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경추문

 




1. 소개
2. 이름
3. 역사
4. 구조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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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문

1. 소개


昌德宮 景秋門
창덕궁의 궁문이다. 서쪽 궁장에 있으며 금호문요금문 사이에 있다.

2. 이름


'경추(景秋)'의 뜻은 '상서로운(景) 가을(秋)'이다. 전통적으로 가을은 서쪽을 의미했다. 즉, 서쪽 문이란 뜻이다.

3. 역사


1655년(효종 6년)에 왕대비 장렬왕후를 위해 창덕궁에 새로운 대비전 만수전을 지었다. 이에 만수전 근처에 새로운 문이 필요해서 지은 것이 경추문이다.
1687년(숙종 13) 9월에 만수전이 화재로 불탔다. 대왕대비였던 장렬왕후는 예전에 살던 창경궁 통명전으로 거처를 옮겼고 이후 만수전을 복구하지 않았다. 만수전이 없어지면서 경추문을 쓸 일도 사라졌다.# 그래도 문 자체는 없어지지 않고 오늘까지 남아있다. 《한경지략》에 따르면 이후에는 비상시에 군사를 동원할 때에만 열었다고 한다.

4. 구조


  • 정면 1칸, 측면 2칸이다. 지붕은 맞배지붕이다. 용마루와 내림마루는 기와를 얹어 마감했다. 공포가 없는 민도리 양식이다.
  • 문짝은 나무 판으로 중앙 열에 달았다. 양 측면의 칸 마다 중인방을 끼우고 위, 아래 를 초록색 나무 으로 마감하였다. 천장은 서까래와 구조들이 훤히 보이는 연등천장으로 하였고, 위에는 홍살을 두었다. 단청은 긋기단청[1]으로 입혔다.
  • 현판은 걸려있지 않다. 언제 없어졌는지는 모른다.
  • 보통 궁궐 건축에서 을 만들 때에는 의 중간 부분과 이어 만드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경추문의 경우는 다르다. 북쪽 담은 문보다 궁 쪽으로 물려나있으나 남쪽 담은 바깥 기둥과 바로 붙어있다.

5. 여담


  • 1777년(정조 1년) 8월에 궁궐을 지키는 군사들이 경추문 북쪽 을 넘으려던 전홍문이란 사람을 붙잡았다. 알고보니 그는 한 달 전에 일어난 정조 암살 미수 사건의 범인 중 한 명으로, 다시 정조를 죽이려고 궁에 들어가려던 것이었다. 결국 역모의 주모자인 홍상범 등은 사형당했고 이들의 추대대상이었던 정조의 이복동생 은전군 역시 사약을 받고 죽었다.#



[1] 가칠단청 위에 만 그어 마무리한 단청이다. 가칠단청은 무늬없이 단색으로만 칠한 단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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