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하리 마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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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주인공 나루호도 류이치와 라이벌 미츠루기 레이지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역전재판에서는 개그 캐릭터이긴 하나 진지할 때는 그나마 진지하고[2] 스토리 플롯에서도 중요한 캐릭터였다. 하지만 나루호도와 야하리의 스토리가 역전재판 1에서 끝맺음된 뒤로는 개그 캐릭터의 기믹이 강화되어 나오는 사건마다 폭탄을 터뜨리는 구제불능인 캐릭터가 되었다.
1편 기준으로는 1993년생인데, 절친 두 명이 1992년생이므로 자동적으로 빠른 생일이 되며, 나머지 두 명은 반대로 빠른 생일이 아니게 된다. 신장 177cm.
드라마 CD에서의 담당 성우는 오노사카 마사야. TVA에서의 성우는 나라 토오루[3] / 황창영, 어린시절은 송하림.
1.1. 이름의 유래
'역시나'(야하리, 矢張り), 그럼 그렇지(마사시쿠, まさしく)를 합친 것. 보통 치히로와 마요이, 이토노코에 의해 '얏빠리군'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이쪽도 '역시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정확히는 야하리의 강조 표현이 얏빠리. 나루호도의 이름의 유래도 생각해보면 서로 절친인게 이해가 간다.
북미판 이름은 '''래리 버츠'''(Larry Butz). '그러나'를 뜻하는 'but'와 엉덩이라는 뜻의 'butt'에서 유래되었다. 그리고 칠칠맞은 사람을 가리키는 klutz라는 설도 있다. 얏빠리군에 해당하는 별명은 '해리'인데 성과 합치면 '털난 엉덩이(hairy butts)' (...)와 비슷하게 들리며 뒤가 구린 인간임을 반영한다.
프랑스판에선 '''폴 드페스'''(Paul Defès)로 북미판과 비슷하게 '엉덩이 털(poil des fesses)'의 말장난이다.
2. 상세
나루호도와 미츠루기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가까이 지낸 친구이며 나루호도 최초의 의뢰인이다. 단 친구임을 들먹이며 의뢰비는 내지않고 얼렁뚱땅 넘어가버렸다. 의외로 어렸을 땐 미소년. 성장 뒤인 현재는 턱수염을 기르고 있다.
'''사건의 뒤에는 역시나 야하리'''[4] 라고 불릴 만큼 재수 없게 여러가지 사건에 말려드는 '''슈퍼 트러블 메이커'''로 연인이었던 타카비 미카가 빈집털이에게 살해되었을 때 범인으로 지목당하거나, 자기가 만든 물건이 두 번이나 흉기로 이용되었고, 별 생각 없이 한 일이 문제가 되어 사건이 넓어지는 등 별 괴상한 사건에 자주 휘말린다. 이 탓에 동인계에서는 야하리와 연관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듯이 되어 버렸다.
흥분을 자주 하고 즉흥적으로 행동하며 만사를 대충대충하는 매우 행실이 좋지 못한 남자인지라 이 양반이 등장할 때 마다 '''사건이 절대로 상식적인 선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5][6] 그래서인지 나루호도나 미츠루기는 야하리가 사건에 등장할 때마다 불안해 한다. 다만 악의는 없으며 본질은 착한 인간이다. 그저 운이 없을 뿐. 결정적인 증언을 통해서 나루호도를 여러 번 돕는 등 상당히 많은 도움을 준 인물이다.
그러나 좀더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완전히 구제불능. <도둑맞은 역전>에서는 경비업체 당직이었음에도 근무시간에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바람에 비상벨이 울렸음에도 이를 간과하고 만다. 결과적으로 범인이 일부러 누른 벨이기에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화려한 역전>에서는 스승인 텐류사이 에리스가 사망했음에도 슬퍼하기는커녕 그 와중에 아야메의 마음을 사로잡을 궁리나 한다. 그렇지만 별당 마당에 떨어져 있는 당주 부적을 울어대면서 경관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가져가려고 했다는 걸 보면 스승에 대한 존경과 슬픔은 남아있는 듯.
이런 막장 인간임에도 최신작 기준 일본 최강의 변호사와 검찰청장[* 원문은 検事局長(켄지 쿄쿠초, 검사국장)으로, 일본에서 실제로 사용된 적 없는 직함이다. 일제시대로부터 한국의 검찰총장에 해당하는 직위는 검사'총'장이며, 고검장은 검사장, 지검장은 검사정이라고 한다. 한글패치판의 번역은 검찰'청'장으로 검사국장과 비슷하게 한국에서의 원래 직함인 검찰총장에서 살짝 비틀어서 번역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을 30년지기 친구로 두는 최고의 인맥을 자랑하며 본인은 아르바이트로 근근히 먹고 살던 젊은 시절에서 떠나 동화책 작가로 정착해 저작권료로 나름 잘 먹고 사는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
그다지 중요한 설정은 아니지만 저런 모습과 달리 손재주가 굉장히 좋다. 1편에서 두 번이나 중요 증거품이 되었던 생각하는 사람 시계는 야하리의 수제품이고 3편 엔딩에선 엄청나게 고퀄리티의 초상화를 그려내기도 했다.
