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지 온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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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인자한 할아버지 대사
3. 할아버지의 정체
3.1. 우뚝 선 노군인
3.2. 노군인의 말로
4. 이름의 유래


1. 소개


'''カーネイジ·オンレッド'''(Carnage Onred)/'''Quercus Alba'''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역전검사의 5화 <불타오르는 역전>에서 등장한다.
예전에는 코도피아 공국이라는 나라의 주 전권대사였지만, 코도피아가 분단되면서 나온 나라인 알레바스트 왕국의 전권대사가 되었다. 나이는 72세로, 언제나 구부정하게 허리를 구부리고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2. 인자한 할아버지 대사


코도피아 시절 군인으로 꽤 이름을 날려서 코도피아의 영웅이라고도 불렸다. 그래서 입고 있는 옷도 군복이고 훈장들도 많이 달려 있다.[1] 전직 군인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대해 굉장히 엄하며, 간혹 가다가 자신을 주먹으로 때리면서 "이 녀석! 이 텅 빈 머리녀석!!"하고 스스로를 자책한다.
생긴 것도 고목나무 비슷하게 생겨서 그런지 자신의 집무실에서는 식물을 많이 기르는 편이다. 새로운 식물을 기르면서 "오늘은 싹이 났다"며 관찰일기를 쓰는 걸 보면 안 어울린다. 게다가 식물로 만든 카네이지 모습도 있다. 그 식물 하나하나가 다 자신의 자식들 같은 것이라고 한다.

3. 할아버지의 정체



'''역전재판 시리즈 범인들
(시간대 순서대로 나열)'''
역전의 방문자

'''불타오르는 역전'''

역전의 표적
'''???'''

'''카네이지 온레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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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 이의 있음!
역전검사 테마곡 '''카네이지 온레드 ~ 법을 넘어서는 적'''


'''국제범죄조직의 진짜 보스.''' 그 전까지 조직의 보스로 지목되고 있었던 마니 코친은 조직의 2인자였을 뿐이었다.
비록 밀수조직의 보스이기는 하지만 보스라는 녀석이 조직의 안위나 조직원보다는 오직 자기 자신의 안전만 챙기고 다닌다. 매우 이기적이고 몰개념한 인간으로 범죄를 한낱 '''게임'''으로 보기까지 한다.
알레바스트 왕국의 전권대사라는 점과 알레바스트 대사관이 치외법권 지대라는 점을 이용하여서 주일 대사관에 상주하며 수하 조직원들을 시켜서 온갖 범죄를 저질렀다. 대표적으로 KG-8호 사건은 그의 지시 하에 일어난 사건이다.
그러던 와중 마니가 자신을 배신하려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내고 마니가 고용한 범죄자 '괴도☆가면마스크 2세'를 자신의 방에서 살해하고 마니도 직접 살해했다. 그리고 이 때 자신의 알리바이를 위해서 조직원이던 카즈라 히미코를 시켜서 대사관에 방화를 저지르게 하였다.
여담으로 양국의 화합을 위하여 토노사맨을 초청하기는 했지만 본인은 유치한 연극으로만 취급하고 별로 관심도 없던 모양. 아이러니하게도 그 토노사맨은 그의 범죄가 들통나는 과정에서 꽤나 적지 않은 역할이 있었다.

