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스 제도

 

Chagos Archipelago
[image]
이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디에고 가르시아 섬을 구글 지도로 내려다 본 모습.
1. 소개
2. 상세
2.1. 디에고 가르시아 섬
3. 기타
4. 대중매체에서


1. 소개


인도양에 있는 제도이며 영국령 인도양 지역의 일부이다. 몰디브 남쪽 1,600km 즈음에 위치에 있고 6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차고스 제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섬은 '''디에고 가르시아 섬'''이다. 이 외에도 에그몬트, 이글, 페레스보, 노스, 솔로몬 등의 섬이 있으며 이들은 큰 환초를 이루고 있다.
인구는 약 3,500명이며 정치적, 역사적 이유로 인해 이 인구의 대부분은 미군이다.

2. 상세


원래 무인도였지만 16세기에 포르투갈에 의해 발견된 뒤부터 차츰차츰 사람들이 정착했다. 이 때 정착한 차고스인은 노예로 끌려온 서아프리카 흑인들과 노동자로 온 인도인이 혼혈되어 형성되었으며 이외에도 선원으로 온 말레이인들의 혈통도 부분적으로 섞여있다.
이후로 프랑스령으로 통치를 시작하였으나 1814년에 '''영국령'''이 되었고 이후 영국령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1814년에서 1964년까지 차고스 제도는 영국 식민지인 모리셔스의 관할하에 있었으나 모리셔스가 독립하기 직전인 1965년에 영국령 인도양 식민지의 일부로 떨어져 나갔으며 1968년 차고스 제도를 제외한 모리셔스 전 지역이 독립 국가가 되었다.
1966년 영국 정부는 차고스 제도의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미군 기지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50년짜리 비밀 임대 협정을 미국과 체결하였다. 그리고 300년 이상 이 섬에서 대대손손 살아왔던 2천여 명의 주민들은 1967년~1973년에 걸쳐 아프리카 동부 해역에 위치한 모리셔스세이셸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강제로 이주당했다'''. 이 문제는 21세기에도 해결되지 않았다. 시민운동가들이 지속적으로 운동을 벌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합당한 조치나 대중적 관심을 끌어내지는 못하는 실정이며 설령 해결되더라도 모라셔스에 영토 반환은 하되 임차료 주고 기지를 계속 유지하고, 주민들에게는 보상금을 쥐어주거나 필요할 경우 주변국 및 영주 목적으로의 미국, 영국 등의 국적을 주기는 하되 원주민의 복귀는 한사코 막으려 들 공산이 크다. 관련 기사 1, 관련 기사 2
위와 같은 이유로 모리셔스는 차고스 제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UN 총회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인도양에 있는 차고스 제도 독립 문제에 대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N 총회에서 94개국이 찬성하였으며, 반대는 15개국이었다.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덴마크, 벨기에 등 다수 유럽연합(EU) 회원국을 포함한 65개국은 기권했다.# 2019년 2월 25일에 국제사법재판소는 영국이 차고스 제도를 모리셔스에 반환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일단 영국은 공식적으로는 판결 내용을 거부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반환해야 한다는 국내 여론도 만만치 않고,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을 무작정 무시하기에는 명분 문제도 있어서 향후 반응이 조금 불확실한 편. 모리셔스 측에서는 디에고 가르시아에서 미국의 활동을 방해하려는 어떤 의도도 없다며 당장 미군 기지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다. 미국이 이 곳을 쉽게 포기할 리는 없고 미국과의 관계 문제도 걸리며, 무엇보다 모리셔스의 국력으로는 미군을 축출할 수 없다는 것을 모리셔스 스스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모리셔스가 미군 기지를 인정하는 대신 미국 및 영국에게 적절한 보상(주민들의 이주 보상금, 국적 부여의 기회, 현실적인 기지 임대료 지급 등)을 얻기 위해 협상을 시도하는 것이다.
2019년 5월 22일에 열리는 UN 총회에서도 차고스 제도를 모리셔스에 반환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유엔 총회에서 다수 국가들은 차고스 제도는 모리셔스에 반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 프란치스코 교황도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2020년 유엔이 최신 지도에서 인도양에 위치한 차고스 제도를 모리셔스 영토로 표기했다.# 다만 유엔이 이처럼 전방위적으로 차고스 제도의 반환과 영국의 지배권을 흔드는데에 있어서 역사적 청산과는 별개로 인도양과 중동의 통제권을 제어하는 절대적인 역할이 맡겨진 본 섬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상임이사국 중국[1]과 러시아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2]