3. 호색한
역전재판 내에서 가장 호색한인 인물로 평소에도 여자에게 작업 거는 것이 일상이다. 그러나 성과는 영 좋지 않고[7] 어쩌다 여자가 낚여도 곧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서 헤어지는 것이 보통. 그때마다 "나 죽어버릴 거야! 이게 마지막 여자야. 이제 여자 따윈 안 믿어!"라고 말하지만 얼마 안 가서 다른 여자를 사귄다. 그리고 여자 쪽의 단순한 호의에도 그녀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며, 여자가 그를 싫어하거나 무시해도 그걸 인지하지 못한다.
게임상에서는 야하리에게 인물 파일을 제시할 때, 남자는 친구를 제외하면 아예 관심이 없는데 '''오로지 여성 캐릭터에게만 제대로 반응을 한다.''' 심지어 모르는 여자라도 반응한다...야하리 반응 모음집(일본어)
작중 처음 나온 여친인 타카비 미카와의 관계는 야하리가 직접 만든 생각하는 사람 동상을 주고 미카는 그것을 소중히 간직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꽤 진지하게 그려졌지만 그 후 나오는 야하리의 여자 편력이 너무나도 막장이라 그 때의 이미지로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여자 취향은 외모 위주이며 주로 모델, 배우와 사귄다. 그 외에 아야사토 마요이에게도 관심을 보인 적이 있고[8] 심지어 카루마 메이 같은 독한 여자, 유부녀인 아마스기 마레카에까지 관심을 보이는 등 매우 다양한 취향을 보인다. 아야사토 하루미에게도 "귀엽다"며 관심을 보인 적이 있으나 "같은 이름의 여자랑 2번 사귀지 않아"라며 거절하였다. 한 번 하루미라는 이름의 여자랑 사귄 적이 있는 듯? 이상형은 검은 민소매 옷을 입고 안경을 썼으며, 오렌지색 수첩을 들고 다니는 지적인 여성이라 한다.[9]
하자쿠라인 아야메에게도 반해서 연애편지를 보냈지만 내용이 조잡하고 가히 협박편지 수준이라 공포심만 유발해 실패. 어느 정도냐면 아야메는 이 편지를 보는 순간 '''누군가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여겨 두려움에 떨었다.[10][11] 미츠루기 역시 법정에서 '''비열하고 추잡한 협박편지'''라고 깠으며 카루마 메이에게도 채찍질 세례를 받았다..
종종 "중학교는 나왔다고"라고 강조해서 말하는 걸 보아 중졸이 최종학력인 듯. 그래서인지 직업은 매번 변변치 않은 비정규직 쪽에서 일하고 자주 직업이 바뀐다. 만쥬 장사, 경비원, 그림책 작가, 슈트액터, 다시 작가... 어쨌든 여자를 사귀게 되면 여자에게 이것저것 사주느라 그 적은 수입의 대부분을 탕진한다. 자기 애인에겐 모든 걸 바치기 때문에 여자들 측에서도 야하리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야하리 쪽이 운이 없기 때문에 애인이 죽어버리거나(!) 바람맞는다거나 여자 측에서 이민을 가 버리는 등 강제적인 이유로 헤어질 때가 많다.
야하리가 사귄 여자들은 이름이 전부 끝말잇기. 제작진의 소소한 장난이다. 1편에서는 미카→카즈미→미유키. 3-2 <도둑맞은 역전>에서는 마키코→코즈에→에미코. 역전검사 이후로 나나미→미하루→루미코→코코로 순으로 사귀었다. 이중 나나미와 미하루는 일본어 트릭 때문에 한국어 패치에서는 '카오리', '리카루'로 바뀌었다.
역전재판 3에서는 쿄코, 나오미 등의 이름이 언급되었는데, 따귀 맞거나 주먹질당했던 것 같다.
작중 이토노코 형사 이하의 평판을 받고 있는데 카루마 메이와 재판관에게는 '''불결하고 비열하고 발칙하고 바람둥이에 얼간이에 게으름뱅이에 실실거리는 남자'''[12] 라는 소리까지 듣지만 본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화려한 역전 법정파트 특정부분에서 오답을 내면 검사가 "야하리 놈이랑 수준이 비슷하다"라고 까는데, 이에 대한 미츠루기/나루호도의 반응은 "이...이대로 돌아갈 순 없다!" / "그 소리 만은 듣고 싶지 않았는데!"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듯하다.
