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넬(북두의 권)
1. 개요
북두의 권에 등장하는 악당. 원래 대령[1] 으로 군의 특수부대 레드 베레[2] 의 대장이다. 핵전쟁 이후 레드 베레를 이끌면서 악의 제국 '골란'[3] 을 건설하여 그 우두머리가 된다.
2. 능력
본래 뛰어난 군인이며, 군사 기술만이 아니라 남두성권 108파 중 하나인 암살권법 '남두무음권'에 통달해있다. 그 자신은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쓴다고 주장하는데 사실 근육이나 눈의 움직임으로 상대의 동작을 미리 파악하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부하들에게도 입단속을 잘 시켰는지(...) 골란의 군사 교관인 매드 서지도 켄시로에게 물고문을 당하자 카넬이 있는곳을 순순히 까발렸지만 "넌 그 분을 이기지 못해! 그 분은 초능력자다!"라며 비웃었을 정도.
3. GOLAN의 조직원
카넬을 우두머리로 하는 골란의 조직원들은 군복을 입고 다니며, 대부분 작중에서 이름 대신 계급으로 지칭된다. 일단 겉보기로는 그저 폭주족 무리들처럼 보이는 신의 조직보다 조직화된 것으로 보인다.
부하로는 소좌[4] , 골란군 중사[5] , 부크함[6] 등이 있다.
다만 보급 문제인지 총기류는 별로 쓰지 않는다. 쟈기, 토요가 쓰는 경우 정도를 빼면 북두의 권에서 총기 자체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GOLAN의 사상을 잘 뜯어보면 수라국과 거의 일치하지만, GOLAN이 수라국 정도로 성장했을 가능성은 없었다. 일단 남두오차성, 남두육성권, 중앙제도 등이 상당한 조직력과 전투력을 바탕으로 할거하고 있었던 데다가 거기에 더해 천하제패를 노리며 진군하는 권왕의 세력이 이미 떡하니 있었기 때문. 아직 제대로 각성하지 못한 켄시로에게마저[7] 패배한 데다가 남두육성권 반열에 오르지도 못해 카마이타치를 못써서 칼날이나 달고 다니는 카넬이 앞서 언급된 단체들의 대표급인 후도우와 쥬우더(오차성), 사우더(육성권의 필두), 파르코(중앙제도-원두황권), 라오우(권왕)를 이길 수 있을리가 없으니 켄시로가 없었어도 이 조직의 앞날은 뻔했던 것이다... 당장 GOLAN에서 가장 강하다는 카넬조차 수라국에서 가장 약한 전투원 중 하나라는 이름없는 수라와 동급이다. 다른 곳에 가면 잡졸일 녀석이 두목으로 있는 조직이니 그 수준은 안 봐도 비디오이다.
다만 일단 남두 출신이라는 점에서 신이나 사우저, 유다의 소속에 들어가 부하가 되는 것으로 세력을 늘리고 그들과 함께 연합해 북두에 맞서 싸울수는 있었을 것이다.
4. 작중 활약
4.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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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유능한 특수부대 대장으로서 많은 활약을 펼쳤지만, 놀고먹는 쓰레기같고 무능한 상관이나 정치가, 대기업의 회장 등 현실적으로 국가를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이빨빠진 호랑이 취급 받는것에 분개하고 있었다.[8] 어떤 장군의 파티장에서 술세례를 받으며, "카넬, 귀관의 부대는 이제 종이 호랑이에 지나지 않아. 귀관 같은 인간이 얼마나 있든 핵미사일 단추를 누르는 내 손가락 하나만 못하다."라는 놀림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핵전쟁 이후 고위층이 다 죽어나가자, 자기 부대의 생존자들을 그러모아 '골란(GOLAN)'이라는 조직을 만들고, 그 부하들을 교관삼아서 주위의 장정들을 그러모아 특공대식으로 조직-훈련시켜 '갓아미'라 이름붙이곤 약자들을 상대로 갖은 악행(주로 여자 강탈)을 일삼도록 지시했다. 오직 자신의 조직으로만 씨번식을 하기 위해서 마을을 약탈해 여자는 전부 잡아가고 남자는 전부 사살하는 악행을 반복해왔다.