3.1. 우뚝 선 노군인


본래 큰 탈이 없는 몸이지만 위장을 위해서 일부러 지팡이를 짚고 구부정하게 다니며 멀쩡한 허리를 억지로 숙이고 다니다 보니 요통으로 고생이 심하다고 한다. 그래선지 허리가 아프다고 한 아줌마에게 친절을 베풀기도 했다. 하지만 미츠루기가 KG-8호 사건의 진상에 대해 말하며 카네이지를 밀수조직의 보스로 지목하자 구부리고 있던 등을 쫙 펴고 지팡이를 부수면서 본래 모습을 드러낸다.
그의 성격을 반영하듯 <불타오르는 역전>에서 카네이지가 벌인 범행은 기괴하기 짝이 없다. 사건 발생 전 카네이지는 알레바스트 대사관 집무실에서 부하가 보낼 예정인 바발 대사관 다이카이 상과, 그 안에 숨겨진 서봉민국 위조 지폐 원판을 노리고 있었다. 그를 위해 바발 대사관과 알레바스트 대사관에 보관된 상을 바꿔치기 위해 화살에 와이어를 연결한 뒤 바발 대사관 내 마니의 집무실로 보우건을 쏘았다. 자신의 집무실과 마니의 집무실이 와이어로 연결된 걸 확인한 카네이지는 와이어를 각 집무실의 팬에 묽어 놓고, 두 개의 와이어에 각각 다이카이 상을 묶어 놓는다. 와이어와 팬이 도르래가 되어, 중력을 이용해서 위조 지폐 원판을 운반한 후 돌아가려던 무렵 우연히 가면마스크 2세와 맞닥뜨리게 되고 순간적으로 가면마스크 2세의 머리를 상으로 후려갈겨 살해한다.
가면마스크 2세를 살해 한 뒤 마니가 자신을 배신한다는 걸 알고 있던 카네이지는 흉기인 나이프를 꽃다발의 꽃 중 하나로 위장해 몰래 반입한다. 실제 마니 코친이 살해 된 장소는 바발 대사관이 아닌 대사관 내 중립극장이었다. 숨겨 둔 나이프로 마니를 찌른 뒤 시체를 처분할 방법을 찾던 중 대사관 극장에서 토노사맨쇼를 위해 제작된 소품에 몰래 숨겨놓는다. 시체가 숨겨져 있는 걸 알 리 없었던 야하리 마사시는 쇼가 끝난 뒤 카네이지의 부탁을 받고 소품을 알레바스트 대사관으로 옮긴다. 결국 야하리는 자신도 모르는 새 카네이지에게 이용당해 피해자의 시체를 은폐한 것이다.
다음으로 바발 대사관에서 발생한 화재를 수습하는 사이 시이나의 협력을 받아 마니의 시체를 바발 대사관으로 옮긴다. 목격자를 만들면 안 되므로 대사관 중앙에 있던 호수 밑바닥의 연결 통로를 이용했다. 보통이라면 호수의 물이 가득 차 있어 생각조차 못 할 발상이지만 당시 화재를 진압하느라 물을 막 갖다 쓰는 바람에 호수의 수위가 낮아져서 시체를 옮길 수 있었다.