4. 작중 행적
4.1. 역전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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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미츠루기의 급식비를 훔친 도둑으로 몰렸던 나루호도를 미츠루기와 함께 변호해 준 인물이며 그 때를 계기로 나루호도와 친구가 되었다.[14] 야하리는 그 때 일을 잘 기억하지 못 했지만 나루호도는 그 추억을 깊이 간직하고 있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미츠루기와 야하리만은 믿고 지켜준다' 라고 생각하며 첫 재판 때도 나루호도가 무사히 무죄로 만들어주었다.
<첫 역전>에서 애인인 타카비 미카를 죽인 용의자로 처음 등장한다. 절친이자 막 변호사가 된 나루호도 류이치가 그를 도와주겠다며 변호사 나루호도 류이치의 첫 의뢰인이 된다.[15] 미카가 죽은 것에 꽤 충격을 먹었는지 미카가 스폰서와 원조 교제를 했다는 말을 듣자 아주 크게 분노하여 '''"천국에서 그 여자를 추궁할 테다!"'''라고 말하며 나루호도를 아주 당황하게 만들었다.[16] 그래도 나루호도가 어떻게든 진범을 잡아내고 야하리의 무죄를 입증했다. 그러나 나루호도의 생각과 달리 야하리는 그럼에도 슬퍼하고 있었는데 무죄 판결을 받아도 미카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아우치의 말에 꽤나 신경이 쓰였는지 미카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거라며 좌절하나 치히로와 나루호도가 야하리가 만든 생각하는 사람 시계를 보여주며 미카가 야하리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굳이 그 무거운 걸 뉴욕까지 들고 갔을 리 없다고 위로해주며 힘을 낸다.
<역전, 그리고 안녕>에선 효탄 호수에서 토노사만쥬를[17] 파는 알바를 하며 다시 등장했다. 처음에는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는 듯 했으나 이후 한 때 매스컴에 올라온 효탄 호수의 괴물, 효시의 정체가 야하리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야하리가 봄베로 홍보용 토노사맨 인형을 부풀리려다 봄베가 펑하고 터지면서 그대로 호수로 날아갔다. 그 때, 인형이 봄베에 딸려 같이 날아갔고 '''인형이 봄베와 함께 호수에 추락하는 순간'''에 어떤 사람이 호수 사진을 찍으면서 그 인형이 순간적으로 괴물처럼 보인 것이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 야하리는 인형을 회수한 날짜가 '''사건 당일'''이라고 말했지만 그 동안 아무 것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살인 사건과는 연관이 없는 듯 했다.
그러나, 그 다음날 재판에서 갑자기 '''증인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보트 대여점 아저씨의 증언으로 '''유죄가 확정난 그 상황'''[18] 에서 자신이 뒤늦게 뭔가를 기억했는데 그것이 자기의 기억과 다르다며 방청석에서 난입하게 되었는데 이때 야하리의 증언을 통해 나루호도는 다른 가능성을 찾게 됨과 더불어 재판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가게 된다.[19]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신의 한 수를 제대로 놔준 셈.
야하리가 기억한 것은 바로 '''그 자신도 총성을 들은 것이었다.''' 이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 해 나루호도가 조금 고전하긴 했지만 야하리의 증언을 통해 사건은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흘러가게 된다. 야하리는 당시 라디오를 듣고 있었는데 당시 DJ는 멘트로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았다고 이야기했고 그 순간 총성이 들렸다고 했다. 이는 피해자 나마쿠라 유키오가 총을 맞은 것은 오오사와기 나츠미의 파열음에 반응하여 자동으로 찍힌 목격 사진이 찍힌 날짜인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그 전날인 크리스마스 이브'''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20] 그리고 헤드폰을 끼고 볼륨을 최대로 키웠음에도 총성을 들었고 이는 야하리가 있던 곳과 매우 가까운 위치에서 총성을 들었는데 그 때 야하리는 보트를 반납하고 돌아가려는 시점이었다. 이는 나마쿠라가 총을 맞은 곳은 호수가 아니라 당시 야하리가 있던 곳과 매우 가까운 곳인 보트대여점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나루호도는 진범과 사건의 진상을 완전히 파악하는데 성공한다.[21]
재판이 끝난 뒤, 야하리는 미츠루기에게 무죄를 축하한다며 선물로 돈을 주었는데 그 금액은 공교롭게도 누군가가 훔친 미츠루기의 급식비였던 3,800엔이었고 이를 생각한 나루호도와 마요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는데...