자신과 일부 부하들이 핵전쟁 속에서도 살아남은 것은 혹독한 훈련[9] 으로 강인하게 단련된 자신들이 '신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망상을 품고 있으며, 때문에 강인한 자신들이 모든 여자를 차지해서 '우수한, 선택받은' 씨만을 후세에 남겨야 한다는 모 총통의 짭스러운 사상도 갖고 있다. 실제로 수하 행동대원들의 제복 등에서 나치 냄새가 강하게 나고, 본인의 헤어스타일도 그 총통과 똑같다.
그래서 주변지역의 여자란 여자는 처녀나 유부녀, 어린 여아까지 가리지 않고 납치하며, 가족이나 남편, 애인 등 저항하는 남자들은 무참히 살해하는 악행을 벌이고 있었다.
4.2. 핵폭발 이후
등장시기는 켄시로가 신의 서던크로스를 박살낸 직후. 북두의 권에서 극초반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우연히 골란의 행동부대가 켄시로와 바트가 잠시 들려서 쉬던 가게에 나타나 여자를 요구했는데, 그 때 하필이면 린을 강제로 끌고가는 모습을 바트에게 목격당해 결국은 파멸(..)을 초래하고 만다. 켄시로는 골란에 쳐들어가서 닥치는 대로 적을 때려 눕히면서 나아가 마침내 우두머리인 카넬과 대면하게 된다.
카넬은 조직원들을 다 때려눕히고[10] 찾아온 켄시로를 상대로 근육의 움직임이나 눈으로 움직임을 예측해 남두무음권으로 싸우거나 어둠 속에서 부메랑을 던지는 방식으로 제법 여유있는 모습을 선보였으나, 본격적으로 할 맘이 든 켄시로가 눈을 감고 마음의 눈으로 카넬의 움직임을 간파하자 역으로 쥐어터지고 비공을 찔려 눈이 돌아가 앞을 볼 수 없게 된다. 헌데 치명적인 비공은 찔리지 않아서 거기서 싹싹 빌었으면 목숨은 건졌을 것을[11] , 괜히 옆에서 알짱거리던 린을 죽이려 하다 켄시로의 '북두괴골권'을 맞고 그야말로 '''뼈와 살이 분리되어 죽었다.'''
죽기 전에 그는 "이... 이유가 뭐지? 너 정도의 실력이면 뭐든 다 할 수 있어! 내... 내가 원했던 갓랜드 건설조차도...! 그런데 이런 짓을...! 후회하지 않는거냐...!?" 라는 유언을 남기고 갈비뼈 및 척추가 적나라하게 드려나면서 터져죽는다.
이에 대해 켄시로는 후회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켄시로라고 해서 나라와 사회가 필요없다고 무시한 것은 절대 아니었으며 이런 모습은 작중 등장하는 각종 공동체를 만났을 때나 마미야를 만났을 때 켄시로가 보여주는 태도에서 알 수 있다. 2부 제도편에서 파르코를 쓰러뜨렸지만 결국 파르코를 도와준 점이나, 전승편에서 아삼을 도와 왕국의 후계자 문제를 해결해 주거나 코게츠는 없애버렸으되 해당 공동체에는 손대지 않은 점 등을 보면 켄시로가 단순한 무정부주의자가 아님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켄시로가 긍정적으로 바라본 나라, 공동체의 모습은 '사람들이 서로 도와가며 인간적으로 살아가는 평화 공동체'이지 카넬이 설립한 GOLAN마냥 '가는 곳마다 학살 및 약탈을 하며 승자독식, 약육강식을 신봉하는 지옥도'가 아니었던 것이었고, 그 결과 GOLAN은 무너졌다.
