다. 애비는 감염체들의 공격을 피해 자신들의 일행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자 제안했고, 이 때 애비에게 토미와 조엘은 자신들의 본명을 밝힌다. 통성명을 하던 중 애비는 자신들이 찾고 있던 원수가 조엘이었던 걸 확신하고는 곧바로 조엘의 다리에 산탄총을 쏴 버린다. 토미는 이를 저지하려 하지만 애비의 동료들에게 붙잡혀 기절하고, 결국 조엘은 애비에게 처참하고 고통스럽게 골프채로 맞아 죽게 된다. 통성명 직후 분위기가 순식간에 싸늘하게 변하며[7] 젊은이들이 자신을 포위하는 구도가 되자 어느정도 최후를 짐작한 듯한 대화가 압권.
이러한 조엘의 허망하고 끔찍한 최후는 많은 플레이어들을 분노케 하고 많은 비판을 받게 했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조엘의 성격 부분이다. 1편의 조엘의 성격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의심과 조심성이 많은 캐릭터였다, 좀 친분이 있다 싶은 사람조차 함부로 안 믿는 건 물론이고, 생판 모르는 남은 아예 죽일 게 아니면 다가가려 하지도 않았다. 또한 조심성과 끝내주는 눈치는 빌에게 차를 얻어 타면서도 잘 드러나는데, 아픈 척하는 약탈자의 함정을 바로 알아채고 그대로 차로 들이받았던 것이 조엘의 수십 년간 사람과 괴물을 족쳐오고 또 그들에게서 도망쳐 나온 생존 경력에서 기른 상황 파악 및 판단력이었다.
그런데 그런 조엘이 아무런 의심없이 어디서 굴러나온지도 모르는 위험 인물 그 자체인 애비를 선뜻 도와주고, 총을 든 걸 확인했음에도 수도 없이 등을 보이며, 애비를 따라 순순히 애비 일행이 가득할 아지트까지 간 건 둘째치고 순순히 모르는, 것도 무장한 다수에게 둘러싸이는 것 자체가 1편의 그 조엘이 맞나 싶을 정도. 그래서 나이가 들어서 치매에 걸렸나 보다 라면서 조롱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확히 말하면 조엘을 치매 노인으로 만들어 버린 제작사에 대한 비꼼.
물론 처음 애비가 조엘의 이름을 알게 된 게 토미가 자기와 조엘의 이름을 알려줘서지만, 이것 역시 조엘과 마찬가지로 1과 2 사이에서 온갖 산전수전을 겪은 토미일텐데 아무런 경계심 없이 다짜고짜 이름을 밝혔다는 것 역시 개연성이 없다,[8] 이는 결국 스토리를 전개하기 위해서 개연성을 내다버리고 조엘을 죽여버린 것이다.
게다가 조엘 형제가 생판 모르는 사람을 선뜻 도와주어 함께 위험에 처하는 모습도 캐릭터성의 붕괴에 가깝다. 다만 그 장면만 보면 전 미국에 조엘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한둘이 아닐텐데 조엘이라는 이름을 듣자 냅다 총을 쏴버리는 게 개연성이 떨어져보이는데, 이건 애비 파트까지 가 봐야 진상이 나온다. 애비 일행이 토미가 10년 전에 파이어플라이에 속해 있었다는 단서로 그걸 추적해 잭슨 근교까지 쳐들어온 게 본작의 스타트 지점. 거기서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고 혼자 돌진한 애비가 우연히 만난 형제가 토미와 조엘이라는 이름을 댔으니, 확신할 근거는 있었다. 물론 그럼에도 방금 전까지만 해도 목숨을 구해준 사람에게 대뜸 산탄총을 갈겨 다리를 날리고 골프채로 때려 죽인 애비는 사실상 빌런과 다름 없는 수준으로, 비정하기 짝이 없는 인물로 보일 수밖에 없다.
한편 이 부분을 다르게 해석해 보자면, 4년 간의 잭슨 생활로 조엘이 무뎌졌다고 볼 수도 있다. 파트2에서 조엘이 어땠는지 돌아보면 1편의 날카롭게 날이 서 있던 늑대의 모습보다는, 딸자식 걱정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더 많았다. 엘리가 가슴에 대못을 박는 소릴 해도 뭐라 꾸짖지도 않고 쭈그러드는 모습이 꼭 딸한테 타박 받는 중년남 그 자체다. 변한 것은 조엘만이 아니어서 엘리도 반항기인가 싶을 만큼 조엘과 거리를 두는데 그렇게 된 이유는 2년전 파이어플라이 사건에 대해 엘리가 알게되어서다. 4년 동안 평화로운 생활을 하면서 조엘도 엘리도 많이 변했다고 봐야 한다. 잭슨에서 평화롭고 안정된 생활을 보내서 긴장감이 풀어졌고, 외부인들을 마을로 들여 포용하는 방식으로 잭슨이 커졌기 때문에 이 생활을 토미와 같이 하면서 조엘의 경계심이 많이 허물어진 것이다.[9] 더군다나 처음 애비를 발견했을 때의 모습은 수많은 감염체한테 몰려 공격당하는 약자의 모습에 엘리 또래의 젊은 여자인 것이 경계심을 푸는데에 한 몫했다.
그렇지만 전작에서 근 20년간 누구도 무엇도 믿을 수 없는 혹독한 생존기를 거쳐온 조엘이 4년 동안 덜 험하게 산다고 그간의 습관이나 통찰력이 녹슬었다는건 1을 열심히 플레이한 플레이어 입장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또한 노쇠한 나이에도 마을을 시시각각 위협하는 각종 요소에 대처하는 순찰대로 다니며 제 할일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배경이었다. 순찰대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 중 하나가 경계라는 걸 감안한다면 평화에 누그러졌다는 설명은 맞지 않는다. 일선에서 은퇴해 마을의 까칠한 할아버지가 되어 누그러진 것도 아니고 순찰대로 다니며 감염체를 막는 활동을 계속 진행중인 조엘이 아무런 경계심 없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본거지에 무방비로 들어가서 자기소개를 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따라서 조엘이 죽는 사건을 만들기 위해 캐릭터를 훼손한 것처럼 보인다. 만약 조엘이 우리가 아는 철두철미한 면만 보이며 행동했으면 애비가 초반에 조엘을 잡는 스토리를 짜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 사건을 만들기 위해 조엘은 일찍 죽어야 했고, 따라서 기존의 캐릭터성으로는 납득이 잘 안 되는 실수를 한 것이다.[10]
2편이 나오기 전부터 이미 조엘이 편한 최후를 맞기 힘들 거라는 의견은 꽤 많았다. 엘리와 만나기 전부터 친동생마저 진저리를 치며 떠날 정도로 약탈과 살인을 일삼으며 독하게 살았고, 1편에서 엘리와 만난 덕에 점점 둥글어지긴 하지만 역으로 엘리를 지키기 위해 남들에게 원한 살 일도 많이 했기 때문이다.[11]
그러나 애비의 동기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초반부에 너무도 급하고 허무하게 퇴장한 것은 플레이어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다만 린치를 당하면서 조엘이 담담하게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이 차분하게 어서 준비해온 대사나 읊고 끝내라 말하는걸 보면 조엘은 평소에 언젠가 복수 당하거나 아니면 자기가 그러했듯 남의 손에 비명횡사할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한 것처럼 묘사된다. 그래서 그런지 조엘의 사후 엘리가 찾아간 그의 집은 마치 '''당장 오늘 떠날 것 처럼'''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었고 생활 용품도 많지 않았다.[12]
이후 엘리의 회상신으로만 등장한다.
  1. 게임 시작 부분에서 손질하고 있던 기타를 엘리에게 선물해 주고 'Future Days'라는 노래를 불러 준다.

