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

 


1. 후한 말의 인물
1.1. 창작물에서
2. 영화
2.1. 개요
2.2. 줄거리


1. 후한 말의 인물


陳容. 생몰년도 미상.
광릉군 사양현 사람으로 나이가 어릴 때 서생이었는데, 장홍#s-2을 사모해 그를 따라서 동군승에 부임했다. 이후 194년에 장초#s-2여포를 앞세워 도겸을 공격한 조조의 후방을 급습해서 연주의 대부분을 석권했지만 반격당해서 형세가 기울어졌고, 195년에 장초가 옹구에서 포위되자 장홍이 그를 구원하려고 했지만 원소의 제지로 가지 못했으며, 결국 옹구가 함락되어 장초가 자살했다. 이로 인해 장홍이 원소와 적대하면서 원소가 장홍을 공격했는데, 성이 함락되기 직전에 진용은 장홍이 성 밖으로 내보냈다.
이후 원소 앞에 사로잡히면서 원소가 함께 앉기를 명령했지만 장홍이 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고 말했다.

장군을 큰 일을 일으켜 천하를 위해 포악을 제거하려 하는데, 충성스럽고 정의로운 사람을 먼저 죽이니 어찌 하늘의 뜻에 부합되겠소? 장홍이 군사를 일으킨 것은 군의 장수를 위한 것인데 어찌 그를 죽이는 것이오?

이에 원소가 부끄러워 하면서 좌우 사람들에게 진용을 밖으로 끌고 나가게 한 후에 장홍의 동료도 아니면서 헛되이 죽으려고 하냐고 물었는데, 진용이 대답했다.

대체로 어질고 의로움이 어찌 항상 존재할 수 있겠소. 그것을 실천하면 군자가 되고 그것을 배반하면 소인이 되는 것이오. 오늘 장홍과 같은 날에 죽는 것이 장군과 더불어 같은 날에 사는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오.

결국 진용은 죽임을 당했고 원소와 함께 앉아있던 사람들은 어찌 하루 아침에 충성스런 선비를 둘 씩이나 죽이냐고 서로 몰래 탄식했다.

1.1. 창작물에서


삼국지: 한말패업에서 등장해 군사 52, 무용 33, 지모 43, 정무 54, 인사 59, 외교 54의 능력치로 166년생으로 나온다.

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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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秦俑)>, A Terra-Cotta Warrior (1989)

2.1. 개요


진시황진시황릉 병마용을 소재로 하여 천녀유혼으로 알려진 정소동이 감독을 맡고 장예모, 공리주연1989년홍콩, 중국 합작 영화. 중국 개봉제목은 '고금대전진용정(古今大戰秦俑情)'이다. 국내 개봉명이자 방영명인 '진용(秦俑)'은 古今大戰秦俑情에서 '秦俑'만 따온 듯 하다.
한국에서는 1990년 12월에 명보극장에서 처음 개봉했다. 이후 1993년 8월 28일 한중수교 1주년 기념 특선영화로 KBS1에서 방영했으며 뒤에 적어도 1회 재방영했다. SBS에서는 2006년 3월 11일 방영했다.
KBS 성우진: 유강진(몽천방), 이현선(한동아/주리리), 장승길, 문관일
SBS 성우진: 최원형(몽천방), 송도영(한동아/주리리), 김승준(백운비), 신성호(진시황), 이인성(서불), 윤기황, 차명화, 서윤석, 이명선, 이장원, 윤세웅, 방성준, 박신희
2011년 중국드라마 진시황의 진용이라는 제목으로 CCTV에서 리메이크했다. 등장인물은 거의 비슷하지만 원작에 없는 인물이 추가되었으며 현대부분은 많이 각색되었다.
등장인물
(몽천방/남천/나개평)두순, (한동아/주리리/서소정)안이헌, (진시황/백운비/진조풍)나개량, (매강/완몽령/안니)방안나