4.1.1. 학창시절 사건의 진실
사실 야하리는 나루호도에게 들은 것과 달리 이 사건을 기억하고 있었다. '''미츠루기의 돈을 훔친 범인이 바로 야하리였기 때문이다.''' 자기가 진범인데 괜히 나루호도가 의심받으니까 불쌍해서 편들어준 것이었다. 미츠루기는 이 사실을 알았냐는 나루호도의 질문에 '''평상시의 야하리라면 다른 애들과 같이 이때다 하고 갈구기나 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22]
이 사실이 밝혀지자 나루호도는 '''"사, 사형! 이놈을 사형시켜 줘! 이럴 줄 알았으면 검사를 할 걸 그랬어!"''' 라며 극도로 분노하였으나 3에서 만나고도 여전히 친한 걸 보면 악감정은 사라진 듯하다. 단 예전과 같은 극진함은 사라지고 그의 말에 사사건건 태클을 걸거나 골치아파하는 묘사가 늘었다. 그래도 미츠루기보다는 잘 대하는 편인데 역전재판3에 의하면 미츠루기는 자신이 '''왜 야하리와 친해졌는지 그 이유조차 기억하지 못 한다.'''
게임에서는 '그냥 훔쳤다'라고만 나오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고의로 훔치지 않은 것으로 변경되고,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역전의 약속에서 자세한 경위가 나온다. 나루호도와 미츠루기가 등교하면서 서로 부딪쳐서 가지고 있던 물건을 떨어뜨렸는데, 급식비는 미처 줍지 못했고 어떤 개가 주워서 물고 다녔는데 그걸 발견한 야하리가 가져가서 파출소에 맡기게 된다. 그러다가 3개월이 지나도 찾는 사람이 없자 다시 가져가고, 이 돈으로 가챠를 돌려 시그널 사무라이 키홀더를 뽑아 나루호도, 미츠루기와 나눠서 가진다. 나루호도와 미츠루기는 이후 성인이 돼서도 그 키홀더를 여전히 간직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야하리는 또 다른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닿아라 역전의 멜로디에 의하면 이미 버린듯.
4.2. 역전재판 2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안녕히, 역전에서 오오사와기 나츠미를 대신하여 출연한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나츠미의 행적을 야하리가 그대로 한다고 보면 된다.
4.3. 역전재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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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3에서 오랜만에 등장. 1편 이후 여자친구를 따라 티베트를 갔다왔다는 듯. 1편과 마찬가지로 두 개의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며 이번에는 중간에 직업이 바뀌면서 나루호도, 마요이, 치히로와 함께 두 개의 코스튬을 보유한 캐릭터가 되었다.
2화인 <도둑맞은 역전>에서 KB경비회사 본사의 경비원으로 등장. 하지만 틈만 나면 싸돌아다니는 등 역시 못 미더운 모습을 보인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던 당시에도 싸돌아다니다가 지갑을 줏기도 하고, 자기 여자의 새남자한테 주먹질을 당하는[23] 등 추태를 보였다. 그 때문에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전혀 파악하지 못 했고 비상벨도 듣지 못했다. 그래도 이걸 알아채고는 자신이 엄청난 잘못을 저지른 것을 깨닫고는[24] 그 잠시 동안, 나루호도를 아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오죽하면 나루호도조차 오늘의 야하리는 엄청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첫 등장 때부터 수제 동상 시계를 제작하는 등 예술 쪽에서 재능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인지, 그림을 잘 그리는 재주가 있다는 걸 발견하고 <화려한 역전>에서는 급기야 그림책 작가 텐류사이 에리스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텐류사이 마시스(영어판은 로리스 도님 Laurice Deauxnim)' 라는 가명을 자처해 그림계에 입문한다. 앞에서 언급한 사건에서 드디어 자신이 너무나 못난 인간이라고 자각한 듯, 새로 태어나고 싶었다는 말을 한다. 