  1. 엘리 생일 선물로 박물관에 데려가 공룡을 보여주고, 엘리의 꿈인 우주비행사의 체험을 선물해 준다. 본편 스토리중 가장 좋고, 화목해서 플레이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1. 세스의 가족 행사 파티에서 등장하는데 이때는 1편 엔딩에서 거짓말한 것을 엘리가 알게 되면서[13] 두 사람의 사이가 멀어진 모습으로 등장한다.[14]

  1. 트레일러에서 등장한 디나와 엘리의 키스를 통해, 파티 주최자이며 보수적인 세스와 시비가 붙게 된다. 당연히 조엘도 엘리를 딸처럼 여긴 만큼 둘 사이의 다툼을 말리기 위해 강력하게 개입하는데, 엘리가 그간 조엘의 간섭에 불만을 품고 "아저씨의 도움따윈 좆도 필요없어요!"라고 막말을 하게 된다. 이때 주변사람들의 헉 하는 반응이나 엘리 스스로 아차 하는 표정을 보면 마을 사람들이 다들 알 정도로 평소 조엘이 엘리를 얼마나 딸처럼 아꼈는지, 또 엘리가 본심과는 다르게 막말을 내뱉은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1. 파티 이후 집 앞 테라스에서 기타를 치며 시간을 보내는 조엘 앞에 엘리가 나타난다.[15] 서먹한 분위기 속에 먼저 말을 꺼내는건 엘리다. 세스 일은 혼자서 해결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조엘은 알겠다며 끄덕이고는, 디나와 무슨 사이인지 묻는다. 디나 질문에 당황스러워하던 엘리는 횡설수설하고 이를 본 조엘은 엘리가 디나를 좋아한다는걸 깨닫는다.[엘리는]마음을 들킨 엘리는 자신이 바보같다고 혼잣말하지만, 조엘은 너와 만나면 디나에게 행운일거라며 엘리를 긍정해주도 말을 한다. 이 말을 듣자 엘리는 그동안의 쌓였던 감정을 토해내듯 병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꺼낸다. 백신에 희생되게 내버려뒀으면 삶의 의미라도 있었을거라며 조엘에게 원망을 토한다. 가만히 듣고있던 조엘은 엘리에게 시선을 돌려 이전과 다른 톤으로 말하는데, 내용은 신이 다시 그때로 돌아갈 기회를 준대도 모든것을 똑같이 할거라는 말이다. 자신의 행동에 후회가 없었음을, 그리고 얼마나 엘리를 아끼는지를 밝히게 된다. 예상치 못한 조엘의 단호한 반응과 시선에 엘리는 잠시 머뭇거리다 "그 일은 영원히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노력 해볼게요"란 말을 한다. 조엘은 울먹이며 고맙다 말하고, 엘리는 나중에 보자는 말을 끝으로 둘의 마지막 대화가 끝난다.[16]

