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고개

 

1. 개요
2. 유래
3. 교통
4.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한자의 지(遲)는 느리다, 더디다는 뜻이다. '일처리가 몹시 느리다'는 뜻의 '지지부진(遲遲不進)'의 '지지'가 이 고개의 지명과 같은 원리다.

2. 유래


이 고개 이름이 '지지대(遲遲臺)'가 된 이유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현륭원(융릉)에 참배를 하러 갈 때 고갯마루에서 아버지의 묘소가 선하게 보이는데도 가는 시간이 너무 더디다고 한탄하고 한성의 궁으로 돌아갈 때는 '이 고개를 넘으면 아버지의 묘가 보이지 않아 슬프다'며 눈물을 흘려 발걸음을 지체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3. 교통


1번 국도에 속하는 경수대로가 이 고개를 관통하며,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가 이 고개에 위치하고 있다. 또 고속(화)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수원에서 안양, 과천, 군포, 의왕안양권 도시나 서울 영등포권, 도심권으로 가려면 반드시 이 고개를 지나야 한다.[1] 그래서 수원과 사당역을 이어주는 7770번, 강남역을 이어주는 3000번 등의 직행좌석버스가 모두 이 고개를 경유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출퇴근 시간이 아닌 평시에도 이 고개를 지나는 교통량이 상당하다.

4. 기타


  • 1905년 개업한 경부선이 원래 이 고개를 관통할 예정이었지만, 이곳에 철도가 놓이면 융건릉의 지세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가 돌아 대한제국 황실의 요구로 노선이 변경되어 현재와 같이 왕송호수공원 인근을 경유하게 되었다. 정확히는 현재 경부선상의 금정역~수원역 구간으로, 지도를 보면 지지대고개를 관통했을 때가 최단거리임을 알 수 있다.
  • 밤섬해적단이 지지대고개라는 노래를 부른적이 있다. 동봉된 가사가 있지만 알아듣기힘들고 "지지대고개! 지지대고개!"라는 스크리밍정도만 인상깊게 다가온다. 밴드의 실세인 권용만이 수원출신 인물이기에 이런 노래를 부른 듯하다. 덧붙여 링크의 음원은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수록버전이고, 실제로는 서울불바다 발매이전에 발표된 곡이라 서울불바다에 수록된 것은 재수록판에 가깝다.

5. 관련 문서


[1] 물론 용인 수지를 지나 분당, 구성남을 거쳐 강남 지역으로 진입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쪽은 원래부터 도시였던 곳이 아니고, 상대적으로 수원과 교류가 많지 않기에 이쪽 루트를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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