그리고 추가로 현실에서야 제국을 세우면 국영기업 몇 개만 세워 놓으면 그 기업들이 알아서 돈을 박박 긁어다 모으기 때문에 굳이 유혈사태가 필요없으나 북두의 권의 세계에서는 자신의 제국을 보유해버리면 그걸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인간의 피를 머금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공장이고 뭐고 다 박살나서 없는, 그 총 조차 희귀한 물건이 되어버린 세상이니 경제활동이라는 건 대부분 노략질에 의존해야 하는 형국이었다. 그 레이 조차도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여장을 하고 돌아다니면서 모히칸들을 꾀어 노략질을 했을 정도였다. 신과 유다도 그랬고 라오우와 사우더 역시 그랬으며 카이오우 역시 그랬다. 이 시대는 자기 제국을 갖고 있으면 손에 피를 묻히는 게 불가피한데 '''켄시로는 쓸데없는 살인을 싫어해서 ''' 자기 제국을 건설하지 않은 것이다.
5. 애니메이션
5.1. TVA
TVA판에서는 '신 띄워주기' 덕분에 자칼과 마찬가지로 그나 그의 조직 모두 신의 수하로 나왔고 등장 시기도 빠르다. 조직명도 골란이었지만 갓 아미로 바뀌었고 신을 신으로 모시고 있다. 일단 남두성권 계열의 권법가이고 카넬이 구사하는 남두무음권이 남두고취권의 분파인 만큼 신의 휘하에 드는 것도 이상한 것은 아니다.
전개는 크게 다르지 않고, 비참하게 죽는 것 만큼은 변함없다. 다만 부하들이 켄시로를 꽁꽁 묶어놓고 린치를 가하는 희대의 공적을 올린 놀라운 일이 있기도 했다.(일부러 잡혀 준거지만.) 켄시로가 거의 혼자 때려부수는 원작과는 달리 애니메이션에서는 골란과의 대결에서 바트와 린, 그리고 가게 주인(조니)도 끼어들어서 여러모로 활약한다.
또한 죽기 전에 남긴 유언도 "어째서냐.... 네놈정도의 힘이 있다면 뭐든지 손에 넣을 수 있다! 좋아하는 일도 마음껏 할 수 있어! 신 그자체도...! 그런데도 네놈은.... 분명, 분명 후회하게 될거다!"로 변경되었다.
5.2. 극장판
극장판 세기말구세주전설에선 신의 부하로 잠깐 나와서 유리아가 탈출한 것을 어서 찾으라는 신의 명령에 지금 권왕군이 쳐들어오니 겨우 그런 걸 신경쓸 일이 아니라는 말하다가 겨우 그런 것? 이라며 화낸 신에게 한방에 사망한다.
6. DD북두의 권에서
어쩐일인지 베레모에 '''力'''자를 새기고 다닌다. 1기 18회까지는 엔딩곡에서만 등장했다. 마미야 등의 여자회에 난입하여 술의 맛과 미녀의 아름다움을 알고 추근대려했지만 후도에게 걸려 응징. 에니메이션에서는 후도우가 나오는 19화에서 겨우겨우 등장. 원작과 같이 여자회에서 추근거리다가 자기만 빼고 추근거리는 꼴을 못 본 토우에게 처절하게 응징당한다. 사라지면서 하는 대사는 '''"엔딩곡에서 다시 만나세!!(...)"''' 여담으로 미녀들이 자기의 얼굴에 끼얹는 술이 매우 기분이 좋은 모양(...)[12] 으로, 등장하자마자 니코동 측에서 붙은 별명은 그냥 변태. (...)