3. 특징

현실적이고 시니컬한 성격이다. 처음 본 상대에겐 정을 주기 전에 믿을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우선 경계하고, 특별히 호의적인 면을 보이지 않으며, 엘리와 거리를 두는 여름 파트에서는 지시 사항을 말하는 게 아니면 엘리에게 먼저 말을 거는 일이 거의 없다. 쌀쌀맞지만 테스나 헨리, 샘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일단 동료들에겐 잘 대해주는 편이다. 20여 년간 지옥도를 거치며 사람을 온전히 대하는 법을 거의 잊어버렸기 때문에 호의에 감사하거나 정을 나누며 친근하게 대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다.[17] 생존을 위해 할 짓 못 할 짓 다 하며 살아왔기에 냉정한 일면을 보이기도 한다. 작중에서 조엘과 그 일행을 두려워하는 헌터들의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기도 하다. 또한 후반에는 엘리를 위해 무수한 사람들을... 물론 이 세계관이 감염자가 드글드글한 데다 인간끼리도 심심찮게 죽여 대는 아포칼립스 세계인 걸 감안하면 오히려 보통이다. 게다가 그 대부분은 정당방위.
원래 살던 곳이 텍사스 오스틴이었기 때문에 테스에게는 '텍사스'라고 불린다. 무뚝뚝한 배드 애스 스타일이지만 은근히 행동에서 매력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외양이 샘 피셔와 부커 드윗과 닮았다는 의견이 많다. 공교롭게도 둘 다 딸을 둔 아빠에 부커는 성우도 같다. 심지어 딸아이를 잃어버리고 그 상실감에 빠져 살았다는 것마저 같다.
아이작 클라크와 여러모로 닮았다. 엘리라는 이름의 히로인, 죽은 가족이나 연인, 올가미 함정에 걸려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린 채로 총 쏘는 부분이 있는 것, 감염자를 써는 것까지.[18]

4. 엘리와의 관계

오.. 얘야....

Oh..baby girl...[19]

'''신이 그 순간으로 돌아갈 기회를 준다 해도...'''

'''나는 모든 것을 똑같이 할 거다.'''

백신 제작으로 의미있게 죽을 수 있었다고 자신에게 타박하는 엘리에게 한 말


처음 엘리와의 만남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초반기에 조엘은 평소 사람들을 대하듯 엘리와 거리를 두려고 했다. 컷신에서 엘리를 보는 조엘의 눈빛을 볼 때 엘리를 싫어한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엘리를 딸과 동일시하는 것을 스스로도 느껴서인지, 일부러 쌀쌀맞게 대하고 억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파이어플라이 접선책을 만나러 보스턴 시청에 도착한 후 밀수꾼 동료인 테스를 잃게 되었을 때, 엘리를 홀로 떠맡게 된 조엘의 심정은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다.

엘리: 저기요, 음... 테스 일 말인데요... 뭘 어떻게 말해야 할지...

조엘: (엘리의 말을 자르며)앞으로 지켜야 할 원칙을 말해 주지. 테스 얘긴 입밖에 내지 마. 절대로. 개인사는 각자 안에 묻어두자고. 둘째로. 네 상태에 대해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널 미쳤다고 생각하거나 죽이려 들 테니까. 마지막으로, '''내가 시키면 넌 시키는 대로 해.''' 알았냐?

엘리: 알았어요.

조엘: 다시 말해 봐.

엘리: (한숨을 쉬며)시키는 대로 할게요.


추측하기로 초반까지는 자신이 엘리를 무사히 파이어플라이 기지로 데려가는 것에 대한 사명의 이면에는 엘리를 소중히 여기는 순간 잃어버리게 될까 두려워 일부러 거리를 둔 것으로 생각된다.
스토리가 진행되면 토미에게 엘리를 파이어플라이 본진에 전해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있다. 오랜만[20]에 만나 초반엔 조금 묻혀지는 감이 있으나 조엘과 토미의 마지막은 결코 좋게 헤어지지 않았다[21]. 그러나 다툼까지 감수해 가며 엘리를 부탁하게 되고 그 소식을 듣게 된 엘리가 주둔지 밖으로 나가는 돌발행위까지 보이는데, 여기서 한 차례의 감정적 갈등을 겪게 된다.

조엘: 네 목숨이 어떤 의미인지 알기는 하는 거냐? 응? 제멋대로 도망치질 않나, 알아서 위험에 빠지질 않나, 정말 바보 같은 짓이었어!

엘리: 그럼 우리 둘 다 서로에게 실망한 거네요.

조엘: 대체 나한테 바라는 게 뭐냐?

엘리: 오는 내내 절 떼어놓고 싶어했잖아요!

조엘: 토미는 이 지역을 잘 알아. 누구보다도 더...

엘리: 또, 그런 개소리...!

조엘: 그래, 참 미안하다! 내가 나 자신보다 토미 녀석을 더 믿으니까 그래!

엘리: 헛소리하지 마요. 대체 뭐가 그렇게 무서운데요? 내가 샘처럼 될까 봐요? 난 감염이 안 돼요! 내 앞가림은 알아서 잘 한다고요!

조엘: 지금껏 우리가 죽을 뻔한 상황을 몇 번이나 겪었냐?

엘리: 지금까진 그런 대로 잘해 오고 있었죠.

조엘: 그러니까 토미랑 있으면 더 잘해 갈 거라고!