그러다가 마음의 힐링이 되는 에리스의 동화책을 보고 감명받아 제자로 받아달라고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건의 뒤에는 역시나 야하리가 없어지진 않았다. 사건이 일어날 당시 야하리는 아야메에게 고백하고자 러브레터를 보냈고 몽룡교 근처에 있는 허름한 산장인 극락암에서 아야메를 기다리고 있었다.[25] 오랫동안 기다려도 아야메가 오지 않자 극락암에서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내리친 번개 소리에 깜짝 놀라 깨버렸고 야하리는 그 때 번개를 맞아 타고 있는 몽롱교, 그리고 '''하늘을 날고 있는 아야메'''를 보게 된다. 이 황당한 상황을 야하리는 그 순간을 그림으로 그렸고 불 탄 몽롱교를 그리기 위해 몽롱교 근처에 있다가[26] 별당에 위험을 알리러 간 나루호도를 발견한다. 나루호도는 이미 다 타버린 몽롱교를 건너겠으니 신고를 해달라고 말하고 야하리는 말리려고 했지만 결국 나루호도는 다리를 건너다 다리가 무너져 오동천에 빠진다. 이후, 일본에 없던 미츠루기에게 전화를 걸어 서둘러 일본에 오게 했고 '''아야메같이 귀여운 여자 아이가 사람을 죽일 리 없다'''는 논리하에 미츠루기에게 강제로 아야메의 변호를 맡긴다.[27] 그러나 야하리는 미츠루기에게 자신이 이 사건에 관계가 있다는 것을 숨기고 있었고 미츠루기는 재판에서 진상에 다가가기 위해 야하리를 증인으로 내세울 것을 요청한다.[28]
재판 당시 증인이 아니었지만 재판소에서 카루마 메이를 그림으로 그리다 메이에게 걸려 그대로 증인이 되었다. 야하리는 결국 재판에서 하늘을 나는 아야메 그림을 보여주며 하며 재판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경악시켰다.[29] 이로 인해 사건은 완전히 오리무중에 빠졌고 미츠루기는 그 그림에 당황했지만 야하리는 아무 이유도 없이 호감이 있는 여자를 몰아넣을 사람이 아니라며[30] 이 재판은 아직 조사가 더 필요함을 주장했다. 결국 이것이 먹혀 판결은 다음 날로 미뤄지게 된다. 그리고 괜히 메이를 약올렸다가 열받은 메이에게 채찍질 풀코스를 맛보게 된다. 재판이 끝난 후에는 극락암에서 아야사토 하루미와 함께 신세한탄을 한다.
그리고 재판 2일째, 아무도 증거 취급하지 않았던 야하리의 하늘을 나는 아야메 그림은 나루호도의 심문으로 인해 완전히 그 가치가 달라지게 된다. 사실 야하리의 그림은 야하리가 누운 상태에서 그대로 그린 것이기 때문에 '''그 그림을 제대로 보려면 거꾸로 봐야 했다.'''[31] 즉, (야하리가 주장하는) 아야메가 하늘을 난 것이 아니라 다리 밑으로 진자 운동을 해서 넘어간 것이다. 또한 넘어간 것은 아야메가 아니라 두건을 쓰고 아야메인 척 한 미야나기 치나미, 정확히는 그를 빙의한 이 사건의 피해자인 텐류사이 에리스의 시체였다.
이후 카루마 메이를 모델로 한 이상한 모험기 《메이의 채찍채찍 대모험》[32] 을 그리겠다고 메이에게 모델이 되어 달라면서 채찍까지 맞아가면서 애걸복걸하다가 결국 마요이 때문에 승낙받아 그림책을 그렸고,[33] 이게 의외로 잘 나간 것 같다.
이 때의 그림은 아직 덜 배운 시절이라 그런지 너무 평탄하고 밋밋했다. 물론 앞서 설명했듯 그의 그림이 첫인상과 달리 굉장히 중요한 증거품이 되긴 했지만. 첫 공개 시 미츠루기도, 메이도 심지어 재판관조차 경악을 금치 못할 엄청난 그림 세계를 보여줬다. 헌데 극락암에 가면 자신과 아야메의 모습을 그려 놓았는데 나루호도도 이걸 보고 의외로 닮은 게 꽤 대단하다고 평했다. 엔딩에서 나오는 인물화[34] 도 그렇고 사람 그리는 데 한정으론 재능이 꽤 되는 것 같다.
4.4. 역전검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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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검사 최종화 <불타오르는 역전>에서 또 살인 용의자로 등장. 관심 있는 여자가 히메사맨을 연기한다는 이유로 토노사맨 쇼의 토노사맨 슈트액터를 맡았다. 친선대사로 대사관에도 불려가며 잘 나가는 듯 싶었지만 늘 그렇듯이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명된다. 당연히 범인은 아니었지만 히메사맨 배우의 방으로 무단침입(...) 하려고 천장을 서성이고 굴뚝 안에 들어가려 하는 짓을 저질러 의심을 잔뜩 샀다. 하지만 게임의 종지부에선 자신의 필살기에 대한 증언을 함으로서 진범이 사건 현장에 들어갔었다는 걸 증명해 사건 해결에 공헌했다.
