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록(축구선수)
1. 소개
대한민국의 축구선수로, 현 카를스루에 SC의 공격형 미드필더.
2. 클럽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
차범근 축구교실 출신이다. 7살 때 형이 차범근 축구 교실에서 축구를 하던 것을 보러 다니다가, 당시 선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축교실의 코치가 최경록에게 경기에 뛰어보라는 제안을 하고, 그 경기 이후 코치의 제안으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 코치가 바로 차범근.
이후 서울신용산초등학교로 진학했는데, 2학년 때까지 차범근에게 직접 기본기 지도[2] 를 받았다고 한다.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패스, 기본기, 슈팅 훈련도 직접 지도를 받았으며 차두리도 이 때 축구교실을 방문하면서 같이 축구를 하기도 했다.
용강중학교에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으며, 중학교를 졸업하고 곽경근이 감독을 맡고 있던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 진학했으나, 고정운의 풍생고 감독의 눈에 띄어 1학년이 끝나기 전에 성남 일화의 유소년 팀인 풍생고에 진학했다. 풍생고에서 처음으로 합숙을 경험하게 되었다.
풍생고에서의 활약을 눈여겨 본 하석주에 의해 아주대학교로 진학했다. 그리고 하석주 감독의 지도를 받을 줄 알았으나, 하석주가 전남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아쉽게도 하석주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최경록은 여기서 일생일대의 도전을 하게 된다.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티스 블라마이스터가 연락을 취해왔다. 내용은 함부르크에 입단 테스트를 제안한 것이었다.
2.2. FC 장크트 파울리
독일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는 동안에는 지하방에서 지냈지만, 꿈을 이룬다는 생각에 행복했다고 한다. 오후 훈련이 있으면 오전부터 나가서 개인 훈련을 하는 등 성실한 모습을 보였고, 이 모습에 FC 장크트 파울리의 유소년 팀과 계약을 맺게 된다. 2013년 6월의 일이었다. 2013년 11월 11일에는 함부르크 유소년 팀과의 더비전에서 골을 넣고 지역 신문에 처음으로 최경록의 얼굴이 소개되기도 했다. 13-14시즌 유스팀에서 19경기 9G 6AS를 기록하며 유소년 팀에서 활약을 인정받고 2014년 새해가 밝아오자, 프로 계약을 맺는다.
레기오날리가(4부 리그)에 속해있던 장크트 파울리 2군팀에서 활약하던 중 1군에 합류해, 2.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독일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본격적인 스포트라이를 받게 된다. 이 활약으로 27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되었다. 그 때까지 비교적 무명이었던 한국인 선수가 유럽 무대 데뷔전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많은 한국의 축구 팬들이 기대와 응원을 동시에 보냈다. 그리고 손흥민과 류승우의 팀이었던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이적 제안이 왔지만 거절했다. 당시의 활약을 보고 영입하려 했지만, 이적료를 터무니없이 낮게 제시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경록은 성급한 이적보다는 잔류를 택하면서 더 많은 경기를 치르는 길을 선택했다.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주전 선수로 나설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14~15시즌 장크트 파울리 3경기 2G 1AS, 장크트 파울리 ll 5경기 5G 1AS.
15~16 시즌 초반에는 교체 멤버로 출전해 실전감각을 쌓고 있다가 잠시 2군으로 내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10월 3일, 잔트하우젠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되어 시즌 1호골을 터트렸다. 이후 미야이치 료가 FC 장크트 파울리로 이적하면서 주전경쟁에서 밀리는 게 아니냐는 말을 들었는데, 료의 부상 탓에 오히려 료를 밀어내고 주전을 꿰찼다. 시즌 내내 로테이션 멤버로 출전하며 팀 내에서의 입지를 향상시킨 시즌이였다. 15~16시즌 장크트 파울리 21경기 1G, 장크트 파울리 ll 2경기 1G.
2017년 2월 12일에는 SG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경기에 출전하여 결승골을 기록했다. 같은 한국인 선수인 박이영은 벤치를 지켰다. 16~17시즌에는 전년도에 비해 출장 경기수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에는 거의 주전 멤버로 출장했으나, 후반기에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벤치만 지키게 됐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였다. 16~17시즌 장크트 파울리 16경기 1G 1AS, 장크트 파울리 ll 3경기를 출장.