엘리: '''난 그 애랑은 달라요, 아저씨.'''

조엘: '''뭐?'''

엘리: '''마리아가 사라에 대해 말해 줬어요. 그리고...'''

조엘: '''엘리! ...네가 지금 얼마나 민감한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는구나.'''[22]

엘리: '''딸에게 일어난 일은 유감이에요, 아저씨. 하지만 저도 제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어요.'''

조엘: '''넌 상실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엘리: '''모두가... 제게 소중했던 모든 사람들은 다 저를 떠나거나 죽어버렸어요. 아저씨만 빼고 전부 다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랑 함께 있으면 안전하단 얘기 따윈 집어치워요. 그럴수록 더 무서워지기만 하니까!'''

조엘: '''네 말이 맞아. 넌 내 딸이 아니야. 당연히 나도 네 아버지가 아니고. 그러니 이제 각자 갈 길 가자.'''


여기서 조엘과 엘리의 과거사와 그 성격을 알아야 그들의 갈등을 이해할 수 있다. 엘리의 경우, '''조엘마저 떠나면 세상에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는 의미가 강하다. 반면, 조엘은 예전 자신의 딸 사라를 지켜주지 못했던 죄책감이 악몽처럼 남아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 생사의 고비를 겪는 이 세상에서 만일 엘리마저 지켜주지 못하게 된다면 자신은 정신적으로 결코 버틸 수 없음을 스스로도 잘 알게 되었기 때문에[23] 오히려 떨쳐내려는 것. 즉 엘리를 딸로 분명히 인지하게 되었음을 의식적으로도 명백히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는 시점인 것이다. 그래서 차라리 토미에게 부탁함으로써 도중에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엘리가 다치거나 죽는 모습을 절대 자기 눈으로는 보고싶지 않다는''' 마음이 큰 것이다.
그러나 사람 마음이 어디 뜻대로 되는가. 모험을 계속할수록 결국 조엘은 완전히 엘리를 딸과 다름없이 생각하게 되고, 최후반에는 '''인류의 생존보다 엘리의 목숨을 우선'''하는 결정[24][25]을 하게 된다. 이 결정은 그냥 엘리를 살리는 것뿐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결정이기도 한데, 사라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20년 동안 마음을 닫고 그 일을 일체 언급하지 않으며 살아온 조엘이 엘리마저 지키지 못한다면 더이상 삶을 이어나가려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결국, 조엘은 대의를 포기하고 엘리를 지키는 선택을 함으로써 또다시 살아갈 이유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후 실제로 엘리에게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조엘의 말에서 이것이 사실임을 알 수있다.
또한 엘리를 위해 너 이외의 다른 면역자들도 많이 있으며[26] 치료를 포기했다[27]라며 거짓말까지 한다. 그러나 산전수전 다 겪고 무엇보다 조엘을 잘 아는 엘리가 이것이 거짓임을 모를 리가 없으며, 맨 마지막에는 조엘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아까 했던 말이 전부 사실임을 다짐받고 스토리는 끝난다.
조엘의 사후 엘리가 찾아간 그의 집에선 친딸 사라의 사진 액자와 같은 탁상에 가지런하게 놓아둔 엘리의 사진이 있어 그가 진정 엘리를 딸처럼 생각한 것이 맞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준다.

