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영웅(로맨싱 사가 2)
1. 소개
七英雄
로맨싱 사가 2의 주요 등장 인물.
오래 전의 전승의 의하면 몬스터들을 물리치고 어디론가 사라졌으며, 다시 세계가 혼란에 빠질 때 나타날 메시아적인 존재라고 전해진다.
이들의 이름은 JR그룹 야마노테선의 역 이름의 아나그램을 적당히 비튼 것.
- 와그너스(ワグナス, Wagnas) - 스나그와 - 시나가와
- 노엘(ノエル, Noel) - 루에노 - 우에노
- 로크부케(ロックブーケ, Rocbouquet) - 케부크로 - 이케부쿠로
- 크진시(クジンシー, Kzinssie) - 신지크 - 신주쿠
- 단타그(ダンターグ, Dantarg) - 고탄다 - 고탄다
- 보크온(ボクオーン, Bokhohn) - 은오크보 - 신오쿠보
- 스비에(スービエ, Subier) - 에비스 - 에비스
2. 정체
로맨싱 사가2의 주적이자 최종보스.
로맨싱 사가2의 스토리는 제국을 침공한 크진시에 대항하기 위해 황제가 전승법을 익히고, 그 황제의 능력을 계승하면서 제국의 영토를 늘리고 궁극적으로 세계 곳곳의 칠영웅을 물리치는 것이다.
칠영웅은 동화의 법을 사용하여 거의 무한의 삶을 사는 고대인이라는 종족으로, 육체를 옮김으로써 죽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고대인들이었지만, 몬스터들의 위협에는 어쩔 수 없었다. 살아 있을 때 육체를 옮기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기 때문.
그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와그너스와 노엘이 동화의 법을 연구하여 몬스터와 융합하는 술[1] 을 얻고, 그러한 술을 사용하여 힘을 얻은 것이 칠영웅이다. 허나 이는 무척이나 위험했기에 다른 고대인들은 섣불리 나서지 않았고, 결국 와그너스와 노엘은 사촌이나 남매, 그리고 고대인 중에서 왕따당하는 아웃사이더들을 포섭하여 같이 몬스터와 싸우게 된다.[2]
칠영웅은 그러한 힘으로 몬스터를 물리쳤지만, 너무나도 강대한 힘 때문에 고대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어 버렸고 결국 고대인들에 의해 다른 공간으로 날아가버린다.[3] 후에 로맨싱 사가2의 시대에 깨어나 고대인들에게 복수하고 세계정복을 하기 위해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원래부터 친했던 넷은 '복수'라는 목적을 갖고 행동했지만 나머지 셋은 그냥 자기 내키는대로 행동했던지라 황제의 원한을 사는 계기가 되고 별로 황제를 위험인물로 간주하지도 않는지 전부 다 개별행동을 취해서 결국 황제에게 개별적으로 패배하는 빌미를 제공한다.
모습과 능력, 성격 모두 제각각이며[4] 진행에 따라 싸우는 순서가 다르다. (극초반의 크진시와의 1차전은 제외)
플레이어가 강해질수록 칠영웅들도 모습이 바뀌면서 강해지는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끔찍하게 강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5] 빨리 해치울수록 좋다. 특히 와그너스는 더욱 더.
3. 보스전
사실 지금까지 쓰러트린 칠영웅들은 분신이며, 상기한 바와 같이 본체는 따로 존재하는데 6명을 모두 쓰러뜨릴 경우, 나머지 한 명은 피의 맹약에 의해 다른 칠영웅이 부활할 때까지 칠영웅의 본체가 잠들어있는 세계의 남단, 극한의 나젤 해협의 대빙원을 지키기 위해 최종 던전에서 최종보스전 이전에 등장한다.
이후 나머지 한 명의 칠영웅마저 쓰러진 후 최후의 수단으로 칠영웅이 융합한다. 이는 와그너스가 금지했던 최후의 수단이나, 황제를 저지하지 못하면 칠영웅의 부활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김새는 무슨 고깃덩어리 같은 구체를 중심으로 칠영웅들의 상반신이 돋아나는 그로테스크한 형태를 하고 있다.
전투 시에는 로크부케의 상반신만 나와 있지만, 약 6천 정도의 피해를 입을 때마다 다른 칠영웅들의 상반신도 차례대로 튀어나온다.[6] 칠영웅들의 모든 기술을 다 사용하는데다 한 턴의 행동 횟수도 당연히 많기 때문에 강적다운 면모를 보여 준다.