2.1. 디에고 가르시아 섬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는 '''미합중국 해군''' 제5함대 산하 비행장인 B52 기지(별명 정의의 기지(Camp Justice)), 통신 중계소 및 근무지원대 등이 있고, 해군 비행장을 공유하는 '''미 공군''' B-52 등 전략폭격기 부대가 배치되어 있으며, 우주사령부의 위성추적소(GEODSS) 가운데 하나[3] 등이 들어서 있다. 또한 이 군용 비행장은 NASA우주왕복선 비상착륙 활주로이기도 하다. 디에고 가르시아섬은 섬 자체가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가운데 바다 부분 수심이 깊어서 예전부터 인도양을 횡단하는 상선의 중간 정박지로 쓰였고 지금도 섬에 선박이 정박 가능하므로 화물선에 실어서 운반하는 식이다.
영국에게 이것저것 쥐어줘가며 이곳을 임대한 이유는 영국도 이만한 섬의 가치를 일찍부터 알았기에 선점해둔 것을 함부로 빼앗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만한 곳을 임대해 주는 것을 보면 영-미 동맹의 견고함을 짐작할 수 있기도 하지만 아무리 맹방이라도 세상에 공짜가 어딨겠는가. 재정난으로 영국이 이 섬을 전략적으로 유지할 능력이 없어진 것도 크기는 하지만...

붉은 점이 바로 디에고 가르시아 섬의 대략적인 위치다.
이 한 장의 지도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 차고스 제도의 많은 섬 중에 특히 비행장을 건설할 만한 크기의 디에고 가르시아 섬 하나를 확보하는 것만으로 '''인도양 거의 전체+동부 아프리카, 중동, 인도, 인도네시아'''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 장거리 전략폭격기 등 군용항공기와 미사일의 항속거리에 들어간다. 물론 항공모함 기동부대라면 별개의 문제고 아니면 본토(사이판, 포함)에서 공중급유기의 도움을 받아 날아올 수도 있지만 이처럼 지상공군기지에서 한 큐에 왔다갔다하는 것이 훨씬 효율(같은 비용으로 훨씬 많은 폭격이 가능)이 높다. 게다가 B-52와 같이 항공모함을 쓰지 못하는 대형 항공기들도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경유지마다 공군 기지가 있어서 제공권의 보호 아래 작전하는 것은 항공모함의 입장에서도 당연히 압도적으로 편리하다. 그리고 저런 망망대해 한가운데 있는 섬이다보니 적 공군력에 의한 공격은 전략폭격기가 아니라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나 마찬가지란 점도 큰 매력.[4]
디에고 가르시아 섬 원주민을 전원 추방한 조치는 무엇보다도 보안상 수고와 비용이 가장 절감되는 방안이었기 때문이다. 군부대 인근에 주민이 있으면 민원·간첩·충돌 등 가능성이 있는데, 주민을 추방해서 접촉면을 없애면 그럴 가능성을 방비하는데 들어갈 비용이 절감된다. 어쨌든 디에고 가르시아 섬 원주민은 추방 당시 이주에 동의하지 않았고 심지어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이 받은 대우는 확실히 '''부당한 조치'''라고 할만 했다.
2020년 8월, 4년만에 B-2 3대를 배치했다.#