5. 기타

  • 20년 전 딸이 선물한 손목시계는 완전히 다 망가져 있는데도 절대 버리지 못하고 항상 차고 다니고 있다.[28]
  • 과거 조엘이 되고 싶었던 것은 의외로 가수였다고 엘리와 조엘의 대화에서 밝혀졌다.[29] 엘리가 노래 한번 불러달라고 조르지만 조엘은 쩔쩔매며 거절한다. 에필로그에서 기타 치는 법을 알려주겠다고는 한다.[30]
  • 기타 연주를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엘리에게 기타를 가르쳐 준다고 한 것과 더불어 사라의 방을 포함한 조엘의 집에는 기타가 총 3대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엘리와 카페에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이때 엘리가 카페에 가면 무엇을 마셨냐고 묻는데 커피를 마셨다고 하며, 카페를 매일매일 갔다고. 커피 애호가로 보인다. 추가로 이 카페에 커피머신이 있는데 여기서도 조엘은 '진짜 커피 먹고 싶다' 라는 말을 한다. 파트2에서 조엘의 유품을 찾기 위해 조엘의 집을 둘러볼 기회가 있다. 이때 테이블에 원두 가는 기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담으로 커피원두 한봉지를 줬는데 자기물건의 절반을 줬다고
  • 등장인물과의 대화를 살펴보면 삶에 대해서 나름의 신념이 강하다. 무슨 수단을 쓰든 살아남아야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둔다. 호텔 파트에서 욕조에서 자살한 시신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엘리가 "이 사람들은 편한 방법을 택했네요."라고 말할 때 "날 믿어라, 절대 편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한다. 하루하루가 암울한 세상에서 이런 신념을 고집하는 것은 죽은 딸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엔딩에서도 강조한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31]
  • 일반적인 주인공상과는 달리 작중 등장하는 적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윤리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각본을 쓴 닐 드럭만이 실제로 밝힌 사실로 초기 구상에는 전형적인 악당이 등장하고 조엘은 그 악당으로부터 엘리를 보호하는 시나리오를 짰으나 너무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스토리로 흘러갈 것을 우려하여 이야기를 바꾸고 조엘과 엘리를 작중 등장하는 약탈자나 생존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윤리관을 지녔다는 설정을 붙였다고 한다. 실제로 조엘은 엘리를 위해서 신체 고문이나 협박을 일삼고, 심지어는 정보를 불면 살려주겠다는 투로 고문을 하지만 막상 정보를 들은 후에는 상대를 그냥 죽여버리는 잔혹한 면모도 보여준다. 이후 성 마리 병원에서도 무장하지 않은 의사들과 총구를 거둔 채 대화를 시도하는 마를렌을 죽이기도 한다.
  • 군인에게 희생된 것으로 보이는 백골을 보며 엘리에게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드러낸다. 최대 다수가 순조롭게 탈출하려면 일부 소수는 제거하여 다수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 게임의 결말을 보면 그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평소엔 목소리가 매우 낮다. 조엘보다 더 낮은 인물은 대학교에서 감염되어 자살한 사람뿐이다.[32] 그 덕분에 목소리에서도 참혹한 세상에 대한 절망이 묻어나오며, 또 딸을 잃은 슬픔까지도 보이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 등장인물 중 조엘에게 엮여서 좋은 꼴 본 인물들은 거의 없다. 허튼 수작 부리다가 머리에 총을 맞은 로버트와 고용된 패거리들, 애석하게 감염자 테크를 탄 테스와 샘, 자신의 은신처에 찾아온 조엘의 부탁을 죽을 위기를 넘기면서까지 들어준 빌[33], 샘의 죽음에 희망을 버리고 자살한 헨리, 마지막에는 파이어플라이의 추적을 차단하기 위해 파이어플라이 대원들을 갈아버리는 것도 모자라 지인이며 그 단체의 수장인 마를렌도 엘리의 안전을 위해 가차없이 쏴 죽였다. 적들의 경우 조엘의 기분에 따라 학살당하든가 그냥 교살당하거나 아예 그가 온지도 모르게 지나칠 수도 있다. 특히 겨울 파트에서 엘리가 납치당하자 복부가 철근에 관통되는 중상을 입은 몸을 이끌고 테이큰의 오마주급으로 노상강도들을 고문해서 아지트를 알아낸다. 그게 감염자들도 예외는 아니라서 위에 말했듯 아이작처럼 감염체들을 썰어버린다. 즉 작중 최고의 인간병기.
  • 조엘의 나이는 40대 후반(Late 40's)이다. 1984년이나 1985년생으로 추정되며 20년 전 사라의 나이가 13살이었으므로 10대 중반에 사라를 얻었던 것. 이 설정은 본작에도 잘 반영되어 엘리와의 대화에서 어린 나이에 아빠가 되었다는 책임감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목수가 되었다고 한다.
  • 미국의 목수 출신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신체 능력이 엄청나다. 물론 게임 주인공인 만큼 게임 보정이 있는 걸 감안해야겠지만, 이게 설정으로 납득하고 넘어가기엔 좀 지나치게 굉장하다. 단순히 적과의 교전이나 퍼즐 푸는 장면뿐만 아니라 스토리상으로. 이게 절정으로 드러나는 장면이 겨울 시즌. 한겨울 난방도 안 되는 폐가에 이불 하나 덮고 관통상과 열상으로 골골대다가 항생제 한 방 맞았다고 [34] 깨어나서 데이비드의 부하 놈들을 처치하는 모습을 보면 델타 포스를 나온 것은 아닌지 궁금할 정도.