미츠루기는 멋진 필살기를 보여주고 자신에게 사인까지 해 줬던 토노사맨의 슈트액터가 야하리로 밝혀지자 심각하게 충격을 먹었다. 소중하게 간직하려던 사인을 '''미련없이''' 버렸을 정도. 그래도 야하리도 토노사맨에 아주 문외한은 아닌 것 같다. 1에서 토노사만쥬를 팔았으며, 당장 토노사맨 연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토노사맨의 필살기나 스토리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실제로는 미츠루기 못지 않은 팬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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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검사 2 3화 <이어받은 역전>에서는 다시 텐류사이 마시스를 자칭하며 등장한다. 하지만 미쿠모와 시가라키와는 달리 미츠루기는 절대 마시스라고 불러주지 않는다. 미술관에 왔다가 유독가스가 살포되는 바람에 또 용의자로 몰리지만 늘 그랬듯이 누명. 여기선 미카가미 하카리를 만나는데, 《메이의 채찍채찍 대모험》의 후속작인 《하카리의 정숙정숙 대행진》을 구상하고 있다. 망치나 맞지 않으면 다행일 듯 하다... <화려한 역전>에서처럼 그림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스케치북에 그린 인물화가 꽤 수작이다. 확실히 자질이 있기는 한 모양. 하지만 이 그림 때문에 새로 사귄 루미코에게 차였다고 한다.
4.5. 역전재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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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이 지나 역전재판 6 DLC <시간을 뛰어넘은 역전>에서 등장. 피고인이 된 지인 여성의 변호를 나루호도에게 의뢰한다. 사건의 증인이기도 하다. 변호사와 검사가 공교롭게도 친구들이다. 여전히 그림책 작가 텐류사이 마시스로 활동하고 있으나 메이의 채찍채찍 대모험만 대박이 나서 그 인세로 지금까지 먹고살고 있고 그 외의 작품은 다 말아먹었다고 한다.
나루호도와는 수년만의 재회라고 한다. 미누키가 있는데도 놀라지 않는 걸로 보아 미츠루기에게 소식은 전해듣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나루호도 뭐든지 사무소 일행이 야하리와 오오츠부간의 관계를 예비 신랑신부 사이라고 착각했을 때, 나루호도의 반응은 '결혼? 거짓말이지? 게다가 이런 멀쩡한 사람이랑?' 이런 식이었다. 당연히 오오츠부는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으며, 모든 것은 야하리의 일방적인 오해였다. 두 사람이 함께 도망치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하구루마 라이토와 오오츠부 시즈쿠의 결혼식 피로연 현장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용의자는 피해자가 죽기 전에 같은 장소에 있었던 오오츠부 시즈쿠. 시즈쿠가 별실에 갇혀 있었을 때 야하리가 나타나 같이 도망가 준다고 말했다고 한다. 시즈쿠는 야하리가 한 말이 같이 경찰로부터 도망치자는 제안인 줄 알고 따라나선 것뿐이고, 야하리만 진짜 사랑의 도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즈쿠에게 차이고 난 뒤 마요이에게도 결혼하자고 난리를 치거나, 성장한 마요이도 귀엽다고 하며, 라이토가 무죄라는 것이 밝혀지자 어째서 그 녀석이 무죄인 거냐며 화내다가 나루호도와 마요이에게 까이는 등[35] 나이 먹어서도 바람둥이 기질은 여전하며 글러먹은 추태를 보이기도 한다.
재판에서도 증인으로 출석해서 해당 에피소드의 웃음을 담당했다. 그래도 미츠루기에게 나는 더이상 옛날의 내가 아니라며 몰래 찍어둔 사진을 제출해 피로연이 두 번 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하는 등 나름대로 큰 활약을 했다. 당시에 타임 트래블이라는 황당한 주장 때문에 변호 측이 절망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는데 야하리의 사진 덕분에 살았다. 게다가 그가 갇혀있던 동안 그려놓은 스케치 덕분에 비행선이 착륙해 있었다는 것도 밝혀지는 등, 숨겨진 조커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다만 9년이 지났음에도 인물화 실력은 여전하지만 풍경화 실력은 발전하지 않았다.
엔딩에서는 시즈쿠가 던진 부케를 받는다. 이제 다음번엔 내가 결혼하겠다면서 좋아하다가, 마요이, 아카네, 코코네가 부케를 빼앗으러 달려들자 부리나케 도망친다.
5. 기타
애니판에서는 캐릭터가 수정되고 내용도 추가되어 인성이 게임판보다 좋아졌다. 미츠루기의 급식비 사건도 야하리가 훔쳤다는 게임판과 달리 애니판에서는 떨어진 급식비를 경찰한테 갖다주고 나중에야 진상을 깨닫고 나루호도한테 제대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다. 역전재판 2-4를 다룬 에피소드는 나츠미 대신 나오는데 마요이가 인질로 잡혀 적극적으로 변호를 못하는 나루호도를 방청객이 왜 저러냐며 뒷담을 하자 알지도 못하면 가만히 있으라며 화를 내기도 한다. 역전재판 3-5를 다룬 에피소드에서도 게임판에서는 아야메를 스토킹해서 아야메를 겁먹게 했지만 애니에서는 아야메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건 동일하지만 이러한 행적이 삭제되었다.