3. 기타


디에고 가르시아가 결코 작은 섬은 아니지만 미군의 거대한 군사 시설을 배치하기에도 빠듯할 뿐더러 전술했듯 워낙에 예민한 전략기지인 만큼 '''민간 구역은 전혀 없는 순도 100% 군사 구역'''이다. 물론 섬 주변 지역도 군사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사이판이나 , 오키나와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관광 가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이러한 요인이 크다.
워낙 민감한 전략적 기지인 만큼 관계자가 아닌 사람은 섬에 상륙하기도 전에 잡힌다. 기본 위치부터가 워낙 망망대해에 있어서 민간인은 이 섬에 들어가기는커녕 감시를 피해 접근하는 것조차 사실상 불가능. 잡혔다가 지시에 불응할 경우 최소한 체포 내지는 즉결처분당할 수도 있다. 참고로 허가없이 상륙할 경우 3년 징역, 3,000 파운드 벌금을 부과한다.#
과거 한국군자이툰 부대에 대한 병력 및 군수지원을 위해 공군에서 제5전술공수비행단 예하 제58항공수송단이 주둔했었다. 2대의 C-130 수송기를 사용하여 대한민국- 필리핀-태국-인도를 경유하여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까지 왕복하며 수송지원을 시행하였으며 2004년 8월 자이툰 부대 파병과 함께 창설되어 2008년 12월 19일 마지막 귀국 비행을 끝으로 4년 3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해산되었으며, 임무 기간동안 병력 4만3천여명과 군수물자 4천600여t을 수송했으며 지구 86바퀴에 해당하는 총 340만km를 비행했다.
구글 지도로 들어가면 섬에서 찍힌 여러 장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아마 주둔 중인 미군 장병에 의해 찍힌 것 같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기가 막힌 경치를 자랑한다. 군사기지로 쓰이지만 않았어도 인도양 한 가운데 조그만 관광휴양지로서 인기를 끌었을 것이다. 디에고 가르시아 밀리터리 베이스로 확인해보면 끝내주는 panoramio 사진이 올려져있다.
남아프리카 항공요하네스버그홍콩 (SA286/287) 항공편이 차고스 제도 상공을 지나지만, 제일 큰 섬인 디에고 가르시아 섬 상공으로는 지나가지 않는데다 양 비행편 모두 밤에 차고스 제도 상공을 지나므로 꿈깨자.
람사 습지 협약에 의해 보호받는 섬이다.#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여권 사용 제한기간은 정해져있지 않으나 이 지역에 들어갈 경우 여권법이 아닌 미 군법에 의해 처벌받는다. 속지주의 원칙에 의거, 그 누가 들어가도 마찬가지다.

4. 대중매체에서


대항해시대 온라인에는 디에고 가르시아 섬이 개인 농장 중 하나로 등장한다. 각종 장비 제작용 소비품 및 무기 내구도를 증가시키는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유색 광석들이 디에고 가르시아의 광산에서 생산할 수 있어서 매우 인기 있는 개인 농장이다. 다만 알류샨 열도에 냉대에도 열대 작물이 나오는 만능 개인농장 어널래스카가 나온 이후 인기가 줄었다.
트랜스포머에서 래비지가 큐브 조각을 훔치기 위하여 침투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에 보관되어 있던 큐브 조각을 탈취한 후 심해로 내려가 메가트론을 부활시킨다.[5]

[1] 미국이 순순히 물러날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만약 차고스 제도가 모리셔스에 반환되고 미군의 철군을 요구하여 수용될 경우, 중국이 가장 먼저 노릴 요충지이기도 하다. 차고스 제도에 대규모 주둔군을 배치하기만 해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와 중국과 대립관계에 있는 인도, 주요 석유 수입처인 중동을 모조리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2] 특히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제일 먼저 중국과 FTA를 체결한 대표적인 친중 국가이기도 하다.[3] 이곳 이외에는 하와이, 뉴멕시코에 설치되어 있다. 이따금씩 델타, 아틀라스 발사가 이뤄지면 해설위원에게서 디에고 가르시아 쏼라쏼라 하는 코멘트가 나오곤 한다.[4] 물론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 러시아 같은 경우는 SSGN으로 공격하거나(소설 붉은 폭풍에서 디에고 가르시아가 소련군 SSGN의 공격을 받았다는 코멘트가 한 줄 나온다.) 공중급유해가면서 도달할 수는 있지만 러시아와 미국이 결전을 벌이는 일이 있더라도 그런 부담을 안고 공격하기엔 계륵 같은 존재고 러시아 이외의 국가는 몰디브를 점령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상 이곳을 직접적으로 공격할 만한 공군력을 가진 국가가 없다. 또 몰디브나 모리셔스가 군대를 키워서 전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 두 나라는 미국을 상대할 수 있는 군사대국이 아니다. 즉 수상 세력에 의한 공격 이외엔 매우 안전한 기지라서 중동을 비롯한 인도양 주변의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엄청난 전략적 가치를 가지는 데도 다른 지상기지에 비해 보안성을 유지하기 용이하다.[5] 같은 정부 고위직 관료가 옵티머스에게 큐브 조각은 완벽한 보안조치 하에 격리되어 있으니 누구도 가져갈 수 없다고 호언장담한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