그러나 게임의 스토리 진행과 시스템상의 액션성 때문에 주인공인 조엘이 지나치게 강하게 묘사된 것은 사실이나, 조엘이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20년이나 생존해 온 베테랑 생존자임을 생각해보면 그의 전투력이 완전히 과장된 것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조엘은 언제 목숨을 잃을지 알 수 없는 막장 세계관에서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밀수꾼으로서 성공적으로 활동했다. [35] 조엘의 밀수업 파트너였던 테스는 남성 생존자들도 무시하지 못할 카리스마와 무력이 있었던 인물이었다. 조엘은 그런 테스에게 상당한 신뢰를 받는 파트너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조엘은 게임 초반부부터 무시할 수 없는 무력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요약하자면 조엘은 아포칼립스 이전에 목수로서의 피지컬을 가지고 있었고, 20년의 생존 과정에서 수많은 실전 경험을 쌓았다. 그런 과정에 따라 그가 뛰어난 전투력과 생존 센스를 가지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36]
  • VGX에서 선정한 2013년도 올해 최고의 게임사에 너티 독이 선정되었는데 너티 독이 이를 기념하여 만든 패러디 짤방에 조엘이 등장했다.
  • 조엘과는 관계가 없지만 로건(영화)에서 등장한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의 모습이 조엘과 싱크로율이 매우 높다.# 등짝 관통상 입는 장면까지 나오는지라, 로건이 라오어를 오마주한거 아니냔 의견도 있을 정도. 그러나 이 둘의 마지막은 그야말로 극과 극으로 울버린은 장렬히 눈을 감으며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를 함께한 팬들과 배우 휴 잭맨에 대한 예우를 지켜줬다면, 조엘은 허무하게 끔살당해 라오어 팬덤에게 제대로 빅엿을 먹였다.
  •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의 최초 트레일러 공개 당시 팬들 사이에선 조엘의 유령설, 사망설, 엘리의 꿈이라는 설 등 수많은 추측이 난무했지만 최근 밝혀진 공식 트레일러에서 혼자 가게 둘 줄 알았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게임 출시 후 페이크 트레일러라는 것이 밝혀졌다.
  • 동료였던 빌과 유사점이 많다. 일단 스토리 감독인 닐 드럭만이 사람과의 교류를 끊은 채 버려진 도시에서 홀로 살아가는 빌의 모습은 엘리가 없을 경우 완성될 조엘의 모습이라고 밝히기도 했고 아웃브레이크 이후, 빌의 파트너였던 프랭크와 조엘의 파트너였던 토미는 모두 함께 있던 시간이 악몽 같았다고 고백하기도 하는 것을 보아 둘다 목적지향적이고 FM타입인 탓에 종종 주변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으로 추측된다.
  • 조엘 사후 엘리가 조엘의 집에 들어가는데 서부시대를 좋아하는지 집 곳곳에 카우보이의 그림이 걸려 있고 카우보이 나무 조각상을 작업하고 있었다. 그리고 초반부 엘리의 집을 둘러보고 나중에 조엘의 집을 방문할 때 알 수 있지만 엘리의 집은 조엘의 집 앞 뜰의 차고를 개조한 것이다.
  • 꽤나 잭슨에서 존경받았는지 중반부에 순찰 중 농땡이 치고 있던 엘리와 디나를 꾸짖을 정도로 잭슨을 중요시하던 제시가 조엘의 복수를 하러 간다고 말했으면 당연히 같이 갔을 것이라 말하고 사후 엘리가 집을 방문했을 때 앞뜰에 조엘을 추모하는 꽃이 잔뜩 있는 걸 볼 수 있다.
  • 허망한 최후와 전작 주인공 푸대접 논란 때문에 뜬금없이 크레토스와 비교 당하고 있다. 크레토스처럼 한 놈도 남김없이 다 죽여버렸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비교 당한다. 크레토스가 조엘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굴욕 짤도 만들어졌다. 그리고 크레토스가 5편 초반부터 초면인 토르에게 살갑게 대하다가 맞아 죽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37]
  • 디렉터인 닐 드럭만이 벨브에게 하프 라이프 IP(지식재산권)을 넘기라고 요구한 발언[38] 때문에 만약 진짜로 벨브가 하프 라이프 IP를 넘겨주기라도 했다면 고든 프리맨도 똑같이 골프공 신세가 됐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다.
  • 똑같이 골프채에 맞아 죽은 또 다른 게임 캐릭터 중 한명으로 바이오쇼크의 앤드루 라이언이 있는데, 조엘은 진짜 어이없는 끔살로 최후를 맞이했다면 라이언은 스토리에 중요한 반전 역할을 하며 최후를 맞이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 조엘의 성우 트로이 베이커와 애비의 성우 로라 베일리는 캐서린(게임)에서는 각각 빈센트 브룩스와 C서린을 담당했는데, 캐서린을 하다가 라오어2를 하니 미묘하다는 팬들의 의견도 있다.
  • 라스트 오브 어스 2 이후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서의 루크 스카이워커와 비슷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둘 다 이전작의 주인공이었고, 가족을 잃은 인물이라는 것, 무력적으로도 뛰어나며 큰 인기를 끌었으나 결국 캐릭터가 허망한 최후를 맞았다는 점, 최후를 맞은 편에서 캐릭터 붕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점 등에서 공통점이 꽤 있다.[39]

