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령 인도양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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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령 인도양 지역에서 가장 큰 섬인 디에고 가르시아 섬을 구글 지도로 내려다 본 모습.
1. 개요
영국이 주권을 행사하는 인도양 위의 여러 섬들. 차고스 제도의 6개 섬을 비롯해 70여 개의 환초로 구성되어 있다.
차고스 제도만이 이 지역의 유일한 유인 지대고 나머지는 모두 무인도다.
2. 역사
전 지역이 무인도였다. 그러나 16세기에 포르투갈에 의해 차고스 제도가 발견된 뒤부터 사람들이 정착했고 이후 프랑스령으로 통치를 시작했으나 1814년에 영국령이 되었다. 1814년에서 1964년까지는 영국 식민지인 모리셔스와 세이셸의 관할하에 있었으나 모리셔스가 독립하기 직전인 1965년에 영국령 인도양 지역으로 떨어져 나갔다. 영국 정부가 차고스 제도의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미군 기지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1966년에 영국은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미군 기지를 짓는 내용의 50년 임대 협정을 미국과 체결했다. 그리고 300년 이상 차고스 제도에서 살아왔던 2천여명의 주민들은 1967년~1973년에 걸쳐 아프리카 동부 해역에 위치한 모리셔스와 세이셸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강제로 이주당했다.
이후 이 지역은 미군, 영국군 관계자와 소수의 영국인만이 거주하는 사실상의 군사기지가 되었다.
3. 정부
이곳에도 정부는 있다. 정부의 최고 책임자는 행정관(commissioner)이고 영국 외무영연방부의 조언에 따라 영국 국왕이 임명한다. 행정관은 2004년에 제정된 영국령 인도양 지역 헌법에 따라 이 지역의 법을 제정하고 개정과 폐지를 할 완전한 권한을 가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분의 지역이 미군 기지와 미군의 군사 구역인 관계로 이 지역에서의 법적 문제는 대부분 미국 군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의미는 없다. 영국군 기지의 경우도 대부분 영국의 군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식민지 정부가 필요없을 정도다.
저 행정관도 영국령 인도양 지역이 아니라 런던에서 직무를 수행하고 필요할 때만 영국령 인도양 지역으로 파견된다.
4. 기타
명목상 영국령일 뿐 사실상 미국에 통째로 임대해준 조차지이나 다름 없는 관계로 인해 특수한 점이 좀 있다. 예를 들면 영국과 기타 영국 영토는 좌측통행이지만 이 지역은 지브롤터와 더불어 우측통행을 실시하는 영국 영토다. 한편 이 지역은 영국 본국과 기타 영국 영토처럼 사형 제도가 없으나 미군 기지에서는 미국 군법에 의해 사형이 집행되기 때문에 사실상 사형 존치 지역이다. 또한 이 지역에 들어갈 경우 여권법이 아닌 미국 군법에 의해 처벌받는다. 속지주의 원칙에 의거해 누가 들어가도 마찬가지다.
ccTLD(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는 .io다. 그런데 2010년대 들어서는 이게 워낙에 마이너한 도메인인데 마침 컴퓨터의 I/O(입/출력)의 이미지도 가지고 있고 '''투발루의 .tv''' 같이 URL로 단어 맞추기 같은 것도 있고 해서 이 지역과는 아무 상관 없는 곳, 특히 IT 비즈니스와 연관된 분야의 홈페이지에 뜬금없이 이 도메인이 붙어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고 Agar.io를 필두로 한 io게임들도 이 도메인을 애용한다.
[1]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있는 미군 기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