17-18시즌에는 주전경쟁에서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 내에서의 입지가 불안해졌다. 빌트#s-2지에 따르면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클럽을 찾고 있다고 한다. 임대 이적의 가능성도 존재하며 현재 시장가치는 25만 유로라고 한다.기사 하지만 겨울 이적 시장이 마감 될 때 까지 다른 팀을 구하지 못했고, 시즌이 끝난 후 타팀으로의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16~17시즌 장크트 파울리 2경기 출전, 장크트 파울리 ll 12경기 4G 2AS
2.3. 카를스루에 SC
2018년 5월 30일, 3. 리가 카를스루에 SC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
11월 28일 기준 시즌 16라운드까지 총 13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18-19시즌 팀이 승격에 성공해서 다음 시즌 부터는 2. 분데스리가에서 뛰게 된다.
19-20시즌에는 2.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성공시키고 선발로 나오는 경우가 잦아 서서히 주전으로의 입지를 굳혀가는 추세이다. 12월 14일 훈련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고 뉴스가 나왔다.뉴스 결국 시즌 아웃되었다.[3] 한편 부상당한 후에 있었던 경기에서 팀이 승리하자 팀 동료들은 최경록의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2020-21시즌 3라운드 SSV 얀 레겐스부르크전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베냐민 골러와 교체되며 복귀했다.
부상이라 폼을 잃어 버릴 거 같다는 전망과는 달리 8라운드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전 63분 2대1로 이기던중 쐐기골을 꽂아넣으며 1골 1어시를 기록했다. 그리고 전반에 최경록이 슈팅을 날렸는데 이게 수비수 머리에 굴절돼서 들어갔다. 득점은 수비수의 자책골로 인정됐으나 만약 이것이 최경록의 골로 기록됐다면 멀티골이였다.
이후로도 팀의 주전으로 활약중
홀슈타인 킬전에는 이재성과의 코리안 더비가 이루어졌다. 최경록은 평점 6.6으로 못하지도 잘하지도 않은 평범한 경기력을 보였다.
잔트하우젠전에는 2골 1어시를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대로 폼을 끌어올리면,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도 크다.
다름슈타트전에서 시즌 4호골을 터트렸으나, 부상으로 교체되었다고 한다. 팬들은 당연히 걱정중
3. 국가대표 경력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U-23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적이 있다. 연령별 청소년 대표팀은 거치지 않았다. 하지만 AFC U-23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는데, 이 당시 활약한 선수가 황희찬이다. 소속팀에선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면 차출에 동의하겠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2015년 하반기부터 소집되어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되었다. 하지만 정작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4. 플레이 스타일
유소년 시절에는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았으나, 유럽 선수들과 상대하는 걸 보면, 평범한 수준의 발을 가지고 있다. 대신,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쌓은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탈압박과 전진 패스가 장점이다.
활동량이 적다는 평도 존재한다. U-23 대표팀에서 보인 모습을 보면 전술적 요구사항이 있을 경우 활동량을 많이 가져갈 수 있는 선수이다. 본래 본인 스스로는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는 편은 아닌 듯 하다.
5. 기타
- 형인 최강민도 독일에서 축구선수로 뛰고 있다. 최경록과 같이 차범근 축구교실을 다녔다.
- 해외 진출한 유망주들을 정리하는 기사에서 최경록의 이야기를 정리한 기사가 있다. 세계 속의 한국 축구인 (3) 독일 진출 4년차 MF, 최경록의 풀스토리
- 학창 시절부터 최경록을 보아온 은사들의 평가를 정리한 기사가 있다. 곽경근 감독은 그를 "키가 작지만 성실한 선수"였고, 기본기가 좋으며, 스피드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또 하석주 감독은 "장래성이 유망해보여서 직접 아주대로 데려왔다. 인성이 좋은 선수"라며, 최경록이 입학할 당시 전남 감독으로 부임해서 지도하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했다.
- 하석주 감독과 친한 관계인 듯 하다. 독일로 진출할 당시, 하석주에게 "성공해서 나타나겠다" 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그리고 지금도 종종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안부를 묻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