6. 관련 문서


[1] 조엘과 달리 굉장한 미남에 얼굴도 동안인지라 엘리 성우인 애슐리 존슨은 트로이 베이커를 처음 봤을 때 '파이널 판타지 등장인물을 본 기분이었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2] 비공식이지만 유구장창에서 더빙한 한국판 성우는 곽윤상.[3] 파트1에서는 언급되거나 나오지 않으나 파트2에서 묘지명으로 확인되었다.[4] 도입부에 전화하면서 하던 대사나 조엘의 방을 살펴보면 건설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자영업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다. 공식 설정에 따르면 목수였다고 한다. 엘리와의 대화에서 아내는 고등학교 시절에 만났다고 언급되지만 아포칼립스 전후로 어떻게 됐는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이혼했거나 아니면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5] 사라를 어린 나이에 가져서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는 대사도 나온다.[6] 아직 격리 지역(벽)이 세워지기 전의 일이다. 감염 지역을 통제하기 위해서 의심되는 사람은 전부 사살하라는 명령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사실 명령을 받은 군인도 여자아이가 있는데도 사살하라는 명령에 껄끄러워하는 묘사가 있었다. "하지만.."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내적갈등을 심하게 겪은 듯.[7] 방금까지만해도 웃으며 토미와 인사를 나누던 멜은 이름을 듣자마자 표정이 굳어버리며, 정적이흐름과 동시에 일행들이 모두 말없이 조엘을 처다보는등 소름돋는 연출이다. 애비일행이 잭슨이 온 이유를 알고서보면 더더욱 공포스러운 장면.[8] 게다가 잭슨 타운의 수장격인 인물인지라 추후에 그들에게 어떤 일을 당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9] 그리고 잭슨이 굉장히 열린 커뮤니티라는 것은 작중 분위기나 파일 등으로 설명이 된다.[10] 초기 스토리 원안과 컨셉아트에선 이런 신중한 조엘에게 접근하기 위해 애비가 친근하게 다가오며 친분을 형성하기 위해 유혹하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차라리 이런 식으로 전개했다면 조엘이 방심했다는 점도 설명이 가능하며 이야기의 개연성 면에서 확실히 납득할 순 있었을 것이다.[11] 조엘을 죽인 무리에 대해 추측하는 디나에게 아저씨는 적이 많아 그런 추측은 의미없다고 엘리가 말하기도 한다.[12] 그런데 이 역시 곰곰히 생각해보면 말이 안되는 부분인데 언제든 남의 손에 비명횡사할 수도 있단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이 정작 중무장한 낯선 이 앞에서 조심스럽지 않게 행동한다는 점이다. 본작의 개연성이 비판 받는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13] 파이어플라이 병원에서 있었던 일.[14] 엘리와 제시 사이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조엘은 엘리 주변의 인물들에게 꼰대처럼 보이는, 엘리에 대해 간섭하는 행동이 비춰진다. 물론 엘리를 위한 행동이지만, 젊은이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듯.[15] 약간 침울한 마음을 달래듯이 기타를 치다가 엘리가 오자 기뻐하면서 반기는 아빠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엘리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조엘에게 밝히지 못했다.[16] 엘리가 떠난 이후 조엘의 눈시울이 약간 붉어지면서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데, 조엘의 처참한 최후와 계속해서 등장하는 엘리의 회상 속에서 엘리를 지극히 생각하는 조엘의 모습들을 봐 온 플레이어들은 이 장면에서 조엘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이 배가된다. 또한 이런 조엘의 마음에 마지막까지 미적지근하게 끝낸 엘리를 보면서 거부감을 느끼게 된 플레이어들도 존재한다. 다만 엘리도 이제서야 겨우 관계 회복에 일말의 실마리를 제공할 마음이 들었었고, 이 다음날 디나와 정찰중에 "오늘 정찰이 끝나면..... 조엘 아저씨랑 영화를 보겠다"라면서 분명히 본인도 관계 회복의 의지가 있었다. 영원히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되어버렸을뿐.[17] 애초에 일반인 시절에도 조엘은 감정표현이 서툴렀다고 묘사되는 대목이 있는데 사라가 용돈으로 조엘에게 손목시계를 선물했던 장면, 고맙다고 표현하지 못하고 어물쩡 둘러대는 모습은 그가 원래 감정표현이 서툶을 보여주는 장면인데 생존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되는 세상에서 가뜩이나 서툰 감정표현이 발휘되기는 힘들 것이다.[18] 조엘 역시 마찬가지로, 50대가 되어서도 그의 무력은 죽지 않았다.[19] 본성을 드러낸 데이빗을 패닉에 빠져 살해하는 엘리를 안쓰러워하며 끌어안을 때의 대사, 이 단어 baby는 딸 사라의 애칭이였다. 조엘이 엘리를 친딸과 동일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20] 작중 언급에 따르면 20년 만에[21] 살기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약탈과 심지어 살인까지 하는 조엘의 모습에 토미는 몸서리를 치며 크게 싸우고 떠난다[22] 순간 조엘이 얼마나 분노했는지 '''목소리가 벌벌 떨린다.''' 눈빛에 살기가 도는건 덤.[23] 헨리와 셈의 사례를 겪고 조엘은 막연했던 엘리의 사망에 대한 두려움이 간접적으로 체감하게 되었다 엘리가 셈처럼 잘못된다면 본인도 분명 헨리와 같은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고....[24]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이 부분은 작품 세계관과 파이어 플라이들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다시 한 번 고려해 봐야 할 상황이다. 작중 파이어 플라이는 딱히 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선 또한 아니다. 군대를 조직적으로 습격하며 감염에 엄격히 대응하기 위해 민간인을 억압하는 정부에 반대하는 조직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그런데 그들이 백신을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그 백신을 정부에게 넘겨주려고 할까? 설령 넘겨준다고 하더라고 무언가 대가를 요구할 것은 분명하다. 파이어 플라이는 절대.. 이윤을 남기면 남겼지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왜 조엘에게 자신들이 정당하지 못하게 얻은 무기를 곱게 돌려주지 않고 더 줄테니 엘리를 부탁한다는 제안을 했을지 생각해 보자. 