[1] 캐릭터 설정상 빠른 생일이 되며, 일본 교육과정 지침상 가능한 범위는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 중 서술.[2] 야하리의 가벼운 캐릭터를 감안해도 1-1에서는 사랑을 쏟은 연인이 죽어 사별한 뒤였고, 1-4에서도 둘도 없는 친구는 아닐지언정 어릴 때의 친구인 미츠루기가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 상태여서 개그 캐릭터로서의 존재감은 여전했지만 나름 사연많은 캐릭터였다.[3] 역전검사 드라마 CD의 성우 코멘트중, 게임판 성우인 미츠루기 레이지 역을 맡고 있는 타케모토 에이지는 오노사카가 사투리만 안 쓰면 일상생활이 야하리 그 자체라고 언급한 적이 있을 정도로 캐릭터가 비슷한데, 나라 토오루가 그것을 뛰어넘는 혼연일체의 야하리 연기를 보여주어서 재평가되고 있다.[4] 일본어로는 얏빠리 야하리. 북미판에서는 "When something smells, it's usually the Butz." 해석하면 "뭔가 수상한 곳에는 보통 버츠(Butz)가 있다". something smells는 문자 그대로 '냄새가 난다' 외에도 '뭔가 수상한 게 있다'는 의미가 있고, 버츠(Butz)와 엉덩이(butts)는 발음이 같다. 즉 냄새가 나면 보통 엉덩이가 있다. 프랑스판에서는 "quand Paul Defès arrive, tout part à la dérive" (폴 드페스가 나타나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대사가 되었다.[5] 당장 야하리가 나온 에피소드에서 사람이 난 것만 해도 두 번이다. 심지어 한 번은 본인이 직접 목격.[6] 단, 야하리 본인도 비교적 진지했던 첫 역전은 제외. 약간의 트릭이 있었지만 나름 상식적인 선에서 끝났다.[7] 하지만 뛰어난 미모의 여성을 많이 사귀었을 정도면 나름대로 상당한 훈남으로 보인다. 실제로 설정집에선 입만 좀 닥치면 은근 잘생겼다고 써 있고 게임 외적으로도 이목구비 자체만 본다면 나름대로 준수한 편이다.[8] 야하리가 마요이를 보고 내뱉은 첫마디가 옷! 귀, 귀엽다... 였다.[9] 나루호도가 카미야 키리오의 사진을 보여줬을때의 반응인데 검은 민소매에 안경을 쓴 여자라면 환장한다고. 거기에 사진이라 수첩같은건 나오지도 않았는데 '''여기에 오렌지색 수첩같은거라도 들고있으면 정말 딱인데'''라고 말해서 나루호도에게 사실 이놈은 알고 이러는거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산다.[10] 아야메는 자신의 비밀을 나루호도 류이치가 알아내는 것을 매우 두려워했기 때문에 이 편지를 보고 크게 두려워했으며 결국 한동안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물론 그걸 보낸 사람이 야하리라는 것, 그리고 그 비밀이라는 게 '''자신과 아야메의 비밀스러운 사랑이라는''' 정말 별 거 아닌 것이라는 것은 전혀 몰랐다. 이후 아야메는 유치장에서 이 사실을 알고 얼굴을 붉히다 미츠루기에게 지금 부끄러워할 때냐고 야단을 맞았다.[11] 그리고 여기서도 제대로 바보 인증을 했는데 前略을 全略(전략)으로 잘못 썼다. 즉 앞부분 생략이 아니라 전체 생략. 참고로 한국어로 둘 다 전략이라고 읽듯이 일본어로도 둘다 젠랴쿠라고 읽는다.[12] 한글판 기준 '불결하고 비열하고 발칙하고 변덕에 멍청이에 얼간이에 재수없는 남자.'[13] 일러스트를 보면 일본 남초딩 특유의 초미니 반바지를 입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하의실종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자세 때문에 바지가 살짝 접힌 형상이라 그렇게 오해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14] 그 때에도 야하리는 사건의 뒤에는 언제나 야하리라는 별명이 있었던 만큼, '''본래대로라면 이 건에서 반 친구들이 가장 수상하게 생각했어야 할 인물'''이었다. 운이 좋았던 건지 야하리는 당시 학교를 결석했었고 반면 나루호도는 당시 체육 시간에 감기에 걸려 참여하지 않고 교실에 혼자 있었기 때문에 야하리가 아닌 나루호도가 범인으로 몰렸던 것이다.[15] 이 시기는 아야사토 법률 사무소 부소장 시절에 있었던 일이며 나루호도 법률 사무소를 차린 이후에 나루호도의 첫 의뢰인은 니보시 사부로이다.[16] 그런데 문제는 과연 미카가 정말로 원조 교제를 했는지의 여부인데 아우치 타케후미의 말만 이를 입증할 뿐이다. 사실은 그게 진실은 아닌데 야하리를 도발하기 위해 아우치가 블러핑을 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애초에 역전재판 시리즈의 세계관은 법조인이든 증인이든 위증이나 거짓말했다고 크게 처벌하는 법은 없으니.