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양과 테르테르
1. 개요
난다 난다 니얀다의 에피소드. 50-B화로서 2001년 2월 4일 방영되었다.
2. 줄거리
하늘을 날지 못하는 박쥐 '''카사양'''은 우산을 만들어 팔면서 살고 있다. 날고 싶었던 카사양은 우산을 이용해 하늘을 날려고 한다. 바위 위에 오른 다음 뛰어내리면서 우산을 펴는 방법을 사용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다치기만 한다. 이를 지켜보던 친구 '''테르테르'''는 카사양을 걱정하나, 카사양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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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양을 걱정하는 테르테르.'''
그 날 저녁, 치로는 고양이 마을에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미 고양이 마을 전역에 비가 내리는 상황. 피코는 밖에서 뛰어놀 수 없다며 투덜대고, 나나는 빨래를 집 안에서 말려야 한다며 불편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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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시각 카사양은 비에 젖은 채 급하게 가게를 찾은 사람들에게 우산을 주고 있었다. 비 때문에 테르테르가 걱정된 카사양은 테르테르의 집을 찾아갔으나, 집에서는 인기척 하나 나지 않았다. 결국 카사양은 치로의 방송에 나와서 테르테르가 사라졌다는 사연을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이 때 설명충(?) 호호 박사가 갑자기 나타나 테르테르와 비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는데...
호호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테르테르가 슬프면 비가 오고, 기쁘면 다시 날씨가 맑아진다(!).''' 테르테르를 달래주어야만 비가 그칠 것이라고 한다. 메롱은 이 사연을 듣고 인기 스타가 되기 위해 콩이와 함께 테르테르가 숨은 곳을 찾아 집을 나섰다.
핑코는 강물이 범람하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깨비깨비가 테르테르가 숨은 곳으로 핑코를 안내한다. 이 때 메롱과 콩이가 깨비깨비가 가리키는 쪽으로 달려갔다. 이미 야고, 피코, 또또, 나나가 카사양과 함께 테르테르가 있는 곳에 도착한 상황.
테르테르가 있는 곳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을 법한 곳에 있는 동굴이었다. 테르테르 모양의 작은 인형들이 여러 개 달려 있는 낮은 바위가 문의 역할을 했다. 카사양이 테르테르를 불렀으나 테르테르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메롱이 서커스를 하고, 야고는 북을 치고 나나는 트라이앵글을 치면서 분위기를 띄운다. 이에 깨비깨비는 접시를 긴 막대로 돌리는 묘기를 하고, 핑코가 깨비깨비가 있는 파라솔에 윙크 펀치를 연사한다.
이에 야고네 사총사도 엽기적인 옷으로 갈아입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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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콧수염 장식을 한 또또가 종이를 잘게 잘라 부채로 부쳐 폭죽 효과까지 만들었다. 그야말로 화룡점정. 테르테르는 바깥 상황이 그래도 궁금하긴 했는지 귀기울이고 있었는데 마침 카사양이 또또가 종이 밑에 부채질을 하는 것에 영감을 받고 저걸 응용하면 날 수 있겠다고 말하는 바람에 그걸 들은 테르테르가 화나서 결국 문을 열고 나와버린다. 카사양은 테르테르에게 핀잔을 듣고 테르테르가 사라진 원인이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당황하는 사이에 메롱과 피코가 서로 자기들 덕분에 나온것 같다며 좋아한다.
그나마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메롱이 테르테르를 웃긴답시고 얼굴개그를 시전하자 테르테르의 표정이 점점 굳어갔다. 핑코와 깨비깨비가 눈치를 주는데도 메롱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결국 메롱은 테르테르를 울렸고, 이로 인해 물이 범람해 모두가 물에 휩쓸리고 만다. 나나를 비롯한 친구들이 살려달라고 외치고, 삐돌이와 얀가방이 날아온다. 삐돌이가 물에 잠긴 파라솔을 뽑아 물에 휩쓸린 사람들에게 던지고, 얀가방은 물 속으로 들어가 야고를 태우고 하늘 높이 치솟았다. 이러한 대혼란 속에서 야고는 니얀다로 변신.
사람들이 가까스로 뒤집힌 파라솔에 올라타지만,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카사양이 다시 파라솔의 아랫부분을 잡아 낙하산처럼 착륙하려 하나, 낙하 속도가 느려지지 않아(!) 너무 위험한 상황. 이 때 니얀다가 삐돌이의 발을 잡고, 삐돌이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바람을 발생시킨다. 사람들이 붙잡고 있던 파라솔은 바람을 받아 낭떠러지 위로 조금씩 올라갔고, 사람들은 무사히 착륙한다.