3.2. 노군인의 말로


알레바스트 왕국령 내의 치외법권[2] + 대사 특권 치외법권이라는 이중의 치외법권 소유자라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할 방법이 마땅히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 미츠루기가 카네이지의 가면마스크 2세 살인과 밀수 혐의를 입증했지만 본인은 가면마스크가 먼저 공격을 해왔기에 정당방위가 성립한다고 주장했고 이 범죄들을 자신의 조국인 알레바스트 왕국 법정에서 재판을 받겠다며 당당하게 비행기를 타고 도주하려고 한다. 물론 알레바스트의 법조계는 그의 연줄이 닿아 있기에 그가 제대로 처벌받을 확률은 0%. 설상가상으로 언쟁에 능해서 결정적인 증거를 제출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비행기 운운하며 빠져나가니 정말로 '''법을 넘어서는 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덕분에 역전재판 시리즈 최종 보스 중 질긴 걸로는 최강급이다. 난이도 자체만 보면 최종 보스치곤 상당히 쉽지만 질긴 패턴 때문에 <불타오르는 역전>의 후반부 대부분이 이 사람과 밤새워 가면서 논쟁하는 것이다. 나중엔 미츠루기 일행도 질질 끄는 패턴에 지쳐버려서 이치조 미쿠모는 "이렇게까지 해 가면서 버티는 걸 보면 왠지 안쓰럽다" 라는 말까지 한다.[3] 다만 이 질긴 점 때문에 되려 게임 디자인적으로나 캐릭터적으로 평판이 깎여나가 버렸다. 실제로 역전검사에서 가장 비판받는 부분 중 하나가 카네이지와 싸우는 부분. 그 여파로 카네이지 본인 역시 최종 보스치고는 인기가 별로 없다. [4]
하지만 미츠루기 일행이 계속해서 그의 죄악을 파헤치며 시간을 끈 덕분에 로우 시류가 본국에 연락하여 카네이지의 대사 자격을 박탈시킬 수 있었고, 거기에 아줌마야하리 마사시의 증언을 이상하게 여긴 미츠루기의 냉철한 추리로 마니의 살해 현장이 일본령인 중립극장에서 일어났으며 거기서 그의 혈흔이 남아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는 인물은 카네이지 뿐이라는 것을 밝혀내 이중의 치외법권을 완벽하게 상실하고 그 동안 저질렀던 악행에 걸맞는 게임 오버를 맞이한다. 미츠루기가 일본과 알레바스트 중 어느 쪽에서 재판을 받고 싶냐면서 비꼬듯이 물어본 뒤 어디에서 받던지간에 끝장이라며 쐐기를 제대로 박아버리는데, 이때 정신없이 비명을 지르다가 어쩐지 생기가 빠져나가는 듯한 연출 뒤에 위장삼아 하고 다녔던 늙은 모습보다 더더욱 팍삭 삭아버려 문자 그대로 손발리 오그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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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조직의 보스인 것만으로도 평생 감옥에서 썩기에 충분한데, 최소 2명을 살해했고 여러 사람을 시켜서 살인을 명령했으니 사형이 확정인 것도 모자라서 '''일본에서는 미츠루기가, 알레바스트 왕국에서는 카루마 메이가 재판 담당검사로 서게 됐다. '''

4. 이름의 유래


이름부터 굉장히 악랄한데, 풀네임을 그대로 뜯어내면 '''Carnage on Red (피로 얼룩진 대학살)'''이 된다. 여기에 '돈'을 뜻하는 일본어 '카네' 도 관련된 듯. 참고로 carnage의 실제 영어 발음은 카니지[|kɑːrnɪdʒ]에 가깝다.[5][6]
북미판 이름은 '''케커스 앨바'''(Quercus Alba)로 백참나무(white oak)의 학명을 그대로 갖다 썼다. 아마 생김새와 나이가 많다는 점에서 붙여졌을 것이다. 다미안 힌지의 북미판 작명과 비슷하다.
[1] 이것들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코도피아 시절의 훈장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훈장 덕분에...[2] 다만 이쪽은 오류. 실제로 외교공관은 설치한 국가(파견국)의 영토로 취급되지 않으며 치외법권도 보장되지 않는다. 비엔나 협약에 의한 면책 특권과 혼동한 듯 하다. 외교공관 문서 참고.[3] 심문 패턴 중에는 단순히 추궁했다는 이유만으로 체력 두 칸을 덜컥 깎아버리는 악랄한 것도 존재한다. 게다가 모든 발언에 있어 추궁을 선택할 경우 "질문은 여기까지다" 라면서 슥슥 잘라버린다. 물론 잘 생각해서 추궁이 아니라 올바른 증거물을 제시하면 깎일 일은 원천적으로 없지만 뭐든지 일단 추궁하고 보는 습관이 들었다가 한번 당하면 안습.[4] 역전재판2의 코로시야와 맞붙을 때는 적어도 여러 번 추궁해서 빈틈을 찾고 공략해야 했는데 이 녀석은 그런 것도 허용하지 않으니 더 짜증나는 것.[5] image나 advantage가 이미지, 어드밴티지로 발음되는 것을 생각하자.[6] 카니지를 "카네이지"라고 번역한 것이 어떻게 보면 신의 한 수 일수도 있는데, 카니지(대학살)라는 단어 자체가 그리 어려운 단어는 아닌지라 게이머들이 그를 이름 떡밥 만으로 흑막으로 추론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반전성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