[17] 한마루 패치판에서는 토노사맨 만두, 모바일판과 스팀판은 토노사호떡으로 번역했다.[18] 게임 오버에서 나오는 그 '''유죄'''가 떡하니 박히게 되고 그 이후 대사까지 나온다. 그냥 끝나버리게 되는 셈!![19] 나루호도의 상대 검사는 카루마 고우로 '''40년간 무패'''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서 보면 알겠지만 이 기록은 카루마가 증인에게 증언을 짜 맞추고, 불리한 증거는 조작해버리는 행위를 해서 얻은 결과이다. 그런데 야하리는 카루마도 전혀 예상하지 못 한 갑자기 난입한 증인이라 휴정 시간 동안에도 증언을 짜맞추기할 시간이 없었다. 미츠루기가 이건 기회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20] 이로 인해 나츠미의 카메라가 그 전에 찍었던 아무 것도 찍히지 않은 사진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다. 이 사진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찍혔기 때문에 이 사진이 찍혔을 때 나마쿠라가 사망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때문이다.[21] 사실 사건의 진상은 그 동안 있던 증거를 토대로 나루호도가 대충 때려맞춘 것이었지만 놀랍게도 그것이 사실과 완벽히 일치했다.[22] TVA에서는 미츠루기도 범인이 야하리인 줄 몰랐던 것으로 나온다.[23] 보통 이런 상황에선 내가 주먹질하는 쪽이 되는 거 아니냐고 울부짖는다.[24] 그도 그럴 게 자기가 없는 동안 '''회사 사장님이 죽었으니...''' 물론 야하리가 있었어도 달라지는 건 없었을 상황이었지만.[25] 미츠루기가 사이코 록을 푸는 과정을 보면 꽤 오래 전부터 극락암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밤에 전기가 안 들어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26] 이게 무슨 의미냐면 몽롱교 바로 앞에 공중전화가 있는데 불 탄 다리를 보고도 신고하지 않고 그림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나름대로 예술가 본능에 눈이 뜨였던 듯 하다.[27] 사실 미츠루기는 야하리와 만나기 전에 나루호도가 입원한 병원에 가서 그에게 곡옥과 변호사 배지를 받았다. 나루호도도 미츠루기가 대신 변호해주길 바랐던 것이다. 미츠루기는 설마 했지만 야하리의 이야기를 듣자 그게 진짜였음을 알게 된다.[28] 재판이 진행되면서 스노모빌이 몽롱교로 가는데 사용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문제는 그것을 무엇 때문에 쓰였는지 알 수가 없고 그걸 알 만한 사람은 사건 당시 몽롱교 근처에 있을 법한 사람인데 당시 날씨가 워낙 추웠기 때문에 '''바보가 아닌 이상'''은 몽롱교 근처에 갈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미츠루기는 사건 당시 야하리가 아야메를 부르기 위해 몽롱교 근처에 있었고 또한 '''그 날씨에 몽롱교로 갈 바보이기 때문에''' 야하리가 적합한 증인이라고 주장했다.[29] 사실 이들이 경악한 것은 야하리의 그림 실력보다는 그린 그 자체가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 그림을 보고나서 재판관과 메이는 다리는 잘 그렸다며 얼버무렸고 미츠루기는 아무도 그 하늘을 나는 아야메 이야기를 할 용기가 없는 것 같다고 한탄했다. 이후, 야하리의 이야기를 들은 메이는 이게 꿈이 아닌가 싶어 재판관에게 채찍을 휘두르기도 했고 나중에는 전에도 사람이 하늘을 난 사건이 있었다고 말한다.[30] 나루호도 역시 이 증거에 황당하면서도 같은 이유로 야하리가 직접 이 그림을 그린 이상 이것은 분명히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31] 야하리의 그림은 몽롱교의 와이어가 10시 10분 방향으로 뻗어있지만 실제 몽롱교의 와이어는 4시 40분 방향으로 뻗어있다.[32] 채찍은 일본어로 ムチ(무치)인데, 채찍채찍이라고 번역된 원문은 ムチムチ(쭉쭉빵빵)이 된다. 즉, 다르게 해석하면 '메이의 쭉쭉빵빵 대모험'이다. 만화판에서도 이 점을 노린 에피소드가 존재한다.[33] 정확하게는, 끝까지 거절하려던 메이를 마요이가 째려보는 바람에 얼떨결에 허락받은 것.[34] [image][35] 나루호도는 여자 찾기 전에 인간이 되라고 디스했고, 마요이도 진짜 못됐다고 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