테르테르는 카사양에게 '''"네가 다칠까봐 너무 걱정되었다"'''고 말하며 화를 내자, 카사양은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니얀다처럼 날고 싶었다'''고 말했다. 메롱처럼 인기를 얻기 위해 날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박쥐인데도 불구하고 못 난다는 것에 대한 상실감 (또는 니얀다처럼 누군가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2] )에 무모한 시도를 계속 했음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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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얀다는 이 둘에게 격려와 응원의 말을 한 마디씩 하고, 니얀다가 날아가자 친구들과 카사양, 테르테르는 손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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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내레이션의 말과 함께, 또또가 고안한 비행 전용우산 설계도를 피코와 카사양, 테르테르가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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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테르테르와 친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새로운 우산으로 비행을 시도하는 카사양을 보여주며 에피소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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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피소드의 마지막 장면. '''
3. 평가
'''난다 난다 니얀다의 새로운 애정전선의 탄생'''
'''야고네 사총사와 메롱 진영의 첫 합동 작전'''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자마자 연인 플래그를 꽂는, 전연령 애니메이션 치고는 '''매우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3] 그러나 이들은 주조연급 인물로 등극하지 못하고 결국 잊혀졌다. 만약 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에피소드가 더 있었더라면 야고와 메롱 진영을 제외한 에피소드 중에서는 가장 독보적인 커플링으로 발전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에피소드가 '''열린 결말'''이기 때문에[4] 작가나 제작진이 뒷이야기를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긴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결과가 영 좋지 않기는 했으나, 메롱이 선한 의지(?)를 갖고 행동했기에 오랜만에 밥값을 제대로 한 에피소드가 되었다. 자신이 애송이 사총사라고 무시한 야고와 친구들을 도와줬으니.
4. 이야깃거리
일본판의 에피소드 원제는 '''コウモリカサヤン'''으로, 그냥 '박쥐 카사양'(...)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한국과 인도에서는 카사양과 테르테르(Kasayan & Teruteru)로 제목을 바꿔서 방영했다. 테르테르의 이름의 유래와 의미를 생각하면 오히려 한국과 인도 쪽 제목이 더 좋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 에피소드는 눈이 크게 그려진 게 특징. 특히 깨비깨비는 소닉 더 헤지혹 수준이다(...). 그런데 메롱의 눈은 작아졌다.
존나좋군이 연상되는 위의 짤(...)은 '''재능방송 홈페이지에서 열렸던 생일파티 이벤트 사진으로 사용되었다.(!!!)''' 니얀다가 종영된 이후에는 꾸러기 닌자 토리가 이벤터 자리를 계승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벤트 종료.
수달인 핑코와 캇파인 깨비깨비도 커플링이 2017년 들어 인기가 많아진 데 반해, 박쥐 카사양과 인형 테르테르는 묻혀버렸다. 카사양과 테르테르는 단역이라 이 작품 이후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핑코와 깨비깨비는 주역이기에 꾸준히 나오기 때문. '''그러나 2017년 11월, 카사양과 테르테르가 2차 창작에 등장했다.'''
5. 둘러보기
[1] 새로 입은 옷, 특히 피코의 하의와 야고의 상의에 윤곽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 사진은 광동어판(TVB판) 캡처본인데, 힌디어판(니켈로디언 인디아판)은 좀 더 윤곽선이 잘 보인다. 그래도 어색한 건 마찬가지. 웃긴 건 피코의 상의는 꽤나 자연스럽게 그렸다는 것. [2] 이건 사실 카사양이 직접 말하지는 않았기에 지나친 확대해석일 수도 있지만, 우산의 기능과 왜 니얀다처럼 날고 싶었는지를 생각하면 추측이 가능한 부분. 카사양♡테르테르 커플링의 정당성을 설명할 때 이 추측이 거론된다.[3] 9-B화의 도마뱀 뿌와 악어 뽀는 에피소드 시작 시점에서 이미 커플이라 예외.[4] 카사양이 하늘을 나는 것을 성공했는가, 카사양과 테르테르가 친구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는가가 주목되었지만, 모두 밝혀지지 않은 채 에피소드가 끝났다.