모든 칠영웅의 상반신이 모습을 드러낸 최종 형태에서는 매 턴 체력을 999씩 회복하며, '어비스 게이트'라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한다. 적군에겐 상태이상을, 자신에겐 이로운 술을 거는 기술로, 이펙트는 최종보스답게 화려하지만, 빛의벽 이나 월광 등의 특정기술을 쓰거나 일정수준의 피해를 받으면 풀려버리고 다시 걸 땐 행동하지 못한다.
이후로 약 7만 정도의 피해를 입히면 아스트랄 게이트에서 나온 가면이 깨지면서 결국 황제와의 싸움에서 패배하여 또 다시 다른 차원으로 추방되고 만다.[7]
한 턴에 여러번씩 각자의 기술을 쓰는 등, 정공법으로 싸운다면 대단히 무서운 적이지만, 이 정도까지 왔다면 플레이어도 래피드 스트림이나 '''퀵타임''' 등의 사기 술법을 익혔을테니 야비하게 싸운다면 간단히 클리어 할수있다. 그래도 재미가 없어지니 가급적 최종보스전 정도는 정공법으로 싸워주자.
어쨌든 천년만에 겨우 돌아왔는데 원수와는 상관없는 왠 듣보잡들 때문에 다시 봉인된 안타깝기 짝이 없는 보스. 그래도 최종전의 테마곡은 정말 좋다.
로맨싱 사가 1의 최종보스 사루인과 로맨싱 사가 3의 최종보스 모든 것을 파괴하는 자가 무척 간지나는 디자인인 것에 비해, 칠영웅 최종합체는 상당히 흉측하고 성의가 없는 디자인이다. 물론 설정상 비상 사태라 최후의 수단으로 억지 융합한 것이기 때문에 사루인이나 파괴하는 자처럼 통일미가 있는 디자인으로 재탄생하면 나름대로 어색함이 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멋은 없어도 지금까지 깊은 인상을 남겨 온 칠영웅들이 하나하나 튀어나오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충분히 압도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kakaotv(CtMLojmbGNQ$)]
황제 단신으로 어메지스트의 도끼로 '환체전사법'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혼자서 칠영웅을 떡실신 시킨 동영상이 있다.
4. 여담
- 로드 오브 버밀리온2에도 등장한다.
- 슈퍼 마리오의 개조 롬들 중 하나인 슈퍼 키티쿠 마리오에서 칠영웅과의 최종결전을 패러디한 보스전이 존재한다. 여기서는 머릿수가 똑같은 쿠파의 7자식들이 칠영웅 포지션을 대신하며, 합체 후에 나타나는 칠영웅들의 헤어스타일 부분이 쿠파의 7자식들과 비슷하게 변경된 것이 특징. 그 외에도 슈퍼 VIP 마리오 4의 최종보스로 패러디되기도 했는데, 이 경우 스테이지의 배경과 BGM은 원전의 후속작인 로맨싱 사가 3쪽의 최종보스를 패러디한 게 특징.
[1] 로드 오브 버밀리온2에 따르면 '흡수의 법'이라고 한다[2] 그런데 정작 로드 오브 버밀리온에서 밝혀진 설정에 따르면 아웃사이더에 가까운건 크진시 뿐이다. 또한 대다수가 위험을 알고서도 자진한걸로 나온다.[3] 설정에 따르면 본래 그 시기에 거대한 천재지변으로 인해 다른 공간으로 도피하는 계획이 진행중이었는데, 고대인들이 대피하면서 칠영웅만 자신들과는 다른 공간으로 가도록 조작했다고 한다.[4] 노엘과 로크부케는 오빠,동생 관계이기 때문에 닮았다.[5] 정확히는 스토리의 진행이 아니라 몬스터와의 전투 횟수이다. 몬스터와의 전투가 많아질수록 게임상의 시간이 지나가는 설정. 몇 가지의 에피소드를 클리어할 때마다 '50년 후..'(심하면 200년 후) 등의 메세지가 뜨는 식으로 진행된다.[6] 상단:왼쪽에 크진시, 중앙에 노엘, 오른쪽에 단타그 중앙:왼쪽에 스비에, 오른쪽에 로크부케 하단:왼쪽에 와그너스, 오른쪽에 보크온.[7] 이때 황제가 다시 뒤를 돌아보는 부분에서 비명소리같은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