왜 면역자인 엘리를 죽을 위기를 겪게 하면서까지 서둘러 빼돌렸는지, 안전하게 군대의 보호 하에 국가에 위탁하여 연구하게 하지 않고 독자적인 자신들의 기지로 오게 했는지까지 생각해본다면 그들은 최소한 백신을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결코 순순히 풀지는 않았을 것이다. 즉 엘리는 인류의 희망이기 전에 파이어 플라이의 희망이였던 것.[25] 파트2에서 엘리를 수술하려던 당시 정황이 드러나면서 더욱 파이어플라이의 행동은 당위성을 잃는다. 세상을 멸망시킨 감염병은 미국 정부조차 속수무책으로 당한 만큼, 결코 만만하지 않은 재앙이다. 그런데 그걸 일개 민간조직인 파이어플라이가 해결한다? 아무리 기적의 소녀를 샘플로 확보했다 하더라도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게다가 의사(애비의 아빠)와 마를린의 대화를 보면, 치료제의 결정적인 단서를 얻는 것도 아니고, 막힌 치료제 연구에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도 아닌, 고작 표본 하나 채취하는 것에 불과했다. 표본 하나 채취하자고 14살 소녀의 뚜껑을 따려 했던 것이다. 감염됐는데도 멀쩡한 사람은 엘리가 처음이니까 한번 까보자는 생각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었던 것. 표본도 연구에 있어 중요하지만 의사의 발언을 보면 치료제 연구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다. 거의 엘리 수술이 치료제 연구의 첫발을 내딛는 것이나 다름없었던 셈. 이런 상황이라면 엘리를 살려서 관찰하는 게 나을텐데 뇌부터 까려고 들다니 정말 무책임한 짓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사람을 구한다는 의사가 그런 생각을 하고 엘리에게 엄마나 다름없는 마를린이 동의했다는 사실이 경악스러울 지경.[26] 다만 이 부분은 정황상 옳지 않다. 그렇다면 파이어플라이가 일개 밀수업자에게 귀한 무기를 제시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까지 기지로 보내 달라는 거래를 제시할 이유가 없다. 정말로 엘리 이외에도 면역자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테스가 엘리의 상처를 처음 보자마자 곧바로 엘리를 쏴 죽이려 총을 겨눴으며 조엘도 엘리가 면역이라는 것을 믿지 못했기 때문에 뒷골목에서 더럽게 살았을 그 둘도 면역에 대한 소문조차 못 들었을 정도로 소수거나 엘리 이외에는 아예 없을 것이며, 조엘이 돌아다닌 파이어플라이 병동에서도 면역자는 고사하고 군인 이외의 일반인들은 게임에 등장하지도 않았다.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조엘과 엘리를 쭉 따라가는 게임 구조상 다른 면역자가 있는지 조엘이 알 방법은 없다.[27] 이것 또한 맞지 않다. 일단 수술 가운을 입혔고 마취를 했다는것 자체가 이미 수술준비를 했다는 것이고 수술 준비는 곧 치료법의 시도이기 때문이다.[28] 이 시계는 엔딩에서 엘리와 딸을 동일시한다는 장치로도 쓰인다. 엘리와 대화를 하며 시계를 만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29] 대학교를 돌아다닐때 나온다.[30] 이후 팬미팅에서 토미네 댐에서 살게 된 이후의 이야기를 성우들이 직접 읽어주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여기서 어색해진 엘리와 (에필로그에서 자기에게 파이어플라이에 대해 거짓말했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에)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이 나온다. 엘리는 여기에 기분이 풀어져 둘은 화해에 성공한다. 또한 후속작의 트레일러에서 엘리가 기타를 치는 장면이 나와, 조엘이 엘리에게 기타 치는 법을 가르쳐 주었음을 알 수 있다.[31] 이 편한 방법이라는 것은 DLC '레프트 비하인드'에서도 비슷하게 언급되는데, 감염된 라일리가 엘리에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면서 첫 번째는 편한 도피, 두 번째는 어떻게든 일단 살아남는 것이라고 말한다. 엘리는 라일리의 이 말에서 해당 표현을 배운 듯하다.[32] 녹음 파일이 있는데, 들어 보면 정말 낮다. 해당 성우는 스티브 블룸. (출처)[33] 다만 빌의 경우 고생은 좀 했지 멀쩡했다. 또 이렇게까지 부탁을 들어준 이유는 빌이 조엘에게 어떤 큰 빚을 졌다는 암시가 있다.[34] 의학적으로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은 게 염증 발생 시 체온이 올라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어 균이 더 빠르게 퍼진다. 여름에 더 빨리 상처가 덧나는 것이 이 때문, 추운 날씨는 체온을 내려서 균의 발현을 어느 정도 늦추게 되고, 생전 항생제 노출이 아예 없거나 극도로 적을 경우 일반 1세대 항생제로도 탁월한 효과를 보았다고 북한 탈북자를 치료해 본 의사의 증언이 있었다. 그러나 미국이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항생제 남용국임을 감안하면 '단 한 번도 항생제를 처방받지 않을 정도로 건강했다.'라고 가정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설정이면 전혀 0퍼센트의 불가능도 아니다. 또한 항생제를 직접 상처에 주입하는 것은 위험하나 항생제의 거의 온전한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다만 현실에서는 정말 최악의 상황이 아니면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이다.[35] 심지어 조심조심 지나가야 하는 밀수꾼 때는 그나마 나아진 것이다.[36] 로버트를 잡으러 가는 초반부 보스턴에서 시민들과 로버트에게 고용된 폭한들의 대화들을 보면 알 수 있는데 테스와 함께 보스턴에서 자자하게 악명을 떨쳤음을 알 수 있다. 항구 쪽지에서 말하기를 보스턴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들.[37] 문제는 갓 오브 워의 디렉터인 코리 발록이 닐 드럭만에게 긍정적으로 트윗을 해서 팬덤이 우려하고 있는 중이다.[38] 정확하게는 마릴린 성우가 자신의 트위터에 하프라이프 시리즈에 참여한 사진을 올리자 밸브에게 하프라이프 시리즈를 그냥 방치할거면 자신들이 해결해주겠다고 발언한 것이다.[39] 사실 라스트 오브 어스 2는 여러모로 라스트 제다이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평가 받고 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평가/다른 유사한 작품과의 비교 항목의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단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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