7. 여담
작중 나오는 1회용 악역중에서는 몇 안되게 켄시로가 칭찬한 인물이기도 하다. "나도 모르게 이 정도로 접근을 허용한 적은 처음이다" 라거나, "너의 권법은 훌륭하다..." 이라고... 사실 칭찬이라고 하기에도 뭣한 말이긴 하지만 켄시로는 나쁜 놈 상대로 절대 좋은 말을 안 해준다는 점으로 보면 삐뚤어지지만 않았다면 의외로 대단한 인물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켄시로는 카넬에게 선을 확실히 긋는 발언을 했다. "너의 권법은 훌륭하다..." 이 말 뒤에 바로 " 하지만 그것은 수십년간 훈련한 결과일 뿐...북두신권은 18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자전승의 권법이다. 넌 나의 상대가 못되는 이유가 이것! 난 태어날 때 이미 암살자였다." 라는 말을 해서 자신이 카넬과 격을 달리 하는 권법가임을 증명했다.
이 캐릭터의 외형과 기술 일부는 훗날 KOF의 하이데른이 그대로 오마쥬한 걸로도 유명하다. 검은 머리와 안대, 군복과 베레모, 호리호리한 자태, 그 외 쌍 부메랑 모양의 장풍을 날리는 기술이나 할퀴고 찢고 베는 공격이 대부분인 점, 특히 유파가 암살술이란 점은 아주 판박이.
하이데른 이외엔 파이널 파이트,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 출연한 롤렌토 역시 카넬의 영향을 받은 캐릭터인데, 이쪽은 외형[13] 보다 악역 포지션과 더불어 군대의 힘으로 만드는 이상국가 건설이라는 정신쪽을 패러디했다.
[1] 이름인 '카넬'부터가 실은 대령계급을 뜻하는 colonel(커널)의 일본식 발음. 즉 이 남자의 본명은 미상(...)이며, '카넬 대령'으로 표기하면 '대령 대령'이 되는 셈이므로 주의.[2] 그린 베레의 패러디인듯 하다.[3] 외모나 골란이라는 이름을 보면 모세 다얀에서 모티브를 얻은 캐릭 같기도 하다.[4] 기타 등장인물 문서에는 와이어를 쓰는 장교로 기재되어 있다.[5] 이쪽도 기타 등장인물 문서에는 매드 서지라는 이름으로 나온다.[6] 계급은 대위로 카넬의 부하들 중 거의 유일하게 본명이 밝혀졌다.[7] 작중 켄시로가 보여주는 압도적 파워 때문에 가려져서 그렇지 켄시로 역시 성장형 주인공에 속한다. 세기말패왕열전에서의 켄시로의 등급은 AAA이지만 각성 전을 기준으로 한다면 AA 정도이며 사우저와의 대결에서야 AAA가 되었다.[8] 잔학무도한 쓰레기지만 적어도 군인정신만큼은 투철했는지 레드베레를 정밀한 전투기계 집단이자 고결한 군인들이며 그런 그들에겐 국가에 대한 충성이란 신념이 있었다고 말하는가하면 자신들의 목숨 건 훈련은 절대로 그 부패한 자들에 대한 충성이 아니였다고 분개하기도 했다.[9] 지옥훈련은 기본이고, 실전훈련이란 명목으로 나이프 배틀을 붙여 패배한 쪽은 승자가 살해하도록 훈련시킨다. 흠좀무. 근데 '''평시훈련'''을 이따위로 하면서 머릿수를 유지하고 있다?[10] 정확히는 간부들을 다 처리한 것. 말단 조직원들까지 다 쓸어버렸는지의 여부는 적어도 원작에서는 아니다. 매드 서지를 끔살시켰을때 아직 살아있는 조직원들이 분명 있었기 때문.[11] 물론 켄시로에게 덤볐다가 이미 비공을 찔린 것만으로도 죽은 목숨이긴 했다. 애니판에선 북두괴골권 이전에 북두백렬권을 시전해 더더욱 살아날 가망이 없는 완벽한 사망 플래그를 꽂아줬다.[12] 원작에선 이 장면에서 느낀 감정이 굴욕인데 여기선 쾌감을 느꼈던 모양. 애니메이션판 회상장면에 등장하는데 원작재현이 잘 되어서 꽤 에로하다...[13] 다만 붉은 베레모는 카넬에게 따온 것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