2.2. 줄거리


진시황(陸樹銘, 육수명[1] 분)은 사냥 도중 암살 위기를 겪게 되나, 갑자기 나타난 몽천방(蒙天放, 장예모 분) 덕분에 암살자를 물리치게 되었다. 몽천방을 총애하게 된 진시황은 그를 가까이 두게된다. 한편 진시황은 불로불사약을 만드는것을 서복 에게 명령하나 만든 약은 가짜였고 이에 진시황이 이들을 벌하려고 했으나 서복은 먼 곳에 불로불사약이 있고 동남, 동녀를 500명씩 데려가야 한다고 한다.이에 서복과 함께 보내려고 뽑은 동녀인 한동아(韓冬兒, 공리 분)가 시황제 몰래 몽천방과 사랑을 나누다가 들킨다. 그 일로 몽천방은 살아있는 상태로 온몸에 진흙이 덮혀 시황제 생전에 이미 공사중이었던 진시황릉을 지킬 진용이 되고, 한동아는 불 속으로 뛰어들어 죽게 된다.
사실 진시황은 자기 목숨을 구해준 보답으로 몽천방만은 특별히 용서하려고 했으나, 혼자 살아남고 싶지 않았던 그는 황제의 심기를 거슬렀으니 진용이 되겠다고 자진해서 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한동아가 불 속으로 뛰어들기 직전 몽천방에게 마지막 키스를 하면서 도사에게서 훔친 불로불사의 환약을 입으로 전해줬고, 그 환약이 제대로 작용하여 몽천방은 불사의 몸이 되어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진시황의 무덤 밖으로 나오게 된다. 한편, 도사들은 불사약을 만들었으나, 폭군 진시황에게 줄수 없다고 숨기고 있다가 발각될 상황이 되자 모조리 부숴서 수로로 흘려 보낸다. 그런데 마침 아랫쪽 수로에서 군마와 병사들이 그 수로의 물을 마시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몽천방과 같이 불사의 몸이 되고 마찬가지로 병마용이 된다.
오랜 세월이 흘러 1930년 초반이 되었는데, 영화 제작업자로 가장한 사기꾼인 백운비(白雲飛; 우영광 분[2]) 일당은 3류 배우들을 데려다가 영화를 찍는 척 하며 진시황의 무덤을 찾아 도굴할 궁리를 한다. 그러던 중에 오랜 잠에서 깨어나 세상으로 나온 몽천방과 마주치게 된다. 백운비를 따르는 여배우 주리리(朱莉莉)가 그 옛날 한동아의 환생임을 직감한 몽천방은 스토커처럼 그녀를 쫒아다닌다. 하지만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주리리는 자기를 동아라고 부르는 몽천방을 정신 나간 사람 취급하고, 그저 톱스타의 꿈에 부풀어 백운비만 바라보고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진시황릉을 도굴하려는 백운비의 마각이 드러나고, 병마용이 되었다가 다시 눈을 뜬 진나라 병사들과 도굴꾼들은 혈전을 벌이다가 모두 죽는다. 그 와중에 주리리도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때가 되어서야 자신이 정말로 동아의 환생임을 자각하고,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몽천방의 품에서 죽는다.
이후 병마용갱이 본격적으로 발굴되어 세계 각국에서 진용을 보러 관광을 오는 1990년대가 된다. 일본인 단체 관광객으로 온 한 소녀[3]가 진용 사이를 오가며 구경하다가, 진시황릉 복원 기술자로 일하고 있던 몽천방 가 시선이 마주치자 잠시 바라보다가 살짝 미소 짓고 떠난다. 몽천방은 한동아와 주리리의 환생임이 분명한 그 일본인 소녀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리고 주제곡 <분심이화(焚心以火)>가 흐르는 가운데, 동아와 몽천방의 만남과 사랑, 죽음과 환생을 다시 보여주며 영화가 끝난다.

[1] 84부작 삼국지관우로 유명하다.[2] 신삼국의 관우로 유명하다.[3] 설정에 의하면 이름은 야마구치 시즈코(山口 靖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