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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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초콜릿 케이크는 초콜릿 성분이 함유된 케이크이다. 제과점에서 파는 흔한 케이크 중 하나이며 생일 파티, 축하 파티 같은 모임 때 후식으로 쓰인다.
영상에서처럼 땀과 피를 넣지는 말자(...). 위 영상에서 피를 넣은 것은 로알드 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1996년 영화 마틸다에 나온 레시피대로 만들어서 그렇다.
2. 상세
세계 최초의 초콜릿 케이크는 오스트리아 빈의 자허 호텔에서 소개되었는데, 이게 자허토르테다.
미국 메인주 뱅고어시(Bangor)에 거주하던 어떤 주부가 요리 박람회에 참가했는데, 초콜릿 케이크를 만드려다가 실수로 베이킹 파우더를 넣지 않아서 만들어진 것이 초콜릿 브라우니라고 한다. 그래서 레시피가 정립된 해로 치면 1907년생이다. 버리기가 아까워서 그냥 내놓았더니, 의외로 다들 좋아했다고 한다.
본래 달달하게 만드는 케이크에 달달한 초콜릿까지 첨가되니 당연하게도 여느 케이크에 비해 단맛이 강하다.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선호하기도 하지만 '''단맛이 강하다 보니''' 성인층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자허토르테처럼 순수한 초콜릿 함량이 높을 수록 묘한 쌉싸름한 맛이 조화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초콜릿이 들어간 케이크라면 모두 해당되기에 케이크 자체에 코코아 가루를 섞어 푹신한 느낌이 드는 것도 있는가 하면, 마틸다에 나온 것처럼 그냥 진한 초콜릿을 처덕처덕 처바른 경우도 있다.
한국을 기준으로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겉에만 초콜릿, 초코크림을 입히고 속은 화이트 케이크와 다름없는 시트를 사용했지만 2000년대 이후로는 겉과 속의 색상을 맞추고 초코 케이크의 특성을 더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속에 시트도 코코아 가루를 사용해 초콜릿 색상으로 제조하고 초코크림과 가나슈, 초코블로섬(블로섬다크, 컬스초콜릿)을 사용한 경우가 많다.
동명의 칵테일이 존재하는데, 보드카+설탕+레몬+프란젤리코 조합으로 초콜릿은 한 톨도 안 들어가지만, 놀랍게도 초콜릿 케이크 비슷한 맛이 난다.
3. 종류
- 초콜릿 레이어 케이크
- 초콜릿 수플레
- 데블스 푸드 케이크
- 초콜릿 브라우니
- 갸또 쇼콜라
- 자허토르테
- 부쉬 드 노엘
- 레밍턴(래밍턴) 케이크 : 초콜릿 코팅을 한 케이크 위에 말린 코코넛 가루를 보슬보슬하게 뿌려서 만드는 케이크. 레시피[1]
- 레드 벨벳 케이크
- 슈바르츠밸더 키르쉬토르테(Schwarzwälder Kirschtorte): 체리를 얹고 키르슈같은 체리 브랜디와 생크림을 아이싱한 독일식 초코 케이크. 키리쉬 케이크, 프랑스어로 포레누아, 영어로는 초콜렛 토핑이 검은 숲을 연상시킨다 하여 블렉 포레스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참고로 이게 바로 포탈의 그 케이크다.
- 딩동(Ding Dong): 트윙키로 유명한 호스테스 사에서 출시한 몽쉘과 유사한 소형 초코 케이크.
- 퐁당 오 쇼콜라
4. 매체
- 로알드 달의 소설 마틸다에서는 등장인물 브루스 보그트러터가 트런치불 교장의 초콜릿 케이크를 훔쳐먹었다는 이유로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초콜릿 케이크를 먹게 되는 것으로 나온다. 한 조각으로 시작하는 줄 알았으나 사실은 지름 50cm짜리 대형 케이크를 전부 먹어치워야하는 것이었고[2] , 다 먹을 때까지 그 자리를 못 나간다고 엄포를 내렸다. 이후 학생들이 동정의 시선으로 지켜보다 다같이 응원을 해주는 가운데 그는 이걸 진짜로 다 먹어치워버렸다. 상술한 영상을 보다시피 영화판에서도 충실히 재현되었지만, 브루스가 원작에 비해 더 버거워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2013년 해당 영화의 블루레이 특전 영상에서 20여년 후의 해당 배우들이 이를 다시 재현했다. 조그마한 초코 머핀으로 대체하는 듯 하다가 나중에 진짜 대형 케이크가 튀어나오는 것이 압권.
- TV 애니메이션 'Carlos' 시리즈에서는 '케이크 피그(Cake Pig)'라는 초콜릿 케이크로 된 멧돼지가 등장하며, 건강에 나쁜 식품들과 싸우는 히어로 주인공 칼(Carl)이 상대하는 적들 중 하나로 나온다.
- 영화 벌지 대전투에서는 독일군 장교 마틴 헤슬러가 미군에게서 노획한 물품 중에서 집에서 미군 병사의 어머니가 배달시킨 초콜릿 케이크가 있는 것을 보고 승산이 없다며 절망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건 사실 에르빈 롬멜이 원조인 유명한 야사로, 아프리카 전선에서 노획한 미군의 소지품 중 아직 먹지도 않은 초콜릿 케이크(미주리 주 출신인 병사의 어머니가 생일 축하 카드와 함께 보낸)가 나왔다고 한다. 일년 전 지급받은 누더기 군복을 걸친 채 빵 한 조각으로 하루를 버티며 실탄조차 아끼는 독일군의 상황과는 달리, 수천 킬로나 떨어진 고향의 케이크가 신선하게 전해지는 미군 보급의 위력을 깨닫고는 좌절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유럽 서부전선의 아르덴 대공세가 아니라 에르빈 롬멜] 장군의 에피소드다.
5. 관련 문서
[1] 이 케이크가 처음으로 만들어져 접대된 곳이 호주 관료였던 로드 래밍턴이 살던 곳이어서 그의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2] 트런치불 교장의 말에 따르면 주방장 아주머니의 피와 땀이 스며든 것이라고 하는데, 작중에서 이 아주머니는 불결한 이미지로 묘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